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이만큼' 피면 패혈증 위험 1.34배 높아져
매일 한 갑씩 30년 이상 또는 매일 2갑씩 15년 이상 흡연하면 비흡연자보다 패혈증 위험이 1.34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한상훈·이경화·이은화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한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 388만1958명의 흡연 여부와 패혈증 발생 위험을 10년간 추적 조사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연구팀은 대상자를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 없는 비흡연자 234만2841명, 흡연 경험이 있지만 현재 중단한 과거 흡연자 53만9850명, 현재 흡연자 99만9267명으로 구분해 흡연량과 흡연 기간, 패혈증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치명률이 25∼30%에 달하는 패혈증은 미생물 등 감염에 의해 전신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주요 장기의 기능부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질환으로, 국내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연구 결과 현재 흡연 여부와 무관하게 흡연 기간이 길면 길수록 패혈증 발생 위험도가 비례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비흡연자 집단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흡연자 중에서도 30갑년 이상인 경우 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1.34배였다. 갑년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흡연 기간(년)을 의미한다. 흡연 기간으로 나눠보면 10갑년 미만 흡연자는 1.10배, 10∼20갑년 미만 흡연자는 1.16배, 20∼30갑년 미만 흡연자는 1.19배 패혈증 위험이 컸다.한 교수는 "흡연이 패혈증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만성질환 유·무 또는 생활 습관과 무관하게 흡연 자체가 패혈증 발생을 높이며, 흡연 유지 기간과 흡연량에 비례해 위
2024-09-24 11:13:10
임신 중 피운 담배 1개비에 태아 위험도 16% 상승
임신 전 혹은 임신 기간 중 담배를 하루 1~2개비만 피워도 신생아에게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16%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산둥대 공중보건학부 시 보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21일 의학 학술지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서 미국 임신부-신생아 1천210여만 쌍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16~2019년 미국 국가 인구 동태 통계 시스템 데이터에서 쌍둥이 출산, 임신 전 고혈압·당뇨병 있는 경우, 임신 전 3개월간 흡연 정보가 없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 임신부-신생아 1021만5000여 쌍에 대해 흡연과 신생아 건강 문제 위험 간 관계를 분석했다.신생아 건강 문제는 분만 직후 보조 인공호흡을 한 경우나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신생아 패혈증 의심 등이 발생한 경우로 정의했다. 시기별로 흡연을 한 임신부는 임신 전 흡연이 9%, 임신 1기(첫 3개월) 7%, 임신 2기 6%, 임신 3기 6% 미만 등이었다.분석 결과 임신 전 또는 임신 첫 3개월간 흡연은 임신부 연령과 인종, 체질량지수(BMI) 등 요인의 영향을 조정한 후에도 신생아 건강 문제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신부가 임신 전 흡연을 한 경우 신생아에게 주요 건강 문제가 한 가지 이상 발생할 위험은 비흡연의 경우보다 27% 높았고, 임신 중 어느 기간에든 흡연한 경우 위험은 31~32% 높았다.흡연 시기별로는 임신 중 흡연이 임신 전 흡연보다 신생아 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임신 전 흡연은 신생아 건강 문제 위험이 12% 높았고, 임신 1기 흡연은 23%, 임신 2기 흡연 40%, 임신 3기 흡연은 21% 높았다.흡연량은 하루 한두 개비도 신생아 건
2024-08-21 09:53:04
내일(17일)부터 '이것' 어길 시 과태료 10만원
내일(17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30m 안에서 흡연할 경우 과태료를 물게 된다.종전까지는 어린이집·유치원 주변 10m 이내가 금연 구역이었다. 그러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라 30m로 확대됐고,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교 주변 30m도 금연 구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이를 어길 시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교육시설 인근 금연 구역 확대·신설은 1년간의 유예를 거쳐 이번에 본격 시행되는 것으로, 간접흡연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이번 조치에 따라 각 시·군·구청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시설의 경계 30m 이내가 금연 구역임을 알리는 표지를 건물 담장과 벽면, 보도 등에 설치해야 한다.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포스터나 현수막 같은 홍보물을 제작해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하고, 대국민 홍보도 할 계획이다.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교육 시설 주변의 금연 구역 확대는 간접흡연에 취약한 아동·청소년의 건강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금연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16 13:35:27
치매, 막을 수 없다면 늦춰라…생활 속 14가지 실천 당부
