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국민 가족계획에 깊숙이 관여…사생활 침해 과해
공무원에게 가임기 여성의 임신·출산 계획을 조사하도록 하는 등 중국 정부의 국민 사생활 침해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일 중국에서 공무원이 집마다 찾아가 임신했는지, 출산계획은 있는지 묻는 등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여성 양위미(28)씨는 처음에 공무원이 아이를 낳으라고 권했을 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그가 혼인신고를 하러 갔을 때 이 공무원에게 무료로 산모용 비타민을 받았고 정부가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여겨 고맙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 공무원은 전화로 비타민을 먹었는지 묻는 등 전화로 자신의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그러다 출산 후 공무원들이 집까지 찾아와 아기와 함께 사진까지 찍자고 요구하자 심한 불쾌감을 느껴 거절했다.또한 NYT는 취재한 중국 여성 10명 중 7명은 공무원에게 임신 계획을 질문을 받았고 소셜미디어에는 공무원에게 "생리주기와 마지막 생리 날짜를 묻는 전화까지 받았다"는 여성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여성은 임신할 경우 지역 보건소에 등록해야 하며 낙태 시술하려면 지역 가족계획 부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도 있다.중국 당국은 대학과 협력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프로그램까지 개발했다. 고위 공직자들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중화전국부녀연합회 행사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결혼과 출산이라는 새 문화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10 18:05:33
이혼 기념촬영·결혼사진 폐기…中서 갈라서는 부부 이색 사업 등장
중국에서 이혼 사례가 증가하며 생각지 못했던 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3년 약 1300만건에 달했던 중국 혼인 건수는 2022년 70만건으로까지 떨어졌다. 작년에는 800만명으로 증가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와 달리 이혼 건수는 급증해 2019년 470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정부가 지난 2021년 30일간의 이혼 숙려기간을 두기로 하며 이혼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산업이 공급되고 있다.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웨딩 사진작가는 이혼 기념 촬영 사업을 시작했다. 이 작가는 작년부터 이혼하는 약 30쌍의 상실과 기쁨의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고 밝혔다.그는 "한 커플은 첫 데이트를 한 레스토랑을 선택해 추억이 깃든 음식들을 주문했다"면서 "촬영이 끝나자 두 사람은 모두 울었다"고 말했다.이는 부부 사이는 원만했지만 고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갈라선 사례였다. 이외에도 이혼이 늘어나며 또 다른 산업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이혼하는 부부의 오래된 결혼사진 속 얼굴에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도록 스프레이를 뿌린 뒤 다른 물건들과 함께 분쇄기를 통해 파기하는 것이다. 전체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되며 비용은 8∼28달러(약 1만6000∼3만7000원)다. 지난 2021년 문을 연 이 공장은 최근까지 약 2500쌍의 결혼사진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20 13:34:23
태풍 버빙카 이어 폴라산 中 접근 중
태풍 버빙카에 이어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중국에 접근 중이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풀라산은 이날 오후 늦게 저장성 샹산현과 상하이시 푸둥구 사이 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상륙에 앞서 저장성 당국은 풀라산이 폭풍우를 몰고 올 것으로 보고 4단계 비상대응 체계 가운데 위에서 3번째인 3단계를 이날 오전 발령했다.이에 따라 저우산시 72개 모든 여객선 항로 운행이 중단됐고 닝보시에서는 20개 해안 지역 건설 공사가 중지됐다.주쉐쑹 중국 기상국 상하이태풍연구소 연구원은 신화통신에 "풀라산은 이동이 빠르고 습기를 많이 품고 있어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대단한 강우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앞서 상하이에는 버빙카가 상륙해 40만명이 넘는 지역 주민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19 18:07:19
운전 중인 차 트렁크서 흩날린 돈다발…돈주인이 다시 찾으러 갔더니
자동차 트렁크에서 쏟아진 현금 약 180여만 원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주워 주인에게 전달한 일이 중국에서 화제다. 지난 1일 중국 광밍망(光明網)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핑팡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의 트렁크가 고장 나 돈이 든 가방 세 개가 떨어졌다.당시 도로를 지나던 한 남성은 "몇몇 사람들이 도로 한복판에서 무언가를 줍고 있는 모습을 목격해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가봤다"고 전했다.남성은 "이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보니 많은 양의 지폐와 동전이 바닥에 쏟아져 있었다”며 “지폐들은 10m 넘는 거리까지 흩어져 있었다"면서 "누군가 실수로 돈가방을 떨어뜨린 것 같아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돈을 주워 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이때 남성과 행인들은 차에서 같이 떨어진 듯한 천 가방에 지폐와 동전을 주워 담기 시작했다. 천 가방 안에는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던 지폐 몇 장이 들어있었다.뒤이어 돈가방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두 명이 승합차를 타고 현장에 나타났다.이들은 "차 트렁크가 고장이 나 제대로 잠기지 않았는데 이곳을 지날 때 트렁크 안에 있던 돈가방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돈가방 안에는 하루치 매출인 1만 위안(약 188만 원)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찾지 못했다면 오늘 하루 장사를 다 날릴 뻔한 상황이었다"며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현장에서 돈을 주운 사람들은 "돈을 줍는 동안 많은 분들이 차에서 나와 같이 돈을 주워줬다"면서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
2024-09-05 15:06:04
