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잘 팔릴 줄은...추석에 '이것' 판매량 늘었다
에어컨 판매 성수기는 8월 말까지라는 유통가의 상식을 뒤엎고, 이달 중순까지 소매점 에어컨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늦더위가 추석 연휴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지난 17일 G마켓 등은 이달 초(1~10일) 이동식 에어컨 거래액이 지난해 추석(9월 15일~23일) 기간과 비교해 589% 폭등했다고 밝혔다. 냉풍기 거래액도 같은 기간 367% 증가했으며, 스탠드형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도 각각 281%, 211% 상승했다.일반적으로 유통가에서 9월은 에어컨 등 냉방 기기 판매가 줄어드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추석이 끝날 때까지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소비 패턴도 변하고 있다.지난 1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국내 전력 최대 총수요는 한여름과 비슷한 수준인 99.3GW였다. 8월이 지나도 가계들은 에어컨을 계속 가동하는 것으로 보인다.지난달에는 사상 최고 수준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총수요가 100GW를 넘기는 등 여러 차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추석 당일에는 가동을 중단하는 공장이 많아 전력 총수요는 줄어들었겠지만, 평년 같은 기간 대비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18일에도 수원, 전북 전 지역, 경남 통영 등 전국 곳곳에서 9월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원의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치솟았고, 전주는 33.5도, 정읍은 36.5도를 기록했다. 9월 초·중순 평균기온이 30도를 넘어선 것은 한반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19 17:41:46
기온 오르면 우울감 상승? "폭염, 정신건강 해친다"
올해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후변화가 정신 건강까지 크게 저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 9월 10일까지 발생한 폭염으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천505명이며, 이 중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역대급 무더위로 기록된 2018년 4천52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전문가들은 폭염이 온열질환 등 육체적 건강은 물론 공격성 증가 등 정신질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국내에서는 최근 이런 기온 상승이 정신질환 중 하나인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18일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공동 연구팀이 국제기분장애학회(ISAD) 공식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지역사회건강조사(2021년)에 참여한 21만9천1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온 상승과 우울증 위험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나타났다.연구팀은 연구 대상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과거 평년기온(1961~1990년)보다 얼마나 높은지 조사하고, 이 차이가 각 응답자의 우울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거주 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과거 평년 기온보다 1도 높아질 때마다 우울 증상 호소 응답률도 13%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연구팀은 기후변화로 높아진 특정 지역 기온이 주민들의 우울 증상을 심화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또 폭염이 정신질환으로 인한 병원 입원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2003~2013년 사이 국내 6대 도시(서울, 인천, 대구, 대전, 부산, 광주)에서 발생한 폭염과 정신질환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국제학술
2024-09-18 09:03:14
언제까지 더우려나...11일 '정점' 찍은 더위, 연휴 초반 다시 시작
내일 수요일(11일) '가을 폭염'이 정점을 기록하고, 12일부터 14일까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갔다가 추석 연휴 초반까지 다시 더워질 전망이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덥겠다. 서울은 10일, 11일 모두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고, 예측이 맞는다면 기상관측 이래 9월 최고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정점을 찍은 기온은 12일부터 잠시 주춤하겠다. 