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역사' 서울 경서중학교, 2027년 폐교된다
7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서울 경서중학교가 학령인구 감소로 통폐합된다.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에 있는 경서중학교는 최근 2027년 3월 1일자로 통폐합이 결정돼 내년부터 입학생을 받지 않기로 했다.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난 11일 '경서중학교 통폐합 예정에 따른 2025학년도 1학기 미배정' 확정 공고를 통해 "소규모 학교의 적정 규모화를 통해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통폐합을 추진한다"고 알렸다.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경서중학교는 지난 1993년 이전·개교해 31년간 한 자리를 지켜 온 공립중학교다. 경기공업중학교에서 학제 개편에 따라 1950년 분리돼 개교했고, 1968년 마포구 공덕동으로 이전했다가 1993년 지금의 위치인 강서구 가양동에 자리잡았다.그러나 인근 아파트 단지의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수가 감소해왔고, 오랜 기간 소규모 학교로 운영돼오다 결국 폐교하기로 결정됐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경서중 1학년 학생 수는 27명으로, 2022년 34명, 지난해 36명에 이어 매우 적은 수준이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추가로 학생이 유입될 요인이 없어 학교와 지역청이 폐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12 17:49:24
"이 동네는 'ENFP'"...지역별 MBTI 생긴다?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MBTI 지표'를 개발해 인구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행안부는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지자체에 맞춤형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정량·정성 통계지표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특히 이번에 도입될 '지역 특성 MBTI(가칭)'가 주목받고 있다.MBTI는 사람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분석한 것으로, 행정안전부가 개발할 지역 특성 MBTI는 기존 MBTI와 유사한 구조다.인구(E-I), 입지(N-S), 지역가치(T-F), 라이프스타일(P-J) 4개의 특성을 조합해 16가지의 지역 유형을 만든다.우선 지역주민·공무원을 대상으로 120개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이를 토대로 지역 MBTI를 설정한다. 설문 결과는 지역민들이 본인 지역에 대해 갖고있는 인식을 파악하고 원하는 미래상을 도출하는 데도 쓰인다.행안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문 문항과 표본 규모 등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건축공간연구원과 공동으로 현장·전문가 의견을 취합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정성적 통계 자료인 지역 특성 MBTI를 본격적으로 지자체에 제공한다.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인구감소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통계와 실증에 기반한 인구감소지역의 여건 분석을 개발했다”며 “인구감소지역이 분석된 통계자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7 09:27:03
인구 감소 앞에 중국도 예외 없다…'이것' 기증 캠페인까지
중국 각 지방정부가 20대 젊은 남성들의 정자 기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중국도 저출산을 피해가지 못한 탓이다. 지난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베이징·산시성·윈난성 등 많은 도시들이 경쟁적으로 정자 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장려금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략 100만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자에 대한 조건이 다소 까다로워 희망한다고 아무나 정자를 기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지방 정부들은 키 170㎝ 이상, 연령 20~40세, 감염병·유전병·탈모 등이 없을 것 등을 기본 조건으로 내세웠다. 현재 대학생이거나 학사 학위 이상 학력을 필수 조건에 포함한 지방정부도 있다.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이러한 방안을 실행하는 이유는 저출산에서 벗어나기 위해 난임 부부를 지원하려는 목적이 크다.중국 내 기혼부부의 불임률은 15% 수준으로 이 중 40%는 정자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러한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중국 정자은행들은 기증받은 정자를 10년간 보관해 최대 5차례 난임 여성에게 제공한다. 이에 따라 베이징대 제3병원에 위치한 정자은행에는 칭화대, 베이징교통대 등 대학생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가 지급하는 지원금이 정자를 수차례 기증해야 받을 수 있어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14 10:54:48
전문가가 본 국내 인구 자연 감소 추세, 언제까지?
