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꿈' 픽사 스튜디오, 직원 수 확 줄였다...무슨 일?
아이에게 친근한 라푼젤, 미키 마우스 등을 제작한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의 픽사 애니메이션(이하 픽사) 스튜디오가 전체 직원의 14% 가량을 해고하는 절차에 들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약 175명의 픽사 직원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짐 모리스 픽사 사장은 스튜디오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에 집중하고, 다시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제작에서 벗어나기로 하면서 이 같은 감원을 결정했다고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앞서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75억달러(약 10조2천375억원)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8천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또 디즈니의 콘텐츠 제작 편수를 줄이고 양보다 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픽사는 지난해 6월 75명의 인력을 줄인 데 이어 이번에 더 큰 규모의 감원을진행하게 됐다.한편 픽사는 다음 달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 '인사이드 아웃 2' 개봉을 앞두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22 17:53:30
의정부시 "초1 자녀 둔 직원, 1시간 일찍 퇴근하세요"
경기 의정부시에서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이 1시간 일찍 퇴근하거나 늦게 출근하는 등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정부시는 특별휴가 조항에 이런 내용을 추가한 '복무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개정안은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이 취학아동 돌봄 시간을 하루 최대 1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용 기간의 범위는 10개월이다. 또 해당 일에는 시간 외 근무에서 제외된다. 다만 육아시간이나 모성보호 시간을 사용할 때, 혹은 하루 최소 근무 시간이 4시간 미만인 경우 돌봄 시간을 쓸 수 없다. 의정부시는 직원의 돌봄 공백 부담을 덜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근무 환경을 만들고자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이 적용되면 앞으로 등교하는 자녀를 챙긴 뒤 1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하교 시간에 맞춰 1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다. 이 같은 취학아동 돌봄 시간은 의정부시 외에도 경기 파주시, 충남 계룡시, 전북 김제시에 도입됐다. 파주시와 김제시는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이 3월 한 달간 1일 최대 1~2시간 돌봄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계룡시는 기간을 더 확대해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직원이 12개월 범위에서 하루 1시간 돌봄을 사용하도록 개정했다.의정부시는 다음 달 3일까지 복무 조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시의회에 상정하고, 이어 4월 말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5월 중순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24 18:32:58
'파격 기부' 부영 회장, "출산직원 자녀에 1억원 지급"
부영그룹이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주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시행한다.5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2021년 이후 태어난 70명의 직원 자녀에게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장려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70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이 회장은 이번 방침을 "앞으로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 회장은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은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과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날 저출산 해결책으로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2021년 이후 출생아에게 개인 또는 법인이 3년간 1억원 이내로 기부하면 지원받은 금액을 면세 대상으로 하고, 기부자에게도 소득·법인세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것이다.이 회장은 "이런 제도가 생기면 개인이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금 모으기 운동'처럼 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현재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자녀 수당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05 10:45:33
"커피에 설탕 좀..." 노인 요청에 '셀프'라며 거절한 직원
한 노인이 커피에 설탕을 넣어달라 요구하자 '그건 셀프'라며 거절한 카페 직원을 보고 씁쓸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A씨는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페에서 어르신이 설탕 넣어달라고 하시면 어떠세요?"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그는 "자주 가던 개인 카페가 있는데 직원이 바뀌었다. 점심쯤 가면 항상 마주치던 70대 어르신 손님이 있다"고 운을 뗐다.A씨에 따르면 할아버지 손님은 커피가 쓰다면서 직원에게 "설탕 좀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직원은 "그건 셀프예요"라고 답했다.그 말을 들은 할아버지 손님이 카페 안을 두리번거리며 설탕을 찾아봤으나, 못 찾는 눈치였다. 하지만 직원은 이를 보고도 따로 안내해 주지 않았다고 한다.할아버지 손님이 민망해하며 자리를 뜨려고 하자, 결국 A씨가 설탕을 챙기며 "이거 넣으면 달달해요"라고 설명했다.A씨는 "이전에 있던 직원이 친절해서 그 카페에 자주 갔었다. 아마 그 직원은 어르신이 단골이라 취향에 맞게 해주신 거 같다"면서 "지금 직원은 말이라도 친절하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그러면서 "저도 이젠 그 카페에 안 가려고 한다. 무엇보다 커피 맛도 달라졌고, 째려보는 시간에 조그마한 친절을 베풀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카페 망하게 생겼다", "안내만 친절히 해줘도 좋았겠다", "저렇게 사회성 떨어지는 애들이 일도 못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15 15:10:45