10일~11일 남동풍의 영향으로 제주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비가 오겠고, 11일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60mm, 수도권과 강원은 30mm 내외 소나기도 올 것으로 예상된다.12일에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주로 들어오는 지역이 중부지방으로 바뀌면서, 이곳을 중심으로 전국에 산발적인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10일부터 12일까지 소나기를 제외한 전국 강수량은 제주 30~80㎜(중산간과 산지 최대 120㎜ 이상), 수도권·충남북부·충북북부 20~60㎜, 강원영서 10~60㎜, 제주북부·대전·세종·충남남부·충북중부·충북남부 10~40㎜, 강원영동·호남·영남 5~40㎜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비치고는 제법 많은 양이다.13일에는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 비가 오겠다. 12~14일 비가 오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초가을 더위가 잠시 가라앉겠으나, 15~16일 티베트고기압이 다시 세력을 확장해 한반도 상층을 덮으면서 기온도 다시 오르겠다.15일과 16일 서울 낮 기온은 3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17일 추석 당일부터 기온이 내림세를 나타내며 더위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10 15:43:44
"8월 전기요금 겁나네"...4인가구, '1만8천원' 더 낸다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평균 13% 오른 8월 주택 전기요금이 청구될 전망이다.9일 한국전력은 지난 8월 주택용 전기의 가구당 평균 사용량이 363kWh(킬로와트시)로 작년 같은 달보다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8월 평균 주택용 전기요금은 작년보다 13%(7천520원)오른 6만3천610원이다.다만 이는 8월 말까지 집계된 검침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최종 8월 전기 사용량과 요금은 9월 말에 확정된다.주택 전기요금 인상 폭이 사용량 증가 폭보다 큰 이유는 주택용 전기에 누진제(사용량이 많을수록 전기요금을 무겁게 매기는 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7~8월 여름 전기요금 체계는 가정용의 경우 '300kW 이하', '300~450kWh', '450kWh 초과' 세 단계로 구간이 나눠지며, 뒤로 갈수록 구간 별 요금을 무겁게 매기고 기본요금을 다르게 적용한다.작년 8월보다 올해 8월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전체의 76%로, 이들 가구의 평균 증가액은 약 1만7천원이었다. 요금 인상 폭은 1만원 미만(약 39%), 1만~3만원(약 28%) 구간이 가장 많았다.가족 수가 많아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구라면 단계별 누진 구간을 지나 체감하는 전기요금 상승 부담이 커질 수 있다. 2020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진행한 에너지총조사 결과 4인 가구의 7~8월 평균 월 전기 사용량은 427kWh이다. 작년 8월 427kWh를 사용한 4인 가구가 올해 8월에 이보다 9% 증가한 465kWh의 전기를 사용했다면 약 1만8천원 오른 9만 8천원을 내야 한다. 이는 22.3%가량 오른 수준이다.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증가한 데에는 한 달 내내 이어진 찜통더위로 냉방용 전기 수요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폭염일수는 16일로, 2016년 1
2024-09-09 13:31:12
'지긋지긋' 폭염, 주말 지나 멈춘다..."태풍 '산산' 영향"
장기간 이어진 폭염특보가 주말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규슈에 상륙한 제10호 태풍 '산산'과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동풍이 불어오고 있다.이에 따라 '푄현상(바람이 산을 넘어가며 뜨거워지는 현상)'이 일어나 태백산맥 서쪽은 무더위가 발생하고,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에는 비가 오고 있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도 더위의 원인이다.이런 상황은 주말까지 이어진 뒤 점차 기온이 내려가면서 폭염이 사그라들겠다. 이번 주말 아침 기온은 20~25도, 낮 기온은 29~34도로 예상된다.산산은 북동진하며 점차 우리나라에서 멀어지겠다. 다음 주 월요일인 9월 2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존 따뜻한 공기와 만나 비구름대를 형성하고 수도권, 강원영서 쪽에 비를 뿌리겠다.강원영동과 경북에도 일시적으로 동풍이 불어 비가 내리겠다.9월 2일 오후부터 3~4일까지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 폭염특보가 해제될 전망이다. 기온은 아침 23~25도, 낮 29~32도가 예상된다.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32곳에 폭염주의보, 20곳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전남 곡성은 지난달 20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이튿날 폭염경보로 격상된 뒤 현재까지 해제되지 않고 있다.9월 5일께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한번 날이 맑아 기온이 상승하겠으나, 점차 건조해지면서 낮에 무더워도 밤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30 13:00:52
폭염에 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출 급증…3사 인기제품은?
