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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강의 들어도 14%는 "사교육 늘었다"...月 평균 학습비는?
정부가 공교육 강화를 위해 수능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려 하지만, 정작 EBS 강의를 들어도 사교육은 줄지 않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22일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EBS로부터 받은 '2023년도 EBS 고교강의 및 교재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EBS 고교 강의를 듣고 있지만 사교육 이용이 오히려 늘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14.0%에 달했다.이 조사는 EBS가 전국 17개 시도 학생 1천274명, 고등학교 교사 576명, 학부모 58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시행됐다.EBS 강의를 들어도 사교육을 이전과 비슷하게 이용한다는 답은 49.2%로, EBS 강의를 듣는 학생의 3분의 2는 사교육이 줄지 않았거나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이 줄었다는 답변은 36.8%였다.학부모의 81.5%는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18.5%만 사교육을 이용한 적 없다고 답했다.고등학생의 월평균 학습비용은 학원 55만원, 과외 52만원, 인터넷 13만원으로 나타났다.사교육을 받는 과목은 수학이 8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어(75.1%), 국어(51.4%), 과학 탐구(30.4%), 사회탐구(20.1%), 한국사(14.4%) 순이었다.EBS 강의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답변이 많았으나, 세부적으로는 강사 강의력을 보강하고 재미를 더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EBS 고교 강의 이용 과목은 국어가 6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학 61.9%, 영어 60.2% 순이었다. 탐구영역과 한국사는 이용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과학탐구 39.9%, 사회탐구 34.2%, 한국사 32.0%에 그쳤다.동영상 강의 만족도는 사회탐구가 8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어(85.4%), 과학탐구(83.9%), 한국사(83.1%), 수학(79.2%), 영어(75.4%) 순이었다.EBS 강의에 대해 학생들은 '쉬운 설명'에 높은 평점을 줬으나, '재미있
2024-09-23 09: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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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올해 사교육비 총액 지난해 대비 1.5% 감소 목표
올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를 2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5%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교육부가 제시했다.9일 교육부가 최근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한 '2025년 성과계획서'를 보면 교육부는 올해 초·중·고교 사교육비 총액 목표 금액을 이와 같이 설정했다.지난해 초·중·고교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원으로 3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 추이를 감소세로 반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올해 목표치는 작년보다 4000억원 줄어든 수준으로, 감소율로는 1.5%다.교육부의 구체적인 올해 사교육비 목표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사교육비 목표치로 전년 대비 1조8000억원(6.9%) 감소한 24조2000억원으로 목표를 제시했다.그러나 실제 지난해 사교육비가 목표치보다 3조원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자 이번에는 감소율 목표치를 낮춰 잡은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또 이 같은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을 부처의 '대표 성과 지표' 세 가지 중 하나로 설정했다.대표 성과 지표 설정 이유에 대해 교육부는 "과도한 사교육이 학교 교육과정, 교실 수업을 황폐화하고 가계의 전반적인 소비·저축 여력을 감소시켜 저출산 등 사회 문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교육부 목표대로 사교육비가 감소하면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 활동이 자제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사교육비가 줄어들게 된다.교육부는 원하는 초등학생은 정규 수업이 끝난 이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가 1학기 전국 2963개교에 도입되고,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되는 등의 효과로 사교육비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24-09-09 10: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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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유치원 대부분 '영어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어
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강남 3구 유치원 10곳 중 7곳 이상은 사교육인 '영어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강남 3구 103개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의 '2024학년도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영어 특성화 프로그램이란 유치원에서 사교육 업체와 계약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료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공교육에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우도록 돼 있다.이 지역 사립 유치원은 대부분(89.1%)이 영어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공립은 절반 이상(56.9%) 운영하고 있었다.프로그램 참여율은 만 3세 63.1%, 만 4세 72.8%, 만 5세 86.4%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졌다.