플라스틱 쓰레기 최대 배출국 '중국' 아니었다, 어디가 1위?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국가는 인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2020년에는 세계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가 5200만t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리즈대 코스타스 벨리스 교수팀은 5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전 세계 5만여 개 도시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과 물질 흐름 데이터 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국가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57%는 무단 소각되고 43%는 그대로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주요 원인은 북반구에서는 쓰레기 투기가, 남반구에서는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는 점이 지목됐다.연구팀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발생 원인과 양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며 기존 모델은 국가 수준 데이터를 사용해 지역별 플라스틱 쓰레기양이나 처리 방식 등을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연간 5천21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 가운데 57%인 2990만t은 가정이나 거리, 쓰레기장 등에서 환경 규제 없이 소각되고 43%는 자연에 그대로 버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주요 원인으로는 북반구 선진국에서는 쓰레기 투기가, 남반구 저개발국은 관리 시스템 미비로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는 점이 꼽혔다. 발생량도 저개발국이 많은 남아시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집중됐다.특히 인도는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의 18%인 930만t을 배출해 최대 배출국으로 꼽혔고, 다음은 나이지리아(350만t)와 인도네시아(340만t)였다.과거 최악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국으로 지
2024-09-05 09:16:36
혼인율 높이고 이혼율 낮추고…中정부가 생각해 낸 건?
중국 정부가 이혼을 어렵게 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신문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혼인등기조례' 개정 초안을 발표하고 다음달 11일까지 의견을 구한다고 밝혔다.현행 조례와 차이점은 혼인 및 이혼 신고 시 호구부(가족관계증명서) 제출 의무를 없앴다는 것이다.또 이혼 시 30일간의 숙려기간을 두도록 했다. 혼인등기기관이 이혼 등기 신청을 받은 지 30일 이내에 당사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이혼을 원치 않을 경우 신청을 철회하고 이혼 등록 절차를 종료할 수 있다.법 개정은 중국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한 상황에서 정부가 청년들에게 결혼과 출산을 독려하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이 비난에 나서면서 이날 인터넷에서 주요 이슈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한 네티즌은 '결혼하기는 쉬워도 이혼하기는 어렵다. 참 어리석은 법이다'라는 글을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올려 수만 개의 '좋아요'(긍정 반응)를 받았다.민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혼인신고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만8000건 줄어든 343만건으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16 15:12:42
'인구 폭발' 이 나라도 저출산 빨간불..."강아지 키울래요"
전 세계 2위, 14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중국도 저출산 현상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출산율은 앞으로 더 감소하고, 반려동물 보급률은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골드만 삭스는 "중국 출산율 전망이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소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보고서 작성자인 발레리 저우 등 분석가들은 2030년 말에 중국 내 애완동물 수가 4세 이하 어린이 수보다 2배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올해 중국의 국내 결혼 건수가 4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예상과 일치한다고 전했다.SCMP는 중국의 많은 젊은이가 아이를 낳아 기르는 대신 애완동물을 선택한다며, 애완동물 사료, 장난감, 건강관리 등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완동물 수가 영유아 수를 앞지른 것은 중국 내 결혼과 출산이 매우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중국 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집계된 혼인신고는 343만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만쌍가량 줄어든 수치다.골드만삭스 측은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중국의 신생아 출산은 평균 4.2%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20~35세 가임기 여성 수가 감소하고 젊은 세대의 자녀 출산 의지가 점점 약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지난해 출생신고 기준으로 902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는데, 이는 1949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숫자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7 13:02:04
