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취업사기 급증...'고수익' 미끼 주의하세요
최근 '골든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미얀마·라오스·태국 3개 국가의 지역에서 한국인 취업 사기 피해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 지역은 메콩강과 인접한 산악지대로, 현지 치안 당국도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므로 주의해야 한다.29일 외교부는 2021년부터 이번 달까지 집계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취업 사기 피해 신고가 55건(14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특히 지난해(2023년) 발생한 피해자 수는 94명으로, 피해자가 4명에 그쳤던 2021년과 2022년에 비해 훨씬 피해 규모가 컸다. 올해만 해도 1월에 38명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취업 사기는 주로 '고수익 해외 취업'을 앞세워 홍보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항공 티켓, 숙식 보장 등을 미끼로 한국인에게 접근하며, 현지에 도착하면 여권과 휴대폰 등을 빼앗고 협박해 투자사기, 보이스피싱 등 불법 행위를 강요한다. 도박 게임 프로그램 구축이나 불법 사이트 설립 등에 동원되기도 한다.특히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은 한국 대사관 영사는 물론 현지 치안 당국도 접근이 쉽지 않다.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는 중국 카지노 업체가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있어 라오스 공안과 중국 공안도 진입이 제한적인 구역으로 알려져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골든트라이앵글 국경검문소 2곳에 여행경보 2.5단계에 해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기로 했다. 다음 달 1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정부는 라오스, 미얀마에서 취업 사기를 당하는 한국인들이 대부분 태국을 거쳐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해 태국과 라오스 접경 치앙센 국경검문소, 태국과 미얀마 접경 매사이 국경검문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
2024-02-29 15:55:38
동남아 다녀왔다? 비행기 내려서 '마약 검사' 하세요
정부가 동남아시아 등 마약 우범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온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 전수 검사를 시행한다. 정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마약 우범 국가를 방문 후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류 전수 검사가 이뤄진다.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줄면서 중단했던 전수 검사를 다시 시작해 해외 마약류 밀반입을 막겠다는 취지다. 검사 시점도 입국심사 이후에서 이전으로 앞당긴다. 종전에는 입국심사 이후에 검사를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입국자가 항공편에서 내리는 즉시 기내 수하물과 신변 검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입국 여행자 대상 검사율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공항 검색 기능도 강화한다. 3초 만에 전신을 스캔할 수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 검색기'를 내년까지 전국 공항에 설치하고, 몸 안이나 옷 속에 숨긴 소량의 마약까지 단속한다. 아울러 해외 우범국에서 들어오는 특송 화물이나 국제 우편에 대해서는 검사 건수를 50% 이상 늘려 집중 검사를 시행한다. 정부는 "국내 마약류 압수량이 대부분 해외 밀반입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국경 단계에서 마약류 밀반입 차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2 17:50:01
해외여행 동남아로 다녀왔다고? 무료인 '이 검사' 받아야
질병관리청이 오는 11월까지 공항, 항만 검역소 13곳에서 동남아 여행객을 대상으로 무료 뎅기열 신속진단검사를 제공한다. 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발열,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 비특이적 증상을 보인다. 전체 환자 중 약 5%는 중증 뎅기감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약 2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뎅기열 발생은 전 세계적으로 최근 20년간 10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이달 8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216만 2214명에게 발생하고 97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현재까지 국내 자체 발생은 없으나 뎅기열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가 국내 전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해외유입으로 인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토착화가 우려되고 있다. 국내 뎅기열 환자는 코로나19 이전 연 200명 내외로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대부분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 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4일 기준 뎅기열 환자는 55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5.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해당 공·항만으로 입국하는 내국인 중 발열, 모기 물림 등의 뎅기열 감염 의심 시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뎅기열 신속진단검사는 간이키트 검사이므로 양성자는 검역소에서 발급받은 양성확인서를 지참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확인진단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여행 전 뎅기열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여행 후 뎅기열 감염이 의심된다면 검역소에서 신속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
