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4개월? 아이 배울라" 다이소에서 사라진 '이것'
다이소에서 '펫숍' 장난감 판매를 중단한다.동물자유연대는 어제(3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미니스토어 펫샵 SET'라는 장난감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고 알렸다.해당 장난감은 강아지, 고양이 피규어가 칸마다 들어 있고, 성별과 월령이 적혀 있다. 새끼 동물을 거래하는 펫숍의 모습을 재현한 모습이다.동물자유연대는 "아이들은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야 한다. 해당 장난감은 펫숍이라는 철폐해야 할 산업을 놀이로 표현하고 있다"며 "아동은 이러한 장난감으로 놀이하며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우는 대신 ‘동물은 돈으로 사고팔 수 있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다이소 측은 "해당 상품의 납품 업체와 협의해 추가 생산 없이 단종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동물자유연대의 요청과 다이소의 빠른 조치를 본 누리꾼들은 "문제를 제기한 동물자유연대도 멋있고, 인정하고 시정한 다이소도 멋있다", "무의식에 자리 잡는 게 얼마나 큰지 알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04 14:04:01
불 꺼진 동물원 살리는 시민들..."우리가 먹이 주겠다"
23일 낮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 100kg 넘는 냉동 닭 7박스가 도착했다. 이후 과일 도매상에서 신선한 과일·채소 120kg도 들어왔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건초도 부경동물원에 택배로 도착했다. 동물원에 배달된 냉동 닭과 과일, 채소, 건초는 지난 12일부터 운영을 중단한 이 동물원 동물들이 먹을 음식들이다. 인적이 끊긴 동물원에 남아 동물들을 돌보던 사육사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이 사육사는 "당도가 낮은 과일은 동물들이 잘 먹지 않고, 원숭이는 던져버리기까지 한다"며 "이 정도면 일주일 정도 동물들에게 잘 먹일 수 있을 거 같다"고 반가워했다. 동물 먹이는 전국의 동물 애호가들이 십시일반 보낸 돈으로 동물애호단체가 구입해 부경동물원 측으로 보낸 것이다. 부경동물원은 동물은 좁고 낡은 시설에서 키우며 '동물복지' 논란을 불러온 사설 동물원이다. 최근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에 가까울 정도로 나이가 들고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삐쩍 마른 채 좁은 실내 시설에서 홀로 지낸 수사자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렸다. 시민들 관심 덕분에 늙은 숫 사자는 사육환경이 더 좋은 충북 청주동물원으로 떠났지만, 동물원 폐쇄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부경동물원은 결국 지난 12일부터 운영을 중단했고, 동물원 대표는 남은 동물은 매각한 후 폐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 동물원에는 사자, 호랑이, 흑표범, 라쿤, 거북이, 타조 등 30여종 60여마리 정도 동물이 남아 있다. 부경동물원은 코로나19 팬데믹 3년을 거치고, 최근 동물권(지각·감각 능력을 지닌 동물이 고통을 피하고 학대받지 않을 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람객이 급격히 감소했다. 여기에 낡고 좁은 시설에 따
2023-08-23 18:53:31
"악어야 뱀이야?" 영주서 포획된 동물은...
