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치매환자, 즉석에서 지문으로 신원 확인 가능"
경찰청이 구호가 필요한 치매 환자, 주취자 등을 대상으로 즉각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신원확인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경찰은 전국 지구대·파출소에 비치된 경찰 112 업무용 휴대전화(스마트폰)와 소형 지문스캐너를 사용해 출동 현장에서 즉시 대상자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 소형 지문스캐너로 대상자의 손가락 지문 2개 이상을 스캔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손가락을 찍으면 112 업무용 휴대전화 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경찰청에 등록된 지문 데이터와 대조해 신원을 알아내는 방식이다.휴대용 신원확인 시스템을 사용하면 구호 대상자의 신원 확인에 걸리는 시간은 5~6분이다.기존에는 구호 대상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고정식 신원확인 시스템이 갖춰진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로 직접 가야 해, 대상자의 인적 사항을 알기까지 최소 30분 이상 소요됐다.경찰청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구호 대상의 보호 조치에 필요한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행정 효율이 높아지고 국민의 편익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18 23:46:24
신원 인증, 사람은 지문·반려견은 비문으로
사람이 지문으로 신원인증을 하듯, 반려견도 비문으로 식별 할 수 있게 됐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학생창업기업 파이리코가 코 주름 기반 반려동물 개체식별 기술의 국제 표준을 만들었다. 14일 UNIST에 따르면 파이리코가 개발한 ‘다중 바이오인식 기반 반려동물 개체식별 기술 표준’이 지난 8일 열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 회의에서 사전채택 됐다. 사전채택된 이 표준은 앞으로 4주간의 회원국 의견 수렴을 거쳐 정식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앞서 파이리코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공동으로 비문 기반 반려동물 개체 식별 기술의 국제표준을 개발해 왔다. 비문으로 존재를 확인하는 방안을 담은 동물보호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몸에 칩을 심는 기존 방식 대신 코 사진을 찍어 입력하는 방식 등으로 반려동물 등록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50%대로 저조한 반려동물 등록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14 13:56:01
"혹시 모르니까..." 18세 미만 3명 중 2명, '이것' 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3명 중 2명은 혹시 모를 실종 사고에 대비해 지문과 사진 등을 경찰에 미리 등록해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18세 미만 대상자 727만1천460명 중 478만4천265명(65.8%)이 경찰에 지문 등 자료를 등록했다. 경찰청은 18세 미만 아동과 지적장애인, 치매 환자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미리 등록해두는 지문 사전등록제도를 2012년 도입했다. 만약 이들이 실종될 경우 해당 자료를 활용해 보호자를 빠르게 찾아주기 위해서다. 사전등록 대상인 18세 미만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누적 등록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등록률은 2019년 50%를 넘긴 뒤 올해는 18세 미만 3명 중 2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경찰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엔 아동 실종신고가 덩달아 늘어나므로 지문 등을 반드시 사전에 등록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지문을 사전에 등록한 아동이 가족 품에 더 빨리 돌아간다는 통계도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1월 기준 실종 아동을 찾는 데 평균 56시간이 걸렸지만 자료를 사전에 등록한 아동은 평균 52분에 불과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10 09:38:10
취객 지문으로 스마트폰 '잠금해제'...피해액 수천만원
서울 강남경찰서는 만취한 사람을 끌고 가 지문 인식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시킨 뒤 계좌 이체를 하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갈취한 30대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남·서초·송파 등 유흥가 일대에서 취객을 대상으로 11차례에 걸쳐 5천500만원을 빼앗은 혐의(강도·절도·공갈·컴퓨터등사용사기)를 받는다. 그는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만취한 행인을 일부러 부축해 CC(폐쇄회로)TV 사각지대로 데려가 지문 인식을 이통해 스마트폰 잠금을 풀고 대출까지 받아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이 술에 취해 범행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을 이용해 전화까지 걸어 '차량에 구토했는데 기억하느냐' 같은 허위사실로 협박, 추가로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비슷한 사건들을 접수해 수사하던 중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범인을 특정해 지난달 30일 강남구 선릉역 인근 거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취객 상대 범행이 이어질 가능성을 감안해 야간 순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건전한 음주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06 11:16:49
생체인증 신세계 열리나…홍채, 지문 이은 '이것' 등장
사람이 내쉬는 날숨을 개인 생체인증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채, 지문처럼 개개인의 날숨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일본 규슈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재료화학공학연구소 과학자들이 도쿄대학과 함께 날숨에 섞여있는 화합물을 분석해 개인을 식별, 인증할 수 있는 인공코 시스템을 개발한 결과를 과학 저널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스'(Chemical Communications)에 개제했다.이 '인공코'는 총 16개 채널의 센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기계학습과 결합됐다. 평균 97% 이상의 정확도로 최대 20명까지 식별이 가능하다.개인의 고유한 신체적 특징을 활용한 생체 인증은 지문부터 음성, 안면, 손가락 정맥까지 다양하게 상용화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신체적 특징은 복제가 쉽거나 해당 부위에 손상을 입으면 쓸모없게 되는 등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할 방법으로 개인 고유의 냄새를 이용하는 방안이 새 대책으로 연구돼 왔다.피부에서 생성되는 화합물인 '피부 가스'도 그 중 하나로 연구됐지만, 기계가 인식할 정도의 많은 양이 나오지 않아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연구팀은 대신 양이 훨씬 더 풍부한 날숨에 주목했다.날숨은 피부가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이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질병 측정에 활용되고 있다.연구팀은 날숨을 분석해 생체인증 정보로 쓸 수 있는 28개 화합물을 찾아냈으며, 이를 토대로 각 화합물의 특정 범위를 구분할 수있는 16개 채널의 센서 배열을 가진 인공코를 만들었다.인공코가 감지한 자료는 기계학습 시스템으로 전달돼 각 개인의 인증자료를 생성하고 식별하는데 활용된다.연구팀이 6명의 날숨 시료로 인증시스템을 평가
2022-06-23 11:3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