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해도 안 없어지는 입냄새...원인은?
마스크를 쓸 때, 손을 대고 하품할 때 구취가 느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양치질을 하면 금새 입 안이 상쾌해지고 입냄새가 사라지지만, 몇 시간 후 다시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 양치질을 해도 계속 생기는 입냄새, 이유는 무엇일까?① 부정확한 양치질양치질 할 땐 잘 보이는 앞니 외에 구석진 어금니, 혓바닥까지 전부 닦아야 한다. 특히 어금니에 음식물이 잘 끼는 사람들은 올바른 양치질에 신경써야 한다. 칫솔질만 하지 않고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 이 틈새를 깨끗이 정리해주면 구취의 원인인 플라크와 음식물 찌꺼기를 모두 제거할 수 있다.② 위염·역류성 식도염양치질을 제대로 해도 냄새가 난다면 소화기관의 문제일 수 있다. 위염이나 식도염을 비롯한 소화기 질환은 음식물과 노폐물을 축적하고 부패시켜 악취를 일으킨다. 따라서 관련 질환을 겪고 있다면 식습관을 개선하고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③ 스트레스스트레스와 입냄새는 언뜻 보기엔 관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매우 과학적인 원리로 입냄새를 유발한다. 이는 자율신경과 관련이 있다. 자율신경은 우리 몸의 진액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자율신경에 과부하가 발생해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 안이 건조해지며 입냄새가 나기 쉽다. 또한 입냄새의 원인으로 꼽히는 위장 문제도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④ 비염이나 축농증만성 비염이나 축농증을 겪는 이들은 코로 숨 쉬기가 어려워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입 안을 바짝 마르게 하여 세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구강을 건조시켜 반복적인
2024-01-18 17:55:56
어린이 치약, 삼켜도 될까?
어린이 치약을 고를 때 고려하게 되는 부분은 '불소 함유량'이다. 아이들은 양치질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 치약을 삼키기도 하는데, 혹시 치약에 들어있는 불소 때문에 탈이 날까봐 무불소 치약을 사주는 부모도 많을 것이다.불소는 아이의 치아를 산성물질로부터 보호한다. 따라서 적절히 사용하면 치아 표면을 튼튼하게 하고 충치균을 억제하며, 이미 생긴 충치는 더 심해지지 않도록 막아준다. 하지만 불소 함유량이 과도하게 높은 치약 사용하면 치아 표면에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또 불소를 과다섭취하면 두통, 구토를 할 수 있다. 불소가 함유량이 적은 것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세계 각국 73,000여 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소 함유량이 1000ppm 미만인 치약을 쓴 어린이들은 불소가 아예 없는 치약을 사용한 어린이와 같이 충치예방 효과를 보지 못했다.어린이 치약을 만드는 대부분의 회사는 성인용에 들어가는 것보다 적은 양의 불소를 넣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어린이용 치약의 불소 함유량은 극소량인 100ppm에서부터 성인 치약과 맞먹는 1400ppm까지 범위가 넓다.하지만 어린이 충치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면, 불소 함량 1000ppm 이상인 치약을 쓰는 것이 좋다. 실제 국내 의약외품 표준기준 치약의 불소 함량은 1000ppm이다. 이것이 아이에게 과하지 않을까 걱정하겠지만, 실제 영유아의 충치관련 연구에 따르면 불소 과다섭취에 따른 위험은 불소치약을 사용하지 않아 아이의 이가 썩게 되는 결과에 비하면 우려할 부분이 아니다.2014년 미국치과의사협회는 24개월 미만 아이도 가능하면 불소치약을 사용하라는 지침을
2022-07-21 17:40:38
술 먹고 양치질 거르면 잇몸 무너진다
날이 점차 따뜻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술 약속을 잡는 사람이 많아졌다. 술을 마신 날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술을 마시면 침 생성이 억제돼 입안의 자체 세정 기능이 떨어진다. 또 충치 원인균이 활성화되어 치주 질환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된다.다만 과음으로 구토를 했다면 양치질을 하기 전 물로 입안을 충분히 헹구고 나서 이를 닦아주어야 한다. 입 안에 남아있는 위산으로 인해 치아가 부식되고 잇몸 재생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14일 술 자체에 당분이 포함돼 있고 인공감미료가 첨가돼 있어 충치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며 "음주 후에는 양치질과 같은 구강 관리 의욕이 떨어지는 것도 구강 위생을 악화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수면 중에는 침 분비량이 줄어들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진다. 따라서 술을 마신 후엔 잠들기 전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잇몸 질환과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음주는 혈압을 높여 잇몸 출혈을 부추기고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과음한 다음 날 잇몸이 퉁퉁 붓거나 피가 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는 특히 음주 후 잇몸이 부은 채 가라앉지 않고 출혈이 지속될 경우 염증 악화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신 교수는 "알코올 성분은 단단한 치아 표면층인 에나멜을 손상하고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치아의 착색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와인의 씁쓸한 맛을 내는 '타닌'과 맥주의 '폴리페놀'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특히 와인을 마실 때는 입에 머금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2022-04-14 16:08:34
"치카치카 챙기세요"…5∼9세 아동 10명 중 4명 충치
우리나라에서 한해 580만명이 충치로 치과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치가 나는 만5∼9세 어린이는 10명 중 4명이 충치 치료를 받았다. 5일 건강보험공단이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충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환자는 총 584만명으로 건강보험 가입자의 11.5%가 진료를 받았다. 충치 환자는 2013년 528만명, 2014년 566만명, 2015년 558만명, 2016년 570만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
2019-06-05 14:40:44
강동주 치카체커 대표 "양치질은 동기 부여가 중요"
"빨리 세면대 앞에 안 서? 이 제대로 안 닦는 거 엄마가 다 봤어!"엄마의 폭발을 기다렸다는 듯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날 자세를 취하는 아이, 일부러 약 올리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밉다. 고음을 내지 않는 엄마, 항상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은 아이를 발견하면 어느새 반대로 행동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 나중에 유니트체어(치과용 진료의자)에 앉아 엄마 옷소매를 꽉 잡고 울며불며 매달릴 아이 모습을 상상하면 차라리 지금 나쁜 엄마가 되는 게 낫다. 그럼에도 역시, 아이의 원망 섞인 눈길 앞에 마음이 편치 않은 건 어쩔 수 없다. 강동주 대표가 치카체커를 세상에 내놓은 계기도 양치질로 혼나는 아들 민재군(초5)이 안쓰러워서였다. "양치질이 얼마나 하기 싫었으면 하루는 칫솔에 물만 묻히고 나오더군요. 엄마에게 걸려서 꾸중 듣고 있는 민재를 보면서 아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고, 이에 치카체커를 개발했습니다"아들 민재 군(초5)과 딸 민서 양(7세)의 아빠인 강동주 대표는 아이들의 건치를 위해 양치질 관련 동화책, 동영상을 보여주고, '밥 먹고 이를 안 닦으면 입안에 벌레를 키우는거야'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결과는 모두 실패였다. 양치질이 중요하다는 것은 학습을 통해 알고 있는 아이들이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니 아빠와 이를 잘 닦겠다고 약속했어도 작심삼일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신의 치아에 있는 플라그를 직접 확인하면 양치질을 더 열심히, 꼼꼼하게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자의에 의해 행동할 수 있도록 동
2018-07-08 10:4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