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만 있다고 아이 낳나?" 저출생 예산 47조 중 21조는...
저출생 대응에 배정된 47조원의 예산 중 정책 효과가 가장 기대되는 일·가정 양립 지원 항목에는 2조원밖에 배정되지 않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 11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생 예산 재구조화'를 주제로 한 공동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지적했다.KDI는 지난해 저출생 대응 예산사업을 재구조화한 결과, 저출산 대응에 큰 효과가 있고 정책수요자의 요구가 가장 높은 일·가정 양립에 대한 지원은 전체 예산의 8.5%에 불과한 2조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저고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저출생 인식조사 결과, 가장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저출생 해결방안은 일·육아병행 제도 확대(25.3%)였다. 이와 관련된 일·가정 양립에 대한 지원은 적었지만, 양육 분야에는 20조5000억원이 집중돼 있어 편차가 심했다.전체 저출생 대응 예산을 보면, 총 142개의 과제(총 47종조원)저출생 대응 핵심직결과제는 84개, 23조5000억원으로 절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구체적으로 보면 국제적 기준이 아닌 주거지원 예산이 전체 예산의 45.5%인 21조4000억원을 차지하고 있었다.현재 국제적 비교기준으로 통용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족지출은 공공사회지출 9개 영역 중 '가족'에 해한다. 하지만 주거지원 예산은 들어가지 않는다.'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예방사업' 등 저출생 대응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항목도 여러 개 발견됐다.홍석철 서울대 교수는 "경제규모와 초저출생의 시급성과 예산 제약 등을 감안할 때 저출생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인식되는 일·가정 양립 지원에 보다 많은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
2024-06-13 14:33:42
갑자기 야근해도 OK...긴급 단시간 아이돌봄서비스 시작
갑작스러운 야근과 출장 등으로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부모를 위해 돌봄서비스 범위가 확대된다.여성가족부는 맞벌이 가구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갑작스러운 양육 공백을 메우는 '긴급·단시간 아이돌봄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에 돌보미가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서비스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최소 4시간 전에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그래서 예상치 못한 야근이나 출장 등으로 갑자기 돌봄 공백이 생길 경우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했다.여가부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이날부터 서비스 신청 시간을 2시간 전으로 단축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또한 자녀의 등하교 동행 등 비교적 짧은 시간의 돌봄 지원을 원하는 가정을 위해 1시간짜리 돌봄 서비스도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해당 서비스 이용자는 기본 이용요금에 더해 건당 4천500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희망자는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갑작스러운 양육 공백이 생긴 부모가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0 11:56:30
내년부터 신용카드·양육·혼인 공제 한도 늘어난다
내년부터 신용카드, 월세 및 양육 관련 소득 혹은 세액공제 한도가 늘어난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세법심사 과정에서 이런 조항을 신설·의결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내년 신용카드 사용액이 올해의 105%를 초과하면 초과분의 10%에 대해 추가로 소득공제(100만 원 한도)를 받게 된다. 기재부는 "소득세 과세표준 8800만 원을 웃도는 근로자는 35만 원, 과표 5500만 원인 근로자는 24만 원의 세 부담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월세 세액공제 한도와 소득 기준도 올라간다. 소득 기준은 현행 총급여 70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한도액은 현행 ‘연간 월세액 75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각각 높아진다. 소득 기준 상향 조정으로 약 3만 명, 한도 확대로 약 1만4000명의 세입자가 추가로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게 정부 분석이다. 혼인 및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관련 세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8세 이상 자녀를 2명 둔 거주자가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액은 35만 원으로 종전보다 5만 원 늘어난다. 두 번째 자녀에게 주는 추가 공제액이 1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된 데 따른 것이다. 첫째 아이에 대해서는 공제액 15만 원이 그대로 유지된다. 셋째 아이부터 1명당 30만 원을 공제해주는 것도 현행대로다. 이에 따라 자녀 4명을 둔 사람은 총 95만 원까지 공제를 받게 됐다 자녀 세액공제 대상도 확대됐다. 조손가구 지원을 위해 공제 대상자를 손자녀까지 포함했다. 저소득 가구의 자녀 양육을 지원하는 자녀장려금도 대상과 최대 지급액이 확대된다. 자녀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총소득 기준액은 종전 4000만 원 미만에서 7000만 원 미만으로 확대된다. 김경림
2023-12-04 15:21:01
"첫째는 300만원, 다섯째는 2000만원"...출산장려금 높인 지역은?
