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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특정 유행병에 대한 법정 감염병 등급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엠폭스는 2급에서 3급으로 낮추고 매독은 4급에서 3급으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와 같은 법정 감염병 등급 조정을 위한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일명 ‘원숭이두창’인 엠폭스는 지난 4월 국내 발생 환자가 확인된 이후 4월 42명, 5월 48명으로 발생했지만 이후 환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12일 기준 누적 환자는 155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인수공통감염병인 엠폭스는 통상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보통 감염 1~4일 후 발진이 나타난다. 단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며 2~4주 후 완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매독은 4급에서 3급으로 올린다. 앞서 지난 11월에 매독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해당 개정을 통해 현재 1기, 2기, 선천성 매독 등 3종에서 1기, 2기, 3기, 선천성, 조기잠복매독 등 5종으로 분류를 확대한다.
3급 감염병이 되면 표본 감시에서 전수 감시로 전환하고, 신고 시기도 7일 이내에서 24시간 이내로 짧아진다.
질병청 관계자는 "급수 변경을 위해 내부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 정확한 날짜는 관계기관 보고와 검토 후 공식 안내하겠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12-12 12:28:02
수정 2023-12-12 12:2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