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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韓 '개근 거지' 신조어에 주목..."아이에겐 평생 상처"
홍콩 SCMP 등 외신이 최근 국내에서 논란을 일으킨 '개근 거지' 문화에 주목했다.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학기 중 해외여행 등 체험학습을 가지 않고 학교에 빠짐없이 나오는 아이들을 비하하는 한국의 신조어 '개근 거지'의 배경과 사례를 설명했다.SCMP는 "개근은 예전부터 도덕적인 의무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일과 휴식, 놀이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완벽한 출석은 여행이나 휴식을 위한 시간과 돈 없이 학습과 돈 버는 일에만 몰두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됐던 아버지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A씨는 "아들이 '친구들이 개거(개근 거지)라고 한다'고 울면서 말하더라. 학기 중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받았지만 (체험 학습을) 가지 않는 가정이 그렇게 드물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말했다.A씨는 당시 외벌이로 월 300만원을 벌며 자금이 부족한 상태였지만, 다같이 가는 국내여행도 창피하다는 아들의 말에 결국 아내와 아들만 해외여행을 갔다고 전했다.그는 "나 때는 그냥 없는 대로 자라고, 부모님께 뭘 사달라고 크게 칭얼거린 적도 없는데 요즘은정말 비교 문화가 극에 달한 것 같다. 사는 게 참 쉽지 않다"고 씁쓸한 심정을 나타냈다.매체는 '개근 거지'라는 신조어가 치열한 경쟁과 물질주의로 인한 사회적 압박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SCMP는 또 "성장기에 '개근 거지'라는 말을 들은 아이들은 그 낙인을 평생 상처로 간직할 가능성이 높다"는 김영심 숭실사이버대 아동학과 교수
2024-07-09 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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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억 유산, 자녀 대신 개·고양이에 줄 것"...왜?
중국에 거주하는 자산가 노인이 세 자녀 대신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37억원 상당의 재산을 주기로 결정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매체를 인용한 25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할머니 류모 씨는 수년 전 자신의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상속하겠다는 유언장을 작성했다.하지만 자녀들이 평소 연락도 거의 하지 않고 심지어 류모 씨가 아팠을 때도 찾아오지 않자 최근 유언장을 고쳤다.그는 자신의 곁을 지킨 건 반려묘와 반려견이었다면서, 반려동물에게 37억원에 달하는 2천만위안을 상속하고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남기지 않는 것으로 유언장 내용을 바꿨다.그는 자신이 죽은 뒤 반려동물과 이들의 새끼를 돌보는 데 자신의 모든 유산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전하며, 한 동물병원을 유산 관리자로 정해 그들에게 자기 반려동물을 보살펴달라고 했다.하지만 베이징 유산등록센터 관리인의 말에 따르면 류씨가 전 재산을 반려동물에 상속하는 것은 중국 내에서 불법이지만, 반려동물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동물병원을 감독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SCMP에 따르면 류씨 이야기는 중국 누리꾼들의 공감 섞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자녀들에게 아무것도 안 남기겠단 결정을 하며 얼마나 가슴 아팠겠나", "나도 내 딸이 미래에 나를 나쁘게 대하면 집을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전해진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25 20:44:11
키즈맘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