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에 치명적"...유럽도 '이 질환' 급증
유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백일해 환자가 유럽 전역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백일해 발병 사례가 6만건가량 보고됐다고 밝혔다.ECDC에 따르면 이는 2021, 2022년 집계된 전체 건수의 10배에 달한다. 특히 올해 1~3월 확인된 백일해 환자 수가 2012~2019년 연평균 집계 건수만큼 많았다.100일 간 기침(해·咳)을 한다는 뜻을 지닌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적인 기침이 대표 증상이다. 기침을 하다 구토나 무호흡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튄 침방울로 전파된다.ECDC는 6개월 미만 신생아가 백일해에 걸릴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낮은 예방 접종률과 추가 접종 누락, 코로나19 펜데믹에 의한 면역력 저하 등 여러 요인이 백일해 급증의 원인인 것으로 ECDC는 분석했다.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백신 접종은 생명을 구하고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각국 보건당국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해달라고 촉구했다.한편 한국 질병관리청도 최근 국내 백일해 환자가 급증했다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백일해 환자 수는 365명으로 같은 기간 11명 대비 33.2배 증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10 09:20:03
기침해 엑스레이 찍었더니 몸에서 나온 것...'경악'
기침과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몸속에서 수백마리의 기생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질 보투카투에 있는 병원 의사인 비토르 보린 드 수자(Vitor Borin de Souza) 박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침과 복통으로 자신의 병원을 찾은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원인은 기생충이었다"고 밝혔다. 엑스레이를 보면 복부에 수백마리의 기생충이 가득 있는 모습이다. 또 근육 곳곳에도 하얀색 점이 찍혀있는데, 이는 석회화된 기생충의 사체라는 설명이다. '유구낭미충증'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유구조충의 유충인 유구낭미충에 의한 인체감염증을 말한다. 주로 인간의 장에 사는 유충이 근육이나 뇌 등으로 침투할 때 나타난다. 근육과 뇌에 침투한 유충은 피부 아래에서 낭종과 같은 결절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무해하다. 다만 남아있는 낭종이 뇌나 눈에서 발생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수자 박사는 "머리와 척수, 눈에 상처 등의 문제가 없었다면 치료할 필요도 없다"고 조언했다. 엑스레이의 주인공은 뇌의 낭종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5-11 11:28:35
기침 시럽약에 어린이 300명 사망, 무슨 일?
전 세계에서 시럽 제형의 기침약을 먹은 5세 이하 어린이 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소 7개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한 어린이용 기침 시럽에 화학물 디에틸렌글리콜과 에틸렌글리콜이 사용됐다. 부동액 등으로 쓰이는 화학물질인 디에틸렌글리콜과 에틸렌글리콜은 식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약의 쓴맛을 없애거나 내용물을 걸쭉하게 만드는 데 오용하고 있다.WHO는 “디에틸렌글리콜과 에틸렌글리콜은 섭취 시 독성이 있어 치명적일 수 있다”며 “복통, 구토, 설사, 배뇨 불능, 두통, 정신 이상, 그리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급성 신장 손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WHO는 지난해 10월 5일 감비아에서 디에틸렌 글리콜·에틸렌글리콜을 포함한 감기약 시럽 4개 제품을 발견하고 해당 제품들에 대한 의료 제품 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해당 약물을 섭취한 어린이 중 일부가 사망했다. 이에 세 국가에서 5세 이하 어린이 300여 명이 급성 신장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제까지 WHO 발표를 종합하면 테르모렉스 시럽, 플루린 DMP 시럽, 암브로놀 시럽, 유니베비 기침 시럽 등 인도네시아산 시럽 8개가 디에틸렌글리콜과 에틸렌글리콜을 과다 함유한 것으로 확인됐다.WHO는 해당 제품 유통 차단을 요구한 상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25 17:47:42
'이 백신' 없어서 발 동동 구른다..."100일 동안 기침"
감염되면 '100일 동안 기침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해서 이름 붙여진 '백일해'는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 감염병이다.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고,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최근 백일해 백신이 3개월째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학부모와 임신부들이 어느 병원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알아보며 전전긍긍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각 병·의원이 백일해 백신을 제약사에 구매해 공급받는 상황이라며 10월부터 백신 공급이 재개됐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자국 백신이 없어 수입사의 사정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하다.