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것' 먹고 식중독에 2명 사망…당국 리콜
미국에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식중독으로 2명이 사망해 당국이 회수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에 따르면 최근 시중에 유통된 캔털루프 멜론 일부에서 식품 매개 박테리아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이 멜론을 먹고 사망한 사례가 미네소타주에서 2명 보고됐다. 발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32개 주에서 총 99명, 이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사례는 45건으로 파악됐다. CDC는 해당 과일 유통업체가 전국적인 리콜을 시행 중이라며 브랜드 목록을 공개했다. 이 멜론에는 '말리치타'(Malichita) 또는 '루디'(Rudy)라고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다. 여기엔 작은 글씨로 '멕시코산'이라고도 쓰여 있다. 유통 브랜드 이름은 '빈야드'(Vinyard), '알디'(Aldi), '프레시니스 개런티드'(Freshness Guaranteed), '레이스트랙'(RaceTrac) 등이다. 판매된 지역은 오클라호마,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미시간, 위스콘신, 루이지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테네시, 텍사스, 버지니아 등이었다. CDC는 "실제 발병 환자는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크고, 현재까지 알려진 주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발병 여부를 판단하는 데 3∼4주가 걸린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멜론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버리거나 반품하고, 이 과일에 닿았을 수 있는 물건이나 접촉면을 뜨거운 비눗물이나 식기세척기를 이용해 씻어내라고 당부했다. 살모넬라균은 통상 익히지 않은 육류에서 잘 번식하지만, 최근에는 다진 양파나 알팔파 스프라우트, 쿠키 반죽, 땅콩버터 등 다양한 식품에서 검출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6 23:14:46
1천년 된 '외계인 시신' 등장...UFO 청문회 열렸다
멕시코 의회가 외계 생명체에 대한 청문회를 12일(현지시간) 열었다. 언론인이자 오랫동안 미확인 비행물체(UFO) 전문가로 나선 남성이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물체를 들고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하우산은 미라처럼 보이는 시신을 들고 참석했다. 마우산은 이 시신이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나스카 지역은 거대한 지상 그림과 나스카 라인으로 유명하다.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그 형상을 파악할 수 있는 나스카 라인은 고대 원주민 공동체에서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마우산은 탄소연대측정법에 따르면 이 시신은 1천년 된 것이라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다른 존재와도 관련 없는 비(非) 인간 존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증거의 끝판왕"이라며 "만약 DNA가 (검사 결과) 그들이 인간이 아닌 존재이고, 세상에 이와 같은 존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그렇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아직 이를 '외계인'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관에 담겨 전면이 개방된 이 시신은 손가락 각각 세 개에 길쭉한 머리를 갖고 있으며, 쪼그라들고 뒤틀린 모습이다. 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빠르게 퍼졌다. 3시간 이상 이어진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특별한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다.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것은 자유였지만, 참석자들은 발언에 앞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했다고 AP는 전했다. 세르히오 구티에레스 루나 의원은 "모든 목소리와 의견"을 듣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외계인과 관련해 투명한 대화가 이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2023-09-14 14:44:59
최고 기온 49도…멕시코 폭염에 인명피해
강력한 폭염으로 멕시코에서 6월 중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보건 당국은 6월 12~25일 사이 전국에서 1000건을 넘는 온열 질환 신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10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8명이 숨졌으며 지금까지 총 1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누에보 레온주(州)에서 64명, 타마울리파스주에서 19명이 숨져 북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주요 사인은 열사병으로 확인됐고 탈수가 뒤를 이었다. 6월 중순 시작되던 장마가 늦어진 것도 사망자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적으로 멕시코의 여름 기온은 30~45도 사이를 오가지만 북서부 소노라주에서는 이번 주 최고 기온이 무려 49도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멕시코 정부는 이후에도 또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30 21:58:59
"멕시코 살아요" 훈남 빙자해 여성 돈 '갈취'
최근 멕시코에서 한국에 사는 여성들을 속여 돈을 갈취하는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외교당국은 이같은 범죄로 인한 피해액이 억대에 이른다며 유사 범행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25일(현지시간) 주멕시코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에 사는 40대 여성은 소셜미디어에서 "멕시코에 머물고 있다"는 사람과 메시지를 통해 친해지게 됐다. 자신을 젊은 남성으로 소개한 이 사람은 여권과 운전면허증, 회사 사원증 등 사진을 보내며 여성을 안심시켰는데, 그의 신분증에는 이목구비가 잘생긴 미남형 한국 남성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남성은 "멕시코에서 소매치기당했다", "돈이 없어 호텔에서 쫓겨났다",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됐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 두절됐다. 놀란 여성은 멕시코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는 거짓말이었다. 게다가 이 한국 여성은 그동안 남성에게 호텔비 등 명목으로 5천만원 상당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또 다른 40대 여성도 "채팅으로 알게 된 1991년생 한국 남성이 멕시코시티에서 강도를 당했다"며 대사관에 후속 조처를 요구했지만, 이 역시도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에서는 멕시코 여권을 위조한 남성에게 1억원 상당을 보낸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범행이라고 외교당국은 강조했다.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인 로맨스 스캠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이다. 배영기 주멕시코 대사관 경찰 영사는 "용