끝날 줄 모르는 무더위에 아이스크림 판매 성적이 역대급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빙그레 등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는 아이스크림 매출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25일 제과·빙과업계에 따르면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는 올해 7∼8월 성수기 아이스크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빙그레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매출은 작년에 역대 최대였는데 올여름은 작년 여름보다 매출이 더 늘었다"면서 "어린이 인구가 줄고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제품이 늘어나 시장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1년 중 7∼8월은 아이스크림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로, 무더위에는 아이스크림 매출 신장률이 높다.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빙그레 냉동 제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빙그레는 올해 2분기에도 이른 더위 덕분에 냉동 카테고리 매출이 9% 증가했다.롯데웰푸드 역시 여름 성수기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증권가에선 롯데웰푸드 빙과 매출이 2분기에 6% 늘어난 데 이어 3분기에도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7∼8월(20일 기준) 편의점 3사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올해 7∼8월 아이스크림 매출을 업체별로 보면 작년 동기 대비 CU는 19.5%, GS25는 18.4%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매출은 각각 17%, 8% 증가했다. GS25와 CU는 올여름 아이스크림 매출이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올여름에도 아이스크림 스테디셀러인 롯데웰푸드 월드콘, 빙그레 메로나, 해태제과 부라보콘 등이 여전히 잘 팔린 가운데 편의점에선 자체브랜드 제품 판매도 두드러졌다.CU에
2024-08-25 21:26:44
마지막 휴가 집 근처 물놀이장으로! 라까사호텔 광명 키즈풀 ’리틀제주’, 유아 전용 운영
무더위 마지막 휴가를 보내려는 부모들이 집 근처 다양한 물놀이터를 방문하고 있다. 8월 중순으로 접어들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폭염과 열대야의 기승으로 집근처 물놀이장이 주목받고 있다. 광명시에도 유아 전용으로 운영하는 키즈풀이 있다. 바로 라까사호텔 테라스에서 운영하는 키즈풀이다. 유아 전용 물놀이장으로 낮은 물높이와 온수풀, 5세 까지의 아이들만 있어 비교적 안전한 풀장에서 물놀이와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광명 주변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좋아하는 장소다. 매년 오픈런을 이어가는 라까사호텔광명 키즈풀은 해마다 다양한 컨셉으로 물놀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토존으로 예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아기 엄마들한테 인기다. 올해는 제주도 컨셉의 ‘리틀제주’를 선보이며 광명시 안에 제주도를 만들었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감귤나무와 돌하르방은 물론 아기 해녀가 되어보는 해녀복 코스튬까지 마련되어 물놀이와 함께 포토존에서 예쁜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또한, 제주도 컨셉에 맞는 메뉴로 한라봉이 통째로 들어간 한라봉 에이드와 땅콩 아이스크림, 제주 특산 흑돼지와 멜젓으로 맛을 낸 스페셜 파스타를 선보이고 있다.키즈맘 뉴스룸 [email protected]
2024-08-21 09:00:07
다음주 반가운 비소식…더위 물러날까?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며 한낮은 물론 밤까지 더운 가운데 반가운 비 소식이 예보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만 동쪽에 제17호 열대저압부가 발달해 북진하려는 상황이다. 열대저압부는 태풍과 같은 열대저기압 중 하나로 중심 최대풍속이 17㎧ 미만인 경우다. 열대저기압 중심 최대풍속이 17㎧ 이상이면 태풍으로 분류된다.17호 열대저압부의 앞으로 경로는 유동적이다.한반도 주변에 열대저압부와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움직이게 되는데 북태평양고기압이 가장자리를 어디까지 뻗칠지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17호 열대저압부 동쪽에 제18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러면 변동성이 더 커진다.현재 예상으로 17호 열대저압부는 20일 오전 제주 주변 해상, 21일 오후 서해남부해상에 이른 뒤 우리나라를 지나 21일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날 것이 유력시된다.이에 19일 오후 제주와 남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0일엔 제주와 남부지방엔 비가 거세게 쏟아지고 중부지방엔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19~20일 강수량은 제주·부산·울산·경남 30~80㎜(제주 최대 100㎜ 이상), 전남남해안·대구·경북 20~60㎜, 강원영동·강원영서남부 10~40㎜, 호남(전남남해안 제외) 5~40㎜, 충청 5~30㎜, 수도권·서해5도·강원영서중북부·울릉도·독도 5~20㎜일 것으로 예상된다.일부 지역은 시간당 30㎜ 내외로 비가 거세게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21일엔 동해상으로 나간 열대저압부에서 동풍이 불면서 동풍을 맞는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다른 저기압이 다가와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오후부터 전국에 비
2024-08-18 18:15:40
밤에도 뜨거운 열기…전국 곳곳에 '기록적 열대야'