146명 탄 한강 유람선, 교각에 '쿵'
20일 오후 7시1분께 직원과 승객 146명이 탑승한 한강 유람선이 마포대교 교각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 가운데 16명이 어지럼증과 어깨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유람선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아라호 임시선착장을 출발해 원효대교를 돌아 하류 쪽으로 운행 중이었다. 직원 7명과 한 대기업 가족 행사에 참여한 승객 139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유람선이 강한 바람에 교각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일 오후 7시 전후 여의도동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비와 함께 초속 5m 안팎의 풍속이 관측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21 09:46:40
"尹 추석 선물 30만원에 팔아요" 알고보니 국힘 직원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이 오는 추석에 받을 예정인 대통령 선물을 팔겠다고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 21일 한 사이트에 '30만원에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팔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통상 대통령은 추석·설 명절에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한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보낸다. 게시글에는 '아직 (선물이) 안 와서 품목은 미정이다', '수령지를 변경해서 보내드리겠다'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사실관계를 보고 받고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했으며, 이 직원은 대기발령됐다. 당 관계자는 "적합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24 09:08:38
엔씨소프트 '테러 예고', 왜?...전직원 귀가 조치
엔씨소프트(엔씨·NC)가 직원을 상대로 한 폭력 예고 게시글에 전직원을 일찍 귀가시키고 재택 전환 결정을 내렸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강력 범죄에 직원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여름 성수기 유저들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행사나 e스포츠 리그 경기를 앞두고 게임업계 임직원, 프로게이머 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테러 예고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을 대상으로 한 불특정 테러 위협을 안내하고 즉시 전직원 귀가 조치를 했다. 특히 엔씨소프트 근처에서 버스로 퇴근하는 직원들의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엔씨가 재택 근무를 언제까지 이어갈 지는 미정이다. 엔씨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강력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직원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재택으로 전환, 귀가한 상태"라며 "다음날 근무 방식은 논의를 거쳐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처럼 게임업계는 묻지마 테러 예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호요버스(HoYoverse)가 개발한 어드벤처 RPG게임 '원신' 오프라인 행사에 테러 예고가 올라와 수색 후 행사가 제개되기도 했다. 이후 컴투스의 야구게임 '컴투스 프로야구 V23(컴프야)' 운영에 불만을 품은 유저가 칼부림을 예고해 컴투스는 전직권 퇴근 결정을 내렸다. 펄어비스(263750)의 '검은사막 모바일' 오프라인 이벤트를 앞두고도 테러 협박이 이어져 티켓 예매를 보류하기도 했다.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한 협박도 나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e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 선수를 대상으로 한 테러 위협이 이어져 경기장 보안을 강화하기도 했다. 실제 경기를 개최
2023-08-21 16:10:43
"식탁에 수저가 없네..." 진주시의회, 과한 의전 매뉴얼 논란
경남 진주시의회 사무국에서 시의원들에게 과도한 의전을 제공하라는 매뉴얼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진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의회 사무국은 '진주시의회 의전 업무 매뉴얼 추진계획'을 작성했다. 올 초 경북 경주에서 직무연수를 하다 식당을 찾은 시의원 중 한 명이 식탁에 수저가 미리 준비되지 않았다며 수행하던 공무원을 질책한 뒤 해당 매뉴얼이 만들어졌다. 비공개로 작성된 이 문건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여행 가방 등 받아 싣기, 버스에서 여행 가방 등 꺼내놓기, 조식 때 직원 미리 내려와서 안내 및 인사, 호텔 출발 시 10분 전에 버스 앞에 대기 및 인원 확인 등이 있었다. 이를 초안으로 시의회 직원들에게 공개하자 '의원 시중을 들라는 거냐'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결국 일부 내용이 빠졌으나 여전히 과도한 의전 요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직원이 식당에 먼저 들어가서 수저·물컵 확인 및 안내나 음식 확인 뒤 직원 착석, 조식 안내, 현장 견학 시 운동화 안내, 직원 대열 유지 등은 그대로 남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매뉴얼에 대해 다시 검토한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전국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 김영태 지부장은 "의장을 찾아가 관련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할 것"이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04 13:36:46
