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마스크 쓰세요? 82%는 '쓴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 4분의 3은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어도 의료기관에서 '항상' 마스크를 쓰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시 코와 입을 전부 가리는 이들도 절반 이하였다.질병관리청은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주간(매년 10월 셋째 주)을 앞두고 최근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20∼60대 성인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14일 소개했다.의료 관련 감염은 의료기관 방문 등 의료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감염을 의미한다.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기침이나 재채기, 콧물 등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냐고는 질문에는 82.3%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항상 그렇다'는 응답은 25.0%에 그쳤다.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모두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항상 써야 하지만, 나머지 57.3%는 '대체로 그렇다'고 답했다.의료기관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때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린다는 응답률은 96.3%였지만, 이들 중 '항상' 코·입을 가린다는 비중은 46%로 절반에 못 미쳤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코와 입을 가리지 않으면 감염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처럼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공간을 이용한 뒤 손 위생 관리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75%, '항상 그렇다'는 응답은 18.5%였다.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환자와 접촉 혹은 대화한다는 문항에 '그렇다'는 응답은 10.5%, '항상 그렇다'는 응답은 1.7%였다. 대화를 자제해야 비말(침방울) 등을 통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진료 대기 시 대화한다는 응답률이 낮은 것은 그만큼 의료기관에서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설
2024-10-14 15:08:13
심정지 온 20대 女, 호흡기 떼자 '기적' 일어났다
심정지를 겪고 10시간 동안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죽음의 문턱에 놓였던 여성이 기적적으로 살아나 놀랍도록 빠르게 회복된 사연이 알려졌다. 가족은 불필요한 연명을 원하지 않는다는 여성의 사전 증서를 존중해 작별인사를 하고 인공호흡기를 뗐지만, 여성은 그때부터 자연 숨을 쉬기 시작했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영국 일간 미러는 최근 북아일랜드의 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28세 한나 맥가비의 이런 기적을 보도했다. 한나는 2023년 11월 초부터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느꼈고, 이후 가래가 나오고 몸이 이상해지는 것을 감지했다. 같은 달 3일, 한나가 자정 무렵 소파에서 잠든 사이 심정지가 발생했다. 10시간가량이 지난 다음 날 오전 10시에 한나의 엄마 헬렌(59세)은 한나가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한나는 2023년 할로윈 무렵부터 흉부 감염을 경험했다고 한다. 감염이 더 심해지면 병원에 갈 생각이었지만 11월 3일 한나는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한나는 의식을 잃은채 구급차에 실려 이송됐고, 콜리레인의 코즈웨이 병원에 도착해 CT 스캔을 실시했지만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 후 벨파스트의 로열 빅토리아 병원으로 옮겨져 뇌 활동을 기록하기 위한 MRI 스캔과 뇌파 검사를 받았는데, 그 결과 한나는 저산소성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뇌에 공급되는 산소의 제한으로 인해 발생한다.의료진은 한나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고, 가족에게 작별 준비를 하라며 인공호흡기를 뗐다. 하지만 그 순간 한나는 기적적으로 숨을 쉬기 시작해 곧 의식을 되찾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걸을
2024-06-24 16:57:11
코로나19, 어린이 천식 위험 높일까?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어린이 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감염이 어린이 환자의 천식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미국 피라델피아 아동병원 제임스 P.센터 박사팀은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어린이 2만7천여 명을 대상에 포함한 추적 관찰 코호트 연구에서 코로나19와 천식 발병 간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어릴 때 앓은 호흡기 질환은 천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어린이의 천식 위험에 대해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는 특정 환자에게 장기간의 호흡기 증상과 심한 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천식과의 연관성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연구팀은 이를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 2020년 3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 환자 2만7천여 명이 포함된 대규모 동일 집단을 18개월간 추적 관찰했다.연구팀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지 4년 이상 지났고 팬데믹 초기에 코로나19 검사가 많이 이루어져 이런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분석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어린이가 새로 천식 진단을 받을 가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인종과 음식 알레르기, 알레르기 비염(꽃가루 알레르기), 조산 등 이미 알려진 소아 천식 위험 요인을 가진 어린이는 새로 코로나19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코로나19가 어린이 천식 발병 위험을 높이지는 않지만, 기존 천식 위험 요인을 가진 어린이는 코로나1
2024-04-13 09:41:52