전북 고창군은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해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고창군 출산 장려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첫째는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둘째는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출산장려금을 올렸다. 또 셋째는 500만원에서 750만원, 넷째는 700만원에서 1천만원, 다섯째 이상부터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변경된 정책은 10월 13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출생일을 기준으로 신생아의 부모 중 한명이 관내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해왔을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거주기간이 1년 미만일 경우 1년이 지난 날부터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군은 지난해 군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150여명에 그친 만큼 출산·양육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출산장려금 대폭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저출산 위기 극복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6 15:16:59
이상적인 자녀 수 몇 명? "환경만 된다면..."
출산을 계획하거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여성들은 출산·양육 환경이 갖춰져 있다면 이상적인 자녀 수로 2명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한킴벌리는 자사 직영몰 맘큐 커뮤니티의 유저 1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출산·육아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를 발표했다. '출산·양육 환경이 뒷받침될 경우 계획하고 싶은 자녀 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7.1%가 2명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이어 3명(22.8%), 1명(15.4%), 4명 이상(3.6%) 순이었다. 2명 이상의 자녀가 이상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83.5%에 달한 셈이다. 유한킴벌리 측의 분석에 따르면 출산·양육 환경이 뒷받침될 경우 계획하고 싶은 자녀 수는 평균 2.13명이다. 또 현재 자녀 1명을 양육하는 가정의 59.6%는 '여건만 허락됐다면 최소 2명의 아이를 계획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이 태명으로는 '튼튼이', '사랑이', '행복이'가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에 출산·육아를 떠올리며 가장 고민했던 점으로 52.7%는 초보 부모로서 육아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불안감을 꼽았다. 출산 자체에 대한 두려움도 20.4%로 나타났다.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의 고민으로는 첫째와 둘째 간 관계, 육아휴직 후 복직·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조사 대상은 맞벌이 부부와 전업주부의 숫자가 거의 같았는데, 자녀의 수가 많을수록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하락했다고 유한킴벌리는 전했다. 유한킴벌리는 "자녀를 두면서도 이에 필요한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제도나 지역사회 돌봄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13 13:34:26
행복한 임신·출산·육아 일기 공모해보세요!…상금 50만원
양산시가 '2023년 양산시 행복한 임신·출산·육아일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저출산 인식개선을 통한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임신, 출산, 육아의 감동과 흥미를 기록한 일기를 공유해 건강한 가족친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공모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육아 중인 양산시 부모 또는 조부모 누구나 임신, 출산, 육아의 감동과 흥미를 기록한 일기를 응모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아동 주소가 양산시로 되어 있으면 공모전에 응모할 수 있다. 공모전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양산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2023년 양산시 행복한 임신·출산·육아일기' 공모전에서 제출 서식을 받아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내부 심사를 거친 후, 시 홈페이지의 온라인 시민투표를 통해 대상 1명 50만원, 우수 1명 20만원, 장려 8명 각 1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선정된 작품은 2023년 아이사랑 육아대축제 '육아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소개 및 낭독 예정이다. 강정숙 여성청소년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임신, 출산, 육아의 감동과 흥미를 기록한 일기를 공유해 건강한 가족친화 분위기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양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01 14:48:17
0~1세 자녀 둔 가정 4분의 1은 "양육 방식 불만족"…이유는?