전문가는 "정부가 면밀하게 수급을 예측해줬으면 좋겠다"고 진단했다.백일해는 청소년이나 어른이 감염될 경우 기침과 콧물, 미열 등 경미한 증상만 나타난다. 하지만 어린 아기는 폐렴과 호흡 곤란,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생후 2·4·6개월에 기본 예방접종을, 만 11~12세 연령층과 임신 27~36주차인 임신부에게 추가 접종을 권하고 있다.백일해 백신은 영유아가 접종 받는 DTaP(디탭, 티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 백신)와 청소년 및 성인용 TdaP(티댑,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 백신)이 있다. '티댑 백신' 수급이 현재 불안정한 상태다.국내 허가된 백신은 2종류로, 하나는 GSK의 부스트릭스, 다른 하나는 사노피파스퇴르의 아다셀이다. 이 두 개 모두 공급 차질이 생겼는데, GSK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관련 자료 보완 등을 이유로 국내 출하가 일시 중단됐다.올해 상반기에 질병청이 사노피에 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해 수요를 맞추고 있었지만 지난 9월 초
2022-12-02 14:40:36
영유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와 회복 관리법은?
독감 유행과 함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0~3세의 영유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호흡기 바이러스들에 노출된 상황이 없어 감염이 쉽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동안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들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 뿐 아니라 치료 및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시 한방치료, 증상 완화에 도움주는 처방최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는 모두 비말로 쉽게 전파되며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1-2일동안 고열이 나고 연이어 기침과 가래가 심해진다. 아이들의 하기도 감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들로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기관지염, 폐렴으로도 쉽게 이어질 수 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지금 시기에 아이가 열이 나면서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하루이틀 사이에 경과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니,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며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있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달리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와 메타뉴모바이러스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를 하는데 증상에 따라 해열제, 콧물약, 기침약을 복용한다. 한방에서는 목이 붓고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은교산을, 기침과 가래가 심한 증상에는 마행감석탕, 치효
2022-11-10 17:18:07
기침은 파수꾼? 소아 기침, 이렇게 도와주세요
아이가 갑자기 기침을 하면, 부모는 우선 기침을 '멎게' 해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기침은 우리 몸을 지켜내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음식이 기도로 조금만 넘어가도 콜록콜록 하는 것처럼, 기침은 기관지에 들어간 유해 물질을 배출하고 호흡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따라서 함부로 멈추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기침을 할 때 부모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대처법을 소개한다.1. 휴식을 주세요어떤 병이든 쉬는 것이 첫번째 방법이다. 아이가 아플 때는 심신의 안정을 취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픈 아이를 억지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어 '강하게' 키우겠다는 엄마들도 있지만, 이는 아이 뿐만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아이들까지 전염 위험성을 높이는 일이다. 최대한 아이를 밖이 아닌 집에 머무르도록 하고, 잠을 푹 자고 차분히 쉬게 해주자.2. 물을 많이 먹이세요가래가 호흡기 점막에 달라붙으면 기침이 심해질 수 있다. 이 끈적하게 달라붙은 가래를 녹이려면 몸에 수분이 많아야 한다. 게다가 기침을 자꾸 하다보면 몸에서 배출되는 수분의 양이 증가해 탈수 증상이 오기 쉽다. 맹물이나 보리차 같은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도록 도와주자.3. 가래를 뱉도록 도와주세요기침도 심하고 가래도 심할 때 등을 두들겨주거나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한꺼번에 힘껏 내뱉게 하면 가래가 잘 나온다. 물론 이 방법은 어느 정도 큰 아이에게만 할 수 있다. 아이를 옆으로 뉘여 재우는 것도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되며, 축농증으로 새벽 기침이 심할 때는 엎어 재우면 약간 도움이 되기도 한다.4.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집안의 공기가 나쁘면 기침이 심한 아이에
2022-08-08 18:44:10