2023-05-26 09:33:23
방과 후 튀김 팔던 아이들이...멕시코 남매 피살 '충격'
멕시코에서 어린 남매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사회엣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과 콰드라틴오악사카 등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오후 남부 오악사카주 후치탄 엘에스피날 마을에서 페를라 다니엘(9)과 윌베르 다니엘(6) 남매의 장례식이 열렸다.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함께 살며 방과 후 튀김 요리를 팔며 생계를 유지해 오던 이 남매는 지난 18일 후치탄 지역의 한 국도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될 당시 남매의 시신에는 누군가에 의해 공격당한 듯한 흔적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남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사회는 큰 슬픔에 빠졌다.장례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마을 주민, 교복을 입은 친구들, 학교 교사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멕시코 전통문화유산인 마리아치 연주 속에서 남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일부 주민은 수사당국에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멕시코 수사당국은 살해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구체적인 혐의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22 09:20:12
"'이 약' 먹고 잠 안잔다"...멕시코 10대들의 위험한 장난
멕시코에서 10대들 사이에 '공황장애약 먹고 잠 안 자기' 챌린지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국이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우고 로페스 가텔 멕시코 보건부 차관은 1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클로나제팜 챌린지'와 관련해 "지금까지 45건의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이 약물은 뇌에서 신경흥분을 억제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일반적으로 뇌전증(간질)·발작·공황장애 등 치료에 사용한다. 깊은 수면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그런데 최근 멕시코 10대 청소년들이 해당 약물을 먹은 뒤 '누가 가장 늦게 잠이 드는지' 도전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놀이처럼 개시해 논란을 일으켰다.지난 2일 멕시코주 에카테펙에서는 13살 된 한 학생이 혼미한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당시 그는 다른 친구와 함께 챌린지 영상을 녹화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로페스 가텔 보건 차관은 "학교보다는 방과 후 가정에서 주로 이런 일(챌린지)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과다 복용하면 혼수상태에 이르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멕시코 정부는 처방전 클로나제팜을 내주는 판매처에 대한 단속을 엄격히 할 방침이다.로페스 가텔 차관은 "약국이든 다른 장소든 정해진 방식에서 벗어나 클로나제팜을 제공하는 이들은 법령을 위반한 것"이라며 엄단 의지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15 09:39:29
마취제에 무슨 일이...멕시코서 부인병 수술받은 여성들 사망
멕시코의 한 의료기관에서 부인병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잇따라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께부터 멕시코 북부 두랑고주에 있는 4곳의 병원에서 세균성 수막염 발병 사례가 급증했다.두통과 고열을 호소하던 환자들은 대부분 몇 달 전에 출산했거나 부인병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었다.80명 안팎의 환자 중 일부는 병세에 호전을 보였으나, 35명은 투병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당국이 급히 병원들을 폐쇄한 뒤 역학조사를 한 결과 환자들에게는 곰팡이 등이 관찰되는 오염된 마취약 투여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듀랑고 주 정부는 온라인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수막염 발병은 세계에서도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환자들 완치를 위해 전문가들이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확인하고 멕시코에서 관련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현지 보건당국은 전했다.특히 사망한 환자의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수사에 나선 검찰은 마취과 의사와 두랑고주 전 보건당국 공무원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08 17:00:02
멕시코서 박쥐 물린 어린이 3명 위독...무슨 병?
멕시코에서 박쥐에 물린 어린이 3명이 공수병(광견병)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멕시코 일간지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멕시코 오악사카주 팔로데리마 마을에 사는 8살, 7살, 2살 삼남매는 최근 박쥐의 공격을 받은 뒤 공수병 증세를 보여 입원 중이다.우고 로페스 가텔 보건부 차관은 이날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연 정례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중 2명은 심각한 상태"라며 한 마리 이상의 박쥐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정확히 어떤 바이러스인지 분석하기 위해 샘플이 연구실에 보내졌다"며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공수병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 뇌에 염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 3~8주 잠복기를 거친다. 이후 마비나 경련, 호흡 곤란, 물에 대한 공포, 발작 등 병세를 나타내며 치사율은 100%에 가깝다.질병 이름과 같이 예전에는 개를 매개로 감염될 확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박쥐나 원숭이, 너구리 같은 야생 동물이 주요 매개체로 보고된다.로페스 가텔 멕시코 보건부 차관 역시 "개에 의해 전염되는 공수병은 거의 드문 케이스"라며 이번처럼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진 야생 동물에게 물리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 발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에서는 2004년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사례가 없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2-28 09:49:50
"신생아 옷 나눔" 보고 나갔다가 사라진 멕시코 여성 끝내...