0~1세 영아를 둔 맞벌이 가구의 4분의 1은 현재의 양육 방식에 불만족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와 지자체가 현금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양육 부모들의 다양한 필요를 아직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22일 육아정책연구소 유해미 선임연구위원의 '영야자녀를 둔 가구의 육아지원 수요와 정책적 함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시점에 0~23개월 자녀를 둔 506가구를 대상으로 '자녀를 희망하는 방식으로 양육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78.9%는 '그렇다'고 답했으나 21.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이를 맞벌이 여부로 구분해 보면 맞벌이의 경우 희망하는 양육방식이라는 응답이 74.7%.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25.3%였다. 홑벌이 가구는 각각 84.4%, 15.6%로 만족도가 비교적 높았다.이 조사에서 '양육 방식'은 주양육자를 기준으로 부모, 어린이집, 아이돌보미, 조부모(또는 친인척), 민간 육아도우미 등으로 분류됐다.연구진은 희망하는 방식으로 양육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107가구를 대상으로 재차 '원하는 양육 방식'을 물었다.그 결과 '부모가 주양육하는 것'이라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고 정부지원 아이돌보미(29.0%), 어린이집(15.0%)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보고서는 이 결과를 두고 아이돌보미와 어린이집에 대한 선호의 합은 44%로 부모의 직접 양육에 대한 선호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그동안 영아 양육의 경우 가정내 보육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왔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영아 자녀를 양육할 때의 어려움을 묻는 문항에서는 '양육비용이 많이 든다'(47.8%, 1·2 순위 합산)는 응답 외에도 '종일 혼자 아이를 돌보는 것이 힘들
2023-01-23 23:39:55
어린이집 방문한 尹대통령..."부모급여·교직원 처우 개선"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한 어린이집에 방문해 양육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인근에 있는 아이누리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프로그램을 참관하고 학부모·교직원·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대통령실 측은 전했다.이 어린이집은 세종시가 설치하고 대덕대가 위탁운영 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이다. 현재 이곳에는 90명의 영유아가 다니고 있다.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어린이집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잘 길러내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말했다.이어 저출산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부모급여 도입과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어린이집 환경 개선을 국정과제로 정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참관한 '이야기 할머니' 사업을 언급하며 어르신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줄 수 있는 일자리 사업모형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할 것을 주문했다.'이야기 할머니'는 여성 어르신이 관련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대통령실은 "세종 국무회의에서 '인구구조 변화와 대응' 방향을 논의한 이후,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의 돌봄 현장에 찾아가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학부모와 교직원 등의 노고도 격려하기 위한 민생현장 행보"라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27 14:37:37
'서울시 영유아 부모 자조모임', 양육 부담 완화에 기여
# 구로구 독서토론 자조모임「마녀책」모임장 김현희씨는 “독서 토론이라는 취미가 생겨 책에 대한 시야도 넓어지고 육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아이들 양육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모임을 통해 구성원들과 끈끈한 결속력이 생김에 따라 자연스레 또래 자녀들과도 교류하게 되어 육아 노하우·양육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서대문구 생태육아 자조모임「생태공동육아 팜팜」모임장 김효정씨는 “사계절 텃밭 가꾸기를 통해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평소 접할 기회가 없었던 지렁이 등과 같은 자연물을 경험함으로써 아이들의 오감 발달이 자연스럽게 증진되었다. 또한 모임 구성원들인 양육자·아이들과 함께 공동의 노력으로 수확물을 수확하는 기쁨을 나누는 경험이 소중했다”고 밝혔다.서울시가 올해 첫 지원하는 영유아 부모 자조모임이 구성원 간 양육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양육 스트레스 해소 및 양육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영유아 부모 자조모임’은 만6세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엄마‧아빠로 구성된 모임으로서, 구성원들이 스스로 정한 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있다.9월 초 기준으로 자조모임 300개 모임(참여자 3,94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임당 40만원 활동비(클린카드)를 지원 받아 육아품앗이, 양육정보 공유, 놀이활동 등 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부모 자조모임을 통해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키우는 엄마아빠가 함께 모여, 양육의 어려움을 고민하고 공감과 지지를 공유함으로써 양육의 부담을 줄이고 육
2022-09-22 13:46:19