국내 인구가 37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자연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장래인구 추계 전망에서도 2020년부터 2070년까지 사망자수가 꾸준히 출생아 수보다 많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고 말했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줄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1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1만11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출생아는 1만8982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는 3만1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세종, 대구, 대전 등 4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1월 1만7458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370건으로 2.2%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8498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72건, 3.1% 감소했다.또한 지난해 1~11월 사망자 수는 33만8867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사망자 수가 전년인 2021년 연간 사망자 수보다도 많다"며 "코로나19가 여전히 고령자의 건강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고령인구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26 16:14:47
'현금 지원'이 저출산 해답? 전국 조사해보니...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출산지원금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 어느정도 효과를 내고 있지만 인구감소지역은 그 효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역별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현금성 지원은 효과가 저조할 뿐더러 지역에 재정적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에 게재된 '출산지원금이 지역 출산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간적 변이 탐색' 논문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에서 1인당 출산지원금 수혜금액과 조출생률은 정(+)의 관계였지만, 지역별 차이는 3~4배까지 벌어졌다.논문은 각 지역의 1인당 출산지원금을 2020년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CBR), 한 여성이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TFR)을 각각 비교해 출산지원금의 효과를 분석했다.이에 따르면 조출생률의 경우 경기 북부와 서울, 호남 해안 및 내륙 일부 지역에서 1인당 출산지원금 수혜금액이 높을수록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강원, 충청, 경남 해안 및 내륙 일부 지역의 경우 수혜금액과 조출생률간의 연관성이 낮았다.구체적으로는 경기 북부 등에서 최대 0.248인 추정계수는 강원 등에서는 -0.063으로 부(-)의 값을 보이기도 했다.출산지원금과 합계출산율과의 관계도 약간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고 지역별로 -0.057에서 0.368로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논문은 다만 각 지자체별 추정계수의 구체적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저자인 장인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다중범위 지리가중회귀모형(MGWR)을 적용한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대체로 1인당 출산지원금 수혜금액과
2023-01-15 23:37:37
머스크 "일본은 사라질 것"...대체 무슨 일이길래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8일(현지시간) 인구 감소 문제를 겪는 일본을 가리켜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말해 주목받고 있다.최근 교도통신은 일본 인구가 195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64만4천명 감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냈는데, 머스크는 이를 인용한 트윗에 대해 직설적으로 주장한 것이다.그는 "명백한 사실을 말하는 위험을 감수하자면, 출생률이 사망률을 앞지르도록 특별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일본은 사라질 것이다. 이는 세계에 큰 손실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트위터 이용자들은 머스크의 의견에 반감을 나타냈다.'사치코 이시카와'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세계 최고 부호의 이 같은 트윗은 나를 XX 불편하게 만든다"고 말했다.사용자명 '맷 알트'는 "일본은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출생률 감소는 선진국의 문제가 아니라 특징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스터 맥스틸리'는 "유감스럽게도 이 사람은 천재가 아니다"라고 했다.한편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0월 1일을 기준으로 일본 전체 인구가 1억2천550만명이며, 1년 새 64만4천명 감소한 추세라는 인구 통계를 지난달 15일 공개했다.이 같은 감소 폭은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50년 이후 최대다. 일본 인구는 2011년 이후 11년 연속 감소했다.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8.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5-09 15:11:02
인구 자연감소 19개월째 지속…5월 출생아 수 최저 기록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2천명으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19개월째 지속됐다. 올해 1~5월 자연감소한 인구는 1만3천명에 달한다.28일 통계청이 조사한 '5월 인구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2천52명으로 1년 전보다 809명(-3.5%) 감소했다.이는 5월달을 기준으로 했을 때 1981년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5월 출생아 수는 지난 2019년에 2만5천명대였으나 지난해 2만2천명대로 떨어졌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2만2천명대를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결국 월별 출생아 수가 2015년 12월부터 66개월째 전년 동월보다 감소하고 있는 셈이다.인구 1천명 당 연간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5.1명밖에 되지 않았다.5월 사망자 수는 2만5천571명으로 1년 전보다 1천226명(5.0%) 증가했다. 출생아 숫자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3천518명이다.이렇게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이 집계되는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019년 11월 이후 1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대구 등 5개 시도에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고, 부산·인천 등 11개 시도에서 감소했다.5월 혼인 건수도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이뤄진 결혼은 1만6천153건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1천991건(-11.0%) 감소했다.통계청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은 "5월은 원래 결혼이 많은 달이지만 최근 주 혼인 연령 인구 감소와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지며 혼인 건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또 "올해 5월에는 신고 일수가 작년보다 하루 적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이혼 건수는 482건(-5.4%) 줄어든 8천445건으로 나타났다.김주미 키즈맘
2021-07-28 13:39:09
"작년엔 더 안 낳았다" 합계출산율 0.92명 최저 기록
우리나라의 작년 합계출산율이 0.92명으로 집계돼 또 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공개한 '2019년 출생 사망통계 잠정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출생아 수는 30만 3100명으로, 2018년보다 2만3700명(-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에 0.98명을 기록하며 1명 아래로 떨어진 뒤, 2년 연속 ...
2020-02-27 14:58:35
4월 출생아 수 2만명대 '역대최저'…인구절벽 가시화
4월 출생아 수가 2만명대로 추락하는 등 12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인구 절벽’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한 2만7700명이다. 4월 기준 출생아 집계로는 역대 최저치다. 반면 사망자수는 3.9% 늘어난 2만4000명이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4...
2018-06-28 10: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