멕시코에서 신생아 옷을 무료로 준다는 제안에 외출했던 만삭의 20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엘피난시에로 등 현지 일간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주 항구 주변 한 농가에서 로사 이셀라(20)가 숨진 채 발견됐다.이셀라의 가족들은 "(그녀가) 지난달 30일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이셀라는 소셜미디어에서 '신생아 옷 나눕니다'라는 글을 게시한 사람과 만나기로 했다며 외출한 뒤 연락 두절된 것으로 나타났다.가족들의 진술과 이셀라의 마지막 행적을 토대로 수사에 나선 검찰은 베로니카 'N'과 곤살로 'N'이라는 이름의 피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검거 당시 이들은 이셀라의 아이로 추정되는 신생아를 데리고 있었다. 아이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베라크루스주 검찰청은 트위터에 "2명 체포 당시 갓 태어난 아이가 함께 있었는데, 이 아이는 무사히 구조돼 관련 당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검찰은 이 사건을 멕시코에서 중하게 다루는 여성 살해(페미사이드) 혐의로 분류하고 피의자 2명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멕시코 당국은 또 소셜미디어에서 무료 나눔을 미끼로 무고한 시민을 유인해 저지르는 유사 범행에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2-05 11:39:01
멕시코 수영장서 6세 초등생 익사...학교 미온적 대처 공분
멕시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영 수업 중에 학생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나, 학교 측이 사고 경위를 유족에게 한동안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다.8일(현지시간) 밀레니오와 라호르나다 등 멕시코 주요 일간지에 따르면 전날 오전 멕시코시티 내 자치단체인 막달레나 콘트레라스 지역의 한 학교 수영장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아브너(6)군이 숨졌다.멕시코시티 법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아브너 군에게서는 익사자에게서 보이는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하지만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처로 유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아이 아버지인 후안 레오나르도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서 "아내와 함께 아이를 데려다준 게 (사고 당일) 오전 7시 30분"이라며 "2시간여 뒤에 아브너가 수영장에서 사고가 났다는 학교 측 전화를 받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이후 해당 학교로부터 아이 사망 경위에 대해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는 게 유족 측 주장이다.레오나르도 씨는 "유가족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거나 교내 수영 관련 활동은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취지의 성명만 확인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하나도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유족 측은 학교에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수영 강사 또는 학교 측 관계자 부주의 여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도 학교 측의 대처를 성토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이날 아침 학교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한 유족 측은 멕시코시티 시장실과 법무장관실에 책임자를 가려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조사 요구서
2022-11-09 09:25:18
"식당·술집 종업원 미니스커트 금지" 멕시코 법안, 왜?
멕시코에서 레스토랑이나 술집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신체를 많이 노출하는 옷을 입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엘우니베르살의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정당인 '시민운동' 소속 후안 세페다 상원 의원은 최근 '여성에 대한 폭력 없는 삶 보장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개정안에는 식당이나 바처럼 일반 대중을 상대하는 곳에서 일하는 종업원에게 미니스커트나 목 라인이 깊에 파인 상의 같은 성차별적 복장을 입도록 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세페다 의원은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 특히 여성에 대한 고정 관념과 젠더 폭력을 재생산하는 모든 행위를 노동 폭력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전했다.멕시코 정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여성에 대한 폭력 없는 삶 보장을 위한 법률'의 제11조는 노동 폭력에 대해 '일반적인 근로 조건을 준수하지 않는 불법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구체적으로는 부당한 업무 배제, 위협, 협박, 모욕, 착취, 정해진 모유 수유 기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차별이 이에 속한다. 여기에 의복에 대한 금지 규정도 추가하자는 게 세페다 의원의 제안이다.그는 "(일부 업장에서) 여종업원이 짧은 치마를 입는 이런 상황은 심지어 권장되기까지 한다"며 "이는 괴롭힘 같은 여러 유형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관련 개정안은 현재 상원 성평등 및 입법 연구를 위한 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05 10:44:38
병원 정전에 휴대폰 불빛 켜고 제왕절개...신생아 귀 잘려