"확진자가 기침한 화장실서 마스크 안 쓰면 코로나 감염률 100%"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태국 출라폰 연구소는 비교 분석 결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감염자가 화장실을 사용한 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비감염자가 화장실을 이용한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1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마스크를 안 쓴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중화장실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 역시 마스크를 미착용하고 이 화장실을 사용한 경우에는, 감염 위험이 거의 100%에 육박했다.반면 코로나19 환자나 비감염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던 경우에는 감염 비율이 0.0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진은 "일부 천 마스크는 코로나19를 막는데 충분하지 않다"며 "N95 마스크를 제대로만 착용한다면 감염 가능성은 대거 줄어든다"고 설명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4-18 10:15:03
코로나·미세먼지 이기는 비책…'본초(本草)로 관리하세요'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관지 후유증이 남아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의들은 코로나 완치자라도 후유증이 오래 가면 폐 X-ray를 찍어보라고 권한다. 하지만 우리의 호흡기를 공격하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이 아니다. 맑은 하늘도 덮어버리는 '미세먼지'의 습격이 남아 있다. 언제 어떤 공격을 받을지 모르는 우리의 기관지와 폐를 위해, 꾸준한 호흡기 건강관리는 필수다.<폐에 좋은 본초>더덕더덕의 본초명은 '양유근', 즉 양의 유즙이라는 뜻이다. 이는 더덕의 뿌리를 자르면 나오는 흰 액체 때문이다. 더덕은 산후에 젖이 모자라는 것을 치료하고 체내 독을 없애며, 열을 내린다. 또 음액을 더해 폐를 윤택하게 함으로써 기침과 가래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더덕을 꾸준히 섭취하면 폐가 맑아지고 기관지가 튼튼해진다. 더덕이 폐를 촉촉하게 유지해주고 염증을 완화해 농 배출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현대 약리학에서 더덕은 사포닌, 이눌린, 비타민, 인, 단백질, 칼슘, 당류 등 인체에 필요한 여러가지 성분을 모두 담은 본초다. 그중 사포닌은 폐에서 거담진해 작용을 하고, 장에서는 노폐물 배출과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더덕에 함유된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은 체력과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갱년기 남성이 호흡기에 독소가 쌓인 흡연자에게 더욱 좋다.사삼(잔대뿌리)사삼은 끈적한 가래가 많거나 마른 기침을 하는 사람에게 추천된다. '잔대뿌리'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사삼은 인삼, 고삼, 현삼과 더불어 5대 삼으로 불릴 정도로 몸에 이롭다. 사삼은 대표적인 보음(補陰)약으로, 해독 작용 또한 뛰어나다. 목에 가래가 끈적하
2022-03-31 14:35:02
오늘은 '세계 결핵의 날'…"OECD 중 한국이 발생률 1위"
매년 3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이다. 결핵은 처음 발생할 당시 불치병으로 여겨졌지만 연구 끝에 원인균을 찾아냈고 마침내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날이 바로 오늘이다.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감염병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지만 결핵에 대한 경각심은 아직 높지 않은 듯 하다. 결핵도 코로나19 만큼이나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로, 비말로 쉽게 전파되는 질환이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인구 10만 명당 49명), 사망률 3위(인구 10만 명당 3.8명)를 기록했다. 이는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선 안된다는 의미다. 결핵은 초기 증상이 코로나19, 감기 등과 비슷해서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하지만 결핵균은 입에서 나온 비말핵을 통해 공기중에 떠다니다가 타인의 호흡기로 들어가 폐에 침투할 만큼 전파력이 높다.결핵과 감기를 구분하기 위한 증상은 '지속적인 기침과 미열'이다. 일반적으로 감기로 인한 기침은 1~2주면 끝나는데 결핵은 2~4주가 지나도 계속되거나 악화한다. 우리 몸에 들어온 결핵균은 초기에 잡지 못하면 폐와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이유를 알 수 없는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결핵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검사는 흉부 X레이, 객담 결핵균 검사 등으로 이뤄지는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초기 검사에서 항산균 도말검사, 항산균 배양검사, 핵산증폭검사를 모두 받아야 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 세가지를 모두 실시한 환자의 비율, 즉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이 20~30대 여성군에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신규 결핵 환자가 초기 진료를
2022-03-24 14:52:02
"나는 바이러스 보균자다"라며 마트 진열대에 기침한 미 여성, 징역 2년
