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 서 있어도 다리 색이...코로나 새 후유증 발견
10분 이상 서 있으면 다리가 푸른색으로 변하는 '푸른 다리 증상(blue legs symptom)'이 새로운 장기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Long Covid·롱코비드)으로 발견됐다. 영국 리즈 대학교의 마노 시반 박사는 지난 11일 의학 학술지 란셋에서 최근 이런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33세 남성 환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일정 시간 서 있으면 다리의 혈관이 심각하게 부풀어 오르는 말단 청색증(acrocyanosis)을 겪어 병원을 찾았다. 란셋 발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서 있기 시작한 지 1분이 지나자 다리가 점차 부어오르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푸른 빛을 띠었다. 10분이 지나자 맨눈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다리가 파랗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증상은 환자가 자리에 앉고 난 후 2분이 지나자 사라졌다고 한다. 이 환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이 같은 증상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 치료 과정에서 서 있는 자세에서 비정상적으로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체위 기립성 빈맥 증후군(diagnosed with 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POTS)'을 진단받았다. 회복 의학과 교수인 시반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으로 말단 청색증이 나타난 것은 매우 놀라운 사례"라며 "장기 코로나 후유증 중 자율 신경 장애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져야 환자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14 10:47:15
가디언 "코로나19, '억제 불가능' 상태 임박"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억누를 수 없게 되는 시점으로 넘어가는 '티핑포인트'에 임박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8000여 명으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제 곧 확산 추세는 걷잡을 수 없는 임계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또한 "기회의 문이 닫히려 한다"...
2020-02-24 13:01:25
'코로나 인종차별' 확산…중국인 친구 지키다 맞은 여성
유럽 각지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파의 영향으로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이 기존보다 더욱 심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의 한 여성이 친구를 향한 차별적 공격에 맞섰다가 대신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여성 미라 솔란키는 자신의 29세 생일을 맞아 중국인 친구 맨디 황을 포함해 친구들과 버밍엄시의 한 주점을 찾았다가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모욕을 당했다.남성은 아시아계였다. 솔란키는 "그는 인도 여자인 내가 여러 국적의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데에 불만이 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솔란키 일행은 남성을 최대한 무시했지만 남성은 멈추지 않았다.밤이 깊어져 다른 이들은 떠나고 솔란키와 황, 그리고 다른 한 친구까지 총 셋이 남았을 때 남성은 본격적으로 다가와 욕설과 모욕적 발언을 퍼부었다. 이에 세 사람은 주점을 떠났으나 남성은 이들을 따라왔다.솔란키는 "그 남자는 어째서인지 황에게 매우 화가 나 있었고, 욕설을 하고 황을 조롱했다. 그는 황에게 'XX할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네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에 충격받고 분노한 솔란키는 남성을 밀어내며 멈추라고 했다가 남성의 주먹에 머리를 맞아 바닥에 쓰러졌고, 의식을 잃었다.이후 인근 병원을 찾은 솔란키는 뇌진탕을 진단 받았고 일주일의 병가를 내 요양할 예정이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방승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0-02-24 10:29:48
우한시 몰래 빠져나와 미국 가려던 中 대학생 적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폐쇄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살고 있던 한 대학생이 도시를 몰래 빠져나와 미국 대학으로 향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중국 공안은 우한시 차오커우 지구에 살고 있던 22살 대학생 류가 다음달 있을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탈출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류는 다음 달인 3월부터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류는 다음달이 될 때까지 우한시 봉쇄가 해제되지 않을 것을 염려한 끝에 지난 8일(현지시간) 탈출을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다.도시를 빠져나온 류는 상하이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걷던 중 지나가던 트럭을 우연히 만나 태워 줄 것을 요청했다. 30세의 트럭 운전사는 우한시에 물품을 배달한 뒤 상하이로 돌아가던 길이었으며, 류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공안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공안은 류가 어떻게 감시를 뚫고 도시를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는 상세히 발표하지 않았다.그렇게 하루에 걸쳐 약 930㎞를 이동한 류는 상하이 징안 지구의 한 임대 아파트에 몸을 숨겼다. 그러나 그를 수상히 여긴 이웃이 관련 당국에 제보하면서 류는 적발됐다. 지역 언론은 마스크를 쓴 류가 방호복을 입은 보건 공무원들에 둘러싸여 질문받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다.지역 주민 공동체 대변인은 류가 건강한 상태이며, 적발 당시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공안은 류와 30세 운전기사 모두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고 발표했다.한편 금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4만2638명, 사망자는 1110명이다. 이 중 후베이성 내 총 사망자는 1068명이다.(사진 = ⓒBJ News)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
2020-02-12 10:44:19
WHO,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질병만큼 전염 심각"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관련 허위정보 및 음모론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에 관련된 잘못된 정보들이 혼란을 가중하고 대중에 공포를 심어주고 있다"며 "자신과 주변 사람을 지키고 싶다면 정확한 정보를 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더 나아가 허위 정보 유포로 인해...
2020-02-10 11:48:33
우한시 방치된 수천 마리 반려동물…보호단체 '사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근원지로 폐쇄조치 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수만 마리의 방치된 반려동물들이 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지 언론 및 저우 셴왕 우한시장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한시 폐쇄 직전 500만 명의 우한 시민이 우한시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동물보호단체 등은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반려동물을 도시에 방치한 채 떠났다고 주장하고 있다.우한 시내에서 동물 구조에 힘쓰고 있다고 밝힌 남성 라오 마오(가명)는 외신과 한 인터뷰에서 "많은 반려동물 주인이 10여일 어치의 먹이를 집에 남겨둔 채 도시를 떠났다. 이는 수일 내로 집에 돌아올 것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런 주민들은 현지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해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것을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달 25일부터 마오는 동료들과 함께 우한 시내에서 1000여 마리의 동물을 구조했다. 그러나 마오와 같은 자원봉사자에 비해 동물의 수는 압도적으로 많아 구조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동물도 다수 존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오는 "조심스럽게 추정해봐도 5000마리 가량이 (집 안에) 갇혀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중 많은 수가 며칠 내로 아사할지도 모른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한편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갇혀있는 동물의 수가 마오의 추정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한시 외에 베이징, 톈진, 산둥성, 상하이, 헤이룽장성, 허베이성, 산시성 등 중국 곳곳의 지방정부가 동물을 통한 질병 확산을 우려, 개와 고양이를 도살하고 있다는 보고를 접수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0-02-05 18: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