스마트폰으로 中 '가짜 분유' 잡아낸다..."물방울 움직임 포착"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중국산 가짜 분유를 스마트폰으로 즉시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2일 한국과학기술원은 전산학부 한준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포스텍(POSTECH)·싱가포르국립대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가짜 분유 탐지 기술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대회 'ACM 모비시스'(ACM MobiSys)에서 '2024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여받았다.앞서 2008년 중국에서 일부 업체들이 단백질 함량을 속이기 멜라민을 분유에 첨가해 이를 섭취한 영유아 6명 숨지고 30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2020년에도 이런 가짜 분유를 먹고 아기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진 사례가 보고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분유의 진위를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기술은 나오지 않았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스마트폰 일반 카메라로 분유를 촬영하면 위조 분말을 알아낼 수 있는 '파우듀'(PowDew) 시스템이다. 분말 식품고유의 물리적 성질(습윤성·다공성 등)과 액체류와의 반응을 이용했다.연구팀이 만든 앱을 실행하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분유를 찍으면 가루 위에 떨어진 물방울의 움직임을 분석해 진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연구팀은 6개의 분유 브랜드 제품에 가짜 분말을 섞어 실험한 결과 최대 96.1%의 정확도로 위조 분유를 가려냈다고 밝혔다.제1 저자인 윤종혁 박사과정은 "멜라민뿐만 아니라 저품질의 파우더를 섞거나 아예 통째로 교체한 경우에도 원 분유 물방울 형상과의 비교를 통해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기술은 분유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의약품 군으로까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
2024-08-02 10:26:41
갑자기 "휴대폰 보여달라" 中 불심검문 주의 당부
중국에 장기체류 중이거나 단기 출장 및 여행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국가정보원이 현지 불심검문 가능성을 공지했다.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가 지난 4월 26일 휴대전화·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대한 불심검문 권한을 명문화한 '국가안전기관 안전행정 집행 절차 규정' 및 '국가안전기관 형사사건 처리절차 규정'을 발표했기 때문이다.다음 달 1일 시행되는 해당 규정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 등 공안기관은 국가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내·외국인 불문)에 대해 ▲신체, 물품, 장소의 검사(제52조) ▲시청각 자료, 전자 데이터 등 증거의 조사·수집(제20조) ▲검사 현장에서 즉각적 행정처분(행정구류·벌금 등) 부과(제108조) 등을 할 수 있다.이에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VPN(가상사설통신망) 등을 통해 중국 내 사용이 금지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톡 등을 공개적으로 이용할 경우 불심검문 대상이 될 수 있다.앞서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경제쇠퇴', '외자 배척', '민영기업 탄압' 등을 주장하거나 유포하면 단속·처벌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노트북 등에 저장된 메시지·사진 등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국정원은 중국 현지 체류 교민과 출장·여행자 등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불심검문을 당했을 경우 중국 측 법 집행인과의 언쟁을 삼가고 즉시 외교부 영사콜센터 또는 주중 대한민국대사관, 체류 지역 총영사관에 알려 영사 조력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7 11:43:41
27년 대구에 판다 오나…홍준표 시장 中에 요청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에게 건립 중인 대구대공원에 판다 한 쌍을 공식 요청했다.홍 시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한 싱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싱 대사는 중앙정부와 협의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또 대구시 자매 도시인 중국 쓰촨성 청두시와 대구 간 직항로 개설에도 협조를 요청했다.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서편에서 열린 대구대공원 착공식에서 "대구대공원이 시민이 쾌적하고 즐겁게 휴식하고 동물원 동물들이 건강하게 서식하는 곳이 되도록 하고 시민 관심이 많은 판다도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잘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31 14:39:36
숙제 봐주다 화나 던진 '이것'…맞은 아이는 비장 파열
아이의 숙제를 봐주던 중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며 석류를 던졌다가 비장 파열 사고를 불러온 아버지가 중국에서 회자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 중국에서 아들에게 석류를 던진 남성이 온라인에서 비판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동부 저장성 원저우 출신의 A씨는 아내가 초과근무를 하는 동안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의 숙제를 도와줬다.아들이 수학 문제를 잘 풀지 못하자 화가 난 A씨는 식탁에서 석류를 집어 아들에게 던졌다.석류에 배를 맞은 아들은 고통스러워 비명을 질렀지만 부상을 입은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아들은 다음 날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비장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의사들은 비장은 쉽게 파열돼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A씨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웨이보를 통해 “이 아버지가 아들의 인생을 망쳤다. 비장을 제거하면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이 일어난다. 내가 이 아이라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일부는 “왜 부모가 자녀의 숙제를 지도해야 하는 것인가? 학교의 책임이 되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28 14:59:49
"아이들 신는데..." 中 직구 가죽신에 유해물질 '428배'
