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담는 '검정 용기'에서 발암물질 검출 "난연제, 공기 중에도..."
초밥 포장용기와 후라이팬·냄비 등에 사용된 '검은색 플라스틱'에서 호르몬 교란·암 유발 위험이 있는 화학 물질이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초밥 접시, 구슬 목걸이, 주방 도구 등에 쓰인 검은색 플라스틱 재질에서 매우 높은 수치의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여행용 게임, 장난감 등에서 발암 물질이 대거 검출됐다.미국의 환경 및 건강 연구단체인 '독성물질 없는 미래(Toxic-Free Future)’와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VU)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험 대상이 된 검은색 가정용품 20개 중 17개 제품에서 난연제 성분이 확인됐다. 난연제는 연소 저항력을 높이고 화염 확산을 늦추기 위해 제품에 들어가는 화학 물질이다.또 전자제품에 사용된 플라스틱이 가정용 제품 제조에 재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연구의 공동 저자인 메간 리우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난연제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난연제는 첨가된 폴리머와 결합하지 않기 때문에 집안 공기 중으로 스며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플라스틱 주방 도구로 뜨거운 음식을 조리하거나 어린이가 장난감에 입을 대면 침을 통해 체내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미국 환경 보호청은 "일부 난연제가 갑상선 문제, 생식 기관 합병증, 신경 독성 및 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어린이의 경우 주의력 지속시간 장애, 운동 능력 저하, 인지 발달 지연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국화학협회의 북미 난연제 연합은 "제조업체는 난연제가 소비자에게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지 않도록 엄격한 연구와 위험 평가를 실시한다"면서 "해
2024-10-09 08:51:13
외출 시 챙기는 얼린 생수병…알고보니 '위험한 행동'
플라스틱 소재로 된 생수병을 얼려 상온에 두면 다량의 미세플라스틱 섭취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 버지니아공대와 중국 저장대 공동연구진은 플라스틱 병을 얼렸다가 녹였을 때 검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양이 플라스틱 병을 60℃로 가열했을 때 나오는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양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연구진은 두께 2.2㎜의 플라스틱 병에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물을 담은 뒤 ▲동결과 해동을 반복한 경우 ▲플라스틱 병을 염소 소독한 경우 ▲ 60℃로 가열한 경우 ▲아무런 처리도 하지 않은 경우 등 4가지 조건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쓰인 플라스틱 병은 물 공급용 파이프 등에 쓰이는 폴리프로필렌 수지의 일종인 PPR 소재가 사용됐다.실험 결과 동결·해동을 반복한 플라스틱 병에서는 하루에 적게는 70개에서 많게는 220개가량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나왔다.가열했을 때는 하루에 70개에서 130개가량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염소 소독을 했을 때는 60개에서 160개가량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나왔다.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플라스틱 병에서는 하루에 3개에서 66개가량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은 세포독성, 산화 스트레스 유발 등 건강에 잠재적인 위험을 미칠 수 있다”며 “플라스틱병에 물을 담아 얼려 마시는 방식에 대한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14 16:32:28
편의점 생수 먹느니 수돗물이 낫다? '충격' 결과는...
