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포항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2명이 생존상태로 구조됐고,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는 6일 오전 7시 40분부터 16시간이 넘는 구조 끝에, 당초 소방 당국이 실종자로 파악했던 7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을 구조·발견했다고 밝혔다.
어제 오후 8시 15분에는 39살 남성 전 모 씨가, 9시 41분에는 52살 여성 김 모 씨가 차례로 구조됐다.
이들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생존자 2명이 배관과 천장 사이 30센티미터가 채 되지 않는 공간을 확보해 13시간 이상을 버틴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은 배관을 타고 스스로 빠져 나왔고, 여성은 배관에 몸을 걸치고 버티다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오후 10시 이후엔 65살 여성 권 모 씨, 68살 남성 남 모 씨, 50대 추정 신원 미상의 여성이 10 여분 사이에 차례로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였다.
이어 오늘 새벽에도 50대 남성 등 4명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이들 역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완전히 물이 빠질 때까지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