경북 영주시는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께 휴천동 한 공장에서 길이 60~70cm의 사바나왕도마뱀을 포획했다고 28일 밝혔다. 포획한 도마뱀은 이날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할 방침이다. 이장욱 영주시 환경보호과장은 "발견 장소가 내성천 무섬교와 12㎞ 떨어져 있어 악어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본다"며 "지금도 무섬교에서 안전관리 요원 2명이 여름철 수영 등 감시 관리를 하며 악어 관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에서는 지난달 13일 무섬마을 무섬교에 1m 크기의 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수색을 벌였으나 악어가 사는 흔적을 찾지 못했다. 안전을 위해 영주시는 수색조를 투입해 수시로 순찰을 벌였다. 지난달 26일에는 표범이 남긴 것으로 추측되는 발자국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있었으나 환경 당국 조사 결과 들개의 발자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28 11:32:39
화마 속 반려견 목줄 끊어준 소방관들..."동물 피해 적어"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이 반려동물의 묶인 목줄을 일일이 끊어준 덕에 동물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12일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은 강릉 산불 현장을 찾아 동물 피해 현황을 조사했는데, 다른 대형산불 사례와 비교해 동물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는 “산불을 진화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동물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목줄을 끊어 준 소방대원들과 구조하는데 힘쓴 강릉시, 그리고 지역 내 동물단체 활동가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단체는 “이번 산불로 이재민들은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고, 이는 동물도 마찬가지”라며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의 피해를 조사하고 구호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덧붙였다.또 “잿더미가 된 집 앞에 앉아있는 고양이와 인식표를 한 채 돌아다니는 개들이 현장에서 발견됐다”며 “어떤 개는 다리를 절뚝이고 있었고, 어떤 개는 활동가가 챙겨주는 사료와 물을 허겁지겁 먹으며 배를 채웠다. 불행 중 다행히도 큰 상처는 없어 보였고, 현재는 지자체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상황을 전했다.그러면서 단체는 “가슴 아픈 소식들도 있었다”며 “누군가는 대피하는 과정에서 반려동물을 놓쳤고, 평소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주던 주민은 화상 입은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한다”며 고통스럽게 죽어간 동물들의 명복과 평안을 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4-16 09:00:01
앞으로 반려견에 'OO' 착용 안하면 벌금 문다
개 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반려견고 동반 외출하는 소유주는 앞으로 이동장치를 사용할 경우 동물이 탈출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도 마련해야 한다.동물을 직접 안아 들거나 목줄·가슴줄을 잡는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하는 공간으로 기숙사·오피스텔 등이 추가되고 반려동물을 2m 미만의 짧은 줄에 묶어 사육하는 것이 금지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월 27일 동물보호법 시행에 앞서 법률 위임사항을 규정한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달 2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현재 등록대상 동물의 소유자 등은 동물과 함께 외출할 때 목줄 또는 가슴줄을 하거나 이동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개 물림 사고 방지를 위해 이동장치를 사용할 경우 동물이 탈출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를 갖춰야 한다.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가슴줄을 잡는 등 안전조치가 요구되는 공간에 기존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공동주택 건물 등과 더불어 기숙사와 다중생활시설, 노인복지 주택, 오피스텔 등 준주택 내부 공용공간이 추가된다.반려동물을 2m 미만 짧은 줄로 묶어 사육하는 것도 금지된다.동물을 줄로 묶어 기르는 경우 줄 길이는 2m 이상이어야 하고, 습성 등 부득이한 사유가 없으면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에서 장기간 사육하지 않아야 한다개·고양이 기준 20마리 이상을 보호하는 시설은 보호시설 명칭과 주소, 운영자 성명, 보호시설 면적 및 수용 가능 마릿수 등을 관할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공격성이 있는 동물·어린 동물 등을 분리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소독·청소를 해야 하며, 보호동물 50마리당 1명 이상의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미 운영 중
