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에서 유골 5천 구 옮겼다"…희생자 수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 시에서 중국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보다 많은 시신을 운구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535명이다. 그러나 중국 매체 차이신은 지난 25~26일에 우한의 한 장례식장에서 유골 5천여 기를 운반했다는 운전 기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차이신은 더 나아가 관련 사진과 함께 유골함을 인계한 또 다른 장례식장에 3500기...
2020-03-31 16:38:06
40년 전 소설에 등장한 '우한 바이러스' 눈길
40여 년 전 출간된 미국의 한 SF 소설에 '우한-400'이라는 이름의 생화학무기가 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미국의 유명 작가 딘 쿤츠(Dean Koontz)의 소설 <디 아이즈 오브 다크니스>(The Eyes of Darkness)는 자신의 아들이 인공 병원체에 감염돼 정부 시설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다.해당 소설에는 중국 출신의 과학자가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강력한 생화학무기를 가지고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묘사가 등장하는데, 이 생화학무기의 이름은 공교롭게도 '우한-400'이고 중국 우한시 인근의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된다.현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시의 수산 시장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것이 주류 학계의 추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한 인근에 실존하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코로나19의 실제 근원지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중국 화난이공대 샤오보타오 교수 등은 정보공유 사이트 '리서치게이트'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우한시 질병통제센터(HWCD)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었다.현재까지 이러한 주장은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로 취급돼왔다. 하지만 오늘 우한시 방역지휘본부에 의해 코로나19의 최초 확진자가 우한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바이러스의 진짜 출처와 초기 감염경로에 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방역지휘본부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는 70대로 화난 수산시장 인근에 살았지만 뇌경색과 치매를 앓아 외출이 거의 없었으며 발병 전 수산시장을 방문한 이력도 없다.한편 소
2020-02-27 16:45:11
코로나가 앗아간 우한시의 안타까운 인재들
19일을 기점으로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004명을 기록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들 중에는 예술, 과학,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인물도 많다. 코로나19가 앗아간 중국의 인재들을 18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1. 코로나19 최초 고발한 의사 리원량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지만 중국 정부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자`로 몰려 침묵해야 했던 의사 리원량은 끝내 본인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사망 이전 리원량은 코로나19의 존재를 처음 경고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인들 사이에 영웅으로 추앙받았었다. 그러나 감염자 치료 중 본인도 감염됐고, 결국 지난 6일 언론에 의해 사망이 보도됐다. 영웅의 죽음에 네티즌들은 국민의 입을 막는 정부에 대한 불신을 토로하며 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돌연 리원량의 사망 소식을 번복하고 그가 소생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리원량은 이로부터 하루 뒤에야 공식적으로 사망했다. 중국인들은 정부가 리원량의 최초 고발을 묵살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죽음을 은폐하려 했다며 분노하고 있다.2. 영화감독 창카이후베이 필름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창카이는 본인을 비롯해 부모와 누나 등 4인 가족 전원이 코로나19 때문에 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55세인 창카이 감독이 사망 전 친구들에게 전달했다는 유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는 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찾았지만 몇 군데를 돌아다녀도 남는 병상이 없어 결국 집으로 그냥 돌아와야만 했다. 결국 그의 아버지는 28일 증세 악화로 사망했고, 어머니도 지난 2일 사망
2020-02-20 13:55:21
'우한 투입' 전 삭발하는 中여성 의료진…강제성 논란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의 근원지인 우한 시내로 투입되는 일부 중국 여성 의료진의 '삭발 의식'이 온라인에 공개됐다가 현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중국 간쑤성 지역매체를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에는 간쑤성 여성 및 소아병원 소속 의료진들이 일렬로 앉아 삭발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여성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자신의 잘린 머리카락을 외면하거나 눈물을 보이는 등 심적인 고통을 감내하는 듯한 모습이다. 해당 병원에서 우한 ...