플라스틱병에 든 물을 자주 마시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스트리아 다뉴브 사립대학교(Danube Private University) 의학과 연구팀은 플라스틱·유리병 안에 담긴 물을 검사하고 고혈압과의 연관성을 실험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전했다.특히 유리병 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유리병도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한 용기가 아님을 보여준다.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2주간 플라스틱·유리병에 담긴 물 대신 수돗물만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이완기 혈압이 매우 감소했고 이는 4주 뒤에도 계속 유지됐다.연구진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 혈류 내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줄어들어 잠재적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혈압은 심장질환의 주된 원인인 만큼, 연구진은 "플라스틱 입자 섭취를 줄이면 심혈관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또 "광범위한 연구 끝에 플라스틱병에 담긴 음료는 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미세 플라스틱이 생기는 원인은 자외선과 마찰이다. 물리적 자극을 받거나 자외선을 받은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은 입자기 때문에 심혈관, 신장, 간, 타액, 심지어 산모의 경우 태반까지 침투할 수 있다.다만 미세 플라스틱을 걸러내는 방법이 있다. 올 3월 중국 연구진은 물을 약 5분간 끓인 후 여과하면 미세플라스틱을 90%가량 제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밝혀지면서 플라스틱 포장재 대신 스테인리스 등 친환경 소
2024-08-07 13:39:48
미세플라스틱, 신체 '이 기능' 저하시킨다..."경각심 지녀야"
미세플라스틱이 청력과 균형감각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한국원자력의학원은 학내 방사선 의학연구소 김진수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서울대 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박민현 교수, 중앙대 융합공학부 최종훈 교수 등과 함께 미세플라스틱이 내이(內耳)를 손상해 청력 손상과 균형감각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연구 결과는 18일 국제학술지 '위험 물질 저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일회용품 등에 들어가는 폴리에틸렌을 실험 쥐에 4개월간 매일 10㎍(마이크로그램) 먹인 뒤 내이의 청력과 균형감각을 검사했다.연구진은 쥐의 내이 지방을 제거해 투명하게 만들고 내이를 구성하는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에 폴리에틸렌 0.144㎍이 쌓인 것을 확인했다.청력 측정 결과 정상적인 쥐는 31.7㏈(데시벨)에 반응했지만,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는 그보다 높은 54㏈에 반응해 청력 기능이 감소했다. 정상 쥐에 비해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는 일반적인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50%가량 청력이 저하된 것이다.트레드밀에 쥐를 태워 운동부하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정상 쥐는 평균 515.7초간 안정적으로 달렸지만,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는 안정적으로 달린 시간이 평균 322.1초에 그쳤다. 청력에 이어 운동 지속 능력도 감소한 것이다.회전 봉에 쥐를 올렸을 때도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는 손발 악력이 30% 정도 낮았고 2배 빨리 떨어졌다.연구팀은 폴리에틸렌을 먹은 쥐에 포도당 유사체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하고 양전자방출단층촬영(FDG PET)을 진행해 청력 감소 시 확인되는 대뇌 측두엽의 포도당 대사 감소도 확인했
2024-07-24 20:35:59
"숨만 쉬어도 몸에 쌓인다" 모유에도 있는 '이 물질'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을 알리는 연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상 속 미세플라스틱 노출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인간의 모든 일상적인 활동에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돼있고,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입자들이 인체에 들어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WP는 지금까지 발표된 미세플라스틱 관련 연구를 이용해 위험성을 확인했다.지난 2019년 캐나다 빅토리아대학교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인간은 1년에 약 7만4천개에서 12만1천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호흡기로 들이마시거나 음식처럼 먹고, 마시는 형태로 섭취하고 있다.미세플라스틱의 아주 작은 입자는 우리가 늘 마시는 수돗물과 탄산음료, 과일, 야채 등 대부분의 음식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공기 중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원인 셰리 메이슨은 "우리가 입고 있는 합성섬유로 만든 옷도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있으며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음식 등 우리 주변에서는 이미 미세플라스틱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WP는 아직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미세플라스틱이 체내 여러 기관에 침투해 건강을 위협한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공기 중에 떠다니다 흡입된 미세플라스틱 중 큰 입자는 기도에 걸려 재채기 등으로 배출될 수 있지만 10㎛(마이크로미터)보다 더 작은 입자들은 폐포까지 도달할 수 있을 정도다.또 2.5㎛보다도 작은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산소와 같은 경로로 혈류에 흘러 들어갈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사실상 몸속 어디든
2024-06-12 09:46:42
김건희 여사 순방길 '에코백' 화제...뭐길래?