"설거지 많이 시켜"...점장 커피에 락스 탄 직원
한 카페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설거지를 너무 많이 시킨다'는 이유로 카페 점장의 커피에 락스를 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MBC가 단독 보도했다. 4일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근무하던 남성 A씨를 점장 B씨가 마시던 커피에 락스를 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사건 당시 B씨는 휴게 공간에 있는 커피를 마시다 독한 냄새와 목이 뜨거워지는 느낌에 커피를 뱉었다고 한다. 방금 전까지 마시고 있던 커피가 문제가 없었던 터라 이를 이상하게 여긴 B씨가 CCTV 화면을 확인했고,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자리를 비우자, 싱크대 아래에 있던 청소용 표백제인 락스를 꺼내 음료에 섞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자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과 문자를 보내는 한편 자신의 가족을 통해 집요한 합의를 요구했다. 피해자는 A씨가 몇 달 전부터 "설거지가 너무 많다"는 불만을 표시한 점을 들어 이 같은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카페 본사 측은 A씨를 바로 해고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04 10:58:52
공항철도 안 '뿌연가루' 뒤집어쓴 사람들...무슨 일?
28일 오후 11시5분께 서울 마포구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열차 안에 소화기가 분사돼 열차가 비상 정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공항철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열차 3번 객차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소화기 분말이 분출돼 객차 안에 있던 30여명의 승객이 약제를 뒤집어썼다. 공항철도는 열차를 DMC역에 비상 정차하고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다음 열차에 탑승하도록 안내했다. 이 열차에는 모두 1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한때 공항철도 운행이 15분 정도 지연됐다. DMC역 관계자는 "승객들 말로는 노인이 소화기를 분사했다고 한다.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노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승객은 국민신문고에 "가만히 집에 가던 사람이 소화기 연기를 밀폐된 공간에서 직격으로 맡는 일이 일어날 줄 누가 알았을까. 아직도 목이 아프다"는 글을 올렸다. 공항철도와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29 09:19:37
회사 몰래 '채용공고' 낸 직원, 이유 들어보니...
직원이 5인 미만인 소기업에서 한 직원이 회사 몰래 채용공고를 올렸다 적발된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채용공고를 직접 낸 직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회사는 5인 미만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인데 어느 날 갑자기 회사 계정으로 이메일이 잔뜩 와서 확인해보니 입사지원서였다"고 했다. 이어 "알고 보니 동료가 본인이 느끼기엔 회사에 추가 직원이 필요한 것 같아서 일단 채용 공고를 냈다더라. 대표와 팀원 누구에게도 상의 없이…좀 뜨악하다"며 "결국 자기 아랫사람 뽑으려고 한 것 같은데 사람 뽑아놓고 얘기하려고 했다더라"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큰 회사라면 당연히 이런 일 안 생겼겠지만 작은 회사니 더더욱 얘기하고 채용공고 내는 건 어렵지 않았을 텐데. 대표가 대화가 안 되는 사람도 아닌데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이 글을 본 직장인들은 "심각한 월권", "저 같으면 '그럼 신입 월급은 ○○씨 거 나눠주면 되는 거지?'라고 할 것 같다", "인수합병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혼자 추진할 사람이네", "채용한 뒤 공고낸 직원을 대체하자", "진짜 주인의식을 가진 직원이네", "법인 인감 관리 잘해라. 상의 없이 보증 계약서에 날인할 수도 있다" 등 해당 직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23 18:53:44
"라면 끓여줄게" 아이들 불러내 성추행한 초등학교 직원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60대 직원이 학생들을 사무실로 불러내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60대 A씨를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학교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해오며 지난달 4~5월 인천 모 초등학교 내 사무실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B(11)양 등 초등생 8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라면을 끓여주겠다", "간식을 주겠다"며 자신이 혼자 근무하는 교내 사무실로 B양 등을 불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부모들은 "A씨는 아이들과 친밀감을 쌓아 폐쇄된 공간으로 불러냈다"며 "아이들을 무릎에 앉힌 뒤 '셀카'를 찍게 하거나 신체를 만지며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 신고가 한 달 전쯤 이뤄졌는데도 학교는 피해 상황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모르는 학부모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B양은 지난달 11일 피해 사실을 담임 교사에게 처음 알렸다. 학교 측은 곧바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은 6학년 7명, 4학년 1명 등 모두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 사직서를 내고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했다"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경찰 수사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고 전까지 아이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 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023-06-14 11:05:55
"휴가 꼭 가세요" 아빠 직원 챙기는 이곳은?