2020-02-19 16:25:15
우한 병원장 사망발표 번복…리원량 사례와 유사해 논란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근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한 병원의 원장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후베이성 보건 당국이 해당 보도를 부정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중국 현지 매체 훙싱신원(红星新闻)은 류 즈밍 우창병원 원장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후베이성 보건당국인 위생건강위원회 위원장은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류 원장이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가 소생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당국 발표와 언론의 보도내용이 이처럼 상충되는 상황은 코로나19의 존재를 처음 고발했던 의사 리원량의 사망 당시에도 나타났었다.리원량은 중국 내에서 최초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동료 의사들과 공유했다가 허위사실 유포의 혐의로 중국 공안의 체포돼 '불법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난 뒤에야 풀려났던 인물이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고 나서 리원량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지만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던 중 안타깝게도 코로나19에 본인 역시 감염돼 결국 사망했다.리원량의 사망이 발표되자 많은 중국인들은 정부가 영웅적 인물을 억압하고 끝내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큰 분노를 표현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곧바로 리원량의 사망은 사실이 아니며 소생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 내용을 번복했다. 중국 정부의 대응에 일부에서는 국민의 비판을 면피하기 위해 리원량의 죽음을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원량은 중국 정부의 발표 번복 하루 뒤에 '공식적'으로 사망했다.류 원장의 사망 소식을 처음 전한 훙싱신원은 사망 사실을 후베이 보건당국 인사와 우
2020-02-18 14:47:23
우한시 몰래 빠져나와 미국 가려던 中 대학생 적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폐쇄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살고 있던 한 대학생이 도시를 몰래 빠져나와 미국 대학으로 향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중국 공안은 우한시 차오커우 지구에 살고 있던 22살 대학생 류가 다음달 있을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탈출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류는 다음 달인 3월부터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류는 다음달이 될 때까지 우한시 봉쇄가 해제되지 않을 것을 염려한 끝에 지난 8일(현지시간) 탈출을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다.도시를 빠져나온 류는 상하이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걷던 중 지나가던 트럭을 우연히 만나 태워 줄 것을 요청했다. 30세의 트럭 운전사는 우한시에 물품을 배달한 뒤 상하이로 돌아가던 길이었으며, 류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공안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공안은 류가 어떻게 감시를 뚫고 도시를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는 상세히 발표하지 않았다.그렇게 하루에 걸쳐 약 930㎞를 이동한 류는 상하이 징안 지구의 한 임대 아파트에 몸을 숨겼다. 그러나 그를 수상히 여긴 이웃이 관련 당국에 제보하면서 류는 적발됐다. 지역 언론은 마스크를 쓴 류가 방호복을 입은 보건 공무원들에 둘러싸여 질문받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다.지역 주민 공동체 대변인은 류가 건강한 상태이며, 적발 당시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공안은 류와 30세 운전기사 모두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고 발표했다.한편 금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4만2638명, 사망자는 1110명이다. 이 중 후베이성 내 총 사망자는 1068명이다.(사진 = ⓒBJ News)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
2020-02-12 10:44:19
우한시 방치된 수천 마리 반려동물…보호단체 '사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근원지로 폐쇄조치 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수만 마리의 방치된 반려동물들이 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지 언론 및 저우 셴왕 우한시장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한시 폐쇄 직전 500만 명의 우한 시민이 우한시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동물보호단체 등은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반려동물을 도시에 방치한 채 떠났다고 주장하고 있다.우한 시내에서 동물 구조에 힘쓰고 있다고 밝힌 남성 라오 마오(가명)는 외신과 한 인터뷰에서 "많은 반려동물 주인이 10여일 어치의 먹이를 집에 남겨둔 채 도시를 떠났다. 이는 수일 내로 집에 돌아올 것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런 주민들은 현지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해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것을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달 25일부터 마오는 동료들과 함께 우한 시내에서 1000여 마리의 동물을 구조했다. 그러나 마오와 같은 자원봉사자에 비해 동물의 수는 압도적으로 많아 구조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동물도 다수 존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오는 "조심스럽게 추정해봐도 5000마리 가량이 (집 안에) 갇혀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중 많은 수가 며칠 내로 아사할지도 모른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한편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갇혀있는 동물의 수가 마오의 추정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한시 외에 베이징, 톈진, 산둥성, 상하이, 헤이룽장성, 허베이성, 산시성 등 중국 곳곳의 지방정부가 동물을 통한 질병 확산을 우려, 개와 고양이를 도살하고 있다는 보고를 접수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0-02-05 18:07:21
'사스'와 우한 폐렴, 공통점과 차이점은
30일 오전 9시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및 사망자가 각각 7711명, 170명으로 확인됐다. 하루새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38명, 1737명 증가하면서 급속한 확산속도를 보이자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긴장과 우려도 함께 고조되는 중이다. 한편 우한 폐렴의 위험성과 향후 대처에 대한 국내외 전문기관 및 학자들의 관측이 서로 엇갈림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
2020-01-30 16:41:51
중국, 우한 시 전체 격리조치 실시
이른바 '우한 폐렴'의 원인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이 오늘 10시(이하 현지시간)를 기준으로 우한시 전체를 격리조치 할 것으로 보인다.22일 중국은 우한 시에 'A 단계'의 예방 및 통제 절차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상 전염병이나 콜레라 등 주요한 질병사태 발생 시에 내리는 조치다. 해당 조치가 내려지면 보건 당국에 감염 지역을 폐쇄하고 환자를 격리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이 부여된다. 과거 2009년 H1N1 바이러스 사태 당시에 동일한 조치가 내려져 감염자와 가까이 접촉한 사람들이 격리됐다. 이 조치는 H1N1발생 국가로부터 중국으로 넘어온 외국인에도 적용됐었다.중국은 이번 우한 시 격리 조치가 공항과 철도를 폐쇄해 도시 안에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임시적 조치라고 전했다. 이후 수시간 내로 모든 여타 대중교통 수단도 임시 운행 정지한다. 더 나아가 당국은 우한시 내부의 중국인들에게 특별한 사유 없이는 우한시 이탈을 금할 것을 권고했다.또한 중국은 우한시로 향하는 모든 교통 운행을 취소하고 환불할 것을 지시하는 등 우한시 폐쇄조치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춘절을 맞아 시작될 민족 대이동에 앞서 질병 전파를 억제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CNN등 외신은 전망했다.현재 중국 본토에서 확인된 우한 폐렴 확진자는 547명이며, 우한 시가 속해있는 후베이성에서만 8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국, 대만, 미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 확진자 수는 555명이다.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 위원회를 열고 '국제 공중 보건비상사태' PHEIC 선언 여부
2020-01-23 10: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