미국서 코로나19 재확산?...새 변이 JN.1에 주목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는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지표를 나타내는 하수 샘플의 바이러스량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022~2023년 겨울 수준의 감염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하수 역학조사 전문 기업인 바이오봇의 전문가 마리사 도넬리는 자사의 하수 추적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며 "지금 하수에서 정말 높은 비율의 코로나19(바이러스)를 본다"며 "면역력이 저하됐거나, 심각한 증세로 악화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가진 사람들이 우려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의 하위 변위로 등장해 미국 등 각국에서 새 주종으로 부상한 JN.1이 백신 접종자 또는 감염으로 항체가 생긴 사람들까지 감염시킨다고 WP는 설명했다.의사들과 공중 보건 당국자들은 성탄절 및 새해 연휴를 지나면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었고, 각급 학교의 개학과 직장별 년 업부 개시 등으로 인해 더 확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코로나19는 미국에서 계절독감 등과 비슷하게 간주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입원 사례를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라고 WP는 지적했다.맨디 코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코로나19·독감·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등 3대 주요 바이러스 가운데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입원 사례를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CDC는 지금까지도 코로나19 감염자에게 5일 격리를 권장하지만 많은 미국인 감염자들이 자가 격리를 하지 않고 있으며, 감염여부 확인을 위한 무료 검사를 받기도 예전보다 더 어렵다.이 같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감기 증세가 코로나19 감
2024-01-05 09:22:52
신종 바이러스? 美, 개 호흡기 급증
미국에서 중증 개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일 미 N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미국 곳곳에서 기침과 눈 충혈 등 사람의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개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콜로라도주립대 수의과대학의 반려동물 연구센터 소장인 전염병 전문가 마이클 래핀 박사는 "콜로라도에서 올해 9∼11월 개 폐렴 사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보험회사인 '트루페니언'도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보험금 청구 데이터상 여러 주에서 중증 호흡기 질환을 앓는 반려견 수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기간 이동 제한 조치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노출되지 않은 상황이 감염에 대한 개들의 저항력 약화를 불러왔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 백신 접종률이 감소한 것도 영향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신종 바이러스 유행 가능성도 제기됐다. 많은 보호자가 아픈 개를 동물병원이나 전문 센터에 데려가거나 진단 검사 비용을 지불할 여유가 없다는 것도 사태를 악화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수의학자들은 프렌치 불도그와 퍼그 등 얼굴과 코가 납작한 단두종이나 노령견, 기저 폐 질환을 가진 개들의 감염 위험이 높다며, 호흡 곤란 또는 식사 거부 등을 확인하면 개를 곧바로 수의사에게 데려가라고 권고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04 09:16:18
中, 호흡기 질환자 증가와 새로운 병원체 연관성 부인
최근 중국에서 호흡기 질환의 일종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새로운 병원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 중국 측 관련 당국과 원격회의를 진행했다. WHO는 회의 이후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은 베이징과 랴오닝을 포함해 특이하거나 새로운 병원체나 다른 임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이미 알려진 병원체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호흡기 질환 증가로 인한 환자 수가 병원 수용 능력을 넘어서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며 "WHO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독감(인플루엔자), 코로나19, 마이코플라스마(미코플라스마) 폐렴균, 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에 의한 환자가 증가했다고 WHO에 설명했다. WHO는 중국에게 호흡기 질환 위험을 줄이는 조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4 09:22:31
어린이 '콜롴콜록' 기침 주의...작년 비해 13배
3년 만에 마스크 착용 없이 봄을 맞이하며서 독감(인플루엔자)을 포함한 여러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면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입원환자가 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4월 16~22일·2023년 16주차) 전국 196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래환자 가운데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1천 명당 19.9명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의 18.5명에서 1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5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주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환자는 267명으로 직전 주(193)에 비해 38% 늘었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을 포함한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도 15주차 2천311명에서 16주차 2천335명으로 늘었다.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고 한동안 잠잠했다.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킨데다 사람들 간 이동 및 접촉도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지난 겨울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호흡기 질환도 다시 찾아왔다. 올해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점차 해제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3∼4월(10∼16주차) 7주간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과 독감으로 인해 22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는 총 1만3천268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천2명)의 13배가 된 것이다. 독감 입원환자는 작년 봄 23명에서 올봄 941명으로 급증했고, 리노바이러스(314명→3천828명), 아데노바이러스(79명→924명) 감염증 입원환자들도 10배 이상 크게 늘었다. 입원환자의 연령대는 대부분 0∼6세다. 지난주 기
2023-04-28 11:50:36
영유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와 회복 관리법은?