2023-06-30 17:04:31
설 연휴 제주도 관광객 작년보다 줄어…'여기'로 옮겨갔다
설 명절 연휴를 맞아 국내 대표 휴양지인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16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20~24일 5일간 제주도 입도객은 18만8000명으로 예상된다. 일별로 보면 20일 4만4000명, 21일 4만4000명, 22일 3만4000명, 23일 3만2000명, 24일 3만4000명이 예상된다. 협회는 해외여행길 재개로 항공사마다 국제선을 확대하면서 국내선 항공편이 전년 대비 84편, 약 6.7%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했다.또한 물가상승과 고금리 등 가계 경제가 위축되고 제주 대신 동남아와 일본 등 여행객들이 해외 여행을 선택하며 작년과 달리 제주도 여행객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16 15:58:59
역시 사업가 김건희 여사, 벤치마킹도 탁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해외 순방에 함께 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를 찾아간 김 여사의 벤치마킹도 주목된다.김건희 여사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존 예정돼있던 앙코르와트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심장병을 앓는 소년을 찾아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후에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사업으로 여성을 돕는 업체 '스마테리아'를 방문해 사업가의 면모를 보였다.스마테리아는 폐기되는 어망 등을 활용해 가방과 악세사리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김 여사는 이 날 "스마테리아의 의미가 '전환'이라고 하는데, 친환경으로의 전환뿐 아니라 여성의 일자리, 워킹맘,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라는 뜻도 담겨 있는 거 같다"며 여성과 아동에 대한 배려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 김 여사는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업사이클링을 활용하는 패션 매장을 찾아 친환경 사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한편 김여사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소년의 집을 찾았을 당시 사진이 공개되면서 야권 일각에서는 '오드리햅번 따라하기' 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야권 성향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각국 정상 배우자들은 회의 주최 국가의 의사를 존중해 앙코르와트를 단체로 방문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만 혼자서 심장병 앓는 아이를 만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를 했다"며 "캄보디아를 위한 것이 아니라 김건희 자신의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행보"라고 비판했다.김진애 전 의원은 "대통령 배우자가 공
2022-11-14 10:26:30
동남아 뎅기열, 국내 유입 환자 급증
최근 동남아에서 확산하고 있는 모기 매개 감염병 뎅기열의 국내 유입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에 유입된 뎅기열 환자는 모두 59명이다.코로나19로 출입국이 제한됐던 지난해 뎅기열 환자는 3명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급증했다. 2020년엔 43명이었다.올해 발생한 환자 59명 가운데 21명은 베트남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는 각각 6명, 인도 5명, 싱가포르 4명 순으로 감염 지역이 나뉘었다.이들 동남아 국가에선 올해 들어 뎅기열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질병청에 따르면 베트남은 9월 무렵까지 22만4천771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작년보다 351.7% 급증세를 보였다. 필리핀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올해 환자가 작년보다 2~6배 많았다.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보유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3~14일 간 잠복해 있다 갑자기 고열,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자 중 5%는 중증 뎅기 감염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서 1억 명이 걸리고 있는 뎅기열은 지난 20년간 전 세계 환자 수가 8배 이상 늘었다.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이전 연평균 200명 안팎의 해외 유입 환자가 나왔으며 대부분(2017∼2022년 기준 전체의 86.3%)이 동남아에서 감염된 것이었다.뎅기열은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예방책이다. 뎅기열 위험 국가에서 모기에 물린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방문력을 알리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질병청은 베트남 등 뎅기열 위험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
2022-11-01 11:27:15
다음 달 '한국·동남아 다문화 가정 국가 교류' 시작
한국 학교와 동남아 3개국이 다음 달부터 온라인 교류를 시작한다. 교육부가 주최하는 '2021 다문화 가정 대상 국가와 교육 교류 사업'은 유네스토 아시아태평양교육원이 주관하며, 최근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10개 학교를 선정했다.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 받은 학교 가운데 서울공고, 부산 대연초, 대구 신천초, 인천 공항고, 대전 둔산초, 세동 도담초 등 10개교가 함께 한다. 상대 국가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필리핀 등 3...
2021-03-18 1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