2023-01-19 13:23:22
새벽 3시에 놀이공원서 불...동물 100여마리 폐사
경북 구미 놀이공원인 금오랜드에서 불이 나 동물 100여 마리가 폐사했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8분쯤 구미시 남통동의 실내동물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당국은 인원 30여 명, 차량 12대를 동원해 1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다.이 불로 공원 내 동물원으로 활용했던 비닐하우스 7동이 모두 타면서 내부에 있던 동물 39종 백여 마리가 폐사했다.또 동물 모형과 비품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2천2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19 09:17:43
플레이큐리오, 동물 크기 비교 AR기술 특허 등록
플레이큐리오가 큐리오 사파리의 동물끼리 크기 비교 AR기술(디바이스의 증강 현실 기반의 가상객체 출력 방법)에 관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큐리오 사파리’는 정통적 교육방식과 에듀테크를 균형있게 융합한 대표적인 놀이학습 콘텐츠이며, 플레이큐리오의 AR플레이 시리즈 중에서도 고객들에게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에 특허를 받은 크기 비교 AR 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플레이큐리오 관계자는 “실제 크기를 반영한 96종의 동물이 그려진 놀이카드를 스마트폰 앱에서 인식한다”며 “마치 홀로그램처럼 동물을 증강현실 기술로 입체적으로 구현한 ‘큐리오사파리’는 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집으로 초대한 것처럼 생동감이 넘친다”고 말했다.이어 “큐리오 사파리 앱이 카드를 인식하면 실제 비율에 맞춰 화면 속 동물의 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기술(디바이스의 증강 현실 기반의 가상객체 출력 방법)을 개발한 것”이라며 “해당 기술은 지난 2021년 특허 출원을 해 올해 7월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또한 큐리오 사파리 카드는 앱을 통해 바다동물, 공룡, 포유류, 조류와 같은 동물부터 곤충까지 다양한 동물을 3D로 입체감 있게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준 플레이큐리오 대표는 “큐리오 사파리 앱은 크기 비교 기술부터 생생하게 움직이고 실제 동물의 울음소리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며 “AR ZOO기능을 통해 핸드폰 화면 안에서 여러 동물을 모아 수족관처럼 연출하거나 집안에 작은 동물원을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이번 특허등록을 마친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
2022-08-05 10:46:34
'온난화의 역공'..."50년 내 사람·동물 교차감염 1만5천건 발생할수도"
지구 온난화는 각종 환경 문제를 일으키지만 무엇보다 사람-동물 간 바이러스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돼 주의가 필요하다.미국 조지타운대 콜린 칼슨·그레고리 앨버리 교수팀은 지구온난화를 2℃ 이내로 억제하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동물 분포 변화, 인간과의 상호작용 등을 토대로 이종 간 바이러스 교차감염 가능성을 분석해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앞으로 50년 동안 사람과 동물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촉진했던 바이러스 교차감염이 최소 1만5천 건 이상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연구팀은 향후 50년간 이종 동물 사이에서 최소 1만5천 건 이상의 바이러스 교차감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기후 위기가 동물과 인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전염병 대유행을 부채질 할 수 있다고 밝혔다.앨버리 교수는 "이 연구는 미래에 동물 건강을 위협하고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 출현할 수 있는 새롭고 파괴적인 메커니즘을 보여준다"며 "이는 향후 수십 년간 지구가 더 뜨거워질 뿐 아니라 더 아프게 될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인간과 접촉이 거의 없던 바이러스나 세균, 기생충 같은 병원체를 가진 많은 동물이 더 적합한 서식지를 찾아 움직이고 있으며, 이런 병원체가 사람을 포함한 다른 동물까지 감염시킬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연구팀은 2070년까지 진행이 예상되는 다양한 지구온난화 시나리오와 농업·도시개발을 위한 열대우림 파괴 등 토지 이용 변화를 적용해 포유동물 3천870종의 서식지 이동
