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서 종이컵에 든 '세척제' 마신 여성 의식불명
30대 여성 근로자가 회사에서 불산이 들어간 용액을 마시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피해자 가족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오후 4시께 동두천시에 있는 한 중견기업에서 3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불산이 함유된 용액을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이 회사의 검사실에서 광학렌즈 관련 물질을 검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평소 종이컵에 물을 따라 마시는 A씨는 이날도 현미경 검사를 끝낸 후 책상 위에 올려진 종이컵을 보고, 이것을 집어 의심 없이 마셨다. 그러나 종이컵에 담겨 있던 것은 물이 아닌 불산이 포함된 무색의 유독성 용액으로, 주로 세척제로 쓰인다. 해당 용액은 직장 동료 B씨가 검사를 위해 종이컵에 따라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용액을 마신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몸 안에 있는 유독성 용액을 빼내기 위해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달고 투석 치료를 받아야 했다. A씨는 맥박과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사건 발생 52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A씨 남편은 연합뉴스에 "아내가 아직 의식이 없고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며 "7살 딸 때문에 정신과 우울증약과 신경안정제, 수면제를 먹으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지옥"이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고의성·과실 여부 등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다.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 TV를 토대로 현재까지 A씨를 해치려는 고의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유독성 물질 관리가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관련 법규를 확인하고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측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2023-08-19 21:57:32
"동두천서 19세 살해한 남, 신상공개하라" 국민 청원 올라와
동두천의 한 상가에서 20대 남성이 1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에 대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국민 청원글이 3일 게재됐다. 청원인은 "설날이었던 어젯밤 졸업을 앞둔 고3학생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계획범죄, 보복살인이다. 가해자를 강력 처벌하고 신상 공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오후 11시 20분께 동두천시 지행동의 거리에서 19세 남성이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2시간 전 두 사람은 건물에서 어깨가 부딪혀 시비가 붙었다. 몸싸움을 벌이던 중 경찰이 출동했고, 가해자는 경찰서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고 돌아온 후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피해자를 찾아와 흉기를 휘둘렀다. 청원인은 "사건 발생은 건물 술집에서 벌어졌다.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어깨가 살짝 부딪혀 (피해자가) 사과를 하고 지나갔는데, 가해자가 편의점에서 나오면서 어깨를 또 쳤다. 그래서 시비거는거 아니냐면서 말싸움이 일어났다"고 했다. 이어 "다툼을 본 인근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자 가해자는 자신이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가해자가) 범행 직전에 지인과 나눈 메신저 대화에는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정황이 담겨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피해자를 찾아 다녔다. 가해자는 하얀 헬멧을 쓴 채 피해자를 살해했다. 자신의 범행이 들키지 않도록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다시는 이런 사
2022-02-04 10:33:40
'40명 확진' 동두천시, 유치원·초·중·고 3일까지 원격수업
경기 동두천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치원·초·중·고 수업을 3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동두천시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 간 무려 4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월 27일에 10명, 28일에 22명, 3월 1일 8명 등이다. 이중 어린이집 관련 12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외국인 무증상자 선제검사에서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시는 확산...
2021-03-02 11:01:23
"아빠와 소중한 추억을" 동두천시, 가족프로그램 진행
경기 동두천시는 출산장려와 아빠들의 육아참여를 이끌기 위해 '2020년 똑똑하고 게으른 대디 육아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2017년부터 진행 중인 이 프로그램은 전액 시비 사업으로, 참여자 40가정을 모집한다. 동두천시 내 5~11세 자녀를 둔 아빠와 아이들이면 참여 가능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양육 스트레스를 겪고 있을 부모와 집콕 생활로 지루해 할 아이들을 위해 올해는 아빠와 물 로켓 날리기, 달고나 만들기, 연 날리기, RC카 조정하기 등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활동에 필요한 재료는 제공되며, 미션 인증(활동사진, 동영상, 참여후기 등)을 동두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보내주면 된다.참여 접수는 동두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가능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0-06-04 17:09:05
동두천시, 어린이집 영유아에 '붙이는 체온계' 배부
동두천시는 긴급보육을 실시 중인 관내 86개소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에게 '붙이는 체온계'를 2일 배부했다. 붙이는 체온계는 스티커 형식으로, 손목이나 목, 귀밑, 이마 부위에 부착하면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한다. 정상체온에서는 녹색을, 37.5도 이상이면 노란색으로 변하며, 한번 부착하면 최대 48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붙이는 체온계는 즉각적으로 증세가 발현돼 표현이 어려운 영유아들의 건강 이상 징후를 쉽게 파악할 수...