간밤에도 서울 지역의 열기가 식지 않으며 지난 118년 중 최장 열대야를 기록했다.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 26일 연속 열대야를 겪었다.2018년에도 올해처럼 서울에서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대야가 매일 밤 반복됐다. 그러나 2018년엔 광복절을 기점으로 열대야가 끊어졌다면 올해는 이어질 전망이다.서울 최저기온 예상치를 보면 주말엔 27도, 19~21일은 26도, 절기 '처서'인 22일부터 26일까지는 25도로 처서에 이르러서야 열대야에서 벗어나는 걸 기대는 해볼 수 있겠다.지난밤 부산에서도 22일째 열대야가 계속됐다.부산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121년 중 최장 열대야 기록이다. 부산에선 1994년과 2018년 21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난 적 있다.인천도 밤사이 열대야를 겪어 열대야 연속 일수를 24일로 늘렸다. 2016년과 함께 1904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오래 열대야가 지속됐다. 인천에서 가장 오래 열대야가 연속됐을 때는 2018년(26일)이다.제주는 간밤 열대야로 연속 일수가 32일이 됐다. 이는 1923년 이후 제주 열대야 지속 일수 중 5위에 해당한다.한편 16일 낮도 더울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5도겠고,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이다.제주엔 17일까지 기압골 영향으로 20~60㎜, 많게는 80㎜ 이상 비가 예상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16 09:59:43
지난 10년간 국내 폭염 가장 잦았던 도시는?
전국 주요 도시의 평균 폭염 일수를 지난 10년과 그 직전 10년으로 나누어 비교하니 전자의 경우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50년 분량의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25개 도시에서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폭염일이 발생한 일수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2014년부터 작년까지 10년,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주요 도시의 평균 폭염 일수는 각각 51.08일(연평균 5.1일), 20.96일(연평균 2.1일)이었다.체감온도 35도 이상의 폭염이 발생한 후 해당 기온이 며칠 동안 지속됐는지 집계한 결과, 최근 10년간 폭염 발생 지속일도 연평균 2.4일로 직전 10년 전(1.9일)에 비해 0.5일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10년간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된 경우는 40.56번으로 직전 10년 전(14.68번) 기록보다 약 2.7배 늘었다.최근 10년간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도시는 경북 구미(106일)와 광주광역시(105일)였다. 대전광역시(96일)와 대구광역시(83일)가 그 뒤를 이었다.특히 구미와 광주는 폭염 발생 일수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는 2004∼2013년 10년 동안 폭염 발생일이 23일에서 최근 10년(2014∼2013년)간 106일로 대폭 증가했고, 광주도 같은 기간 35일에서 105일로 늘어났다.기상청은 5∼9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발령한다.이선주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이번 조사 결과는 지구 기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신속한 온실가스 감
2024-08-13 15:01:07
주말에도 '벅찬 더위' 이어진다...서쪽에는 소나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찜통더위가 지속되겠다.9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10일)에는 전국이 매우 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가끔 구름이 끼는 곳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예상된다.소나기도 오겠다. 경남 서부 내륙, 전라권,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 강원 내륙과 산지, 수도권, 충청권은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다만 이번 비에도 더위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역대 최장기간을 기록 중인 열대야도 이어지겠다. 경북 포항은 16일, 인천은 17일, 제주는 25일, 서울은 19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9 16:33:41
폭염에 나홀로 겨울 추위 '이 질환' 가능성
푹푹 찌는 한여름 폭염에도 더위보다 오히려 냉기를 느낀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야 한다. 해당 질환자들은 열과 에너지 생성에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 부족으로 추위를 많이 타고 땀이 잘 나지 않는 증상을 많이 호소하기 때문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내에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내분비기관이다. 무게는 10~15g, 목 앞 가운데 목젖 아래 위치하며 기도 주위를 나비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다. 갑상선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하는 것이다.갑상선호르몬은 신체기관의 기능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심장을 뛰게 하고 장(腸)을 움직이게 하며 몸의 열도 만들어 낸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이 몸에서 필요한 양보다 많거나 적으면 그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태아의 신경과 근골격계의 성장을 돕는 기능으로 엄마한테도, 태아한테도 꼭 필요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조관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은 몸속 모든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임에도 이상이 생겼을 때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갑상선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2023년) 68만4529명으로 2018년 56만97명 대비 5년간 12만여 명, 22.2% 크게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5배가량 많다.갑상선기능저하증은 발병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
