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돼지고기 또 도마에…이번엔 원산지 논란
돈육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한 축산업자가 재판에서 실형을 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A씨를 법정구속했다. 함께 기소된 B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아울러 이들에게 각각 범죄수익금 6억5000여만원 추징도 명했다.앞서 A씨 등은 지난 2020∼2022년 다른 지역에서 이분도체(도축한 돼지 내장과 머리 등을 제거해 절반으로 자른 것) 형태로 제주에 반입한 국내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속여 식당과 가공업체 등에 공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이 2년 넘는 기간 원산지를 속인 돼지고기 물량은 약 1662t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이들은 돼지가 제주에서 도축된 것으로 속이려고 이력 번호를 위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일시적으로 공급 물량을 맞추려고 범행한 것이 아니라 매출을 늘리기 위해 2년 넘는 기간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들에게 고기를 납품받은 업체들은 제주산 돼지고기라고 믿고 판매했다"며 "피해 업체 대부분과 합의하긴 했지만 궁극적인 피해자는 불특정 소비자들로 볼 수 있다"고 질타했다.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켰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스페인산과 국내산은 맨눈으로 충분히 구분할 수 있어서 재가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실제 국내산과 혼합했는지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는 단속기관 직원 증언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15 19:12:46
"맛보려면 서둘러야" 한달반만 나오는 제주 여름과일 '이것'
여름철에만 맛볼 수 있는 제주 풋귤이 시장에 나온다.9일 제주도에 따르면 여름 특산품 풋귤이 지난 1일부터 수확돼 9월 15일까지 한 달 보름가량 시장에 유통된다.올해 풋귤은 도내 317개 농가에서 1200t을 수확한다.푸른빛이 많이 도는 풋귤은 노랗게 익은 감귤에 비해 혈액을 정화하는 구연산이 3배 많고 항산화 효과가 있다.감귤의 기능성 성분 활용을 위한 목적으로 2018년 귀농한 청년 부부에 의해 생산된 이후 매년 출하된다.최근에는 풋귤 청, 풋귤 음료 등이 각광을 받고 있고, 풋귤 수확을 체험하는 관광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제주도는 풋귤 유통 활성화를 위해 잔류 농약 검사, 전용 포장 상자 구입, 홍보비 등에 2억3100만원을 지원했다.오영훈 제주지사는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풋귤 산업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9 10:00:40
내일(26일) 밤부터 제주에 장맛비 시작...'전형적인 장마' 예상
수요일인 내일(26일) 늦은 밤부터 제주·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이번 주말에는 중부지방도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에는 비가 오래 이어지는 '전형적인 장마'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25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범위를 넓히고 중국 내륙에서 형성된 저기압이 접근해오면서 전선을 끌어 올려 제주와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쏟아질 예정이다.이때 북쪽의 찬 고기압이 전선의 추가 북상을 막아 중부지방까지 비가 내리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장맛비는 26일 늦은 밤부터 제주와 남해안에서 시작해 27일에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되겠다.정체전선이 머무는 제주에 또다시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26~27일 이틀간 제주엔 50~100㎜, 제주남부·중산간·산지에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정체전선과 가까운 전남해안과 경남서부해안에는 20~60㎜, 전남내륙·전북·경남중부남해안에 10~40㎜, 부산·울산·경남내륙은 5~20㎜, 대구·경북남부엔 5~10㎜ 비가 올 전망이다.27일 밤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장맛비가 그치겠으나 경남남해안과 제주는 각각 28일 새벽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이후 29~30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되겠다. 중부지방 평년(1990~2020년 평균) 장마 시작일이 6월 25인 것과 비교하면 평년보다 나흘 정도 늦다.중부지방 장맛비는 29일 저녁 이후나 30일에 내리겠다.기상청은 7월 첫 주인 다음 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5 17:40:37
제주 '쪽빛 바다' 일찍 열린다...내달 24일 개장
제주도의 쪽빛 해수욕장이 다음 달 이른 시기에 개장한다.3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금능·협재·곽지·함덕·이호테우 등 5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24일 문을 열고 8월 31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이 밖에 삼양·김녕·월정·표선·화순금모래·중문색달·신양섭지 등 다른 해수욕장 7곳은 7월 1일부터 개장한다.해수욕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이호테우해수욕장과 삼양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오후 8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제주도 해수욕장협의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해수욕장 안전을 위한 인력과 예산, 안전 장비, 시설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 또 물놀이 구역과 수상레저 구역을 구분해 안전하게 운영하기로 했다.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해수욕장 내 이안류 발생이나 해파리 유입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알려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31 14:28:23
