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창고에 대마 '쑥쑥', 어떻게 키웠나 보니...
수도권 도심에서 버젓이 대마를 재배해 국내에 유통하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30대 남성 A씨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책과 매수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도권 도심 아파트·오피스텔과 컨테이너 창고 6곳에서 시가 18억원 상당의 대마 12kg을 재배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대마를 신속히 재배하기 위해 해외에서 고강도 LED 조명기구와 환기 장치, 제습기 등을 국제특송으로 구입해 설치했고, 대마 재배시설을 각각 생육실·개화실·건조실로 나누어 관리했다.또 대마 재배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창문에 검은색 필름 종이와 암막 커튼을 달았고, 창고는 식자재마트로 사업자등록을 마친 뒤 위장 간판까지 설치했다.A씨 등은 직접 키운 대마를 대면 방식으로 지인에게 건네거나 텔레그램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했다.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대마초와 범죄수익금인 현금 4억2천만원을 압수했고, 5천만원 상당의 시설 자금은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동결했다.경찰은 또 이들의 범행에 가담했지만, 해외로 도주한 재배기술자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진행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검거한 피의자들과 연결된 유통망이나 마약 매수·투약자들을 상대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국내에서 마약이 재배될 경우 소비단계 이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10 16:23:29
해외여행 중 먹은 삼겹살…나도 모르게 '대마'가
해외여행 중 의도치 않게 대마 식음료 섭취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가정보원은 4일 우리 국민이 대마초가 합법화된 지역이나 대마 함유 제품이 성행하는 국가를 여행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마약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미국 일부 주와 캐나다, 태국 등 대마초가 합법인 지역에서는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대마 함유 쿠키나 음료수를 쉽게 접할 수 있다.태국에서는 한국의 소주 디자인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무알코올 대마 소주' 등이 일반 음료와 함께 진열돼 팔리고 있다.이 제품은 '대마 성분 함유' 문구가 태국어로만 표기돼 있어 우리 국민에게 일반 소주나 음료로 오인될 수 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식당에서는 대마잎 쌈이나 대마 함유 소금을 곁들인 '대마 삼겹살'도 접할 수 있다.대마 성분 함유 문구가 현지어로만 표기된 경우가 많으므로 잘 모르는 현지 식음료 제품을 구입할 때는 대마를 의미하는 특유의 일곱 또는 아홉 갈래 잎사귀 도안과 영문 표기 'cannabis', 'marijuana', 'weed' 등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국정원은 조언했다. 국정원은 "올해 초 태국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젤리를 먹은 후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사례가 있다"며 해외여행 중 마약 식음료를 먹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4 17:52:18
우표 속에 마약이? 신종 LSD 252장 적발
우표처럼 생긴 종이에 신종 마약을 흡착해 국내로 들여온 미국인이 검찰에 넘겨졌다.인천공항세관은 지난달 향정신성 의약품인 '리서직산 디에틸아마이드'(LSD)를 반입하다 적발된 미국인 A씨를 구속해 인천지검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세관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으로부터 캐나다발 특송화물에 LSD 100장이 은닉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특송화물을 수령하려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A씨가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주택에서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A씨는 지난 1월부터 같은 방식으로 3회에 걸쳐 2천500만원 상당의 LSD 252장을 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우표 모양의 작은 종이에 흡착한 LSD를 비닐에 밀봉한 뒤 책 사이에 끼워 밀수해왔다.LSD는 100∼250㎍만 복용해도 환각작용을 일으키며, 신경장애, 동공 마비, 몸 떨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6 11:31:15
지인에게 마약 판매하던 20대 재판행…고3때부터 시작
지인에게 마약을 판매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이러한 범죄에 가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박순애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20)씨를 직구속 기소했다. 직구속 기소는 경찰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피의자를 검찰이 구속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 기소하는 것을 말한다.검찰은 A씨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A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3개월간 텔레그램을 통해 대량의 합성 대마,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매수하고 이를 소분해 지인들에게 8차례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사건 당시 고교 3학년이던 A씨로부터 마약을 산 매수인 중에는 고교 2학년 학생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거주지 등에서 6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검찰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 등 젊은 층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마약범죄를 엄단해 근절해 나가고,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대상 예방교육 등 마약범죄 예방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14 15:05:57
"日 여행가서 사왔는데..." 종합 감기약에 '마약 성분' 들었다?