멕시코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정전 상태에서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제왕절개 수술을 하다가 신생아의 귀를 자르는 일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멕시칼리에 위치한 국제전문클리닉은 지난 6일 26분간 정전을 겪었다. 이날 오전 11시에 병원을 방문한 산모 카를라 우리잔디(19)는 12시 40분에 분만실로 옮겨져 수술을 받기 시작했는데, 8분 후인 12시 48분 갑자기 병원의 모든 불이 꺼지고 백업 발전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우리잔디는 당시 이미 마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3개의 휴대전화가 내 배를 가리키고 있었고, 의사들은 제왕절개 수술을 시작했다"면서 "그들에게 '죽고 싶지 않다', '이대로 수술을 진행해선 안된다'고 말했다"고 했다.우리잔디는 "아이의 왼쪽 귀가 절단되기 전에 산부인과 의사 데이비드 산토요 박사가 아이의 머리를 부풀게 하는 혈관종을 제거하려고 했을 때 매우 두려웠다"면서 "매우 놀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혈관종을 제거한 지 몇 분 후, 우리잔디가 우려했던 바가 현실이 된 듯 아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의사 3명 중 한 명이 아기의 왼쪽 귀를 자르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었다.불안해진 우리잔디는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의사들에게 아이의 상태에 대해 물었지만, 어떤 의사도 우리잔디에게 상황을 설명해주지 않았다. 우리잔디는 "의사나 누군가가 와서 설명해주길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고 어떤 설명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우리잔디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법무부에 이 병원
2022-06-23 09:48:31
멕시코, 일부 한국 라면 등 제품 회수조치…'"불닭'인데 재료에 '닭'이 없다"
멕시코 정부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라면들을 표시 위반 등을 이유로 들어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 불닭볶으면을 비롯한 한국 라면도 이에 포함됐다.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프로페코·PROFECO)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인스턴트 면 제품 33개에 대해 품질 조사한결과 9개 제조사의 12개 제품, 총 12만9천937개를 유통시장에서 회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12개 제품에는 치즈 불닭볶음면, 오뚜기라면 닭고기맛, 신라면 컵라면 등 한국의 유명 제품도 들어가있다.PROFECO가 치즈 붉닭볶음면을 회수하는 이유는 이 제품 뒤에 스페인어로 '매운 치즈맛 닭고기 라면'이라는 문구가 있는데도 실제 표기된 성분에는 '가공 닭고기맛 분말'과 '가공 닭고기맛'만 함유돼 있다는 점이었다.또 해외용 제품으로 나온 오뚜기라면 닭고기맛은 겉포장에 당근이 나온 사진이 있지만 실제로는 당근이 없는 점, 신라면 컵라면 등 제품은 영양 정보가 구체적으로 표기되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리카르도 세필드 PROFECO 청장은 전날 열린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며, 치즈 불닭볶음면에 대해 "닭고기 흔적조차 없다. 닭고기에 입을 맞춘 것보다도 (닭고기 함유량이) 적다"며 '기만 광고'라고 비판하기도 했다.이 밖의 제품에는 일부 일본 라면과 크로느(Knorr), 크래프트 사의 인스턴트 면 등이 회수 목록에 들어갔다.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PROFECO 발표 이후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해당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치운 상태"라며 "표기 개선 등을 거쳐 판매를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0-06 13:05:31
멕시코 870만 유튜버, 아동 성범죄 영상 소지로 구속
멕시코의 한 유명 유튜버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5일(현지시간) 밀레니오 등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 법원은 5일(현지시간) 유튜버 '요스톱'(YosStop)으로 알려진 요셀린 호프만(30)을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달 체포된 호프만의 구속도 유지된다. 호프만은 10년 가량 요스톱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 876만명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렇게 대중의 인기를 차지했던 요스톱은 지난 달 29일 멕시코시티의 자택에서 체포됐다. 요스톱을 고소한 것은 수아레스라는 여성이다. 수아레스는 16살때인 2018년 5월 술에 취한 상태에서 10대 남성 4명에서 성적 학대를 당했다. 당시 가해자 중 한 명은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포했다.이 영상은 암암리에 각종 소셜미디어에 퍼졌고, 요스톱 또한 이 경로로 접했다. 요스톱은 해당 영상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다고 말하며 당시 사건을 언급하는 '한심한 세대'라는 제목의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업로드했다.수아레스는 유명 유튜버인 요스톱이 해당 영상을 다룬 이후 온·오프라인 폭력에 시달렸고, 3년이 지난 올해 3월에 요스톱과 가해자 4명을 고소했다.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던 나머지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요스톱은 추후 재판을 거쳐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14년 형을 받을 수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7-07 10:19:02
"항공료보다 빠른 접종이 중요", 백신 접종하러 미국 가는 멕시코인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으로 가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외국인들 덕에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 미국의 주요 관광 도시가 활기를 띄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가 나뉘는 백신 '부익부 빈익빈' 현상 속에서 미국은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이 쉬운 국가 중 ...
2021-05-12 15: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