미국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며 소리를 지르고 대형 마트의 음식물 쪽으로 기침을 했다가 징역형을 받게 됐다.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브스트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이 여성의 이름은 마거릿 앤 시르코(37)로, 전날 법원에서 협박 혐의호 징역 1~2년에 보호관찰 8년을 선고받았다.이에 더해 3만달러(3천500만원)와 벌금 1만5천 달러(1천750만원)도 배상해야 한다.시르코는 작년 3월 펜실베이니아 하노버타운심의 대형마트 '게리티슈퍼마켓'에서 "나는 바이러스 보균자고 이제 너희들은 모두 병에 걸릴 것"이라고 소리친 뒤 진열된 신선식품과 빵, 고기들을 향해 침을 뱉고 기침을 했다. 시르코 때문에 놀란 슈퍼마켓 직원들과 손님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해야 했다.슈퍼마켓 주인인 조 파술라 씨는 이 여성의 돌발 행동 때문에 한화 약 4천만원 어치의 물건을 폐기했다고 말했다.시르코는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그는 법원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그의 변호사는 시르코가 술에 취해 정신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판사는 시르코의 행위에 대해 "정말 말도 안되는 짓이었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8-26 18:22:49
코로나19 초기증상, "기침보다 설사 먼저 나타날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중 일부는 호흡기 문제보다 설사 등 소화기 문제가 더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특히 장과 폐가 함께 아팠던 환자의 경우 질병 예후가 다른 환자들보다 더 나쁜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미국 소화기 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는 코로나19 근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의 코로나19 환자 204명을 대상으로, 현지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코로나19는 주로 폐나 호흡기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요 증상 역시 발열,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장, 폐렴 등 호흡기 증상이 잘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번 연구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 중 48.5%는 설사, 구토, 복통 등 소화기 관련 질병도 함께 앓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렇게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난 환자들은 호흡기 문제만 있는 환자들에 비해 질병이 더욱 치명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환자들 중에는 소화기 계통 문제가 호흡기 증상보다 앞서서 발생하는 사례도 있었다. 즉, 코로나19 감염 초기에는 기침이나 인후통 같은 증상 없이 소화기 계통 문제만 겪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미국 소화기 학회지 공동 편집장인 브레넌 스피겔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진단에 있어 그 초기 증상으로서 소화기 계통 문제가 가장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스피겔 편집장은 "해당 연구에서 소화기 증상을 보인 코로나19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더 높았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호흡기 문제보다 설사 같은 소
2020-03-23 16:07:58
독감 앓고 난 후 기침하는 아이, 혹시 독감 후유증?
독감은 기침, 고열, 인후통 등의 초기 증상과 함께 근육통, 두통을 동반한다. 체력이 약한 아이의 경우에는 입맛도 쉽게 잃어 탈진 및 탈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독감이 길어지면 그만큼 후유증으로 고생하기도 쉽다. 이에 따라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독감 예방과 치료 뿐만 아니라 독감 이후의 후유증 관리도 잘 해야 한다. 이현희 강동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은 "독감을 앓는 동안 아이 몸은 바이러스와 싸우며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데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에너지 공급을 못해 면역력이 상당히 저하된다. 이에 독감 완치 후 후유증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부모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독감 후 후유증 점검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침, 가래가 낫지 않는다. 독감이 진행되면서 코와 기관지에서 배출되는 염증성 분비물은 열흘 안팎의 기간 동안 회복되어야 한다. 하지만 평소에 기관지가 약한 아이는 다른 독감 증상이 회복된 이후에도 기침, 가래가 오래 이어진다.둘째,부쩍 식욕이 떨어졌다. 병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신체는 에너지를 호흡기 쪽으로 집중시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화기의 순환력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아이가 속이 편하지 않거나, 음식 섭취가 이전보다 못할 수 있다. 또한 독감으로 장내 세균층이 파괴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배앓이, 설사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셋째, 실내 온도가 높지 않은데 땀을 흘린다. 땀을 흘리는 것은 병의 회복 과정에서 흔한 일이다. 하지만 회복 후에는 땀으로 발산된 에너지를 다시 회복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심한 기력 소모가 발생해 원기
2019-01-09 17: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