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6개 공항에 '폭탄 위협', 이용객 긴급 대피
프랑스 전역 6개 공항에 18일(현지시간) 오전 폭탄 테러 위협이 발생해 사람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러 위협 대상이 된 공항은 릴, 리옹, 낭트, 니스, 툴루즈, 보베 공항이다. 이들 6곳의 공항엔 테러 위협을 알리는 이메일이나 의심 소포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각 현장에는 보안 요원들이 출동해 수색에 나섰다. 니스 공항 제1터미널에선 버려진 수하물 때문에 경보 발령이 내려졌다가 정오쯤 해제됐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3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교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곳곳에서 테러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과 전날엔 관광 명소 베르사유궁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이 생겨 관람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루브르 박물관도 14일 보안상의 이유로 하루 휴관했다. 이런가운데 프랑스 외교부는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의 안보 긴장을 이유로 자국민에게 가급적 레바논 여행을 하지말라고 권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8 20:44:22
아파트 엘베 기다리는데...또래 흉기로 위협한 고교생
대구 성서결찰서는 26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흉기를 들고 미성년자를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고등학생 A군을 긴급 체포했다. A군은 이날 오후 5시께 대구 달서구 본리동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B양의 입을 손으로 막고 다른 한손으로는 흉기를 들고 "죽이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이 비명을 지르자 피의자 A군은 현장을 벗어나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군을 3시간 만에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했다"라며 "범행 동기를 함구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4-27 08:49:03
"시끄러워" 놀이터서 초등생 흉기로 위협한 50대 女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생들에게 흉기를 꺼내들고 위협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특수협박 협의로 A씨(5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지난 9일 하남시 소재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B양 등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당시 놀이터 인근에 숨어 B양 일행을 촬영하다 아이들에게 들키자 고함을 지르며 욕설을 퍼부었고, 급기야 집안에서 가지고 나온 흉기를 꺼내 보이며 아이들을 겁박했다.B양 등은 "잘못했다"고 말하며 울며 빌었고 이를 본 다른 주민이 제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B양 등은 사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4-13 08:56:58
며느리와 4살 손녀에 휘발유 뿌리고 위협한 60대
대구지법 형사8단독 이영숙 부장판사는 며느리와 손녀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예비 등)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또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사전 승낙 없이 피해자에게 100m 이내로 접근을 금지하도록 명했다.A씨는 지난 1월 28일 대구 한 빌라에서 2L짜리 페트병에 든 휘발유 일부를 자기 몸에 붓고 며느리(38)와 손녀(4)에게 남은 휘발유 일부를 뿌린 뒤 불을 지를 것처럼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범행 당일 욕설을 하며 냄비를 집어 던져 손녀를 울게 했다. 이에 며느리가 "아이들 앞에서 욕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자 집 근처에 있던 휘발유를 가지고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평소 가정폭력이 잦았던 A씨는 아내에게도 위험한 물건으로 폭력을 행사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공포감과 정신적 충격을 줬다"며 "피해자인 며느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3-16 17:43:23
"우리 개 풀어도 되냐" 대리기사 위협한 50대의 최후
이유없이 대리기사를 위협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 2 단독(판사 김형호)은 대리운전기사를 위협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등)로 기소된 A(50)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 6월 10일 오후 9시께 대리운전 연락을 받고 온 B(30)씨에게 운전을 맡겨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자신은 항상 흉기를 지니고 다닌다며 B씨 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을 대는 등 B씨를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B씨에게 주차를 시킨 뒤 주차한 곳에 있던 개를 자기 곁에 두고 B씨를 가리키며 "우리 개가 당신을 물고 싶어한다. 풀어도 되냐"고 협박하기도 했다.김 판사는 "피고인은 아무런 이유 없이 피해자에게 위협적인 말과 행동을 해 상당한 공포를 느끼게 했다"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범행을 시인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06 14:46:19
입마개도 없이...대형견 데리고 다니며 주민 위협한 70대
대형견 2마리를 데리고 다니며 아파트 주민을 위협한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재판장 박준범)은 협박 혐의로 기소된 A(74)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0년 7월 8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앞길에서 대형견 2마리를 데리고 다니던 중 아파트 주민인 B(69·여)씨를 마주치자 이유 없이 욕설하며 대형견으로 공격하게 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다.앞서 A씨는 대형견에게 입마개를 하지 않은 과실로 개 물림 사고를 유발해 약식명령을 고지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재판 과정에서 A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여러 진술과 제출된 증거 등을 토대로 범죄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개한테 입마개를 씌우지 않은 채 산책했고, 이를 촬영한 사람을 협박했다는 등의 범죄사실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며 “그럼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유사한 범행을 반복했다”고 말했다.이어 “심지어 이 사건 범행 이전에도 같은 피해자를 상대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며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고 범죄 전력과 태도 등에 비춰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02 14:00:03
새벽 3시에 도끼로 경비원 위협한 주민...무슨 일?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둔기로 경비실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입건됐다. 13일 경찰은 50대 주민 A씨를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이날 새벽 3시께 아파트 재활용장에 있던 가구를 끌어내 도끼로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해당 폐가구들은 신고 없이 3~4주 정도 방치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관리사무소 측이 제대로 일을 안 한다’며 경비실을 찾아가 창문을 부수고 경비원까지 위협했다.30분 이상 난동을 부리던 A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멈췄다.경찰 관계자는 TV조선에 “평소에 쓰레기 문제 때문에 감정이 안 좋게 있다가 발생한 사고”라면서 “경찰이 출동하자 ‘도끼는 필요 없다’며 순순히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2-14 10:29:01
흉기로 가족 위협한 20대 남성 체포...마약 투약 의심
마약을 투약한 후 가족들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A(25)씨를 특수협박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A씨는 전날 오후 8시18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동 자택에서 "죽여버리겠다"며 아버지와 할머니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 현행범 체포했다.A씨는 범행에 앞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경찰이 자택을 수색하자 주사기 2개가 발견됐고, A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26 09:00:15