일본의 국민 감기약으로 알려진 약품에 의사 처방이 필요한 마약 성분이 함유됐다는 사실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직접구매나 온라인을 통한 구매 대행이 빈번하게 이뤄지던 약품이다.특사경은 올해 2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시내 한약 취급 업소 72곳을 대상으로 약사법 위반 행위를 단속한 결과, 해당 약을 불법 판매한 9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특사경에 따르면 부산의 A 약국은 정식 수입 허가받지 않은 종합감기약 '파브론골드A'를 판매해 약사법을 위반했다. 적발한 약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 의뢰한 결과 1회분 3정에서 마약 성분인 디히드로코데인 8.34mg이 나왔는데, 이 성분은 지나치게 많이 복용할 시 환각·흥분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임산부, 12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해선 안 된다.따라서 디히드로코데인이 들어있는 제품은 국내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돼 의사 처방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A 약국과 같은 혐의로 입건된 약국은 9곳이었다.특사경은 이 밖에도 무자격자의 의약품 판매 2건, 유효기간 경과 한약재 판매 2건, 비규격 한약재 판매 3건, 오염 가능 식품과 의약품 혼합 보관 2건 등 9건의 약사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 18곳의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04 10:43:18
전국 하수처리장서 '필로폰' 성분 검출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하수처리장에서 해마다 한 곳도 빠짐없이 필로폰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수 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에 대한 지난해 조사 결과와 전국 지도에 표시한 인포그래픽을 29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부산대 환경공학과 오정은 교수 주관 하수 역학 연구팀(경상국립대, 상지대 연구진 참여)이 수행한 용역연구 결과,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가 선정한 하수처리장 57곳을 비롯해 2020년부터 조사한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다만 마약류 농도를 통해 추산한 해당 하수처리장 구역 주민 1천 명당 필로폰 일일 사용량은 2020년 24.16mg에서 지난해 14.40mg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반면, 코카인은 지난해 하수처리장 57곳 가운데 5곳에서만 검출됐지만,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이 2020년 0.37mg에서 지난해 1.43mg으로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정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인 인천참사랑병원의 천영훈 원장은 "마약류 사범의 숨겨진 범죄 비율을 고려할 때, 이미 우리 사회의 불법 마약류 사용자가 만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천 원장은 특히 코카인 사용추정량 증가와 관련해 "국내 유통되는 마약류 종류가 다양해지는 것이 우려된다"며 "마약류 중독 확산의 위험성과 사회적 손실을 고려할 때 하루빨리 국가적 차원에서의 예방, 교육 및 치료와 재활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식약처는 앞으로 그간 실시해 오던 특정물질 위주의 분석과 다빈도 검출 물질 분석을 병행해 필요시 임시마약류나 마약
2024-05-29 12:26:14
'간 큰 男女' 도심서 00 재배하다 검거
서울 도심에서 대마를 재배한 30대 남녀가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구속했다.A씨 등은 최근 서울시 마포구 아파트에서 대마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9일 이들을 체포하여 아파트 내부에서 많은 양의 대마를 압수했다.경찰은 A씨 등으로부터 대마를 공급받은 구매자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03 17:37:45
청소년 100명 중 2명, "마약류 불법 사용 경험 있다"
청소년 100명 중 2명 이상은 대마초·헤로인 등 13종의 마약 물질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청소년 2천 명, 성인 3천 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인식 수준·사용 동기 등을 조사한 '2023년 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대마초·코카인·헤로인을 비롯한 마약 물질 13종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해봤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2.6%, 성인은 3.1%로 나타났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 중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할 것 같은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6.1%, 성인은 11.5%였다.조사에 참여한 이들은 한국이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며, 쉽게 마약을 구매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이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고 답한 비율은 청소년 70.1%, 성인 86.3%였다. 또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인 소개 등으로 국내에서 마약류를 구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청소년과 성인 각각 84.0%, 89.7%였다.다만 마약류나 약물 남용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청소년 67.6%, 성인 63.5%가 마약류·약물 남용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마약류가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를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청소년 57.8%, 성인 56.2%에 그쳤다. 특히 마약류 지식에 관한 10개 문항 가운데 '의사가 처방한 약은 법적으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문항에 청소년 55.4%, 성인 51.7%가 '맞다' 또는 '모르겠다'는 답을 선택해 오답률이 가장 높았다. 의사가 처방한 졸피뎀·프로포폴 등은 향정신성 약물로,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된다.식약처는 이
