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구름 생겼다? SNS '괴소문'에 기상청 반응은...
지난 8일 일본 정부가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 후, 온라인상에 일본 '지진운'이 관측됐다는 등 과학적 근거가 없는 거짓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12일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진운'이라 주장하는 사진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진운은 지진 전 나타난다고 알려진 독특한 형태의 구름을 뜻한다. 누리꾼들은 자신이 본 구름이 지진운이라며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지진 시기를 예고하기도 했다.매체는 구글 트렌드를 이용해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지진운' 검색 사례는 미야자키현 지진이 일어난 지난 8일부터 급격히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8일~10일 미에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순으로 지진운 검색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 피해 예상 지역에 속한다.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피해 예상 구간은 수도권 서쪽 시즈오카현 앞바다부터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8월 10일에 거대 지진이 온다', '8월 11일은 난카이 해곡 지진 예정일'이라는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하지만 매체는 현대 과학으로도 지진 발생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일본 기상청은 이에 대해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지진을 미리 안다는 정보는 헛소문"이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켰다.현지 기상청은 매일 오후 난카이 해곡 대지진 예상 진원지의 지각 변동 상황 등 구체적인 상황을 발표하고 있지만, 지진 활동과 지각 변동에 변화가 없을 경우 15일 오후 5시에 임시 정보를 해제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
2024-08-13 07:00:04
화재·지진 대비 '주택화재보험' 규모 증가
주택화재보험 보험료 규모가 최근 5년간 7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재뿐만 아니라 풍수재, 지진, 배상책임 등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보험개발원은 주택화재보험 계약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기준 수입보험료가 1532억원으로 5년 전인 2019년(925억원) 대비 70%가량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화재보험료는 같은 기간 608억원에서 787억원으로 30% 증가했지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특약은 317억원에서 745억원으로 140% 증가했다.주택화재보험의 최근 5개년간 사고통계를 분석한 결과 화재 사고로 인한 보험금이 2531억원(전체의 55.5%)으로 가장 많았다. 풍수재 1229억원(27.0%), 화재 대물배상책임 386억원(8.5%) 등 화재 이외의 사고로 인한 보상금액도 많았다.풍수재 사고는 자연재해 특성상 7∼9월 비중이 77.9%에 달했다.허창원 원장은 "주택화재보험으로 여름철 풍수재 위험과 화재위험, 그리고 배상책임까지 한 번에 대비할 수 있다"며 "16층 이상 아파트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배상책임 이외에 다양한 특약을 추가해 잠재적 위험에 대비하고 전기시설 안전 점검, 배수시설 점검 등 선제적인 예방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4 14:00:07
기상청, 이젠 지진 말고 '지진동' 정보도 알려준다
기상청이 앞으로 지진이 아닌 큰 진동이 생긴 경우에도 자연 지진과 마찬가지로 규모와 체감 흔들림 수준, 발생 위치, 추정 원인 등을 홈페이지에 제공한다.기상청은 다음 달부터 동굴·광산 함몰이나 발파 등으로 지반이 흔들리며 지진동이 발생한 경우에도 자연 지진과 같이 규모와 발생 위치, 추정 원인, 체감 흔들림 등을 홈페이지에 알릴 예정이다.큰 흔들림이 느껴졌는데도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해 불안해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정보를 제공하게 될 지진동은 '규모 3.0 이상 또는 진도 4 이상의 강한 진동'으로, 진도 4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밤에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를 의미한다.동굴 등이 함몰하면서 발생한 지진동 정보는 자연 지진만큼 신속히 제공되지는 않는다. 함몰 지진 지진동은 자연 지진이 나타내는 지진파와 파형이 달라 초기에 구분하기 쉽지 않고, 발생 위치를 추정하는 데 비교적 긴 시간이 소요된다.인공적인 지진동의 원인은 다양하다. 2016년에는 경북 울진군 석회석 광산 갱도가 무너지면서 인근에 진도 4~5 규모의 강한 진동이 생겼다.최근에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때 지진 수준의 지반 흔들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22~2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스위프트의 공연 도중 지진관측소에서 규모 2.3 지진이 일어났을 때와 맞먹는 진동이 확인됐다.스위프트가 이달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공연할 때도 관객들이 동시에 춤을 추면서 일어난 흔들림으로 인해 공연장에서 6㎞ 이상 떨어진 관측소에 지진 수준의 진동이 포착되기도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3 18:52:17
등교 하자마자 대피...전북 규모 4.8 지진 "건물 흔들렸다"
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는 들어온 지진 감지 신고는 65건이다.온라인상에 지진을 겪은 사람들의 후기도 올라왔다.현장에서 직접 지진을 감지한 누리꾼은 "아파트에서 천둥소리가 났다. 침대가 좌우로 흔들거려 무서웠다"고 전했고, "우르릉 쾅쾅 하는 소리가 나서 공사 소리인 줄 알았다"는 반응도 나왔다.전주 덕진구 초등학교는 등교한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행정안전부는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12 10:06:11
