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어린이 통학 차량 안전사고 예방 관련해 디지털 안전장치를 개발, 운영한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공감e가득 열린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자치단체와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 공무원과 기술전문가뿐만 아니라 학부모, 어린이집 원장 등이 참여해 향후 지역 교육환경에 적합한 기술을 채택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댔다.
이날 포럼에는 ▲용인시 ▲김해시 ▲청주시 ▲광주교육청 등의 안전장치 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용인시의 '스마트 잠자는 어린이 확인 시스템'은 근거리 무선통신장치(NFC) 접촉 방식이다. 운전자가 미하차 어린이가 있는지 직접 확인한 후 소지한 스마트폰을 차량 내부 끝자리에 있는 NFC 단말기에 접촉하는 방식이다.
김해시의 '어린이집 통학 차량 안전 시스템'은 동작감시센서 방식으로 통학 차량 내 동작감지센서를 설치해 미하차 아동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차량 내·외부에서 크게 경고음이 울리고 경광등이 켜진다.
청주시의 '노랑차의 안전한 승하차 지원 서비스'는 비콘 및 동작·열감지센서 복합방식을 적용했다. 학부모와 교사가 스마트폰으로 통학버스 승·하차 알림을 받고 버스위치 및 이동 경로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 통학 차량 정차 후에 차량 내 움직임이나 체온이 감지되면 긴급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사고를 방지한다.
광주교육청의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장치'는 벨 및 동작감지센서를 채택했다. 차량에 갇힌 학생이 자신의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안전벨, 미하차 학생의 움직임을 감지해 경광등과 경고음을 작동시키는 동작감지센서 그리고 차량 운행 후 안전을 확인하고 눌러야 하는 좌석확인벨로 구성됐다.
사례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수요자 만족도, 효과성, 비용 편익 측면에서 각 방식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자체 실정에 적합한 종합적 방식을 모색했다.
행안부는 이날 포럼에서 공유된 사례와 논의된 내용을 관련 부처 및 자치단체에 전파하는 한편 행안부의 예산지원으로 추진 중인 부산광역시의 '어린이집 통학 버스 안전장치 개발' 사업이 대표 우수사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오늘 포럼이 디지털 기술을 통한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분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는 협력적 소통의 장이 됐다"면서 "논의된 내용이 각 지자체가 자체 실정에 적합한 기술 도입을 검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7-30 14:15:44
수정 2018-07-30 14: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