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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탈모를 겪을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저널은 아디티야 K 굽타 캐나다 온타리온타주 메디프로브 리서치 연구팀이 탈모와 인과관계를 연구한 논문 8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흡연 경험이 없는 남성에 비해 탈모를 겪을 확률이 1.8배 높았다. 탈모에 영향을 주는 흡연량은 하루 10개비였다. 하루에 1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10개비 이상 흡연하지 않는 남성보다 탈모 발병 확률이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흡연할 때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킨다"라며 "두피로 공급되는 혈류량을 줄이기 때문에 탈모가 발생하는 것이다. 담배 연기 자체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흡연 등 생활 습관도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남성형 탈모증 환자는 흡연이 탈모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4-15 11:47:53
수정 2024-04-15 11:4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