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가 37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자연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장래인구 추계 전망에서도 2020년부터 2070년까지 사망자수가 꾸준히 출생아 수보다 많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고 말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줄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1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1만11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출생아는 1만8982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는 3만1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세종, 대구, 대전 등 4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1월 1만7458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370건으로 2.2%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8498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72건, 3.1%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1~11월 사망자 수는 33만8867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사망자 수가 전년인 2021년 연간 사망자 수보다도 많다"며 "코로나19가 여전히 고령자의 건강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고령인구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