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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일부 한국 라면 등 제품 회수조치…'"불닭'인데 재료에 '닭'이 없다"
입력 2021-10-06 13:05:31 수정 2021-10-06 1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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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라면들을 표시 위반 등을 이유로 들어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 불닭볶으면을 비롯한 한국 라면도 이에 포함됐다.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프로페코·PROFECO)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인스턴트 면 제품 33개에 대해 품질 조사한결과 9개 제조사의 12개 제품, 총 12만9천937개를 유통시장에서 회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2개 제품에는 치즈 불닭볶음면, 오뚜기라면 닭고기맛, 신라면 컵라면 등 한국의 유명 제품도 들어가있다.

PROFECO가 치즈 붉닭볶음면을 회수하는 이유는 이 제품 뒤에 스페인어로 '매운 치즈맛 닭고기 라면'이라는 문구가 있는데도 실제 표기된 성분에는 '가공 닭고기맛 분말'과 '가공 닭고기맛'만 함유돼 있다는 점이었다.

또 해외용 제품으로 나온 오뚜기라면 닭고기맛은 겉포장에 당근이 나온 사진이 있지만 실제로는 당근이 없는 점, 신라면 컵라면 등 제품은 영양 정보가 구체적으로 표기되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

리카르도 세필드 PROFECO 청장은 전날 열린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며, 치즈 불닭볶음면에 대해 "닭고기 흔적조차 없다. 닭고기에 입을 맞춘 것보다도 (닭고기 함유량이) 적다"며 '기만 광고'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밖의 제품에는 일부 일본 라면과 크로느(Knorr), 크래프트 사의 인스턴트 면 등이 회수 목록에 들어갔다.

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PROFECO 발표 이후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해당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치운 상태"라며 "표기 개선 등을 거쳐 판매를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10-06 13:05:31 수정 2021-10-06 13:05:31

#불닭볶음면 , #멕시코 , #회수 , #오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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