초등학교 선행교육 과정을 운영 중인 강남 3구 유치원도 절반가량(49.2%)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5세 반은 모두가 유·초 연계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강남구(38개) 유치원 중 초등 선행교육 과정을 운영 중인 곳은 10개였으며, 미취학 아동에게 사칙 연산뿐만 아니라 분수까지도 가르치는 등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을 당겨 가르치고 있었다.한 유치원은 만 3세 아동에게 국·영·수는 물론 한자까지도 가르쳤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유치원 교육과정의 선행교육 과정 운영 여부를 전수조사해 관리·감독해야 한다"며 "초등 선행교육까지 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걷어내고 초등학교에서의 책임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21 17: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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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 청소년 인구 '뚝', 반면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80%는 사교육을 받았고, 이 중 40%가량이 정규 수업을 제외하고도 3시간 이상 추가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 10명 중 2명은 4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답해 어린 시절부터 공부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인구 감소 현상으로 청소년 인구도 매년 줄고 있는데 반해, 다문화 학생은 최근 10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29일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4 청소년 통계'에서 이같이 밝혔다.통계청과 교육부의 청소년 관련 조사를 인용한 이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의 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1년 전에 비해 0.2%P 올랐다. 초등학생이 86.0%, 중학생 75.4%, 고등학생 66.4% 순으로 나타났다.1년 전에 비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0.8%P, 0.4%P 증가했지만, 중학생의 경우 0.8%P 감소했다.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전년보다 0.1시간 늘어난 7.3시간으로 집계됐다.과목별 사교육 참여율은 일반교과 62.9%, 예체능·취미·교양 46.4%였다. 전년 대비 변화율은 일반교과가 0.3%P 줄었고, 예체능·취미·교양은 1.1%P 높아졌다.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생의 40.2%는 평일 정규 수업 시간 외에 '하루 3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답했다.특히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학습 시간은 '1~2시간' 24.8%, '2~3시간' 23.9%, '3~4시간' 16.9%, '1시간 미만' 14.8%, '4~5시간' 10.1%, '5~6시간' 5.8%, '6시간 이상' 3.7%로 나타났는데, 이는 초등학생의 약 20%는 정규수업 외 하루 4시간 이상 공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저출산·고령화와 인구감소 현상에 따라 국내 청소년 인구도 꾸준히
2024-05-29 13: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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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팔이' 수능 출제교사, 최대 파면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또는 모의평가 출제·검토에 참여한 교사가 사설 학원에 문항을 팔면 최대 파면될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이 다음 달 입법 예고됐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내달 4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학원 문제와 비슷한 모의고사 문항이 나오는 등 출제 당국과 사교육 업체의 '사교율 카르텔' 논란이 일자 정부는 대대적인 단속을 시행했다. 이어 후속 조치로 제도 보완을 위해 이번 개정안이 마련됐다.현행 규칙상 입시 부정, 수능·모의평가 출제·검토 경력을 이용한 사교육 관련 영리 행위로 공정성을 해치는 교육 공무원에 대한 징계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이를 추가한다는 것이다.개정안에 따르면 교육공무원 징계 기준이 되는 비위 유형에 '수능 및 모의시험의 출제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행위 등 수능 및 모의시험의 공정성을 해치는 비위'가 추가됐다.또 '학생 선발 결과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치는 행위 등 대학, 대학원, 고등학교 등의 입학·편입학과 관련된 비위'도 포함됐다.교육부는 이들 비위 사례에서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에서 교사의 파면을 의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비위 정도가 심하고 경과실인 경우' 또는 '비위 정도가 약하고 중과실인 경우'엔 해임이나 강등, 정직을 의결하며, '비위 정도가 약하고 경과실'일 땐 감봉이나 견책 등 경징계에 해당한다고 규정했다.교육부는 개정된 규칙을 다음 달 말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07 09: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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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박이 수능 막아라" 교육부, 철두철미해진다
2023년 수능 영어 영역 문항에 대형 입시학원 모의고사에 나온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는 등 수험생의 반발이 커지자, 교육부가 앞으로 수능 출제 전 합숙 기간에 발간된 모의고사까지 철저히 검증한다. 사교육업체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항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또 기존에 추천받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마련한 기준에 따라 선발했던 출제위원은 '상시 인력풀'에서 무작위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수능 직후 이뤄지는 이의심사에서 '사교육 연관성'도 심사 기준에 포함될 예정이다.교육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방안'을 공개했다.먼저, 교육부와 평가원은 출제 과정에서 수능 문항과 사교육 문항 간 유사점이 있는지 검증을 강화한다. 그동안 유사성 검증 자료의 기준이 확실하지 않아 출제진이 출제본부에 합숙을 시작한 뒤 발간된 사교육업체 모의고사 등이 검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수능 출제위원은 통상 외부와의 모든 접촉을 차단한 채 40일 안팎 합숙하며 지내는데, 수능이 11월 중순에 치러지는 점을 고려하면 10~11월 발간된 사교육업체 모의고사 등에 유사한 문항이 있는지 점검하기 어려웠다.하지만 앞으로는 평가원이 사교육 업체에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해 검증 범위를 확대하고, 향후 나올 자료에 대해서도 발간 계획을 확인해 점검할 방침이다.교육부와 평가원은 출제인력 관리와 출제진 선정 방식도 체계화한다. 교육청과 대학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일정 기준을 만족하는 신규 인력을 사전 검증하고, 이들을 '인력풀'에 상시 등록한다. 출제위원 기준은 대학 조교수 이상의 교원, 연구기관의 연구원, 고교 근무 총 경력 5년
