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시티 난리 났다" 실시간인 척 태풍 생중계한 유튜버 기소
지난해 태풍 카눈이 상륙했을 당시 부산에 별다른 피해가 없자,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 상황을 현재 상황인 것처럼 실시간 방송을 한 유튜버가 검찰에 기소됐다.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송영인 부장검사)는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유튜버 A씨와 편집자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8월 10일 태풍 '카눈'이 부산에 상륙했을 당시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마치 현재 상황인 것처럼 편집해 생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들이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늘리고 방송 후원금 수익을 높이기 위해 가짜 태풍 피해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한 것으로 봤다.그 당시 해운대구 마린시티에는 큰 피해가 없었으나 마치 큰 피해를 입은 것처럼 묘사해 주변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했었다.검찰 관계자는 "가짜뉴스로 허위·조작 정보를 유포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사회적 불안감을 가중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16 10:34:37
"폭염에 태풍에"…양상추값 오르자 식품업계 '당황'
올해 여름 폭염과 폭우가 겹치고 최근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양상추 공급량이 크게 줄고 가격은 높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부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는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양상추를 아예 빼고 제공하는 사례까지 이어지고 있다.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서 버거 등 몇가지 메뉴에 양상추를 정량보다 적게 넣거나 아예 제공하지 않고 있다.대신 양상추가 들어가는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최근 기상악화로 양상추 농가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어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국맥도날드는 연간 약 4천200t의 양상추를 전국 곳곳에서 공급받고 있다.샌드위치 프랜차이즈 브랜드 써브웨이도 최근 기상 문제로 작황이 나빠지자 양상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써브웨이 일부 매장에서는 앞으로 샐러드 판매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다만 써브웨이는 양상추 외 다른 채소류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양상추 10kg(상품)은 평균 2만8천975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한 달 전 1만7천464원보다 65.9% 오른 수준이다.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예상치 못한 한파가 찾아와 양상추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양상추가 포함된 메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13 17:56:20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2명 생존, 7명 심정지 상태 발견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포항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2명이 생존상태로 구조됐고,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는 6일 오전 7시 40분부터 16시간이 넘는 구조 끝에, 당초 소방 당국이 실종자로 파악했던 7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을 구조·발견했다고 밝혔다. 어제 오후 8시 15분에는 39살 남성 전 모 씨가, 9시 41분에는 52살 여성 김 모 씨가 차례로 구조됐다. 이들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생존자 2명이 배관과 천장 사이 30센티미터가 채 되지 않는 공간을 확보해 13시간 이상을 버틴 것으로 보고 있다.남성은 배관을 타고 스스로 빠져 나왔고, 여성은 배관에 몸을 걸치고 버티다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오후 10시 이후엔 65살 여성 권 모 씨, 68살 남성 남 모 씨, 50대 추정 신원 미상의 여성이 10 여분 사이에 차례로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였다.이어 오늘 새벽에도 50대 남성 등 4명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이들 역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소방 당국은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완전히 물이 빠질 때까지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07 09:08:23
'힌남노' 여파 적지 않았다…2명 사망·10명 실종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국내 피해로 2명 사망 및 10명 실종이 잠정 확인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힌남노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 늘어 총 2명이 됐다.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된 70대 여성과 토사 유입으로 주택에 매몰돼 숨진 80대 여성 등 2명이다. 태풍으로 인한 실종자는 8명 추가돼 총 10명이 됐다. 포항에서만 9명이 나왔으며, 나머지는 울산 1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쯤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은 서울 강북에서 2세대 총 3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주택 파손으로 인해 친인척집에 대피 중이다.일시 대피자는 2141세대의 2906명으로 이 중 2406명은 임시주거시설 362개소에 머물고 있다.중대본은 "신속하게 피해상황을 파악해, 이재민 구호 및 피해시설 응급복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06 16:12:58
가족과 대피소 가던 포항 70대, 급류 휩쓸려 숨져
태풍 '힌남노'로 물폭탄을 맞은 경북 포항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6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7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도로에서 A씨(75·여)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1시간여 만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A씨는 딸, 남편(80)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가던 중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포항에는 한때 시간당 110㎜의 폭우가 내렸다.이로인해 오천읍 냉천이 범람하면서 재래시장이 침수됐으며, 주민 5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오전 4시께는 오천읍 한 숙박시설에서 불어난 물로 투숙객들이 15명이 고립돼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06 13:33:18