日 규모 7.6 강진 발생...높이 5m 쓰나미 경보
1일 일본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지역에서 1일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동해쪽과 맞닿은 일본 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시카와현에는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이시카와현에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됐다.일본 기상청이 발표하는 진도는 절대 강도를 뜻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 발생 시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나타낸 상대적 수치다.진도는 사람이 흔들림을 알아채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시작해,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의 '7'까지 총 10단계로 나뉜다. 이번 지진은 일본 남쪽 도쿄의 고층 빌딩 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다.우리 기상청은 오후 4시께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동해안 일부에 지진해일이 도달해 해수면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예상 지진해일 도달 시각은 강릉 오후 6시 29분, 양양 오후 6시 32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경북 포항 오후 7시 17분이다. 해일의 높이는 최대 0.5m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강원해안 일부는 지진해일로 해수면 높이가 높아질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달라”면서 “지진해일 높이는 조석을 포함하지 않아, 해안에 도달 후 점차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01 18:34:06
경주, 규모 4.0 지진 발생...'새벽 경보' 울렸다
30일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 분석해 규모를 4.3으로 추정하고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뒤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를 조정했다. 지진 발생 후 2초 만에 처음 관측됐고 발생 8초 만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에도 지진 발생 후 1시간 사이(오전 5시 50분까지) 5차례 여진이 있었다. 여진 중 최대는 오전 5시께 발생한 규모 1.5 지진이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를 살펴보면 경북이 5로, 경북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기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계기진도가 4(실내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는 잠에서 깰 정도), 경남·부산은 3(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며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강원·대구·대전·전북·충북은 2(조용한 상태 건물 위층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로 다수가 이번 지진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오전 5시께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유감 신고는 70건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모든 가동 원전에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99번의 지진 중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 가장 컸던 것은 지난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서 발생한 4.5 지진이다. 국내에서 디지털 지진계로 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연평균 규모 2.0 이상 지진 횟수는 70.6회로, 올해는 한반도에 지진이 많이 발생한 해로 꼽힌다. 현재까지 지진 횟수만으로도 올해는 1978년 이후 4번째로 지진이 잦은 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
2023-11-30 09:39:39
전북 장수군 부근 규모 3.5 지진 발생
29일 오후 7시 7분쯤 전북 장수군 천천면 부근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 자동분석 시 규모가 4.1로 판단돼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으며, 지진 규모는 3.5로 조정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보는 이날 비상 1단계,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했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전북 장수군 지진과 관련해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지진 발생 직후 각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가능성 점검과 대비를 당부했다. 아울러 관련 부처에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관계부처는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해 추가적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총리실은 이번 지진으로 부안군 새만금 잼보리 현장에는 피해가 없다고 확인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29 22:00:25
"올해 가장 큰 규모" 동해 지진에 주민들 '불안'