2020-06-03 11:31:02
동두천시, 출산장려금 현금 대신 지역화폐로 지급
경기 동두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출생아부터 출산장려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동두천시는 그동안 현금으로 출산장려금을 지원했으나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화폐인 '동두천사랑카드'로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출산장려금은 영아의 출생일 또는 입양일 기준 1년 이전부터 장려금 신청일 현재까지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부 또는 모가 신청할 수 있다. 거주기간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실제 계속해 거주한 기간이 1년 이상이 경과한 날부터 지원이 가능하다.신청은 출생신고와 함께 주민등록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장려금 지급일자는 신청한 다음 달 15일 동두천사랑카드로 지급된다.출산장려금 지원금액은 첫째아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200만원, 넷째 이상 500만원(3회 분할지급 1회차 200만원/2회차 200만원/3회차 100만원)으로, 시는 올해 3억9천200만원 예산을 준비했다.시 관계자는 "동두천 사랑카드가 지역 내 소비 촉진의 매개체가 되길 기대하며 아이를 많이 낳고 기를 수 있는 출산·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0-01-09 13:45:43
동두천시, 출산·돌 영아 가정에 축하용품 제공
동두천시는 지난 10월부터 출산 가정과 돌을 맞이한 영아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축하용품을 제공하고 있다.출산축하용품 지원대상은 출산일 기준 동두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인 자녀이며, 돌 축하용품 대상은 출산일로부터 동두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동안 거주하는 부 또는 모와 주민등록상 동일세대원인 자녀다.출산가정에는 배냇저고리 등 7종 세트가, 돌을 맞이한 가정에는 물티슈 등 위생용품 14종 세트가 제공되며, 물품은 동두천시 보건소 모자보건실에 방문하여 신청서 작성 및 자격 확인 후 직접 수령하면 된다.이승찬 보건소장은 “출산과 돌 축하용품 제공으로,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동두천시민이 행복하게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19-11-28 15:41:30
'동두천 통학차량 사고' 어린이집 원장 혐의 부인
동두천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사고로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이 어린이집 원장이 혐의를 부인했다. 7일 의정부지법 형사6단독 김종신 판사 심리로 열린 이 재판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어린이집 인솔교사와 운전기사, 원장, 보육교사가 각각 변호인과 출석했다. 검찰은 "구씨와 송씨가 원생들이 통학차량에서 모두 하차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업무상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공소를 제기했다. 또한 &q...
2018-09-07 16:58:31
도돌이표 유치원 통학차량 사고…일산서도 폭염 속 방치
경기도 일산 소재의 한 유치원에서 6살 원아가 통학 차량에 40분간 홀로 방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유치원 통학 차량 뒷좌석에 탄 아이가 잠들어 있는 모습이 해당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됐다. 이 영상을 보면 통학버스 차가 흔들릴 때마다 뒷좌석에서 자고 있는 유치원생의 머리카락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유치원 교사와 운전기사가 현장에 있었지만 차량에 방치된 유치원생을 발견하지 못한 ...
2018-08-02 16:54:59
아이가 안전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통학차량 안전시스템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어린이 통학 차량 안전사고 예방 관련해 디지털 안전장치를 개발, 운영한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공감e가득 열린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자치단체와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 공무원과 기술전문가뿐만 아니라 학부모, 어린이집 원장 등이 참여해 향후 지역 교육환경에 적합한 기술을 채택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댔다. 이날 포럼에는 ▲용인시 ▲김해시 ▲청주시 ▲광주교육청 등의 안전장치 ...
2018-07-30 14:15:44
'동두천 어린이집 통학차량 사고' 교사·운전기사 구속
4세 여아를 7시간 동안 통학차량에 방치한 동두천 소재 어린이집 교사와 운전기사가 구속됐다.김주경 의정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26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교사 구모씨와 운전기사 송모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어린이집 원장과 담당 보육교사 등 4명도 입건해 조사했으나 아이 사망에 대한 책임이 비교적 작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았다.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에 나타난 구씨는 '아이가 왜 차에서 내리지 못했는가',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고 묻는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구씨는 "하차 과정에서 다른 아이들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 정신이 없어 차 뒤에 타고 있던 아이를 챙기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운전기사 송씨는 "평소에도 하차 후 차량 뒤쪽은 확인하지 않았으며, 아이들 하차 지도는 인솔교사가 담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MBC 뉴스투데이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18-07-27 10:31:57
예산 복병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차선책은?
최근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사고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완전 해결책을 요구하고 나서자 정부가 슬리핑 차일드 체크(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제도를 연내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만만찮은 '예산'이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차선책을 강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차량에서 4살 된 여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를 올해 안에 시...
2018-07-26 17:18:05
4세 여아, 폭염 속 어린이집 차에 7시간 방치 끝내 사망
폭염 속에서 7시간 동안 어린이집 통학 차 안에 방치돼 있던 4살 여아가 숨졌다. 18일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 50분쯤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차 안 뒷좌석에서 호흡이 없는 A양이 발견됐다. A양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다른 원생들과 함께 통원 차를 타고 어린이집에 왔지만 미처 차에서 내리지 못했다. 이후 7시간 뒤인 오후 4시가 돼서야 A양이 안 보인다는 사실을 인지한 어린이집 교사는 A양의 부모에게 연락...
2018-07-18 10:3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