2024-08-07 17:51:23
"운동·과일도 주의해야" 폭염에 당뇨환자 주의할 점은?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만성질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자나 당뇨병환자, 신장질환자, 고·저혈압환자는 '폭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당뇨병환자의 경우 땀 배출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혈당량이 높아져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자율 신경계 합병증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져 온열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질병청 관계자는 "당도가 높은 과일이나 음료수는 혈당을 올리고 소변량을 늘려 탈수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당뇨 환자들은 피해야 한다"며 "인슐린으로 혈당 조절을 하는 당뇨 환자는 운동할 때 저혈당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자는 땀을 흘려 체액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박동 수, 호흡 수가 증가해 심장에 부담이 늘고,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되므로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취약하다.질병청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자는 더운 날씨에 운동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10∼30% 운동 강도를 낮추는 게 바람직하다"며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급격하게 체온에 변화를 주면 심장이나 혈관에 무리가 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7 11:40:26
폭염 위기단계 '심각'으로 격상…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서울시가 폭염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아울러 처음으로 서울시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를 가동하기로 했다. 시는 6일 오전 8시 30분 오세훈 시장 주재로 '긴급 폭염 재대본 관련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폭염 피해 점검과 대비에 나섰다.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서울 지역 온열질환자는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사망 2명을 포함해 84명으로 집계됐다.시는 온열질환 발생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123명)보다는 적지만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가 1주일 사이 2명이나 발생하고 폭염이 연일 이어져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을 위한 단계 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폭염 재대본은 재난홍보반·상황총괄반·야외근로자 대책반 등 10개 반으로 운영된다.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에도 재대본 가동이 권고됐다.시는 폭염 재대본을 통해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를 확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 주요 도로와 도심지에 물을 뿌려 직접적으로 온도를 낮추는 물청소차(살수차)와 쿨링로드 운영을 강화한다.주요 간선도로와 유동 인구가 많은 일반도로 구간을 중심으로 최고기온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5시 5∼6회 시원한 물을 살포한다.무더위쉼터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개방해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기후동행쉼터와 쿨한도서관, 노숙인·쪽방상담소 무더위 쉼터, 동행목욕탕 등 총 3100여곳의 폭염대피시설을 운영한다.온열질환에 취약한 야외노동자 보호를 위해 시 발주 공사 현장에는 무더위 시간
2024-08-06 14:02:46
전국이 끓는다…곳곳서 폭염경보 발효
전국 곳곳에서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 8곳, 강원 6곳, 경남 4곳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곳을 더하면 특보지역 183곳 중 180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현재 인천 옹진군, 서해5도, 제주 산지에만 폭염특보가 발효되지 않았다.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지난달 31일까지 폭염일수는 7.2일로 같은 기간 평년(1991∼2020년 평균) 수준 4.9일을 넘어섰다. 이는 2018년 16.9일보다는 적은 수준이다.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우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식중독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2 11:4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