김건희 여사가 10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를 향한 순방길에 올랐다.이날 김 여사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백(Bye Bye Plastic Bags)'이라 적힌 작은 에코백을 든 모습이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은 환경부가 주최한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김 여사는 지난해 6월 관련 행사에 참여한 이후 폴란드·리투아니아 순방 공식적인 자리에서 에코백을 사용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공항에 도착해 국빈일정을 소화한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11일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자리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과의 친교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일정을 마친다.이어 15일까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10 14:31:06
"뭘 먹고 살라는지"...생수 1ℓ서 미세 플라스틱 24만개 검출
미국 대학 연구팀이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 1ℓ에 플라스틱 입자 24만 개가 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이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생수 1ℓ에서 총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 24만개가 검출됐으며 이 중 나노 플라스틱(nanoplastics)가 9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은 크기가 5㎜~1㎛(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인 플라스틱 입자를 말하는데, 나노 플라스틱은 이보다 작은 1㎛ 미만 크기의 입자다.연구팀은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이를 밝혀냈다. 이들은 분석 대상에 두 방향에서 레이저를 발사한 뒤 나온 분자의 공명을 관찰하는 식으로 3종의 병입 생수에서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를 발견했다.연구팀은 이 플라스틱 입자 가운데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페트)와 폴리아미드 입자도 있었다면서 병입과 필터 정수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물 속에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논문의 제1 저자인 컬럼비아대 화학 박사과정 학생 나이신 첸은 이전에도 나노 플라스틱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나 수량까지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웨이 민 컬럼비아대 화학과 교수는 나노 플라스틱이 미세 플라스틱보다 건강에 더 위협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론적으로 나노 플라스틱은 혈액과 간, 뇌에 침투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 미세한 크기의 플라스틱이 인체에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아직은 물속 미세 플라스
2024-01-10 06:59:01
종이빨대 업자 어떡하나...'말 바꾸기' 비판에 정부 지원은?
정부가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컵 규제 철회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이들이 힘들어졌다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지원대책을 내놨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 등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와 소상공인들이 참석했다. 환경부와 중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종이 빨대 제조업체 등을 지원할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우선 중기부는 종이빨대 제조업체 등 매출이 감소한 일회용품 대체품 제조업체에 내년 경영애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영애로자금은 통상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경우 지원 대상이 된다. 하지만 융자 방식으로 지원돼 실질적인 지원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환경부는 종이빨대 수요 유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환경부가 '다회용품 사용 우수매장'을 지정하면 중기부가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시 금리를 우대해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소상공인 단체들도 지원에 나선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이번 주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빨대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다음 달 구축될 조합 쇼핑몰에 수수료를 받지 않고 다회용품 생산업체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소상공인연합회도 다회용품 공동구매를 유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달 7일 카페와 식당에서 종이컵 사용 금지 조처를 철회하고,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조처 계도기간은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환경부가 일회용품 규제를 사실상 포기했다는 비판과 함께 정부 정책을
2023-11-20 17:38:43
"일단 그냥 쓰세요" 일회용 빨대·종이컵, 단속 안한다
정부가 식당 내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 편의점 비닐봉지 사용도 한동안 단속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은 시대적 과제이자 국정과제인 만큼, 해당 정책이 후퇴한 것에 대해 비판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식당, 카페 등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 조처를 철회한다고 7일 밝혔다. 식품접객업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 막대 사용 금지 조처에 대해선 계도기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했다. 두 조처는 모두 작년 11월 24일 시행된 일회용품 추가 규제 중 일부로 시행됐다. 계도기간으로 정한 1년 동안은 이를 위반해도 최대 300만원 이하인 과태료 부과가 이뤄지지 않았다. 환경부는 계도기간에 규제 이행 가능성을 점검한 결과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금지가 가장 이행하기 어려운 조처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년 계도기간에도 공동체 내 충분한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원가 상승과 고물가, 고금리, 어려운 경제 상황에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규제로 또 하나 짐을 지우는 것은 정부의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종이컵 사용 금지와 관련해 "다회용 컵을 씻을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거나, 세척기를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늘었다"며 "종이컵을 규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빨대 금지에 대해서는 "대체품인 종이 빨대가 2.5배 비싼 데도 소비자 만족도는 낮다"며 "비싼 빨대를 구비하고도 고객과 갈등을 겪어야 하는 이중고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종이컵
2023-11-07 15:35:04
초밥 시켰는데 '반투명 회+흑미밥'...이게 무슨 요리?