예전보다 빠르게 시작된 독감 유행과 함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0~3세의 영유아들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 동안 호흡기 바이러스들에 노출된 상황이 없어 감염이 쉽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동안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들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 뿐 아니라 치료 및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시 한방치료, 증상 완화에 도움주는 처방최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는 모두 비말로 쉽게 전파되며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1-2일 동안 고열이 나고 연이어 기침과 가래가 심해진다. 아이들의 하기도 감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들로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기관지염, 폐렴으로도 쉽게 이어질 수 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지금 시기에 아이가 열이 나면서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하루이틀 사이에 경과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니,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며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있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달리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와 메타뉴모바이러스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를 하는데 증상에 따라 해열제, 콧물약, 기침약을 복용한다. 한방에서는 목이 붓고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은교산을, 기침과 가래가 심한 증상에는 마행감석탕, 치효
2022-11-25 17:02:16
영유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와 회복 관리법은?
독감 유행과 함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0~3세의 영유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호흡기 바이러스들에 노출된 상황이 없어 감염이 쉽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동안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들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 뿐 아니라 치료 및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시 한방치료, 증상 완화에 도움주는 처방최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는 모두 비말로 쉽게 전파되며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1-2일동안 고열이 나고 연이어 기침과 가래가 심해진다. 아이들의 하기도 감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들로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기관지염, 폐렴으로도 쉽게 이어질 수 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지금 시기에 아이가 열이 나면서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하루이틀 사이에 경과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니,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며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있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달리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와 메타뉴모바이러스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를 하는데 증상에 따라 해열제, 콧물약, 기침약을 복용한다. 한방에서는 목이 붓고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은교산을, 기침과 가래가 심한 증상에는 마행감석탕, 치효
2022-11-10 17:18:07
장마철엔 세균2배...호흡기질환 예방, 어떻게?
장마철에는 실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촐부유세균'의 농도가 2배 높아진다. 아기를 키우는 집이라면 장마철 실내 공기 질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그런데 주기적인 환기만으로도 이 '총부유세균'의 실내 농도를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월~11월 동안 경기북부 업무시설과 어린이집을 1곳씩 선정, 63회에 걸쳐 실내공기질을 조사·분석해 이같은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연구원은 장마철(7월 중순) 18회, 비장마철 우천 9회, 청천(맑은 날씨) 36회로 나눠 오후 4~6시 모든 창호와 출입문을 닫고 30분 이상 밀폐한 채 2~4명의 인원이 있는 상태에서 총부유세균 농도를 측정했다.실험 결과 실내 총부유세균 평균 농도가 ▲ 장마철 때 업무시설 224CFU/m3·어린이집 255CFU/m3 ▲ 비장마철 우천 때 업무시설 182CFU/m3·어린이집 227CFU/m3 ▲ 맑은 기간에 업무시설 103CFU/m3·어린이집 95CFU/m3로 나왔다. 장마철이 맑은 날보다 2.2~2.7배 높은 것이다.연구원은 장마철의 온도와 습도과 총부유세균 번식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실내 환기가 꺼려지는 우천 때를 즉정해 업무시설에서 밀폐상태를 유지한 채 30분간 1~3회 환기 하고 총부유세균 농도를 검사했다.그 결과 온도와 습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실내의 오염된 공기가 실외 공기로 바뀜에 따라 실내 총부유세균 평균 농도는 환기를 안 한 상태보다 53.7% 줄었다.박용배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천 시 실내 습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 환기를 자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환기를 통해 실내 오염물질을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 실내공기질 관리 측면에서 중요하
2022-05-19 10:33:23