비계 삼겹살 논란에 손님 끊길라...제주 음식점들 '분주'
제주도의 한 식당이 비계 비율이 과하게 높은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된 가운데, 제주 외식업계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제주 서귀포시는 최근 관광지 근처 돼지고기 전문 음식점 70여곳 가운데 대표적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전수조사를 진행해, 농림축산부의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준수를 계도하고 식자재의 위생 상태를 확인했다.8일 서귀포시 관계자는 "업체들이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따르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많은 업체가 손님이 주문한 삼겹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 다른 것으로 바꿔주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를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제주 음식점들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대부분 성실히 장사하고 있는데 이번 일로 영업에 타격을 받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생길 것을 우려했다.농식품부의 매뉴얼에 따르면 일반 삼겹살은 1cm 이하로 지방층을 제거해 관리해야 한다.일반적으로 농가 출하 돼지는 도축 뒤 이분도체(몸체를 반으로 가르는 것) 과정을 거쳐 앞다리, 몸통, 뒷다리 순으로 가공되며, 이후 원물 삼겹살 분리 등 지방 제거 작업이 이뤄진다. 이 과정은 대부분 유통·가공업체들이 담당하며, 음식점들은 이렇게 가공된 돼지고기를 납품받아 손님에게 제공한다.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육류를 납품하는 축산물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현장 확인 등 점검을 강화했고, 제주도관광협회의 외식업 분과도 정부 권고를 준수하는 등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08 15:08:44
올해도 어린이날에 비 예보
올해도 어린이날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오는 4일 밤부터 제주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5일 아침 서해안과 전남내륙, 5일 오전 중부지방 전역과 경남서부로 비가 확대되다가 5일 오후가 되면 전국에 내리겠다.작년 어린이날에도 꽤 많은 비가 내렸는데 이번 비도 대부분 지역에서 7일, 강원영동의 경우 8일 오전까지 이어지면서 많이 쏟아지겠다. 또 5~6일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경상해안·제주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의 강풍, 나머지 지역은 순간풍속 시속 55~70㎞ 내외의 거센 바람도 불면서 전국에 비바람이 치겠다.기상청은 제주에 5일 오전에서 6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 전남해안·부산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5일 오후부터 6일 아침까지 시간당 20~30㎜의 호우, 경기북부서해안·강원북부내륙·충남북부서해안에 5일 늦은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 시간당 20㎜ 내외 비가 내리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시간당 10~20㎜씩 비가 올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6일까지 총강수량 예상치는 제주(북부 제외) 50~150㎜,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권·남부지방·경북북부내륙 30~80㎜, 충북·울릉도·독도·제주북부 20~60㎜, 강원동해안 10~50㎜ 등이다.다만 제주에는 이틀간 최대 200㎜ 이상,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150㎜ 이상, 경기북부서해안·강원북부내륙·남해안에는 100㎜ 이상 내릴 수 있겠다.4일은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이 21~29도로 예상되며 특히 한낮 대부분 지역이 25도 내외까지 올라 덥겠다.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은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할 전망이다.5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14~18도와
2024-05-03 17:59:55
서귀포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날 맞이 선물·체험 '풍성'
제주 서귀포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벤트를 진행한다.센터는 '행복 놀이 주간'(4월 30일~5월 4일)에 0~5세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체험을 무료 운영한다. '부모-자녀 체험'은 센터 영유아 놀이체험실에서 영아를 대상으로 '오감 놀이'(4월30일), 유아를 대상으로 '유아 요리'(5월 2일), '에코 과학 놀이'(5월 3일), '흙이랑 놀자'(5월 4일)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선착순 74개 가정을 모집하며, 24일 오전 10시부터 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어린이날 당일인 5월 5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선착순 1500명에게 유아용 무드등, 영아용 바람개비 등 선물을 증정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19 16:54:41
순직 소방관 유족에 1000만원 기부한 '관종언니', 누군가 봤더니...