2024-03-28 12: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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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카르텔' 정말이었다…감사원 수사 요청
현직 교사들이 사교육 업계에 모의고사 문제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는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11일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 혐의가 확인된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수사해 달라고 올해 2월 초부터 세 차례에 걸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수사 요청 대상에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제' 논란 관련자들이 포함됐다. 입시계 유명 강사가 만든 사설 모의고사 교재 속 지원이 2023학년도 수능 영어 문제에 그대로 출제된 것. 감사원이 파악한 경위를 보면 2023년 1월 출간될 예정이었던 EBS 수능 연계 교재에 한 고교 교사가 2022년 3월 'Too Much Information'라는 지문으로 출제한 문항이 수록돼 있었다.대학교수 A씨는 2022년 8월 해당 EBS 교재 감수에 참여하며 TMI 지문을 알게 됐고, 이어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출제위원으로 활동하며 해당 지문을 수능 23번 문항으로 출제했다.평소 교원에게 문항을 사서 모의고사를 만들던 유명 강사 B씨는 TMI 지문의 원 출제자와 친분이 있는 다른 교원 C씨를 통해 TMI 지문으로 만든 문항을 받아 9월 말 모의고사로 발간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중복 출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215건 들어왔는데도, 평가원 담당자들이 공모해 이의 심사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을 축소하려 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현직 입학사정관이 사교육 업체에 취업해 자기소개서 작성 강의 등을 하고 금품을 받은 사례들도 확인됐다.감사원은 "입학사정관 퇴직 후 3년간 학원 등 취업이 제한되는 고등교육법 조항을 위반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법상 위반 시 제재 규정은 없어 감사위원회 의결을
2024-03-11 14: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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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의대 준비" 야간반 등장...사교육 업계 '미소'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예고하면서 의대 입학을 고려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야간 수업까지 개설했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교육계의 강자 메가스터디교육은 전문직을 원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의대 야간반을 선보였다. 직장인을 위한 야간반은 업계 최초다.지난 6일 정부에서 발표한 의대 증원 계획에 따르면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입학 정원이 2000명 늘어나 5507명을 선발한다.메가스터디교육은 3월 5일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 전문관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고, 이후 2025년 의학계열 야간특별반을 개설할 전망이다.한편, 이번 의대 증원으로 입시업계는 의대 준비생 수가 2024학년도 9500여명에서 내년에는 1만580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29 17: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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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제한 어긴 성범죄자 121명, 3분의 1은 '사교육 시설' 근무
지난해 취업 제한 기관에서 근무한 성범죄자 121명이 적발됐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학원 또는 체육시설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여성가족부는 작년 한 해 아동·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학교와 학원, 체육시설 등 기관을 조사한 결과 성범죄 취업제한 대상자 121명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분야별로는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교습자 등 사교육 시설에서 근무한 성범죄자가 40명(33.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장, 당구장 등 체육시설에서 일한 성범죄자는 27명(22.3%)이었다.적발된 성범죄자의 절반 이상인 55.4%는 교육 시설과 체육 시설에서 근무한 것이다.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일하다 적발된 성범죄자도 18명(14.9%)이었고, 연예기획사를 비롯한 대중문화기획업소에서도 1명(0.8%)이 적발됐다.청소년성보호법에 따라 성범죄자는 최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에 취업할 수 없고, 시설 운영도 금지된다.적발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의 이름과 조치 결과 등은 29일부터 3개월간 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에 공개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28 13: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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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존치·정시 확대'...