코로나·미세먼지 이기는 비책…'본초(本草)로 관리하세요'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관지 후유증이 남아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의들은 코로나 완치자라도 후유증이 오래 가면 폐 X-ray를 찍어보라고 권한다. 하지만 우리의 호흡기를 공격하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이 아니다. 맑은 하늘도 덮어버리는 '미세먼지'의 습격이 남아 있다. 언제 어떤 공격을 받을지 모르는 우리의 기관지와 폐를 위해, 꾸준한 호흡기 건강관리는 필수다.<폐에 좋은 본초>더덕더덕의 본초명은 '양유근', 즉 양의 유즙이라는 뜻이다. 이는 더덕의 뿌리를 자르면 나오는 흰 액체 때문이다. 더덕은 산후에 젖이 모자라는 것을 치료하고 체내 독을 없애며, 열을 내린다. 또 음액을 더해 폐를 윤택하게 함으로써 기침과 가래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더덕을 꾸준히 섭취하면 폐가 맑아지고 기관지가 튼튼해진다. 더덕이 폐를 촉촉하게 유지해주고 염증을 완화해 농 배출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현대 약리학에서 더덕은 사포닌, 이눌린, 비타민, 인, 단백질, 칼슘, 당류 등 인체에 필요한 여러가지 성분을 모두 담은 본초다. 그중 사포닌은 폐에서 거담진해 작용을 하고, 장에서는 노폐물 배출과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더덕에 함유된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은 체력과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갱년기 남성이 호흡기에 독소가 쌓인 흡연자에게 더욱 좋다.사삼(잔대뿌리)사삼은 끈적한 가래가 많거나 마른 기침을 하는 사람에게 추천된다. '잔대뿌리'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사삼은 인삼, 고삼, 현삼과 더불어 5대 삼으로 불릴 정도로 몸에 이롭다. 사삼은 대표적인 보음(補陰)약으로, 해독 작용 또한 뛰어나다. 목에 가래가 끈적하
2022-03-31 14:35:02
급성 호흡기 감염증 급증…영·유아 특히 주의해야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영유아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광주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한 호흡기 환자 표본 검체 184건 중 31건(16.8%)에서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그 비율이 66건(44.3%)으로 증가했다.주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1주 차에는 변동이 없다가 2주 차 10.9%, 3주 차 12.8%, 4주 차 39.6%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는 1주차~3주차 까지 각각 36.7%, 40.9%, 53.6%로 급증했다.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감염 경로는 감염자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 호흡기 비말 전파다.2~8일 간의 잠복기를 지나 콧물, 인후통,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코막힘과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리는 소리), 구토 등을 유발한다.성인들은 비교적 증상이 가볍지만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1-17 13:42:54
"아연 보충제, 호흡기 감염 예방·치료에 효과적"
아연(zinc)은 면역, 염증, 조직 손상, 혈압, 산소 결핍 등 신체조직의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아연 보충제가 호흡기 김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 NICM 보건연구소의 제니퍼 헌터 교수 연구팀은 입으로 녹여먹는 형태의 약(로젠지), 아연 코 스프레이, 아연 젤(gel) 등 아연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감기, 독감, 부비동염, 폐렴 등 호흡기 감염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20년 8월 이전 성인 5천44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총 28건의 관련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이 중 호흡기 감염 예방 임상시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경구 아연 보충제가 매일 15~45mg, 호흡기 감염 치료 임상시험에서는 아연 로젠지가 45~300mg 투여됐다. 아연 스프레이는 매일 0.9~2.6mg씩 코에 분무됐다.28건 중 3건을 제외한 경우 모두 대조군을 설정해 위약(placebo)이 투여됐다.전체적인 종합 분석 결과, 아연 로젠지 또는 아연 코 스프레이를 사용한 그룹은 호흡기 감염 예방과 치료 효과가 대조군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아연 보충제는 특히 고열을 동반한 감기 같은 심한 호흡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아연 로젠지와 코 스프레이를 투여한 그룹은 호흡기 증상이 사라지는 시기가 대조군에 비해 형균 2일 정도 빨랐고, 1주일 내 회복률도 2배 가까이 높았다.전체적으로 아연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은 호흡기 감염 후 3일째가 될 때 증상의 중증도가 상당히 완화됐다.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팀은 약국에서 환자 스스로 선
2021-11-03 11:06:29
면역 증진과 호흡기 질환에 좋은 12가지 약용식물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면역 증진과 호흡기질환에 좋은 12가지 약용식물을 추천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시는 인삼, 오미자, 도라지, 감초, 박하, 귤나무 열매껍질(진피), 당귀, 생강, 황기, 마, 사삼, 구기자 등 총 12가지의 약용식물은 다수의 논문 등에서 면역증진과 호흡기질환 회복, 예방에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오미자는 폐를 튼튼히하고 기침을 진정시켜주며, 담을 제거하고 세균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준다. 인삼은 원기를 회복시켜주고, 도라지는 진해거담 작용이 있어 기침을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생강은 폐를 따뜻하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구기자는 인체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간과 신장의 기능을 보호하고, 세균 증식을 억제시켜 준다. 특히 인삼과 도라지, 황기, 마, 구기자 등은 면역증진 효과가 있어 평상시에 가정에서 차나, 음료, 약선요리 등으로 적정수준을 사용하면 감염병 예방 등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전통시장, 마트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음료와 요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시는 소개한 12가지 약용식물은 식품외에 한약의 원료로도 처방되는 약재들로, 감염병 치료나 병후회복을 목적으로 복용하려면 한의사 등의 전문가 처방을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용승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용식물로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
2020-03-30 17: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