방송인 이지혜가 순직한 소방관 동료를 위해 조의금 1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알고 감동했다며 감사를 전하는 소방관의 글이 올라왔다.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밉지않은 관종언니의 선행을 공유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인 소방관 A씨는 "지난해 12월 1일 제주에서 임성철 소방장이 순직한 사고가 있었다"며 "이후 많은 국민 여러분이 함께 애도해주셨다고"고 했다.A씨가 언급한 사고는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이던 임성철 소방교가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사고로, 무너진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A씨는 이어 "오늘 순직자 유족 지원 결과 문서를 봤는데, 각 시도별 동료분들도 많은 기부를 해주셨고, 여러 단체와 개인, 기업에서도 기부를 해주셨다"며 "그런데 ‘밉지않은 관종언니’라는 이름의 내역을 확인했고, 검색해보니 이지혜 님의 유튜브 채널명이었다"고 전했다.그는 "참 정이 가고 익히 보살로 알려진 분이라 친근해서 더 감동했다"고 밝혔다.A씨가 게시한 '제주 동부소방서 고(故) 임성철 소방교 유족 조의금' 명단에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이름으로 이지혜가 1000만원을 기부한 내역이 기록되어 있다.A씨는 "이지혜님 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개인으로, 단체로 위로를 동참해주신 분들 덕분에, 죽음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예상되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임무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저도 앞으로의 현장 활동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선행으로 잡다한 고민은 사라지고 할 일을
2024-03-28 17:23:31
"선생님, 잘못 보내셨어요..." 단톡에 유출된 '성적표', 징계는?
제주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성적 정보 등이 담긴 파일을 학급 단톡(단체 대화방)에 잘못 올리는 일이 발생해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15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13일 제주 모 고교 교사는 자신의 학급 단체 대화방에 실수로 학생들의 성적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담긴 파일을 올렸다.교사는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대화방을 닫았지만 이미 파일은 일부 학생들에게 공유된 상태였다.학교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급 담임을 교체하는 등 조처를 했고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교육청은 전날 해당 학교에 찾아가 조사를 벌였으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15 11:51:16
"균 봤다!" 고기 풍미 '대체육' 원료, 제주 하천서 발견
제주 하천에서 대체육 원료인 마이코프로테인을 생산할 수 있는 균주가 발견됐다. 5일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중문천에서 마이코프로테인 생산에 활용되는 균주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Aspergillus tubingensis)가 발견돼 특허 출원 및 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는 30% 이상 단백질로 이뤄져 있으며, 특히 단백질 구성 성분인 하미노산 중 고기 풍미를 내는 아미노산이 12% 이상 함유돼 있다.마이코프로테인(균단백질)은 버섯이나 곰팡이 등 균류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닭가슴살과 비슷한 실 형태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닭고기 대체육 원료로 사용된다. 지방함량이 낮고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식이섬유도 상당량 들어 있다.자원관은 "이번 연구가 대체 단백질 소재 다양화와 국산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마이코프로테인을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미생물을 지속해 발굴하겠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05 10:46:09
'제주산 흑돼지' 알고 보니 백돼지...SNS 맛집 줄줄이 적발
명절을 앞두고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도내 8개 업체가 원산지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5건은 원산지표시 위반(혼합판매 1·거짓 표시 2·미표시 1·표기방법위반 1), 4건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이다.한 선과장은 원산지가 서귀포로 표기된 10kg 레드향 50개 상자에 제주시에서 수확한 레드향을 섞어서 포장한 뒤 유통하려다 적발됐다.서귀포시 한 관광지에 위치한 일반음식점 두 곳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국내산 고춧가루로 표기하는 등 원산지표기법을 위반했다.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기 맛집으로 잘 알려진 제주시 4개 업체는 메뉴판에 '제주산 흑돼지'만을 사용한다고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구별하기 힘든 항정살, 가브리살 등 특수부위를 '제주산 백돼지'로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07 23:49:44
폭설에 "차 태워드릴까요?" 알고보니 '검은 속내'
