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생 엠폭스 유전형 치명률 비교적 낮아…유입차단 강화
질병관리청이 국내에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가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이달 23일 현재 모두 11명이다. 2022년(4명)보다는 많지만, 정점을 찍었던 2023년(151명)보다는 훨씬 적은 수준이다.올해 들어 3월까지는 확진자가 없다가 4월부터 매달 발생하고 있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7월(6명)에 나왔으나 이달 들어 1명으로 확 줄었다.올해 확진자는 수도권, 20∼40대 남성 중심으로 발생했다.국내 발생 엠폭스의 유전형은 모두 2형(clade Ⅱ)으로, 최근 아프리카에서 유행 중인 1형(clade I)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낮다.질병청은 현행 관리체계로도 엠폭스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르완다, 부룬디 등 아프리카 8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또 검역소, 지방자치단체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엠폭스 의심 환자가 지역사회로 유입될 경우 신속하게 검사·치료받게 했다.엠폭스 진단은 전국 17개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1형의 실험실 진단 검사가 가능하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 변이바이러스의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해외여행 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 시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을 피하고 설치류, 영장류 같은 야생동물과의 접촉·섭취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26 09:57:25
엠폭스, 아프리카 아닌 '이곳'서도 첫 사례
엠폭스가 아프리카 외에 유럽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북유럽 스웨덴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보건 당국은 "오늘 오후 스톡홀름에서 치료받던 사람이 엠폭스 바이러스 '하위 계통(Clade) 1b'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하위 계통 1b 감염이 확인된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변종 엠폭스가 발병한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감염됐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스웨덴은 엠폭스 환자를 안전하게 진단, 격리, 치료할 준비가 돼 있다"고 시민들을 안심시켰다.변종 엠폭스는 지난 2022년 유행한 엠폭스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국제 보건 규약 긴급위원회를 열어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이 병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병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16 13:00:53
원숭이두창 재유행하나…WHO 예의주시
최근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건 경계태세를 다시 선언할지 검토하기로 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제 보건규약 긴급 위원회를 가급적 빨리 소집해 엠폭스에 대한 조언을 얻겠다고 밝혔다.국제 보건규약 긴급 위원회는 특정 질병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사무총장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이다.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엠폭스는 2022년 10월 PHEIC가 선언됐다가 10개월 만인 지난해 5월 해제됐다. 일반 감염병으로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 요인을 통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작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이 병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작년 5월 유럽과 미주 등지로 번졌던 엠폭스는 잦아든 반면 또 다른 하위계통의 엠폭스가 작년 9월부터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번지기 시작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9 16:14:52
정부, 엠폭스·매독 감염병 등급 조정
질병관리청이 특정 유행병에 대한 법정 감염병 등급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엠폭스는 2급에서 3급으로 낮추고 매독은 4급에서 3급으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와 같은 법정 감염병 등급 조정을 위한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일명 ‘원숭이두창’인 엠폭스는 지난 4월 국내 발생 환자가 확인된 이후 4월 42명, 5월 48명으로 발생했지만 이후 환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12일 기준 누적 환자는 155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인수공통감염병인 엠폭스는 통상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보통 감염 1~4일 후 발진이 나타난다. 단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며 2~4주 후 완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매독은 4급에서 3급으로 올린다. 앞서 지난 11월에 매독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해당 개정을 통해 현재 1기, 2기, 선천성 매독 등 3종에서 1기, 2기, 3기, 선천성, 조기잠복매독 등 5종으로 분류를 확대한다. 3급 감염병이 되면 표본 감시에서 전수 감시로 전환하고, 신고 시기도 7일 이내에서 24시간 이내로 짧아진다. 질병청 관계자는 "급수 변경을 위해 내부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 정확한 날짜는 관계기관 보고와 검토 후 공식 안내하겠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12 12:28:02
WHO, 엠폭스 비상사태 종료…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 '엠폭스(Mpox)' 즉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을 종료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엠폭스는 지난해 5월 무렵부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발병 보고가 잇따랐고 WHO는 지난해 7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엠폭스는 발진, 발열, 두통, 근육통 및 림프절 부종을 포함한 증상을 가장 자주 유발한다. 피부 손상은 한 달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엠폭스에 감염된 환자나 환자의 옷 또는 침대 시트와의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확산된다. 지난해 7월 당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당시 엠폭스를 세계적인 위기로 볼 수 있는 비상 상황이라고 선언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해 8월에는 일주일 새 7500명 이상의 새로운 감염자가 보고됐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주당 새로운 감염자 수는 100여명까지 줄었다고 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11일 언론 브리핑에서 그의 전문가 위원회가 최근 3개월 동안 약 90% 감소하는 등 발병 사례의 극적인 감소를 들어 더 이상 심각한 우려 사항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의 교훈을 바탕으로 발병을 통제하고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데 있어 꾸준한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엠폭스가 더 이상 세계적인 보건 비상사태가 아니라는 것을 선언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발병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대한 우려되는 반발이 대부분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12일 "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에도 국내 발