2024-04-12 11:04:33
호주 해변에서 '소포' 발견하면 절대 열지 마세요
호주 시드니 해변에 코카인 더미가 들어 있는 꾸러미들이 발견돼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은 해변가에 떠밀려온 꾸러미를 보면 개봉하지 말고 신고부터 해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최근 코카인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포 5개가 시드니 근처 해변에 밀려왔다고 보도했다. 이 소포는 해변 방문객들에 의해 발견됐고, 무게는 총 5kg이었다.모든 꾸러미를 회수한 경찰은 이 소포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조금씩 떠밀려오던 코카인 불법 수송물 중 일부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12월 22일 시드니 북부 해변에서도 다량의 코카인이 들어 있는 꾸러미가 발견됐고, 당시 경찰은 120kg이 넘는 코카인 더미를 발견했다. 시가로 환산하면 5천만 호주달러(약 442억원)에 달하는 양이다.이후로도 크고 작은 소포들이 10개 이상 발견됐다. 경찰은 남미에서 시작된 마약으로 추정하고, 화물선을 통해 호주로 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민원이 계속됨에 따라 의심스러운 소포가 있으면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02 18:38:09
'일상 속의 마약' 유통 정보 지난해보다 3배 폭증
일상 속에 마약이 깊숙하게 스며들었다. 마약류 매매 및 알선 유통 정보가 지난해보다 약 3배 폭증한 것.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마약류를 매매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정보를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총 6240건을 시정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225건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수준이다.이로써 올해 11월까지 의결된 마약류 매매·알선 정보의 전체 시정요구 건수는 2만8811건이다. 지난해 전체 시정요구 건수보다 약 11% 증가했다. 연말 이 수치는 17%에 달할 전망이다.2019년 이후 마약류 매매 알선 정보 유통량은 5년간 평균 45%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류 제조·매매는 물론 이를 타인에게 알리거나 제시하는 광고 행위 또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중범죄다. 방심위는 향후에도 마약류 매매·알선 정보 모니터링을 강화해 유통을 신속히 차단한다는 계획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19 18:54:34
지드래곤 결국 '무혐의'...경찰 해명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씨가 결국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부실한 수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김희중(58) 인천경찰청장은 14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수사 초기에) 권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상당히 구체적인 제보가 있었다"며 "제보를 토대로 전반적으로 수사했는데 범죄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김 청장은 "구체적인 제보가 있는데 수사를 안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며 "수사에 착수해 혐의가 없으면 없다고 밝히는 것도 경찰의 의무"라고 덧붙였다.전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그동안 수사를 진행해 온 권씨를 다음 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앞서 권씨는 간이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경찰은 권씨와 함께 강남 유흥업소에 출입했던 연예인들과 유흥업소 직원 등 6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유흥업소 여실장 A(29·여)씨의 진술에만 의존해 부실한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김 청장은 "감정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해서 부실 수사로 평가하는 견해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경찰은 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와 관련해서는 그가 A씨 등을 고소한 공갈 사건부터 먼저 수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김 청장은 "(이씨 수사의 경우) 마약 사건과 공갈 사건이 따로 진행되는 게 아니다"라며 &
2023-12-14 15:00:38
"엉거주춤 걷더니..." 가랑이 사이에서 발견된 '이것'
