[키즈맘 데스크 칼럼]0.78%의 예산, 누구를 위한 복지일까?
228억83914억 원은 2조9192억 원의 몇 퍼센트일까? 계산기를 두드리면 0.78%가 나온다. 전자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 2022년 예산이고, 후자는 서울시 2022년 여성 및 보육 관련 예산이다. 이 숫자들에 풀이를 얹는다면 서울시는 올 한해 여성 및 보육 관련 예산 중 1%도 안 되는 금액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편성했다는 게 된다. 출산, 가족, 보육 분야는 국가의 명운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예산 분배율이 후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매년 빠듯한 살림살이를 버텨야 하는 서울시 입장에서는 소위 ‘통 큰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확보한 예산을 야무지게 사용해야 하는 재단의 역할이 막중하다. 이에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1일 오후 스페이스살림 커뮤니티스페이스(구 마을서재)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엄마 아빠가 된다는 것’이 일례다. 2022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하며 재단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 중 하나였다.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모두가 참여할 수 있었던 해당 토크콘서트는 당일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다둥이 아빠이자 KBS 공채 개그맨 오지헌이 사회자로 나섰고,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이 분야의 저명인사들이 대거 초청됐다. 그러나 이날 생방송을 본 한 시청자의 증언에 의하면 유튜브 동시 접속자 수가 별로 없었고, 장면 전환 시 비춰지는 현장 참가자도 그 수가 많지 않았다. 현장 참여자를 선착순 40명으로 제한했음을 감안하더라도 적은 숫자였다. 이에 ‘핀셋 홍보’를 했다면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
2022-09-02 14:51:56
[키즈맘 칼럼] Ai시대,호감형 인상을 좌우하는 '코'의 미학
최근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발견했습니다. AI로 구현한 가상얼굴을 통해 보는 ‘나의 이상형 MBTI 테스트’라는 것입니다. 이 테스트는 16명의 가상얼굴을 열거해 놓고 자신이 선호하는 얼굴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이상형의 성격유형(MBTI)을 결과로 보여 줍니다. 의사의 관점에서 성격 유형을 토대로 얼굴의 생김새를 구성했다는 Ai기술 자체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실제로 16명의 얼굴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눈, 코, 입의 생김새는 물론 표정이나 헤어스타일까지 각각 성향의 특성이 담겼다고 생각하니 Ai가 분석한 ‘인간의 성격 유형과 얼굴의 특성 사이의 상관관계’가 무엇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상대의 얼굴을 통해 어떤 정보를 읽고, 상대에 대해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요? 매력적인 첫인상을 좌우하는데, 외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듯 매력을 느끼는 외모도 천차만별일 것 입니다.수년간 코 수술을 담당해 온 저의 직업적 관점에서 아름다운 얼굴은 언제나 ‘조화로움’을 근간으로 합니다. 얼굴형에 어울리는 이목구비가 적절한 위치에, 적당한 크기로 배치되어 있을 때 좋은 얼굴의 기본 요건이 갖춰졌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흔히 미남 또는 미녀를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저마다 다른 매력과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얼굴이 작고 이마와 코, 턱의 비율이 잘 맞는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또한 눈, 코, 입이 서로 조화를 잘 이뤄 과도함 없이 자연스러운 인상을 지
2022-07-15 14:02:43
[키즈맘 칼럼]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 조경애)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놀이터에서 엄마·아빠와 시소를 타며 함박웃음을 짓는 어린 아이의 미소. 초등학생쯤 돼 보이는 녀석들이 정글짐을 오르내리며 친구들과 깔깔대는 웃음소리.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시간 속에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친구들이 있다. 오래전 일이지만 나에게도 아이 키우기가 녹록지 않은 직장맘 시절이 있었다. 그때를 회상하면 요즘 유행어로 완전 ‘독박육아’ 그 자체였다. 엄마를 기다리...
2018-05-07 11:38:00
[심효진의 육아사생활] 알로하, 하와이 태교 여행①
'태교 여행'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임산부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여행을 떠나는지, 산후조리원, 산후도우미 등 돈 들어갈 일도 많은데 여행까지 보태 사치 풍조를 더하는 것은 아닌지, 본인이 가고 싶어서 떠나는 여행이면서 괜히 '태교'라는 이름을 붙여 아이를 위해 떠나는 척하는 건지 등이 주요 이유일 것이다. 세상은 아이 엄마들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이에 대해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내 견해를 밝히자면 앞으로 펼쳐질 육아의 고통을 생각하면 태교 여행이건 임산부 여행이건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있는 힘껏 떠나라고 하고 싶다.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어떤지 몰라 태교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출산 후에는 지옥 같은 모유 수유가 시작됐다. 13개월차에 단유할 때까지도 수시로 찾아오던 젖몸살 때문에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또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 양가 어르신들의 걱정이 더해져 뿅갹이가 세 살이 될 때까지 여행을 가지 못했다. 그 상태에서 둘째를 임신했을 때 나의 보상심리는 엄청나게 부풀어 올랐다. 마음 같아서는 세계 일주라도 한 후에 둘째를 낳고 싶은 심정이었다.그렇게 어디를 갈지 고민한 결과 택한 곳은 하와이였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뿅갹이와 멋진 경관, 쇼핑, 맛있는 먹거리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에 가족 여행지로 최고의 선택이었다.10시간 가까이 되는 긴 비행시간이 문제였지만 그동안 비행기를 잘 타준 뿅갹이였기에 크게 걱정되진 않았다. 아이패드에 뿅갹이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가득 담아 헤드폰까지 챙겨서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했
2017-07-18 16:44:02
[심효진의 육아사생활] 둘째를 갖기로 한 이유
뿅갹이를 낳고 이렇게 출산과 육아가 힘들고 괴롭다는 것을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까 궁금했다. 육아가 이토록 고된 일이라는 것을 모두 숨겼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들 지경이었다. 너무 당연하게 시간이 지나면 둘째를 가지겠다는 엄마들도 있지만 나에게는 절대 그런 마음을 먹을 순간이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남편과 나는 둘 다 외동아들·딸이다. 자연스레 우리 집안의 손주라고는 뿅갹이 하나뿐이었다. 양가 부모님들은 손주의 존재를 가슴 벅차...