일상 속에서 14개의 위험요소를 꾸준히 관리하면 치매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저명한 치매 전문가 27명이 활동하는 '랜싯 치매 위원회'는 이런 연구 결과를 의학저널 랜싯과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발표했다.위원회는 앞서 2020년에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요소로 ▲낮은 교육 수준 ▲청각 장애 ▲고혈압 ▲흡연 ▲비만 ▲우울증 ▲신체 활동 부족 ▲당뇨병 ▲과도한 음주 ▲외상성 뇌 손상 ▲대기 오염 ▲사회적 고립 등 12가지를 꼽았다.이어 올해는 시력 저하와 고지혈증을 위험요소에 추가했다.위원회는 젊은 시절부터 이러한 위험요소를 해결할 경우 치매 발병의 45%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치매의 거의 절반은 이론적으로 이 14가지 위험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며 "이러한 발견은 희망을 준다"고 평가했다.논문의 주저자인 길 리빙스턴 런던대 교수는 미국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콘퍼런스에서 논문을 소개하면서 치료법이 없는 이 질병에 대응해 전 연령대가 위험을 줄이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예방 활동을 하면 치매에 걸리더라도 치매를 앓는 시간을 줄일 수다 있다며 "이는 개인에게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으로는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그는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중년의 인지활동 등을 포함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면서,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산책이나 앉아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중간중간 하는 것이 가장 쉬운 예방책일 것이라고 조
2024-08-01 19:36:01
"아이도 있는데 대놓고?" 비행기 내 '뻔뻔' 흡연男 뭇매
아이들도 있는 비행기 안에서 뻔뻔하게 흡연하는 남성이 포착돼 누리꾼의 빈축을 샀다.지난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런 모습이 담긴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글을 올린 A씨는 "진짜 이런 사람이 있었다. 처음에는 내 눈을 의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비즈니스 좌석에 앉은 남성이 아무렇지 않게 전자담배로 흡연하고 있다. 남성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담배 연기를 뿜었는데, 당시 기내에는 아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좌석 간 간격이 멀지 않고 공간이 좁은 기내 특성상 주변에 앉은 탑승객은 강제로 연기를 마셔야 했다.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민폐 흡연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공중도덕 안 배웠나", "비행시간 얼마나 된다고 저걸 못 참나" 등 비난 섞인 반응을 보였다.한편 기내 흡연은 화재 위험이 있어 항공 보안법에 따라 금지되어 있다. 계류 중인 항공기 내 흡연은 500만원 이하, 운항 중인 항공기 내 흡연은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30 10:54:11
암 위험성, 사소한 변화로 예방 가능해…개선할 1순위는?
암이 생긴 성인 환자들 가운데 40%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서 미국의 30세 이상 성인에게서 발병한 암 사례 40%와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절반이 예방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위험 요소는 유전이나 환경이 아니라 흡연이나 비만, 음주 등 개인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이었다.암학회는 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성인들에게 발생한 암 사례 및 이로 인한 사망과 함께 암 발병과 사망을 이르게 하는 18개의 위험 요소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암 발생 환자는 178만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59만5700명으로 보고됐다.연구 결과 이 위험 요소는 2019년 발생한 암 건수 중 71만3300건(40%) 및 암으로 인한 사망 26만2100건(44%)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연을 하고 체중을 관리하며, 음주를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암협회 최고환자책임자인 아리프 카말 박사는 "암에 걸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바꿀 수 있는 것들"이라며 "암 발병은 불운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여겨지지만, 개인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암 사망과 연관된 위험 요소로는 흡연(28.5%)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과도한 비만(7.3%)과 음주(4.1%), 운동 부족(2.5%), 낮은 과일·채소 섭취(1.5%) 등이 뒤를 이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12 17:04:59
"'식후땡' 포기 못 해" 금연하면 살찔까 봐…절반만 맞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실제로 살이 덜 찌나 소금과 설탕 섭취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진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ath)가 2004~2022년 건강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한 18세 이상 8만3781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흡연과 식습관 및 식이 행동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참가자 중 흡연자는 6454명, 비흡연자는 7만7327명이었다. 참가자들은 나이·성별·사회경제적 지위·흡연 여부·평소 식습관 등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했고, 체질량지수(BMI)도 측정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는 식사를 거를 가능성이 비흡연자보다 2.16배 높았다. 3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는 행동의 비율도 비흡연자보다 50%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자는 간식을 먹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35% 낮았다. 아울러 보상 또는 기분전환으로 음식을 먹는 확률은 19%, 지루함을 달래려 음식을 먹는 확률은 14% 낮았다. 하지만 식습관에서는 문제가 발견됐다. 흡연자는 튀긴 음식을 먹을 확률이 8% 더 높았고, 음식에 소금을 첨가할 확률은 70%, 설탕을 첨가할 확률은 36% 더 높았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음식에 소금과 설탕을 첨가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음식을 남기는 것을 어려워할 가능성도 19% 더 높았다.스콧 윌리스 러프버러대 박사는 "흡연이 섭취량 감소와 튀긴 음식 섭취, 소금·설탕 첨가 등 식단의 질 저하 등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
2024-05-13 11:20:38