최근 제주에 폭설이 내려 제주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당시 제주대 기숙사로 돌아가지 못한 여학생들에게 차를 태워주겠다며 접근한 뒤 유사 성행위를 요구한 남성이 있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제주대 학생임을 밝힌 A씨는 지난 23일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세상 무서운 일이 많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알렸다.A씨는 게시글에 신원을 알 수 없는 B씨가 올린 글과 그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글 내용에 따르면, 폭설이 내린 23일 밤 9시 40분쯤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오늘 택시 없어서 묶이신 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기가 차를 태워 데려다주겠다는 것이다.제주대학교는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폭설이 내리면 택시를 타기 어렵다. 마침 그 시각 폭설로 택시를 잡을 수가 없다며 걸어서 학교까지 가게 생겼다는 푸념 섞인 글이 게시판에 올라와 있었다.글을 본 A씨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B씨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과정에서 B씨는 A씨에게 유사 성행위를 제안했다.처음엔 A씨가 돈이나 음료를 주겠다고 했지만 B씨는 이를 거절했다고. A씨는 바로 거절했다.A씨는 "공익을 위해 작성한 글이다. 여성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내용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차를 타야 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B씨와 대화를 한 것이었다.해당 글에서 A씨는 "여성분들 아무 차나 타지 마세요. 그냥 피시방 가서 밤새거나 숙소를 잡는 걸 택하세요"라고 당부했다.경찰에 따르면 타인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경우 '통신 매체 이용 음란죄(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다.김주미 키즈맘
2024-01-26 13:08:25
신라스테이제주, 비행기 못 탄 여행객에 1박·조식 무료 제공
강풍과 폭설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려던 항공 400편 이상이 결항하자 신라스테이 제주가 오도 가도 못하는 여행객에게 무료 숙박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졌다.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제주는 기상 악화나 자연재해로 비행기가 결항해 출발 지연을 겪는 전일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1박과 2인 조식을 제공하는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적용했다. 이는 신라스테이 제주만이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다.뜻밖의 행운은 2015년 당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비행기 결항으로 제주도에 묶인 고객을 배려하기 위해 신라스테이 대표에게 제안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신라스테이 제주가 제주국제공항에서 3.5km 근방에 위치해 여행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투숙객이 많다는 점을 반영했다.지금까지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이 적용된 객실은 모두 200여개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연간 적지 않은 비용이 부담되지만,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 등 긍정적 측면이 있어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24 18:06:37
칼바람·폭설에 중단된 항공편 493편 오늘 재개
매서운 한파와 폭설 등 기후 상황으로 22일부터 오늘(24일) 오전까지 항공기 346편이 결항했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밝혔다.결항한 항공은 제주 180편, 김포91편, 김해 20편, 광주 16편 등이다. 특히 제주도는 23일 강풍과 폭설로 운항하지 못한 항공기가 300편이 넘는다. 제주공항은 밤새 쌓인 눈 때문에 활주로를 폐쇄하고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다행히 24일 오전 7시 11분을 기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정기 항공편과 임시편 운항이 재개됐다. 이날 총 493편(출발 251, 도착 242)이 운항할 예정이다.서울과 인천 등 전국에서 발생한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는 총 133건이며 모두 복구됐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한파특보가 내려진 전북 동부, 경북권 내륙은 26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 매우 춥겠고, 이날 대설특보가 발효된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시간당 1~3cm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현재 제주도 동부 등 3곳과 정읍 등 전북 3곳은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상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24 12:18:41
항생제 안 통한다…제주서 슈퍼 박테리아 감염
제주도 내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슈퍼 박테리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 도내 A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제2급 감염병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군속균종'에 감염된 것을 시작해 총 23명의 환자가 CRE 양성 판정을 받았다.특히 감염 환자 23명 중 10명은 카바페넴계 항생제 성분을 분해하는 '카바페넴장내세균속균종(CRE)' 환자로 파악됐다. 카바페넴계 항생제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가 통하지 않아 치료가 어려워 '슈퍼 박테리아'로도 불린다. 제주에서 CRE 환자가 2명을 초과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행히 CRE·CPE 감염 환자 중 위독한 상황을 보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도는 감염 환자를 격리 조치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감염 경위 등을 추적하는 역학 조사에 진행 중이다.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된 CRE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속균종을 말한다. 주로 요로감염을 일으키며 위장관염, 폐렴 및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12 17: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