고입 경쟁 심화할 수도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해 온 자율형사립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이 백지화되면서 이들 고등학교의 존치가 확정됐다. 올해 중3 학생부터 내신 부담이 완화되면서 정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결국 자사고 등의 선호도가 올라가 고입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7일 종로학원은 2027학년도까지 현행 통합 수능 체제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대학의 정시 선발 비중도 40%에 달해, 일반고보다 상대적으로 수능에 유리하다고 여겨지는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선호도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올해만 해도 중3 학생 수가 2만5213명(5.4%) 감소했음에도 전국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 수는 오히려 951명 증가했다. 전국 평균 경쟁률도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2028학년도 대입 체제를 적용받는 예비 중3 학생들에게도 상황은 비슷하다.입시 제도 개편 내용에 따르면 내신 기준은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지만 수능은 9등급 상대평가가 유지되므로, 수능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수능 공부에 유리한 자사고·외고·국제고의 경쟁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외고와 국제고는 상위권 일반고와 자사고가 이과 위주로 운영돼 문과 학생들이 고교 선택 과정에서 불리한 상황인 만큼 선호도는 더욱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특수목적고등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중학생들의 고입 경쟁 양상으로 사교육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자사고 진학을 준비 중인 중3 학생들 가운데 월 150만원 이상 고액 사교육비
2024-01-17 13: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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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50만원' 고액 사교육, 영재고가 일반고 6배
영재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가운데 월평균 150만원 이상의 '고액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비율이 일반고 학생보다 6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5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전국 중3 학생 2천91명, 고1 학생 3천503명, 중·고교 교사 1천7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영재학교에 다니는 고1 학생의 43.8%가 월 150만원 이상의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이는 일반고(7.1%)의 6.1배에 달하는 비율이다.과학고는 38.5%로 일반고의 5.4배, 자율형사립고는 29%로 4배, 외고·국제고는 21.7%로 3배였다.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중3 학생들의 사교육 지출 비용도 특목고 지망생 등이 더 많았다.중3 학생 중 사교육비로 월 150만원 이상 지출하는 학생의 비율은 과학고 지망생에서 42.9%로 가장 높았다.이는 일반고(7.2%) 지망생보다 5.9배 높은 비율이다.이 외에는 영재학교(25.0%), 외고·국제고(19.5%), 자사고(15.7%) 등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3 학생의 57.1%는 밤 10시 이후에도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이는 일반고(20.5%)의 2.7배에 달했다.입시 압박도 컸는데 영재학교 학생의 60.3%는 고입 준비 시절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고입 스트레스를 받았던 비율은 과학고 51.2%, 외고·국제고 47.4%, 자사고 43.7%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반고는 34.1%로 나왔다.설문에 참여한 교사 65.7%는 고교 서열화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열화된 고교체제가 중·고등학생들의 고액 사교육비, 심야 및 주말 사교육, 소
2024-01-16 09: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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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등골 휘네"...입시컨설팅 1회 '55만원'?
정부의 불법 고액 사교육 단속에도 법령이 정한 기준의 2배 가까운 교습비를 받는 입시 컨설팅 학원이 버젓이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입시 컨설팅 학원 시간당 단가 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1분당 5000원의 교습비를 신고한 학원은 총 55곳이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이 정한 교습비 상한선은 1분당 5000원, 1시간 30만원이다.
그러나 이들 학원 중 상당수는 교육지원청에 신고한 교습비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시 컨설팅 비용이 1회 1시간에 50만원(1분당 8333원)이라고 안내하는 학원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학원은 1시간에 55만원의 컨설팅 비용을 받았다. 이 밖에도 1분당 5000원 이상을 받는 학원이 여러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매년 교습비 초과 징수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액·불법 사교육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에도 7월부터 12월까지 교습비 과다 징수 등 불법 사교육에 대한 단속을 국세청, 경찰청, 시·도교육청 등 관계부처와 실시했다.
올해도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서울 강남구 소재 불법 고액 교습비 학원을 대상으로 8일부터 합동 점검을 실시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11 09: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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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줄여도 '여긴' 보낸다...교육비 지출 증가
국내 가구의 교육비 지출이 11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질 가처분소득과 총소비지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교육 지출은 계속 늘었다.