기안84, 방송에서 '이 행위' 했다 과태료 10만원 낸다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만화가 기안84와 개그맨 정성호, 배우 김민교 씨가 방송에서 실내 흡연을 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9일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에 따르면 '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한 이들의 실내 흡연 사실이 확인돼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최근 한 시민은 기안84 등 SNL 출연진이 일산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방송에 나와 흡연해 국민건강증진법을 위반했다고 신고했다.보건소는 당사자들의 연락처를 파악해 과태료 부과 방침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이들의 직업 특성상 연락처와 주소 확인이 어려워 집행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한편 기안84는 'SNL코리아'에서 '사랑의 스튜디오' 패러디 코너에 나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또 정성호·김민교 씨는 지난달 20일 방송에 사무실 공간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나와 신고당했다.국민건강증진법 제9조에 따르면 연면적 1천㎡ 이상 사무용 건축물, 공장 및 복합용도 건축물은 시설 전체가 금연 구역이며 실내 흡연이 금지되어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09 13:50:44
"담배 진열대에서 니코틴 검출" 어린이 3차 흡연 주의
편의점 담배 진열대 등 포장된 담배가 놓인 곳에서도 니코틴이 검출돼 직원이나 청소년, 어린이 등의 3차 흡연 문제가 제기됐다.흡연은 1차부터 3차까지 구분된다. 1차 흡연은 담배(궐련 또는 전자담배)를 직접 피우는 것을 의미하고, 2차 흡연은 담배를 피우진 않지만, 담배 연기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상태를 뜻한다.2차 흡연은 '주류연'과 '부류연'으로 나뉘는데, 주류연은 흡연자가 흡입 후 내뿜는 연기에, 부류연은 담배 끝에서 나오는 연기에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3차 흡연은 담배 연기가 옷이나 가구, 자동차 안, 벽 등 환경에 남아있는 것을 뜻한다. 이는 흡연을 통해 생성된 물질이 특정 장소에 흡착돼 유해 화학물질을 지속해서 방출하는 것으로, 흡연자가 떠나도 해당 공간에 들어간 사람은 3차 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그런데 직간접 흡연에 노출되지 않아도 진열대에 전시된 담배만으로 유해 물질이 공기 중에 방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미래캠퍼스 보건행정학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대구가톨릭대 공동 연구팀은 전국 95개 편의점에 설치된 담배 진열대 주변의 니코틴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니코틴은 담배를 피울 때 체내에 축적될수록 강력한 중독성을 나타내며, 폐암과 구강암, 식도암, 후두암 등의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연구 결과, 조사 대상 편의점 95곳에서 모두 니코틴이 검출됐으며, 담배 진열대 근처의 공기 중 니코틴 농도 중앙값은 0.0908㎍/㎥이었다. 또 조사 대상 매장 중 담배 진열대와 거리가 가장 먼 지점에서의 니코틴 농도도 0.0345㎍/㎥로 나타났다.일반적으로 니코틴은 흡연 장소
2024-05-03 09:52:25
흡연 시 5m 확보 않으면 과태료…어디일까?
이탈리아 북부 도시 토리노에서는 타인과 5m 이상 떨어져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100유로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지난 16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안이 전날 토리노 시의회를 통과했다. 이는 연초 담배는 물론이고 시가, 파이프 담배, 전자담배에도 적용된다.타인의 명시적인 동의를 구한 경우에는 가까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지만 어린이와 임산부가 있는 곳에서는 실외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제1야당인 민주당 출신인 로 루소 토리노 시장은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비흡연자를 존중하고 어떤 면에서는 존중의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탈리아에서는 2005년 1월부터 실내 금연법이 시행 중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18 11:05:12
일 10개비 흡연, 탈모 확률 높인다
하루 1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탈모를 겪을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저널은 아디티야 K 굽타 캐나다 온타리온타주 메디프로브 리서치 연구팀이 탈모와 인과관계를 연구한 논문 8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흡연 경험이 없는 남성에 비해 탈모를 겪을 확률이 1.8배 높았다. 탈모에 영향을 주는 흡연량은 하루 10개비였다. 하루에 1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10개비 이상 흡연하지 않는 남성보다 탈모 발병 확률이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연구진은 "흡연할 때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킨다"라며 "두피로 공급되는 혈류량을 줄이기 때문에 탈모가 발생하는 것이다. 담배 연기 자체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흡연 등 생활 습관도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남성형 탈모증 환자는 흡연이 탈모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15 11:47:53
담배 끊으면 살찐다?..."오히려 그 반대"
쉽게 금연하지 못하는 이유로 '체중 증가' 우려를 꼽는 흡연자가 많다. 하지만 흡연은 오히려 복부 비만을 위험을 높일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치매, 당뇨병 위험 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내장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이같은 사실은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D. 카라스크빌라 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22일 이들 연구진은 중독연구학회(SSA) 학술지 중독(Addiction)에서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단일 유전자 변이를 이용해 유럽인을 대상으로 흡연과 복부 비만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도 복부 지방은 더 많은 경향이 있다. 흡연과 복부 비만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복부 비만 중에서도 특히 잘 드러나지 않은 내장 지방은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 치매 등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신체가 흡연 등 환경적 요인에 반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차이를 이용하는 MR(무작위 배정) 방식을 사용했다. 이들은 흡연자 120여만 명, 평생 흡연자 45만여 명, 체지방 분포 연구 60여만 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흡연 여부와 흡연 기간, 체지방 분포 등을 측정한 다음 유전자 도구로 흡연과 복부 비만 사이의 인과성을 추정했다. 연구팀은 우선 흡연 습관과 체지방 분포와 관련된 유전자를 알아내, 이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흡연 관련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의 체지방 분포가 다른지 조사했다. 또 이런 연관성이 사회경제적 배경, 음주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지 확인했다.그 결과 흡연과 관련된 유전적 요인은 피부 아래 피하지방보다는 복부 장기를 감싸고 있는 심부 지장