매월 70만원 '부모급여' 생긴다...양육비 지원 ↑
내년부터 만 0~1세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35~70만원을 지급하는 '부모 급여'가 도입된다.정부는 출산과 양육을 책임지는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영아기 돌봄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내년 부모 급여를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 만 0~1세 아동을 키우는 가구는 월 35만~70만원의 부모급여를 받게 된다.이날 국무회의에서 밝힌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만 0세 아동을 키우는 가구는 월 70만원, 만 1세 아동을 키우는 가구에는 월 35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올헤 영아수당 명목으로 만 0~1세 아동에게 30만원이 지급되고 있는데, 내년부터 부모급여를 시행해 지원 액수를 올리는 것이다.부모급여는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에게 1년간 월 100만원의 부모급여를 지급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다.정부는 2024년부터 부모급여를 만 0세 100만원, 만 1세 50만원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이에 더해 저소득층과 한부모 가정 등 취약가구의 출산·양육 지원도 강화한다.한부모 가정 양육비(월 20만원)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52% 이하에서 60% 이하로 확대하며, 청소년 한부모 양육비(월 35만원) 지원은 중위소귿ㄱ 60% 이하에서 65% 이하로 확대한다.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기저귀 바우처 지원은 월 6만4천원에서 8만원으로, 분유 바우처는 월 8만6천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한다.내년 부모급여 예산(1조6천억원)을 포함해 취약계층 양육비 지원 등에 투입될 예산은 총 4조7천억원 규모다. 올해(3조6천억원)보다 1조1천억원 늘어난 수준이다.보육환경 개선과 돌봄서비스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는 5천700억원이 투입된다.먼저, 맞벌이 가정의 돌봄부담을 덜고자 어린이집 연장보육 환경을 개선한
2022-08-30 11:00:50
자녀 1명 양육하는 데 드는 비용은?
우리나라에서 자녀 한 명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일까?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1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보고서(연구책임자 박종서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국 9천999가구 중 실제로 가정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는 자녀가 있는 4천5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명당 월평균 72만1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세부 지출항목을 살펴보면, 어린이집·유치원 이용료, 공교육비, 사교육비, 자녀 돌봄 비용, 기타항목(의복, 장난감, 분유, 기저귀, 육아 용품비, 용돈, 의료비, 교통비, 통신비 등) 등에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 중 사교육비가 월 26만원으로 기타비용(월 34만9천원) 다음으로 많았다.또 가구의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농어촌보다 도시지역에 사는 경우에 자녀 1인당 양육 지출 비용이 많았다.자녀 연령을 영유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이상으로 분류하여 해당 시기 자녀가 있는 가구를 상대로 지출 비용을 분석한 결과, 영유아 자녀 지출금액은 월평균 60만6천원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사교육비가 월 8만9천원으로 가장 많았다.초등학생 자녀 지출금액은 월 78만5천원이고, 역시 사교육비가 월 42만7천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초등학생 사교육비 지출금액은 도시지역 월 45만5천원, 농어촌지역 월 29만5천원으로 거주지역에 따라 지출금액의 차이가 컸다.중고생 자녀를 지원하는 가정의 지출금액은 월평균 91만8천원으로 상당히 높았다. 이 중 사교육비는 50만6천원으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특히 중고생 자녀 가구 사교육비는 도시지역 월 54만9천원, 농어촌 지역 월 28만원으로 거주 지역별 격차가 더욱 컸다.조사대상 가구 학부모의 학력 수준별로는 고졸 이하
2022-07-26 09:49:42
주말 육아, 남편 분담 비율 늘었다