한 초밥 가게에서 밥알이 비칠 정도로 얇게 뜬 회와 흑미밥으로 만든 샤리(단촛물로 간한 밥)를 넣은 초밥을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한 누리꾼은 배달 주문한 초밥 사진을 올리면서 "이게 맞냐"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사진 속 플라스틱 용기에는 생선회 초밥 7개가 와사비와 함께 담겨 있었다. 사진 속 초밥은 흰쌀밥이 아닌 흑미밥으로 만들어져 있다. 또, 회를 얇게 뜬 탓인지 흰살생선에서 흑미밥 샤리가 고스란히 보였다. 쓰러져 있는 초밥 역시 밥양에 비해 회의 두께가 얇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밥양이 너무 많다", "흑미는 그럴 수 있는데 회가 너무 얇다", "초밥에 흑미밥은 너무한 거 아니냐", "흑미 맛이 날 텐데 초밥 맛도 달라질 것 같다", "저게 무슨 초밥이냐. 싸구려 뷔페 집보다 밥양이 너무 많다", "회가 무슨 한지인 줄 알았다", "식감도 안 느껴지겠다", "월남쌈 라이스페이퍼냐" 등 거세게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안 좋은 쌀 사용하는 집에서 흑미를 섞어 쓴다는데", "회전 빠른 집이나 좋은 쌀 쓰는 집 중에서 흑미밥 쓰는 집 드물다", "묵은쌀이나 묵은 밥 처리하기 편하려고 흑미 쌀 섞는 가게 있다" 등 해당 초밥집을 의심하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28 16:45:34
커피프랜차이즈 매장의 플라스틱 빨대…대체재는?
지난 2018년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플라스틱 빨대 퇴출 방침을 발표했다. 환경부가 매장 내 사용을 허용하는 빨대 재질로는 '쌀·유리·종이·갈대·대나무·스테인레스'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종이를 비롯해 쌀·갈대·대나무가 '친환경' 소재로, 유리·스테인레스가 '다회용' 소재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해당 규제가 시행되면서 비교적 보편적인 종이 빨대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세상에서 가장 쓰레기 같은 발명품’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돼 공감을 얻고 있다. 글쓴이는 종이 빨대를 쓰면 안 되는 이유 세 가지를 기술했다. 그는 “나무 벌목해서 탄소(배출량)수치 올라감. 어차피 코팅하는 데도 플라스틱 들어감, 거북이 콧구멍에 빨대 들어가서 죽을 확률은 내가 종이 빨대 플라스틱 코팅 먹어 암 걸릴 확률보다 낮음”이라고 썼다. 이어 “식후 커피 마시려는데 손 씻고 오니까 빨대 다 흐물흐물해져서 올린 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글쓴이에게 공감했다. “종이 냄새와 맛이 함께 느껴져 너무 불편하다” “빨대가 흐물흐물 풀어져서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댓글도 이어졌다.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환경에 해롭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폴리프로필렌으로 플라스틱 빨대를 만드는 것보다 일반혼합지로 종이 빨대를 만들 때 5.5배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 빨대 없이 사용하는 리드(뚜껑)와 종이 빨대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이
2023-04-24 15:00:17
초콜릿에서 나온 뾰족한 '이것''..."삼키면 어쩔 뻔"
유명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GODIVA) 제품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이 발견됐다.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지난 1월초 선물 받은 고디바 초콜릿을 먹다가 딱딱한 뭔가가 씹히는 것을 느끼고 뱉었다.뱉은 초콜릿을 물로 씻어 보니 작고 뾰족한 플라스틱 조각이 드러났다.A씨는 "초콜릿이 20개 들어있는 상자 안에서 두 개째 먹는 도중 유리 조각처럼 보이는게 나와 깜짝 놀랐다"며 "치아에 통증을 느낄 정도로 딱딱했다. 그냥 삼켰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이물질이 나온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A씨의 지인이 미국에서 구입해 국내로 가지고 들어온 것이었다.A씨로부터 이물질 신고를 받은 회사 측은 이물질과 제품을 수거, 미국 제조처로 보내 조사를 진행했고, "제조공정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최근 A씨에게 보냈다.제조처 측은 "초콜릿에서 나온 이물질은 성형 라인에서 포장실로 제품을 옮길 때 쓰는 플라스틱 운반용기와 재질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운반용기가 파손되면서 플라스틱 조각이 초콜릿에 달라붙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처럼 불편한 일을 겪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디바 수입사 관계자는 "이물질이 나온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판매된 것으로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국내에 수입·유통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27 09:37:00
학교·직장에도 있다? '프탈레이트', 자궁근종 위험↑