2017-07-12 18:09:31
[심효진의 육아사생활] 넷이서 함께 떠난 푸켓여행②
아이를 맡기고 남편과 한가롭게 마사지를 받은 뒤 리조트로 돌아왔다. 둘이서 떠났던 신혼여행을 되새기며 로맨틱한 분위기가 고조될 즈음 내 귀에 꽂히는 소리가 있었다. "엄마 보고 싶어. 엄마한테 가고 싶어. 으아앙~" 뿅갹이의 목소리였다. 아리를 외면하고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조금 더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든 건 사실이었지만 여기까지 와서 슬퍼하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지나칠 수는 없었다. 아이에게 가보니 영어 사용이 주된 ...
2017-07-10 13:41:38
[심효진의 육아 사생활] 우리들의 육아 앤 더 시티
내가 짧은 연애 끝에 결혼하겠다고 말했을 때 친구들은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 가장 늦게 결혼할 듯 했는데 제일 먼저 결혼 선언을 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친구들이 제법 아쉬워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것도 모자라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임신하게 되어 아이도 가장 먼저 낳았다. "어디야?" "어, 나 이제 곧 도착해" 나, 혜빈, 희진, 혜원은 재수학원에 다니던 시절 같은 반에서 함께 공부했던 사이다....
2017-03-07 15:54:09
[심효진의 육아사생활] 예전엔 미처 몰랐던 모유수유 이야기
첫 아이를 임신한 대부분의 여성은 출산이라는 고비만 넘기면 몸의 고통은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 자애로운 표정을 하고 아이를 안으면 아이는 젖을 물고 엄마는 그런 아이를 사랑스럽게 내려다 본다. 두 아이를 출산한 선배로서 단언컨대, 그것은 환상이다 출산 후에 시작되는 젖몸살과 유두 통증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가슴 전체에서 후끈후끈 열이 나기 시작하고 젖꼭지에서는 젖이 뚝뚝 떨어진다. 그 누가 젖'몸살'이라고 했는가 젖...
2017-01-04 15:19:41
[심효진의 육아사생활] 둘째는 아들이에요, 딸이에요?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예정일이 언제에요?" 와 더불어 "둘째는 아들이에요, 딸이에요?"일 것이다. 워낙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큰아들을 둔 덕에 사람들은 더욱 궁금해하는 표정으로 묻는다. 그럴 때면 왠지 미간에 힘을 살짝 쥐고 팔자 눈썹을 만든 채로 대답하게 된다. "아.. 아들이요." 돌아오는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아이고, 엄마가 힘들겠네."...
2016-09-30 19:17:40
[심효진의 육아사생활] 아들 키우는 엄마가 '아동 성범죄'를 바라보는 시각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드 ‘위기의 주부들’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아들을 낳으면 고추 하나만 걱정하면 되지만 딸을 낳으면 온 동네 고추를 걱정해야 한다” 성범죄에 있어 강한 형량을 부과하는 미국에서조차 드라마에 저런 대사가 등장할 정도인데 상대적으로 성범죄에 관대한 한국의 경우 딸 가진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스갯소리로 자식이 딸이라면 머리 위에 이고 다니면서 동네 사내놈들이 눈...
2016-08-02 09:57:03
[그림으로 들여다보는 아이 심리] 해골 그림을 그린 아이, 어떤 마음일까요?
아직 말이나 글로 정확한 의사표현이 어려운 아이들은 그림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다. 초등학교 교사 A씨가 학생의 그림 상담을 의뢰해 왔다. 정리 김정은 도움말 김태훈 사랑샘터정신과 원장 “저는 대구에 있는 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입니다. 저희 반 학생이 평소 공부 시간에 집중을 안하고 떠들기 일쑤인데 조용히 하라고 하면 ‘내가 떠들고 싶다는데 선생님이 무슨 상관이냐. 내가 왜 조용히 해야 하냐’고 대들기...
2016-07-08 1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