중국 직구 쇼핑몰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신발 등 가죽제품 일부에서 기준치의 428배나 되는 유해 물질이 검출돼 상품 접근이 차단됐다.서울시는 쉬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어린이용 가방 등 가죽제품 8개의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어린이용 가죽가방 4개 제품 중 1개에서 기준치보다 1.2배 많은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고, 나머지 3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153배 검출됐다. 이 가운데 2개 제품은 중금속(납 등) 함유량도 기준치를 초과했다.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는 안전 기준치 대비 1.78개 많은 납이 확인됐다.어린이용 신발(2종)과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폼알데하이드, 납이 초과 검출됐고, 신발 1개 깔창에서는 기준치의 1.8배인 폼알데하이드가 나왔다. 나머지 1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428배 초과 검출됐다.시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까지 7차례에 걸쳐 93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진행했고, 약 43%(40개) 제품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되는 등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한 제품에서 여러 종류의 유해 성분이 발견된 경우가 있어 발생 건수는 총 57건이며, 가장 많이 검출된 유해 성분은 완구와 장신구, 학용품 등 총 25개 제품에서 나온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였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 물질로, 이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에 해당한다.15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납, 니켈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이 밖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같은 사
2024-05-28 10:14:02
푸바오 걱정에 뿔난 韓中 네티즌 달래기…내달 대중에 공개하기로
중국 생활에 적응 중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열악한 환경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다음 달 중 푸바오를 대중에 공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중앙TV(CCTV)는 27일 "푸바오는 5월 4일 격리·검역을 마쳤고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繁育園)으로 옮겨져 한층 더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며 "현재 푸바오의 적응 생활은 평온하고 정상적이며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CCTV는 "외국에 있던 판다는 중국에 온 후 격리·검역과 적응기를 거쳐야 하고, 격리·검역 기간은 개체별로 차이가 있으나 통상적으로 1개월가량"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푸바오가 판다센터의 판다 집단에 더 잘 녹아들 수 있도록 기지 측은 특별히 푸바오가 생육원에서 일정 시간 생활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생육원에는 다른 판다 개체와 소통할 수 있는 창이 있어 서로 교류할 수 있고, 사육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푸바오의 적응 상황을 관찰하기에도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28 09:10:21
홍준표 대구시장, 중국과 '푸바오' 한국行 논의하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난다.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싱 대사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 시장과 30여분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2020년 취임 이래 싱 대사가 대구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자리에서 중국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한국행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이 주목된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서편에서 열린 대구대공원 착공식에서 "대구대공원이 시민이 쾌적하고 즐겁게 휴식하고 동물원 동물들이 건강하게 서식하는 곳이 되도록 하고 시민 관심이 많은 판다도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잘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 기자간단회에서도 최근 판다의 고장인 중국 쓰촨성을 방문한 이야기를 하면서 "성 관계자들에게 판다 대여를 요청했더니 판다 대여는 쓰촨성 성장 권한이 아니라 중앙정부 권한이라 중앙정부만 오케이 하면 가져올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고 했다.홍 시장은 2027년 준공 예정인 대구대공원에 판다를 데려올 수 있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24 12:06:45
中 '주무르는' 장난감에 발암물질 '80배'...국내도?
중국 내 판매 중인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에 발암물질이 다량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2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본토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는 '주물럭 장난감'(중국명 녜녜<捏捏>)은 고양이 인형, 음식 등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디자인, 한 손에 쥐어지는 높은 휴대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부분 실리콘 재질이어서 손으로 주물럭거려도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다.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이 장난감을 검색하면 100만개에 가까운 게시물이 나오는데, 가격은 개당 10위안(약 1천900원)대에서 수백 위안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들 장난감은 모두 대량 생산이 불가능해 인기 제품은 공급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중고품 시장에서 일부 제품의 거래 가격은 수백 위안에서 수천 위안에 달한다.이런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실제로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매체 선전신문망은 지난달 말 아이가 인터넷에서 구매한 제품에서 코를 찌르는 강한 냄새가 났다는 일부 중국 네티즌의 불만을 전했다.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공기 중 농도를 테스트했더니 1분 만에 80배 가까이 치솟았다고 선전신문망은 덧붙였다.여러 블로거와 애호가는 장난감이 인후통과 두통, 피부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를 토하는 기침을 하고 백혈구 수치가 정상치를 밑돌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 많은 주물럭 장난감을 개인 판매자가 만들기 때문에 생산 정보와 품질 인증서 등이 부족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전문가들은 소비자들에게 정기적인 소독과 손 씻기 등을 권장하고 있다. 유해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
2024-05-22 14:3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