서울시는 이달부터 남성 직원에게도 출산휴가 10일을 의무적으로 부여한다. 시는 배우자 출산휴가(10일) 의무 사용, 눈치 보지 않는 육아휴직 사용 분위기 조성,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서면권고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시 일·생활 균형 3종 세트'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청은 이날부터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26개는 9월 1일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민 간기업으로도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배우차 출산 휴가 의무사용제는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배우자가 출산하면 직원이 신청하지 않아도 출산휴가 10일을 자동으로 부여한다. 임신 중인 여성 직원과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직원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연 1회 서면 권고한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 금지 규정을 마련하고 시와 투자·출연기관은 외부기관을 통해 복직자 대상 설문조사를 수행한다. 복직자의 업무 적응을 위해 인사부서에서는 자체적인 공통 교육안을 마련한다. 또 최소 하루 이상 교육하고 1개월간 멘토링을 한다.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연 1회 서면 권고한다. 시는 3종 세트를 통해 법적으로 보장된 제도부터 활성화한 후 새로운 제도를 계속 찾아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각종 법령과 규정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신청방법·절차 등이 명확하지 않은 일·생활 균형 관련 제도는 하나로 묶여 '서울형 일·생활 균형 표준규정'을 하반기 중 마련한다. 동참하고자 하는 민간기업에는 무료로 컨설팅을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초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
2023-06-01 13:35:01
고객 돈 129억원 '꿀꺽', 11년간 횡령한 새마을금고 직원
새마을금고에서 11년 간 130억원에 가까운 고객 돈을 횡령한 직원 2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이동희 부장판사)는 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6년과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경영 부실을 은폐하기 위해 자금을 횡령하고, 횡령 사실을 은폐하거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회원 예탁금을 사용하는 등 범행 수법과 기간 등을 종합해보면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강원 강릉시 한 소규모 새마을금고 임원으로 일하면서 고객의 정기 예·적금과 출자금 등을 무단 인출하고 고객 몰래 대출을 받는 등 약 12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금보유액 부족을 숨기기 위해 해당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속여 중앙회로부터 20억원 규모 대출을 근무 중인 새마을금고 지점 명의로 받은 혐의도 추가됐다. 이들은 서로 말을 맞추고 돈을 빼돌린 뒤 부동산에 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5월 서울에서 횡령 사고가 드러난 일을 계기로 6월부터 전국 소형금고를 대상으로 특별 전수 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A씨 등이 근무 중인 새마을금고에도 현금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두 사람은 압박감을 느끼고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5-09 18:12:40
다산콜센터 직원에게 폭언 퍼부은 민원인 결국...
서울 120 다산콜 상담사에게 전화로 상습 폭언과 욕설을 한 민원인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28일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에 따르면 악성 민원인 A씨는 장기간 높은 수위의 폭언과 욕설로 상담사에게 공포심과 불안감을 유발했다. 반복적으로 자제를 요청하고 설득했음에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자 재단은 2020년 10월 A씨를 폭행·협박·업무방해·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12월 전주지법 남원지원은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결과에 불복한 A씨가 항소했으나 2심이 기각해 형량이 유지됐고 결국 이달 초 실형이 확정됐다. 재단 관계자는 "물리적 폭행 등이 없이 언어폭력만으로 집행유예 없는 실형이 선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폭언·비하 등 일부 몰지각한 고객들의 서비스업 갑질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고객응대 근로자를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확산을 촉구하는 고무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4-28 12: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