15일 오전 6시 27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km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 가운데 흔들림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지진 발생지역과 가까운 경북에서도 영주 2건, 안동 1건 등 유감 신고가 들어왔다. 동해시 천곡동에 사는 이모(60)씨는 "잠을 자는데 쿵 하고 침대가 흔들려 뭔 일인가 했는데 문자가 와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일부 주민은 "일어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집이 흔들려 놀라서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6시 30분쯤 꽝 소리와 함께 침대가 좌우로 왔다 갔다 했다", "침대가 흔들거려 많이 놀랐다", "깜짝 놀랐다, 무섭다"는 내용의 게시글과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자고 있다가 갑자기 울렁울렁하더니 지진파가 몸을 지나가는 게 느껴지더니 5초도 안 돼서 지진경보가 울리더라", "누가 흔들어 깨우는 줄 알고 눈 떴는데 재난 문자가 왔다", "너무 흔들려서 멀미처럼 느껴졌다"는 등 저마다 거주 지역의 당시 상황과 느낌을 공유했다. 지진을 느끼지 못했다는 주민들도 "못 느꼈는데 너무 무섭다", "이러다 크게 한번 나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직까지 지진 피해 신고는 없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진 발생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만약의 사타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관련 부서에 긴급 지시했다. 강원도는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해 도민 안전에 피해가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지진의 발생 깊이는 32km로 추정된다. 이 지진은 올해 들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동해시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
2023-05-15 10:42:46
지진 나면 가스밸브 '자동 잠금'...사물인터넷 시대 오나
지진을 비롯한 각종 재난재해 상황에서 가스 밸브 등 주요 가정 내 시설이 자동으로 잠긴다면 훨씬 안전할 것이다.기상청은 29일 '지능형 사물인터넷'(사물지능융합기술·AloT) 기술을 적용한 지진정보 전달체계를 마련하는 '차세대 지진재난문자 서비스 연동방안 연구'를 올해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Alot은 인공지능을 의미하는 'AI'와 사물인터넷 'lot'을 결합한 합성어다.기상청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지진재난문자를 보내려는 이유는 무엇보다 전달방식이 다양할수록 어떤 상황에서도 지진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안정성이 생기기 때문이다.기상청은 "2018년 11월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나 지난해 10월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등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대비해 정보전달체계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기상청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지진 발생 시 각종 기기를 제어해 추가 재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진 통보 시 AloT 기기를 제어하기 위한 기술 표준화 추진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이번 연구목적에 포함된 이유다.기상청 관계자는 "일정 규모 이상 지진이 발생했다는 정보가 접수되면 가스 밸브가 자동으로 잠긴다는가 하는 기술을 마련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포함해 각종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해 쓰는 것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를 보면 사물인터넷 회선은 작년 11월 기준 1천611만2천918회선으로 2019년 12월(808만3천767회선)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늘었다.특히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 규
2023-01-30 15:57:37
"뭐야, 뭐야?" 새벽 경보음에 시민 '화들짝'
주말 동안의 휴식이 끝나고 월요일 출근을 앞둔 시민들이 난데 없이 울리는 알림음에 놀라 새벽에 깨는 일이 발생했다. 그 정체는 지진을 알리는 재난 문자 알림으로, 다행히 지진은 시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9일 새벽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견됐다. 이 지진은 수도권 뿐만 아니라 강원 춘천에서도 감지됐다.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8분께 인천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9㎞였다.규모 3.5 이상 지진은 지난해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일어난 규모 4.1 지진 이후 70여일만이다.애초 지진 규모는 4.0으로 추정돼 기상청 지진 조기경보가 발표됐으나,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 3.7로 하향 조정됐다.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하는 흔들림 정도인 계기 진도는 인천 4, 서울·경기 3, 강원·세종·충남·충북 2로 나타났다.계기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밤에 잠에서 깨기도 하는 정도다. 또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계기 진도 3은 건물 위층에서 현저하게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실제로 이날 소방당국이 접수한 지진 관련 신고는 경기 51건, 인천 35건, 서울 33건, 강원 1건 등이다.신고자들은 "방금 건물이 흔들렸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거나 "지진이 발생한 게 맞느냐"며 불안을 호소했다.또 "온 가족의 휴대전화에서 재난 문자 알림이 울려 심장이 벌렁거렸다"는 반응도 나왔다.인천 서구에 사는 고모(50)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소파에 앉아 있는데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느낌이 나서 놀랐다"고 말했다.접경 지
2023-01-09 10:45:58
"지진이다!" 전주 호텔 예식장 바닥에 금이?
