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나눠준 독감치료제, 알고보니 '의사처방' 없는 복제약?
전문의약품에 속하는 독감치료제가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의사 처방도 없이 배포돼 대한약사회가 반발했다.17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충북 제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맛있는 소아용 독감치료제'를 아이들을 통해 각 가정에 나눠주겠다는 메시지를 학부모들에게 전송했다.이 메시지에는 약품 사진이 첨부돼 있었는데, 해당 약은 코오롱제약의 '코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인산염)이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이 사건은 학부모 중 한 사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이 학부모는 "어린이집에 문의한 결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나눠줬는데 원치 않으면 안 받으면 된다'는 무책임한 소리를 하더라"고 밝혔다.그는 보건소 등에도 이 문제를 알렸고 곧 어린이집으로부터 '독감치료제 배부 취소 안내' 공지를 받았다고 했다.코오롱제약 코미플루는 '타미플루'로 잘 알려진 독감 치료제와 성분이 동일한 복제약이다.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며 인과관계는 분명하지 않지만 부작용으로 경련이나 과다 행동, 환각, 초조함, 떨림, 인지기능 저하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약사회 관계자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돼 현재는 약품의 배포가 중단된 상태"라며 "회사에도 기부 의약품의 조속한 회수 등 긴급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약사회는 제약사와 기부단체,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고발 조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의약품을 기부할 때는 의사나 약사 등 전문
2022-05-17 09:25:39
타미플루 환각·환청 “어린이·청소년 위험 더 높아”
최근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제제) 복약 후 나타난 환각 증상으로 10대 청소년이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타미플루의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타미플루 부작용이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 높게 나타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는 2014~2018년 서울대병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환자 7045명에 대한 약물 유해반응 발생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분석결과에 따르면 총 29명(0.41%)에서 부작용 발생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중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는 26명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다만 어린이와 청소년 연령대에서 타미플루 처방이 많기 때문에 부작용 사례도 많은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실제 서울대병원의 처방자료에서도 타미플루를 사용한 전체 환자 중 20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46%를 차지했다.그러나 전체 타미플루 부작용의 90%가 어린이와 청소년 연령에서 발생했고, 발생한 부작용의 19%는 입원 혹은 입원기간의 연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유해반응이었다. 나머지 10%는 60세 이상의 노인 환자들에서 발생했지만 이들 중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부작용은 오심·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0.20%)이 가장 많았고, 간독성(0.09%), 피부 증상(0.07%)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련 등 신경학적 유해반응(0.01%)이 발생한 환자도 있었다.이는 비록 서울대병원의 자료만
2019-01-04 09:36:55
질본, 환각 등 타미플루 부작용 논란…"인과관계 없어"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계열)’의 환각, 섬망 등 부작용 논란과 관련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질본은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의 흔한 부작용은 오심과 구토 등”이라며 “드물게 소아와 청소년에서 섬망이나 환각 등의 이상행동이 보고됐으나 이약을 투약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환자에서도 보고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소아·청소년의 안전을 위하여 인플루엔자로 진단됐거나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을 복용할 경우, 보호자는 적어도 2일간 아이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이상행동 발현에 대해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Q&A로 알아보는 인플루엔자·타미플루Q1. 인플루엔자란 무엇인가요?흔히 독감이라고 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입니다. 만 65세 이상, 유아, 임산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 및 입원할 위험이 높습니다.Q2.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할 수 없나요?할 수 없습니다. 생후 6개월 미만 연령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유효성, 안전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득하지 않은 대상입니다. 이에,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를 보호를 위해 같이 지내는 가족 및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Q3. 임신 기간 동안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해도 괜찮은가요?적극 권고합니다. 임신 중에 있는 사람은 임신
2018-12-29 10:05:00
"독감약 먹고 환각" 타미플루 처방받은 여중생 추락사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먹은 여중생이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이달 22일 오전 6시쯤 부산 한 아파트 화단에 A(13)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양이 사는 이 아파트 12층 방문과 창문이 열려있던 점 등을 토대로 A양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A형 독감에 걸려 지난 21일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타미플루와 해열제 등을 처방받았고 이를 복용한 뒤 잠을...
2018-12-24 1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