29일 통계청의 '2023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0만8천원이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3.9%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교육 지출은 작년(23만9천원)에 비해 7.0% 증가한 25만6천원으로, 전체 소비지출 중 9.1%를 차지했다.
교육 지출은 2021년 1분기를 시작으로 11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증가 흐름이 한 번도 꺾이지 않은 지출 항목은 교육이 유일했다.
분기별 평균 증가율 역시 11.5%로 전체 소비지출의 평균 증가율(5.2%)을 크게 상회했다.
물가 영향을 배제한 실질 소비지출로도 교육 지출은 11분기 연속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실질 소비지출이 0.5%, 처분 가능 소득이 5.9% 각각 감소한 상황에서도 교육 지출은 0.4%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가계가 전체적인 소비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교육비는 늘렸다는 의미다.
명목 교육 지출을 세부 항목별로 보면 사교육에 해당하는 학원 및 교습 교육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공교육으로 분류되는 정규교육 항목이 분기별로 증감을 반복하는 상황에서도 사교육은 지출은 11분기 내내 감소 없이 꾸준히 늘며 전체 교육비 지출을 이끌었다.
미혼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는 교육 지출 증가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3분기 미혼 자녀를 둔 부부 가구의 교육 지출은 62만9천원이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5.8% 증가한 수치다.
소비지출에서 교육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4.9%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들 가구의 학원 및 보
2023-11-26 22: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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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개편→학습량 증가? 사교육 '불안 마케팅' 잡아낸다
교육부가 2028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한 뒤 기승을 부리는 사교육 업체의 거짓·과대 광고 등 불안 마케팅을 특별 점검한다.
교육부는 사교육 업체의 입시 설명회 등에서 나타나는 거짓·과대 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사교육 업체의 거짓·과대 광고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으로 통합 사회·과학탐구가 도입되면서 기존 17개 세부 과목이 모두 출제되므로 학습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사교육·선행학습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단속 대상에 오를 수 있다.
통합형 수능의 사회·과학탐구는 1학년 때 주로 배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에서만 나오고, 기존 17개 세부 과목에서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거짓·과대 광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다.
거짓·과대광고는 교육부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나 교육부 홈페이지의 국민 참여·민원란을 통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교육부 특별점검과 별도로 한국인터넷광고재단도 사교육 업체의 인터넷 광고 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적발된 거짓·과대광고에 대해 교육청과 협력해 필요시 현장 점검을 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2028 대입 개편 시안과 관련해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일부 사교육 업체의 마케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궁금해하실 수 있는 부분은 교육부가 직접 대국민 공청회, 찾아가는 정책 설명회 등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7 09: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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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출제 교사, 최고 5억 받고 문제 팔았다
사교육 업체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검토 등에 참여한 교사들에게 접근해 돈을 주고 모의고사 문항을 산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교육당국은 본수능 문제 유출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지난 30년간 공정한 입시제도라는 평가를 받아온 수능 신뢰도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항을 판매하고, 수능·모의평가(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출제·검토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난 교사는 이제까지 24명이다.
이들은 적게는 모의평가 출제에 1번, 많게는 수능·모의평가 출제에 5, 6회가량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문항을 구입한 사교육 업체 가운데는 '일타강사'로 불리는 유명 학원강사, 계열사를 다수 보유한 대형 입시학원도 포함됐다.
사교육 업체나 강사들은 인맥과 학맥 등을 동원해 수능·모평 출제 경험이 있는 교사들을 알아냈다.
우선 서울대 등 최상위권 대학 출신으로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학맥을 바탕으로 파악했는데, 이 가운데 출제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에게 접근해 출제경험이 있는 다른 교사를 소개받기도 했다.
통상 수능 출제위원이 되려면 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점, 모의평가와 수능을 출제할 때는 일정기간 외부와 교류 없이 합숙에 들어가는 점 등을 바탕으로 출제 경험이 있는 교사를 은밀히 파악했다.
사교육 업체들은 이들 교사에게 수차례에 걸쳐 모의고사 문항을 사면서 많게는 5억원에 가까운 고액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사들인 문제 중에는 초고난도 문제를 뜻하는 '킬러문항'이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3-09-19 18:44:09
키즈맘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