전북 전주 한 호텔 예식장에서 큰 파열음과 함께 바닥에 금이 가는 사고가 일어나 하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당시 호텔 측은 수십 명이 대피하는 중에도 즉시 안내 방송을 하지 않고 안전요원도 배치되어 있지 않아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25일 혼주 측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점심께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한 호텔 예식장 3층에서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바닥에 균열이 생겼다.급기야 금이 간 타일이 큰 소리를 내며 부서지면서 바닥이 패기도 했다.예식장 앞에 모여 있던 하객들은 "지진이다", "빨리 밖으로 피하라"며 앞다퉈 계단으로 향했다.비좁은 계단을 수십 명이 한꺼번에 빠져나오는 통에 예식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대기실에 있던 신부와 신랑, 가족들도 하객들의 비명을 듣고 황급히 예식장을 빠져나왔다.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영하의 날씨에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하고 무작정 밖으로 내달렸다고 했다.호텔 측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는 파손된 바닥에 카펫을 깔고, 벽면에 안내문을 붙였다.한 차례 큰 소동이 지나가고 혼주는 호텔 측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따져 물었다.호텔 측은 "다른 층에 있는 예식장에서도 식이 진행 중이어서 안내방송은 하지 않았다"며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신부는 이날 취재진과 통화에서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그야말로 악몽이 됐다"며 "결혼을 축하해주려고 먼 길을 달려온 하객들이 식도 못 보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돌아가서 너무 속상하다"고 울먹였다.그러면서 "결혼식도 망쳤는데 호텔에서 '왜 이런 일로 예
2022-12-26 10:14:01
규모 4.1 지진 후 사흘 째 여진..."전화 빗발쳐"
지난달 29일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의 여파로 사흘째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29일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주민들이 천둥 같은 소리에 놀라 집에서 뛰쳐나올 정도로 충격이 컸다.하지만 여진은 달랐다. 본진 발생 당일 여잔이 15차례(규모 0.9~2.9) 관측됐고 하루 뒤인 30일 1차례(〃 1.2), 31일 4차례(〃 0.9∼1.3) 발생했는데 모두 미일반인들이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그러나 1일 오전 2시 27분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9의 여진은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규모 3.0 미만은 통상 사람이 진동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데, 이날은 이례적으로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전화가 충북소방본부에 계속해서 걸려왔다.이 여진 후 오전 10시 기준 괴산과 충주, 청주에서 5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유감 지진'이었던 것이다.불안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여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6년 넘게 3천32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규모 2.0 이상도 182회에 달한다.가장 최근 여진(규모 1.3)은 지난달 25일 있었다.특히 강진 이후 1주일 뒤인 2016년 9월 19일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빠지기도 했다.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났던 경북 포항도 마찬가지다.5년 가까이 739차례의 여진이 났는데 2.0 이상이 101회이다. 올해 9월 11일에도 규모 1.7의 여진이 발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응력이 해소되고 땅이 안정화하면서 여진 발생 횟수는 차츰 감소하겠지만 언제까지 여진이 이어질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언제든 여진이 발
2022-11-01 16:41:01
코로나19로 재택치료 중인데 지진 나면? 국민행동요령 배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자가격리자와 가족 및 동거인 등을 포함한 재택치료자들은 지진 발생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국민들이 지진 발생 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등 현실적 상황에 맞게 '지진 국민행동요령'을 개정하여 배포했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과 보호자들도 지진이 발생했을 때 외부로 대피할 수 있다. 다만, 대피를 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장애인이나 어린이, 노약자 등 안전취약계층은 사전에 보호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보호자는 장애 특성을 고려하여 행동 계획을 미리 세우고 비상용품을 구비해 놓는 등 사전 대비 사항을 학습해 두어야 한다. 기상청은 국내에서 규모 3.0이상 지진이 발생한 경우 지진 재난문자를 송출하며, 최근 개정된 지진 통보체계 및 지진 해일 발표 기준 등을 반영했다. 또한 이 배포물에는 지진 피해를 보상해 주는 풍수해보험, 내진성능이 확보된 건물에 대한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제 등에 관한 설명도 담겨져 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예고 없는 지진에 대비하여, 평소 지진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하고,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행동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1-03 10:35:01
정부, 16년 경주 지진 이후 매년 9월 지진 안전 주간 운영
지난 2016년 9월 12일 국내 지진 관측 이래 최대규모인 5.8의 경주 지진 발생 이후 2017년부터 매년 9월 지진 안전 주간이 운영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지진 안전 주간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지진의 사전대비와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중점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서울역 등에서 오프라인 홍보 행사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
2020-09-04 09:25:29
지진 규모 세분화해 안내 문자 종류 구분한다
지진 재난 문자를 세분화 한 안전안내 문자 서비스를 정부가 이달 중으로 실시한다. 그 동안 기상청은 육지 발생 기준으로 규모 3.0~6.0의 지진을 감지하면 공통적으로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으며, 규모 6.0 이상이면 위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피해 가능성이 적고 정확한 분석이 필요한 규모 3.0~3.5의 지진을 재난 문자와 구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에 안전안내 문자 서비스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3.0~3.5 규모의 육지 지진이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경우에는 3.5~4.0에 해당하는 규모일 경우 발송한다. 긴급재난 문자는 육지에서 3.5~6.0, 바다에서 4.0~6.0 규모로 발생했을 때 발송한다. 아울러 위급재난 문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6.0 이상일 경우 받게 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0-07-13 18:3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