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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동남아시아 등 마약 우범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온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 전수 검사를 시행한다.
정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마약 우범 국가를 방문 후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류 전수 검사가 이뤄진다.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줄면서 중단했던 전수 검사를 다시 시작해 해외 마약류 밀반입을 막겠다는 취지다.
검사 시점도 입국심사 이후에서 이전으로 앞당긴다. 종전에는 입국심사 이후에 검사를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입국자가 항공편에서 내리는 즉시 기내 수하물과 신변 검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입국 여행자 대상 검사율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공항 검색 기능도 강화한다. 3초 만에 전신을 스캔할 수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 검색기'를 내년까지 전국 공항에 설치하고, 몸 안이나 옷 속에 숨긴 소량의 마약까지 단속한다.
아울러 해외 우범국에서 들어오는 특송 화물이나 국제 우편에 대해서는 검사 건수를 50% 이상 늘려 집중 검사를 시행한다.
정부는 "국내 마약류 압수량이 대부분 해외 밀반입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국경 단계에서 마약류 밀반입 차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