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 6~12세 소아 비만 치료에 효과 있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어린이에게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를 임상 시험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각) 밝혔다.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56주간 6~11세 어린이 82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교정과 삭센다 투여를 병행하자 BMI 지수가 5.8% 감소했다.FDA가 지금까지 비만 어린이를 위해 승인한 약물은 없지만, 노보노디스크 측은 "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약물에 대한 FDA 승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우리나라 등에서 삭센다는 성인과 함께 만 12세 이상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위한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6~12세 소아 치료에 처음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비만한 소아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이 돼도 비만이 이어져 당뇨병 또는 심혈관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을 위한 치료옵션은 식습관 개선, 신체활동 등 생활 교정 등에 국한돼있다.수석 연구원인 클라우디아 폭스는 이번 임상 결과 발표 당시 “지금까지 어린이들은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며 "이 약물은 비만이 있는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생산적으로 살아가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13 18:01:45
"드물게 부작용 有"...'아스트라제네카' 판매 중단, 이유는?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 유발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한 지 몇 달 만에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철수한다.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몇 달 전 영국 법원에서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매우 드물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이후 올해 3월 5일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연합(EU)에 자사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Vaxzevria)의 '판매 허가' 철회를 자발적으로 신청했고, 이날부터 EU에서 사용이 중단됐다.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등 자사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조처를 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종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상업적인 이유로 철수하는 것이라며, TTS 부작용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전염병을 종식하는 데 있어 백스제브리아가 한 역할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독립적인 추산에 따르면, 사용 첫해에만 650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고, 전 세계적으로 30억개 이상 공급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후 여러 변이용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서 업데이트된 백신이 과잉 공급됐고, 이에 따라 백스제브리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더 이상 제조 및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철회 이유를 전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2월 영국 고등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백신이 매우 드문 경우 TTS를 유발할 수 있다"고 인정했으며, TTS는 영국에서 최소 81명이
2024-05-10 12:42:01
엔데믹에 의료 관광↑, 'K-보톡스' 인기 역대 최고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피부 미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톨리늄 톡신(보톡스) 제제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의 상반기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은 판매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 설비에 투자를 늘리고, 수출 국가에서의 품목 허가에도 속도를 가하고 있다. 보톨리눔 톡신은 보톨리늄균이 만드는 신경 독성 단백질이다.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기능이 있어 피부과 등에서는 주름개선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며, 치과에서는 이갈이가 심한 환자에게 보톡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보톡스 제제로 올해 상반기 7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휴젤과 메디톡스는 각각 744억원, 445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보툴리늄 톡신 제제 시장은 지난 2017년 45억2700만 달러(5조9824억)에서 2026년 87억1870만 달러(11조5217억)까지 2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국내 기업 시장보다도 규모가 큰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보톡스 제제 '나보타'로 해외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나보타'는 국내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현지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주축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에볼루스는 지난 6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 나보타를 출시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처를 늘려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수출 확대에 따라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시에 3공장을 짓고 있다. 3공장이 세워지면 대웅제약은 1,2 공장 합산 생산량인 500만 바이알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게
2023-09-04 11:23:04
법 어긴 제약사, 앞으로는 '완전 공개'
앞으로 약사법을 어겨 행정처분을 받은 제약사는 해당 의약품의 이름, 기업명, 대표자 성명, 위반 내용·법령, 처분 내용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식약처는 이런 내용의 약사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을 9일 개정·공포했다고 밝혔다.정보 공개 시한은 최대 5년이다.지금까지는 제약사가 위법 행위를 하면 해당 정보를 공공기관 정보공개법과 식약처가 매년 수립하는 지침에 따라 공표해왔지만,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공표 방식과 기준 등이 일관성 있게 구체화됐다.식약처는 또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조사관이 약품 제조 장소를 출입하거나 조사할 때 조사 목적, 기간, 범위, 내용, 근거 법령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서류를 제시하도록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2-09 14:19:56
'이 백신' 없어서 발 동동 구른다..."100일 동안 기침"
감염되면 '100일 동안 기침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해서 이름 붙여진 '백일해'는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 감염병이다.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고,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최근 백일해 백신이 3개월째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학부모와 임신부들이 어느 병원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알아보며 전전긍긍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각 병·의원이 백일해 백신을 제약사에 구매해 공급받는 상황이라며 10월부터 백신 공급이 재개됐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자국 백신이 없어 수입사의 사정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하다.전문가는 "정부가 면밀하게 수급을 예측해줬으면 좋겠다"고 진단했다.백일해는 청소년이나 어른이 감염될 경우 기침과 콧물, 미열 등 경미한 증상만 나타난다. 하지만 어린 아기는 폐렴과 호흡 곤란,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생후 2·4·6개월에 기본 예방접종을, 만 11~12세 연령층과 임신 27~36주차인 임신부에게 추가 접종을 권하고 있다.백일해 백신은 영유아가 접종 받는 DTaP(디탭, 티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 백신)와 청소년 및 성인용 TdaP(티댑,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 백신)이 있다. '티댑 백신' 수급이 현재 불안정한 상태다.국내 허가된 백신은 2종류로, 하나는 GSK의 부스트릭스, 다른 하나는 사노피파스퇴르의 아다셀이다. 이 두 개 모두 공급 차질이 생겼는데, GSK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관련 자료 보완 등을 이유로 국내 출하가 일시 중단됐다.올해 상반기에 질병청이 사노피에 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해 수요를 맞추고 있었지만 지난 9월 초
2022-12-02 14:40:36
코로나19 백신, 알약·분무 형태로도 개발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사들이 주사 형태가 아닌 새로운 모습의 백신을 출시하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중 일부는 알약과 분무기 등의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며, 이런 형태가 가능할 경우 백신 운송과 접종이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277개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중이며 이 중 93...
2021-05-04 09:53:01
제약사, 영유아 4가 독감 백신 시장 '눈독'…판 키우나
국내외 제약사들이 신시장인 영유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시장 선점을 둘러싸고 사활을 걸고 있다. 그간 전무했던 ‘4가 독감 백신’이 잇따라 보건 당국의 영유아 접종 허가를 받으면서 우위를 점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독감 백신은 A형 독감 2종과 B형 독감 1종을 예방할 수 있는 '3가 백신'과 A형 독감 2종, B형 독감 중 2종을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으로 나뉜다. A형 독감 유행 비중이 컸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서는 B형 독감의 비중이 높아져 4가 백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추세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GSK의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식약처로부터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 소아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승인받은데 이어 최근 사노피 파스퇴르의 4가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도 영유아 접종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우선 박씨그리프테트라주의 이번 적응증 확대 승인은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 43개 센터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35개월 이하 영유아 5400명을 대상으로 1년9개월 간 진행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만 6개월 이상 만 35개월 이하 영유아에서 해당 백신을 2회 접종할 경우 백신 유사 바이러스주에 의한 인플루엔자에 대해 68.4%의 예방 효과를 보였고, 기존 3가 백신인 박씨그리프주와 면역원성을 비교한 결과 기존 3가 백신이 포함하고 있는 세 가지 바이러스 주에 대해 비열등한 면역원성을 보였다. 추가된 B형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우월한 면역원성을 나타냈다. 안전성은 기존 3가 백신인 박씨그리프주와 동등했다.만 6개월 이상의 영유아라면 연 1회 박씨그
2018-06-26 14: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