주말, 아빠가 자녀들을 양육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5월 전국의 영유아·초등부모 12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4일 '가정에서의 육아문화 진단 및 긍정적 육아문화 조성' 보고서로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양육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평일의 자녀양육 분담 정도는 아내 70.9%, 남편 29.1%로 나타났다.주말에는 남편의 분담 비율이 높아졌다. 비율상으로는 아내 57.8%, 남편 42.2%로 여성이 여전히 높기는 했다. 하지만 서로의 육아 분담 비율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있었다. 아내는 남편의 육아 분담 비율이 24.1%라고 응답했지만 남편이 스스로 평가한 비율은 34.0%로 상대가 평가한 것보다 10%p 가량 높았다.부부간 역할 인식과 관련된 조사에서는 '아내와 남편은 집안의 모든 일에서 똑같은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문항에 5점 만점에 4.1점이 나왔다. '가사일과 육아에는 남자가 할 일과 여자가 할 일이 따로 있다'는 문항에는 2.2점으로 낮은 동의를 보여 성평등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긍정적인 육아문화를 만들기 어려운 이유에서는 '부부·가족간 양육에 대한 철학 및 양육태도가 달라서'(30.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양육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서'(27.2%), '부부·가족간 양육이 힘듦에 대해 충분히 인정해주지 않아서'(15.6%), '부부·가족간 양육분담 및 책임에 대한 의견이 달라서' 15%, '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12.1%) 등의 답변이 있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6-14 09:28:56
'신생아 맡기고 나몰라라'...20대 부부 경찰 조사
한 20대 부부가 산후조리원에 신생아를 내버려 두고 퇴원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3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9시 24분께 광주 서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를 맡긴 부모가 3일 동안 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경찰이 조사한 결과 이 부부는 양육고 관련한 다툼 끝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신생아실에서 돌보고 있던 아이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경찰은 부부를 추가 조사하고 유기 또는 방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방침이다.또 지자체 아동보호 전담 공무원과 함께 부부의 양육 의사나 경제적 상황, 가정환경 등을 파악해 신생아를 영아일시보호소로 보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5-03 10:41:57
서울시, 찾아가는 심리상담 실시..."양육·가족관계 고민 해결"
서울시는 학교, 도서관, 회사 등으로 찾아가 심리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는 금천구, 동대문구, 서초구 가족센터를 통해 시범 운영된다.금천구 가족센터는 학교와 도서관 등으로 찾아가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내 학교에 공문을 보내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학생과 가족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해 데이케어센터(주간 돌봄센터)로 찾아가는 집단 상담도 준비 중이다.동대문구 가족센터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역 도서관 등에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녀와의 관계 개선이 고민인 부모들은 집단 상담도 받을 수 있다.서초구 가족센터의 경우 상담사가 관내 육아종합지원센터로 찾아가 영유아 돌봄에 지친 부모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직장인들을 위해 회사나 공공기관으로 찾아가 상담을 해줄 계획이다.'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신청 방법은 패밀리서울 또는 각 자치구 가족센터 홈페이지나 유선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자치구의 주민들도 가까운 자치구 가족센터에 문의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4-26 09:45:16
내년부터 입양아동에게 축하금 200만원·입양가정에 월20만원 지원
내년부터 입양아동에게 '입양축하금' 200만원이 지급되고, 입양가정은 입양아동 양육수당을 월 20만원씩 받을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더 많은 아이들이 입양될 수 있도록 국내 입양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복지부는 입양 확정일이 내년 1월 1일 이후인 아동에게 입양축하금 200만원을 준다. 아동이 거주하는 시·군·구에 축하금 지급을 신청하면, 신청 당월 또는 그 다음 달 20일께 축하금을 받을 수 있다.복지부는 또 입양아동 양육수당을 내년 1월부터 월 2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수당은 지금까지 10여년 간 월 15만원이었다.만약 입양아동이 장애아동일 경우, 장애아동 양육보조금과 의료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복지부는 입양가정에 육아 관련 심리상담과 검사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2-31 10: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