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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MBTI 지표'를 개발해 인구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지자체에 맞춤형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정량·정성 통계지표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도입될 '지역 특성 MBTI(가칭)'가 주목받고 있다.
MBTI는 사람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분석한 것으로, 행정안전부가 개발할 지역 특성 MBTI는 기존 MBTI와 유사한 구조다.
인구(E-I), 입지(N-S), 지역가치(T-F), 라이프스타일(P-J) 4개의 특성을 조합해 16가지의 지역 유형을 만든다.
우선 지역주민·공무원을 대상으로 120개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이를 토대로 지역 MBTI를 설정한다. 설문 결과는 지역민들이 본인 지역에 대해 갖고있는 인식을 파악하고 원하는 미래상을 도출하는 데도 쓰인다.
행안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문 문항과 표본 규모 등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건축공간연구원과 공동으로 현장·전문가 의견을 취합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정성적 통계 자료인 지역 특성 MBTI를 본격적으로 지자체에 제공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인구감소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통계와 실증에 기반한 인구감소지역의 여건 분석을 개발했다”며 “인구감소지역이 분석된 통계자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