2024-03-22 10:25:46
주유소에서 '이것' 했다간 500만원 낸다?
앞으로 주유소 등 흡연 금지 구역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방청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위험물안전관리법'이 최근 개정됨에 따라, 주유소 등 위험물 저장·취급 시설 관계자와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개정 전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주유소 내 라이터 사용은 막고 있지만 흡연 자체를 금지하진 않았다. 이런 탓에 주유하며 담배를 피우는 위험한 행동을 차단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유튜브 등에 셀프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며 주유하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특히 휘발성이 강한 휘발유는 증기가 쉽게 발생한다. 따라서 이런 장소에 불꽃이 노출되면 큰 화재나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개정안에는 주유소처럼 위험물을 보관하거나 사용하는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조항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흡연이 금지되는 장소에서 담배를 피웠을 경우 최대 5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또 시설 관리자는 금연구역 알림 표지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소방서장이 시정을 명령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개정안은 7월 31일부터 시행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13 14:43:24
과민성 대장 증후군 막는 5가지 습관은?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복통과 설사 또는 변비가 주요 증상인 '과민성 장 증후군(IBS)'은 원인을 알기 어렵고 완치도 힘들다.그런데 최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수면과 흡연, 운동, 생활 습관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중문 대학 중국의학원 소속 호파이파이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성인 6만4천268명(평균연령 55.9세, 여성 55%)의 2006~2022년 자료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발견했다.조사 대상이 된 이들은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2006년~2010년 사이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없었지만 2022년까지 추적 기간 내 1.5%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연구팀은 이들의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신체검사, 혈액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평소 생활 습관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했다.그 결과 금연, 고강도 운동, 적정 수면, 적당한 음주, 건전한 식습관 등 5가지의 생활 습관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험이 낮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5가지 생활 습관 중 한 가지에 해당하는 그룹은 IBS 발생률이 21% 낮았고, 2가지가 해당하는 그룹은 36%, 3~5가지에 해당하는 그룹은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5가지 생활 습관 중 적정 수면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험 감소 효과가 27%, 강도 높은 운동은 17%, 금연은 14%였고, 건전한 식습관과 적당한 음주는 모두 11%로 예방 효과가 가장 낮았다.3~5가지에 해당하는 이들은 주로 젊고, 체질량 지수(BMI)가 낮거나 결혼했거나 직장인, 여성
2024-02-27 15:46:15
온종일 앉아 일하면 사망위험 16%↑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16%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대만 국가위생연구원 원지팡 박사팀은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대만 건강조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인 48만1000여 명을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좌식 생활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직업적으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연구팀은 대만에서 1996~2017년 실시된 건강조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인 48만1688명(평균 연령 39.3세)을 대상으로 직업상 앉아 있는 시간, 여가 시간 신체활동, 모든 원인 및 심혈관 질환 의한 사망 등을 평균 12.85년간 추적 관찰했다.성별, 연령,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BMI) 등의 영향을 배제하고 분석한 결과 주로 앉아서 일하는 그룹은 주로 앉지 않고 일하는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16%,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34% 높았다.이에 따르면 오래 앉아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 수준으로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하루 15~30분의 추가 신체 활동이 필요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22 13:0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