환경 호르본(내분비 교란 물질)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phthalate)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쓰이는 가소제다. 이 물질이 자궁근종 위험을 높이는 이유가 최근 밝혀졌다.15일 UPI 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산부인과 과장 세르다르 불룬 교수 연구팀은 프탈레이트의 종류 중에서도 가장 널리 쓰이는 디에틸헥실 프탈레이트(DEHP: di-ethylhexyl phthalate)와 자궁근종 사이에 강력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프탈레이트는 비닐이나 가죽,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 첨가물질로 포장재, 식탁보, 바닥 타일, 플라스틱 장난감, 헤어스프레이, 비누, 향수, 혈액 저장 백, 의료용 튜빙 등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연구진은 시험관에서 자궁 조직을 각종 프탈레이트가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여러 가지 화합물에 노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이들에 따르면 DEHP는 여성의 호르몬 경로를 활성화해 세포 내에서 연쇄반응을 일으킴으로써 자궁 내막의 근종 생성을 촉진한다.DEHP는 건강에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화학물질이라는 증거가 나오고 있는데도 의료기기와 식품 포장, 샤워 커튼, 자동차 실내 장식품, 도시락, 구두 등 광범위한 제품에 이 물질이 첨가되고 있다.DEHP는 이를 함유한 소비제품에서 점차 방출돼 가정, 학교, 데이케어 센터(day care center), 사무실, 자동차 안으로 스며들어 바닥 등 표면에 붙어 있다가 먼지와 공기 속으로 들어가 떠돌게 된다.자궁근종은 자궁벽의 근육층인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25~45세 여성에게서 빈발하며 외과적 제거가 치료법이지만 심하면 자궁 전체를 적출
2022-11-16 09:56:55
부가부, 탄소 중립 목표를 위한 발걸음…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의 전환 ‘푸시 투 제로’ 캠페인 진행
네덜란드 스트롤러 브랜드 부가부(Bugaboo)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푸시 투 제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제품의 플라스틱 소재를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전환한다.푸시 투 제로(Push to Zero) 캠페인은 ‘Reduce, Reuse, Rebalance’ 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분야별 단계적인 계획을 통해 오는 2035년까지 ‘넷 제로(Net Zero, 탄소 중립)’ 달성, 즉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가부는 글로벌 유모차 업계 최초로 스트롤러 생산에 있어 화석 연로 기반의 플라스틱 소재를 친환경 바이오 소재인 Akulon® (아쿨론®)으로 대체하고, 2023년까지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푸시 투 제로 캠페인의 두 번째 단계로 제품의 생산 및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다가오는 기후 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아쿨론®은 바이오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의 인증을 받았다.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는 천연 소재로 만들어지지만 내구성, 강도, 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가부 스트롤러의 기존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다. 이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식물성 폐기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인 아쿨론® 소재로 대체 시 제품당 CO2 배출량을 최대 24%까지 줄일 수 있으며, 2026년까지 제품당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50%로 감소시키고,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일 계획이다. 아드리안 티에리 부가부 CEO는 “임박한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지금 책임을 져야 하지
2022-11-09 11:52:38
국내 연구진,커피 캡슐→플라스틱 추출 기술 확보
재활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일반쓰레기로 분류됐던 커피캡슐로부터 플라스틱을 추출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전호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연구본부 박사 연구팀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생활 폐기물인 ‘폐 커피 캡슐’의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연구팀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버려지고 있는 다 쓴 캡슐 커피에 착안해 플라스틱과 커피 찌꺼기 혼합물의 재질 분리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쓰레기는 물론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폐 커피 캡슐에서 98.3%의 플라스틱을 회수했다.추출한 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현재 일반 생활용품 등에 이용되고 있는 호모폴리프로필렌과 유사한 성질을 보여 재생프로필렌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대부분이 폴리프로필렌 재질로 구성된 커피 캡슐의 알루미늄을 효율적으로 제거하여 재생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 연구 성과가 값지다고 할 수 있다. 전호석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되는 캡슐 커피의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는 줄이고 환경오염도 예방하는 친환경 자원 재활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0-26 17:5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