2022-04-29 13:09:05
동·식물이 어우러진 '주토피움', 어린이에게 인기 만점
안동에 위치한 경북 최대 규모의 동·식물 테마파크 '주토피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토피움'은 동물원을 의미하는 영어 'ZOO(주)'와 '유토피아', 식물이 꽃을 피운다는 '피움'이라는 말이 합쳐 만들어졌다. 인간과 동물, 식물이 모두 어우러진 이상적이 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주토피움은 원래 '온뜨레피움' 이라는 식물원으로 개장했었다.'온뜨레피움'은 2011년 안동문화관광단지 안에 세워진 경북 북부의 가장 큰 식물원이었다.이름에 담긴 '온 뜰에 활짝 피움'이라는 뜻에 맞게 열대온실과 허브가든, 파머스랜드 등 다양한 식물을 구비한 테마공원으로 유명했다. 특히 선인장, 다육식물, 상록활엽수, 열대립 관엽식물, 지중해성 허브 등 260만여종 1만3천여본의 식물이 한 곳에 모여있어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식물원이 공공성에 집중하다 보니 소비나 여행, 관광 등 최신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와 함께 방문하는 관람객도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이에 안동시는 돌파구를 찾아 지난 2020년 곤충파충류영농조합법인을 새 민간 위탁 사업자로 선정했고, 식물원을 새롭게 바꾸고자 노력했다.새로운 사업자는 식물원을 동·식물원으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8월 '주토피움'이라는 이름의 동식물원이 첫 선을 보였다.주토피움 실내 동물원에는 희귀 곤충관, 양서류관, 파충류관, 거북이관, 미니동물관, 희귀조류관 등 5개 공간에서 150여종의 동물을 마음껏 볼 수 있다.또 5m가 넘는 전국 최대 크기의 판다누스 나무와 야자수, 바오바브나무 등 동물과 어우러진 식물을 심어 놓아 보
2022-01-10 12:45:18
美 야생 사슴들도 코로나 유행…'동물 숙주, 인간에 전파할 우려'"
미국 야생 사슴 무리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널리 퍼져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다시 전파하는 숙주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수의학 연구팀은 아이오와주 흰꼬리사슴 무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널리 퍼져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작년 4~12월에 흰꼬리사슴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RC)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30%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또 작년 11월 23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에 해당하는 겨울철 대유행 기간에는 사슴 80%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를 이끈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수의학 미생물학자 바벡 카퍼는 "100여 마리 야생 사슴을 포함해 거의 300마리 사슴의 림프샘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전했다.NPR은 "이번 연구 결과는 흰꼬리사슴이 코로나바이러스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동물들이 바이러스를 주기적으로 인간에게 다시 퍼트릴 수 있다"고 전했다.연구진이 코로나 감염 확인을 시행한 사슴 중에는 사냥꾼들이 잡은 야생 사슴과 도로를 지나던 차에 의해 '로드 킬' 피해를 입은 사슴 등이 포함됐다.연구에 참여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수의학 바이러스학자 수레시 커크푸디는 "만약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 외에 다른 숙주를 찾는다면 그 동물 숙주는 바이러스에 안전한 피난처가 되는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통제와 퇴치가 점점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다른 수의학 전문가도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
2021-11-15 11:01:22
쓰레기통 덮개 여는 똑똑한 큰유황앵무의 비밀…'사회적 학습의 결과'