2023-05-12 14:55:13
엠폭스 환자 52명 중 50명이 남성
국내 엠폭스(원숭이 두창) 누적 확진자가 52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정부가 확진자 대부분이 남성이고 잠복기 내에 성 접촉력이 있었다는 발표를 내놨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엠폭스 누적 확진자 52명 가운데 남성이 50명(96.2%)이었으며, 그중에서도 20~40대 남성이 47명(94.0%)으로 가장 많았다. 감염 경로는 주로 성 접촉이었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50명이었고, 익명의 사람과 성접촉한 사례는 43명이다. 환자들의 거주 지역은 서울 25명, 경기 10명, 인천과 경남, 대구 각각 3명, 경북 2명, 대전과 전남, 강원, 충북, 충남, 부산 각각 1명이다. 환자 중 49명이 내국인, 3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환자에게서 피부병변 증상이 나타났으며, 국내 확진자들은 주로 항문과 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종창·발진)을 호소했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하게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였다. 이런 초기 증상 없이 피부병변이 나타난 사례도 있었다. 국내 발생 환자는 대부분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으며 엠폭스 치료제 사용 환자는 28명이었다. 현재 30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22명은 격리해제 후 퇴원했으며 후유증 보고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환자의 진단일로부터 격리해제까지 소요일은 평균 11.9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엠폭스가 성접촉과 같이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이 있어 일반 인구집단보다는 특정 고위험군 내에서 전파 가능성이 크다"며 "사회적 차별 우려 없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사회의 배려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
2023-05-03 17:51:57
엠폭스 9번째 발생…위기경보 '주의' 상향 조정
국내에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나왔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9번째 엠폭스 확진자다.이 확진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지난 12일 피부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해당 기관은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이 확진자는 첫 증상 발생 전 3주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밀접 접촉이 확인되는 국내 감염으로 질병청은 추정했다.현재 이 확진자는 격리 입원돼 치료받고 있으며, 질병청은 치료제 '테코비리마트'의 사용도 검토 중이다.더불어 질병청은 최근 국내 환자 증가에 따라 엠폭스의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켰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 확인된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내 전파 억제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4-13 09:28:08
엠폭스 국내 유행하나…급속 확산 우려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 3명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내에 급속도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일 해외 여행력이 없는 6번째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역시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발생으로 추정되는 7번째, 8번째 환자가 각각 지난 10일, 11일 확인됐다.이 3명의 환자가 모두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에 국내에서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6번째 환자는 전남에 거주하며 최근 부산 지역을 방문했으며, 7번째와 8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 지역적으로도 공통점이 없었다.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6번째 환자의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 익명으로 만난 상황이어서 서로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ID 등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으나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방역 당국에 따르면 엠폭스 환자 발생이 많았던 미국, 유럽 등에서의 발생빈도는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일본, 대만 등 인근 국가에서의 발생이 많아지는 상황이다.엠폭스는 잠복기가 21일로 길고,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부위에 증상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의료기관의 의심신고 또는 환자의 자발적인 신고가 없으면 파악이 어렵다.임 단장은 "엠폭스는 코로나19와 달리 대부분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적인 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다"며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4-12 13:15:53
원숭이두창 질환명 변경…갑자기 왜?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이라는 질환 이름을 ‘M두창(MPOX)’으로 변경한다. 이유는 현재 명칭이 특정 문화와 일부 국가와 집단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과 동물 복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WHO는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이라는 명칭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며 1년간 새 명칭인 M두창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앞서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이에 전 세계 110개국에서 8만여 건의 확진 사례와 사망자 55명 등이 발생했다. WHO는 명칭을 바꾸기 위해 새 이름을 공모했고, 200개 이상 제안을 받았다. 이 가운데 몇 가지를 놓고 45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 협의 과정을 거쳐 전문가들이 협의를 거쳐 M두창이라는 질환명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29 09:42:05
국내 원숭이두창 네 번째 확진자 나와
국내에서 네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22일 세 번째 확진환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한 격리병상의 의료진이 네 번째 확진자라고 전했다.이 의료진은 지난 14일 세 번째 환자의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하던 중 주사 바늘에 찔렸는데, 이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 감시가 이뤄지고 있었다.바늘에 찔린 직후 원숭이두창 백신 예방접종을 맞았지만 지난 18일 의심 증상이 발생했다. 22일 오전에는 피부 병변이 발생해 이를 유전자 검사 해보니 양성이었다.앞서 네 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이었다.중대본 측은 "원숭이두창의 중증도와 전파력이 우려한 일보다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내부 검토와 외부 위기관리전문위원회의 의견 등을 토대로 지난 7월 고위험군을 격리 대상에서 능동 감시 대상으로 변경하도록 지침을 바꿨다"고 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23 09:36:16