내일 서울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전면 '등교 중단'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서울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내일 휴업 또는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5일 서울시교육청은 태풍 힌남노로 인해 내일 유치원 787곳과 초등학교 607곳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일괄적으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중학교의 경우 휴업과 원격 수업 중 한 가지를 학교가 선택하도록 했고, 고교는 학사 운영을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했다.교육청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일괄적으로 휴업을 하기로 했다"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코로나 국면에서 등교수업을 지속해와 원격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하루 휴업하지만,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교실 운영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05 16:25:40
"태풍 힌남노,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돼"...주의 당부
4일 오전 11시,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경로를 알리는 기상청 브리핑에 나온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린다" 태풍 힌남노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힌남노는 5일 오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상륙 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로 전망되는데 이대로면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이 분석관은 힌남노 예상경로 등을 전한 뒤 역대 태풍들이 일으킨 피해를 설명했다.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 때문에는 20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실종됐으며 6만3천8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피해액는 5조1천479억원인데 이는 태풍 재산피해액 역대 1위에 해당한다.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각 119명과 12명이다. 이재민은 6만1천844명 발생했고 재산피해액은 4조2천225억원이었다. 2004년 제15호 태풍 메기 때문엔 7명이 목숨을 잃었고 4천712명이 집을 잃어 이재민이 됐다. 재산피해액은 2천500억원이었다.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선 6명이 사망했고 6천714명이 이재민이 됐다. 재산피해는 2천150억원 발생했다.이 분석관은 "이 숫자들 하나하나에 많은 사람의 슬픔과 회한이 담겨있다"라면서 "힌남노는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한 바람과 많고 강한 비가 예상되니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분석관은 "(태풍이 올 때)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
2022-09-05 01:01:31
초강력 태풍 힌남노, 점점 가까워진다…'예상경로 조정'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나라에 가까워지고 있다. 기존 예상경로보다 더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오후 9시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 상태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80km 해상을 지나갔다.기상청이 이날 오후 10시 발표한 예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후 9시 타이베이 남동쪽 470km 해상에 다다른 뒤 북진하기 시작, 5일 오후 9시에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240km 해상을 지나갈 전망이다.이후 힌남노는 6일 오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로 독도 북북동쪽 5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이같은 예상경로는 1일 오후 4시에 발표됐던 예상경로와 비교했을 때 부산과 더 가깝게 붙어있다.다만 5일 오후 9시, 6일 오후 9시에 관측된 힌남노 위치 '70% 확률 반경'이 각각 280km와 380km에 달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아직 크다. 태풍 위치 70% 확률반경이란 '태풍의 중심이 위치할 확률이 70% 이상인 범위의 반경'을 뜻한다.이날 오후 9시 일본 기상청 힌남노 예상경로를 보면 5일 오후 9시와 6일 오후 9시 힌남노 위치 70% 확률원 중심을 이은 선이 우리나라를 가로지른다.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일본 기상청이 더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가깝게 지나가리라 보는 것이다.대만 중앙기상국(CWB) 오후 9시 힌남노 예상경로도 일본 기상청과 비슷하다.우리나라 기상청 '72시간 전 태풍진로 예보'와 실제 경로 간 평균 오차거리는 최근 5년(2017~2021년) 이동평균이 201㎞다. 작년에는 185㎞로 미국(240㎞)이나 일본(222㎞)보다 예보 정확도가 높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02 15:17:33
올해 첫 '매우 강' 태풍 힌남노, 한반도 영향 미칠수도
올해 처음으로 찾아 온 '매우 강'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930km 해상에서 시속 32km 속도로 대만쪽으로 서진하고 있다.힌남노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헥토파스칼)과 45㎧이다. 이는 '매우 강' 태풍으로 분류되는 규모로, '중-강-매우 강-초강력'으로 나뉘는 태풍 강도에서 '매우 강'은 최대풍속이 '44㎧ 이상 54㎧ 미만'인 경우다.힌남노는 31일 오후 9시 오키나와 남남동쪽 250km 해상에 다다른 뒤 다음 달 2일까지 오키나와 주변 바다에 정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부터는 방향을 북쪽으로 전환해 4일 오전 9시, 오키나와 서남서쪽 190km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 기상청도 경로 예상이 이와 비슷하다.힌남노는 앞으로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로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날 예정이라 세력이 강해지면 강해졌지, 약해지지는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다른 열대요란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세력이 증대·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다만 힌남노 스스로 세력을 약화할 가능성은 있다.태풍이 해상에 머물 때 중심 아래쪽 바닷물을 강한 바람으로 밀어내면서 해수면이 낮아진다. 낮아진 해수면을 채우기 위해 차가운 심층 해수가 올라오게 되는데 그러면 해수면 온도가 낮아져 결국 태풍이 에너지를 받지 못하고 약해진다.힌남노가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 넣고 이 공기가 북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한랭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다음 달 2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2022-08-30 15: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