"돈 내놔" 흉기 위협에 과도 들고 맞선 편의점 직원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가 나타나자 직원이 과도를 들고 맞선 영상이 공개됐다. 18일 전남경찰청은 지난달 27일 오후 8시께 무안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남성 A씨가 특수강도 행각을 벌이다 미수에 그쳤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흉기로 베트남 국적의 40대 여성 직원 B씨를 위협했지만 B씨가 저항하자 현장에서 달아났다.영상 속 A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며 “돈을 가방에 넣으라”고 직원에게 지시했다. A씨가 경찰 신고를 우려해 계산대 위에 놓인 B씨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실랑이하는 모습도 해당 경찰청 유튜브 영상에 담겼다. B씨가 저항하자 A씨는 편의점을 떠났다.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상을 CCTV를 통해 파악한 뒤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목포 인근 어시장에서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계산대 아래에서 돈을 찾는 대신 과일칼을 꺼내들고 A씨에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무서웠다. 깜짝 놀랐다”며 “경찰이 정말 일찍 왔다. 감사했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5-19 10:07:08
"집 보러 왔어요" 혼자사는 여성 찾아가 흉기 위협한 50대
집을 보러 온 사람처럼 행세하고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박현배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올해 2월 40대 여성 B씨가 혼자 사는 아파트에 찾아가 금품을 빼앗으려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놀라 도망치려는 B씨의 목을 잡아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범행 전날 집을 구하는 것처럼 가장해 부동산 중개인으로부터 B씨의 아파트를 소개받아 함께 방문했다.A씨는 아파트에 B씨 혼자 사는 것을 확인한 뒤, 다음날 찾아가 이같이 범행했다.또 A씨는 대부업체로부터 채무 변제 독촉을 받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성범죄 전과자로서 주소지가 바뀔 경우 경찰에 알려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은 혐의로도 함께 재판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여성 혼자 거주하는 집을 물색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쳤다"며 "피해자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혀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이어 "동종 범행으로 여러 차례 처벌 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 중 다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5-13 10:23:52
아동 뒤따라 주거 침입하고 흉기 들이댄 30대 긴급 체포
집으로 가고 있던 아동의 뒤를 따라가 결박하고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대구 북부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A씨는 26일 오후 5시께 북구 한 아파트에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는 아동을 뒤따라 집에 침입한 뒤 결박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4시간여 뒤 집에 돌아온 아동 B의 조부모에게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해 오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조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1-27 14:18:46
층간소음에 불만 품고 흉기로 초등생 위협한 30대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성이 윗집에 사는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위층 거주민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 30분께 자신이 사는 제주시 한 다세대주택 인근 차 안에 있던 1학년 초등학생 B(7)군 주변을 맴돌며 위협했다.B군은 A씨 위층에 사는 주민으로, A씨는 그날 새벽에 발생했던 층간소음에 대해 앙심을 품고 이러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다행히 B군 어머니가 집에서 나오던 중 A씨의 범행을 목격했고, 이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현행범으로 현장 체포됐다.경찰은 "A씨가 흉기를 들고 어떻게 위협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오늘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1-23 11:10:33
전 여친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 벌인 20대 체포
경기 부천의 유흥가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부천시 심곡동의 유흥가에서 전 여자친구인 B(20대)씨를 붙잡아 흉기로 위협하며 자해를 시도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를 행해 "찔러서 죽을거야. 단둘이 조용한 데 가게 해달라"고 소리치기도 했다.A씨는 경찰과 2시간 가까이 대치한 끝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인질로 잡혀 있던 B씨가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환자 2명이 발생했는데 B씨는 얼굴 입술쪽 열상, 또 다른 1명은 등쪽 열상이 발생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1-09 11:00:08
놀이터에서 8세 어린이 흉기로 위협한 40대 검거
놀이터에서 놀던 8살 어린이 목에 흉기를 들이댄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A(49)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정오께 전주 시내 한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B(8)군의 목에 흉기를 갖다 대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놀이터에 칼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플라스틱 재질의 모형 칼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또 조사 결과 A씨는 중증의 정신병력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쓰인 흉기는 빵을 썰 때 쓰는 모형 칼이지만, 아동에게는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피의자를 형사 입건했다”며 “범행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9-28 15:26:52
자녀들 앞에서 흉기로…법원, "정서적 아동학대"
초등생 자녀들 앞에서 아내를 흉기로 위협하는 등 행위를 한 40대가 정서적 학대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수원지법 형사3단독 박민 판사는 특수상해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1년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이에 더해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과 120시간 사회 봉사, 3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월 24일 자신의 집에서 아내 B씨에게 저녁을 차리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했고, 이후 아내를 향해 "죽여버리겠다"며 소리를 질렀다. 또 흉를 B씨의 배를 향하게 한 채 주먹으로 여러 차례 얼굴을 폭행했다.이어 흉기를 B씨의 목에 갖다 대고 귀에 상처를 내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도 기소됐다.검찰은 A씨가 당시 10살, 9살자리 두 자녀 앞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은 정서적 학대 행위에 속한다고 보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박 판사는 "피고인의 죄책이 무거운 데다 아내와 자녀들을 치유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아 용서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말했다.이어, "다만 피고인이 알코올의존증과 공황장애, 우울증을 겪어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만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정신과 치료를 통한 재범 방지 노력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사회봉사를 통한 속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9-24 1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