"원숭이두창, 아직 안 끝났다" WHO가 내린 조치는?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원숭이두창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이하 PHEIC)’를 유지하기로 했다.WHO는 지난 1일 원숭이두창 발병률이 여전히 높다며 이 사태를 유지할만한 기준에 해당한다고 했다.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인 PHEIC가 유효할 때는 공중 보건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 체제를 갖춰야 한다.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지난 7월 PHEIC를 발표했다. 한편 원래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지만, 지난 5월부터 유럽 등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원숭이두창은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발진, 몸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03 10:52:37
벨기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 첫 사망...유럽 세번째 사례
벨기에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가 숨진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벨기에 보건당국은 1일(현지시간) 기저 질환이 있던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유럽에서 원숭이두창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7월 말 스페인에서 2명이 숨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벨기에에서는 지난달 말 기준 706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고 이 중 3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아프리카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부터 다른 대륙에서도 발병하기 시작했다.원숭이두창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월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WHO는 원숭이두창이 대부분 여러 남성 파트너와 성적 접촉을 하는 남성에게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02 09:14:20
WHO "원숭이두창, 일주일에 20%씩 증가"
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천 건을 넘어섰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제네바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주에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7천500건이 새로 보고됐으며 이는 전주보다 20% 증가한 것"이라며 "전주의 발병 건수는 그 전주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빠른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또 지난주 발생한 7천500건은 대부분 유럽 및 미주에서 보고된 사례이며 남성과 성접촉을 한 남성이 감염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6월까지만 해도 3천명 정도였던 감염자 수는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WHO는 원숭이두창을 85%가량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예방 백신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테워드로스 총장은 "우리는 천연두 백신 제조사뿐 아니라 백신 물량을 공유할 의향이 있는 나라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18 10:21:01
원숭이두창과 관련 있다는 '지네오스' 뭘까?
정부가 11일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입증된 3세대 두창백신 '지네오스'(JYNNEOS) 1만 도즈를 국내에 도입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이 생산한 3세대 두창백신 지네오스 1만 도즈가 이날 오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이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이날 도입되는 분량은 5000명 분량이다. 3세대 두창백신은 확진자와 접촉하게 되는 의료진과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은 이 백신은 두창·원숭이 두창 모두에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일 긴급도입 인정을 받았고, 지난달 20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이 백신은 병원성을 약화시킨 바이러스를 사용했으며, 유전자 변형을 통해 복제할 수 없도록 개발돼 부작용 위험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백신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물류창고로 이송돼 적정 보관온도에서 관리될 예정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11 13:59:09
독일서 첫 어린이 원숭이두창 감염자 확인
독일에서 처음으로 어린이가 원숭이두창에 확진된 사례가 나왔다.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9일(현지시간) 어린이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로베르트코흐 연구소는 한국의 질병관리청과 같은 역할을 한다.4세인 이 여자아이는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부르크주 포르츠하임에 거주하며, 함께 사는 두명의 성인은 원숭이두창 감염자다.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어린이는 가구 내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확인되자 선제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증상은 없는 상황이며 가구 외 밀접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지난주에는 15세, 17세 남성 두 명이 미성년자로는 처음으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금까지 보고된 독일 내 원숭이두창 감염사례는 모두 2천916건이며 이 중 여성 7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이다.어린이가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원숭이두창은 밀접한 신체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바이러스는 상당 기간 표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RKI는 "밀접한 접촉이 있어야 전염이 이뤄진다"면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전염은 주로 성행위로 인해 이뤄졌고, 감염자 대부분은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RKI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이후 경과는 대부분 약하게 진행되고, 자체적으로 치유된다. 증상으로는 열과 두통, 얼굴에서 시작돼 신체 다른 부분으로 확산하는 피부발진 등이 있다. 어린이나 면역체계가 약한 이들의 경우 중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글로벌 확산 중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어린이는 극소수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
2022-08-10 09: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