머리에 닭 볏과 비슷한 모양의 깃털이 있어 '황관앵무'라고도 불리는 호주의 '큰유황앵무'가 사회적 학습을 통해 주택가의 쓰레기통 덮개를 열고 먹이를 찾아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공립 과학연구 기관 '막스플랑크협회'에 따르면 이 기관 산하 동물행동연구소의 루시 애플린 박사가 주도하는 국제 연구팀의 연구 결과, 쓰레기통을 열어 뒤지는 큰유황앵무의 특이한 행동이 유전적인 것이 아닌 학습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했다.연구팀은 수년 전 큰유황앵무가 쓰레기통 덮개를 부리로 여는 비디오를 보고 체계적 연구를 시작했다. 큰유황앵무는 부리로 덮개의 한쪽 끝을 잡고 가장자리를 따라 안쪽으로 조금씩 이동해 완전히 젖힐 수 있다 연구팀은 우선 호주 동부 해안 지역에 서식하는 큰유황앵무가 모두 같은 형태의 쓰레기통을 뒤지는지 확인했다.그 결과, 2019년 말까지 44개 지역 주민들이 이 모습을 목격했다고 답했으며 이를 통해 큰유황앵무의 쓰레기통 뒤지기 능력이 이들 사이에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행동이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에 더 빨리 퍼져 무작위로 돌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다.연구팀은 또 세 곳에서 약 500마리의 앵무에게 식별이 가능한 작은 점을 찍고 쓰레기통 덮개를 열어젖히는 앵무를 확인한 결과, 10% 정도만 이런 행동을 할 줄 알았으며 대부분이 수컷인 것으로 밝혀졌다.나머지 앵무는 쓰레기통 덮개를 열 줄 아는 "선구자"가 쓰레기통 덮개를 열어젖힐 때까지 주변에서 기다리기만 했다.또 2018년 말에는 시드니 북부에서 큰유황앵무 한 마리가 새로운 방식으로 쓰레기통 덮개를 여는
2021-07-23 14:33:06
꿀먹는 곰, 옥돔 즐기는 수달...동물 영상 유튜브로 즐겨요~
서울대공원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 서울대공원tv를 통해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한정된 공간에 있는 동물들이 다양한 자극을 통해 야생의 습성을 잃지 않도록 여러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색다른 것을 제공하여 새로운 행동도 끌어내고 관찰하기 위함이다. 사육사들은 다양한 풍부화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들을 관찰하고 더욱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서울대공원을 한번쯤 방문했다면 호랑이가 점프해 나무에 올라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호랑이의 점프 지지대가 되기도 하고 발톱을 갈기 위한 스크래쳐로도 사용되어 낡아버린 고목을 안전을 위해 제거하는 작업 중에 자연벌집이 발견됐다. 꿀이 가득한 고목은 잘려져 곰들의 먹이 풍부화로 제공되었다. 유럽불곰과 말레이곰, 반달가슴곰은 나무속 꿀을 먹기위해 나무를 굴리며 열심히 맛을 본다. 그야말로 곰나라 꿀잔치이다. 보기만 해도 달달한 영상은 서울대공원 유튜브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곰들은 꿀 뿐 아니라 옥돔도 선물받았다. 수달과 곰은 옥돔을 먹이 풍부화로 제공받고 새로운 먹이를 먹기 위해 애쓰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달은 재빠르게 탐색하며 옥돔을 물고 물 속으로 가져간다. 반달가슴곰은 나무 위에 걸린 옥돔을 먹기 위해 나무에 올라 손을 한껏 뻗어보기도 한다.행동풍부화를 위해 제공된 커다란 짐볼을 갖고 노는 코끼리에게서 뒷발로 찬 정확한 패스 장면도 볼 수 있다. 올해로 4살이 되는 아시아코끼리 희망이의 킬패스에 감탄하는 관람객들의 탄성만큼이나 보고도 믿기 어려운 장면을 사육사가 포착했다. 서
2021-05-03 09:17:48
'코로나19'에 동물도 수난시대…마스크 쓴 개, 고양이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본토에서 반려동물을 보호하려는 현지인들의 노력이 이목을 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개와 고양이의 사진이 다수 업로드됐다. 코로나19는 야생동물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중국인들은 가족같은 반려동물들이 혹시라도 감염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방역물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지 상황 속에서 주인들은 인간용 마스크를 그냥...
2020-02-13 15:12:23
'잘못된 도움'…봉사자가 준 물에 죽은 호주 코알라
산불피해에 신음하는 호주에 전 세계의 구호 노력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호주 대니얼 앤드루스 빅토리아주 주지사가 “구호활동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며 의류 및 음식 기부를 중단해줄 것을 전 세계에 요청하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런데 이처럼 도움의 손길이 오히려 해를 입히고 만 안타까운 사건이 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구호단체 ‘애니말리아 와일드라이프 셸터’는 최근 &ls...
2020-01-16 16:52:53
호주, 산불 피해동물 식량투하 '왈라비 작전' 펼친다
극심한 산불 피해로 국가비상사태에 놓인 호주가 야생동물 구호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산불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브러쉬 꼬리 바위왈라비'(brush-tailed rock-wallaby)들에게 대규모로 식량을 공수하는 이른바 '바위 왈라비 작전'을 전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왈라비는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와 외관이 흡사한 작은 동물이다. 왈라비의 한 종류인 브러쉬 꼬리 바위왈라...
2020-01-13 14:3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