베트남에서 입수한 마약을 가랑이 사이에 숨겨 밀반입을 시도한 운반책 등 마약 유통 조직이 세관과 경찰의 공조 수사로 붙잡혔다.부산세관, 경남경찰청, 김해서부경찰서는 케타민 등 신종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주범 A씨, 운반자 B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세관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 5월 김해공항에 입국할 당시, 가랑이 사이에 비닐로 싸맨 케타민 210g, 신종 마약 MDMA 400정을 숨겨 오려다가 적발됐다.세관과 경찰은 걸음걸이가 이상한 B씨가 화장실에 갔다 온 후 정상적으로 걷는 것을 보고 B씨의 가방을 검색해 마약을 적발했다.비슷한 시간, 경찰은 A씨 등이 있던 은신처를 급습해 2명을 검거하고 케타민 78g을 압수했다.이어 마약 밀반입에 가담한 또 다른 운반자, 유통책을 비롯해 이들에게 마약을 산 매수자 등을 줄줄이 검거했다.세관·경찰은 A씨 등이 올해 4∼5월 2차례에 걸쳐 베트남에서 케타민 300g, MDMA 200정, JWH-108 등 합성 대마 2.5㎏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사실도 밝혀냈다.세관은 이들의 입출국 패턴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범행 수법을 미리 파악했고 이들의 입국 정보 등을 입수해 경찰과 작전을 펼쳤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13 11:06:02
'마약 김밥'에 진짜 마약 넣어 실형
말로만 ‘마약김밥’이 아닌 실제 김밥에 마약, 대마를 넣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에게 최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의 주거지에서 대마초 5주를 직접 재배한 뒤 10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하고, 11회에 걸쳐 요리에 넣어 먹는 등의 수법으로 섭취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대마초를 기르기 위해 자기 집에 필요한 설비들을 갖췄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이렇게 재배한 대마초를 흡연하기도 하고 김치찌개나 카레, 파스타, 김밥에 넣어서 직접 섭취했다. 그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에 동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2018년 3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모두 45회에 걸쳐 대마 121.3g을 매수하고, 한 차례 흡연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마를 흡연하였을 뿐만 아니라 요리에 대마를 첨가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대마를 섭취했다"며 "거주지 내 각종 설비를 갖추고 대마를 직접 재배하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그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10 21:11:02
국내 마약사범, 올해 최다 급증
올해 10월까지 국내 마약 범죄로 2만2393명이 검거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해양경찰청·국방부·국정원·식약처 등으로 구성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는 6일 대검에서 3차 회의를 열고 마약성 진통제, 수면 마취·유도제, 식욕억제제 등과 같은 의료용 마약류 불법취급 범죄를 엄단하기로 결의했다. 특수본이 마약 범죄에 엄정 대응하면서 올해 10월까지 단속된 마약 사범은 전년 동기 대기 약 47.5% 증가한 2만2393명이다. 검찰은 영리 목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 처방한 의료인, 의료용 마약류 상습투약자는 초범이라도 사안이 중한 경우 구속수사 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마약류오남용감시단‘을 운영하면서 경찰, 지자체 등과 함께 의료용 마약류를 셀프처방하거나, 환자에게 과다처방한 의료인 및 의료기관을 매월 합동단속하기로 했다. 특수본은 앞으로 검찰, 경찰, 세관, 해경, 국정원 등으로 이뤄진 지역별 마약수사실무협의체 협력을 강화해 의료용 마약류 불법취급 등 마약류 범죄에 대응할 계획이다. 공조기능도 강화해 마약류 대량 밀수 차단 및 해외 도피 마약사범 강제송환을 활성화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06 17:28:29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 대상자도 내년에 '건보' 적용
내년 상반기부터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 대상자 치료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마약류 중독치료 가운데 치료보호 대상자에만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제2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개최해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건강보험 적용을 의결하고 건강보험 시범사업 성과평가 및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그동안 치료보호 대상자가 아닌 일반 마약류 중독자와 치료명령·감호를 받은 중독자 치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됐지만 치료보호 대상자에만 비급여로 제한돼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이에 내년 상반기부터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 대상자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된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면 통상적으로 치료비용의 70%를 건강보험공단, 30%를 환자가 부담하게 된다. 복지부는 "그간 한정된 예산으로 입원 등 충분한 지원이 미흡했으나, 건강보험 적용과 본인부담금 예산지원으로 치료 기회를 확대한다"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문적 심사·평가를 통해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의료기관에도 치료비 적시 지급 및 수가 개선 등 적절한 보상을 통해 의료진의 치료 기피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8 18: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