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 위기' 임신부, 제주~인천 440km 이동해 분만
조기 출산 위기에 놓인 고위험 임신부가 의료 인력 부족으로 헬기와 구급차를 타고 제주도에서 인천 지역 병원까지 440km에 걸쳐 긴급 이송됐다.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제주대학교병원에서 30대 고위험 임신부 A씨가 임신 25주차 조산 가능성이 나타나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A씨는 중앙119 구조본부 호남항공대 소속 소방헬기를 타고 제주에서 약 340km 떨어진 충남 소방항공대로 1차 이송된 뒤, 충남소방 헬기로 갈아타 인천 인하대병원까지 2차 이송됐다. 당시 A씨의 조산 가능성을 확인한 제주대학교병원은 인하대병원에서 A씨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한 후 전원 준비했다고 한다.제주대병원은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신생아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제주대병원은 신생아 중환자실 16개 병상 중 2개 병상에 여유가 있었지만, 근무 중인 담당의가 한 명밖에 없어 전원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병원 측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파업으로 기존에 있던 5명의 전문의 중 1명이 나오지 않고, 1명은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하면서 전문의 3명만 남아있는 상황이다.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10 18:50:48
"10명 중 1명은 조산"...국내 미숙아 증가 원인은?
국내 조산·저체중 출생 등 미숙아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제대로 된 통계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미 출생한 미숙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최은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의 '미숙아 건강통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는 2011년 47만1천명에서 2021년 26만1천명으로 45%가량 감소했다.같은 기간 출생아 중 미숙아(조산·저체중) 비율은 조산아가 6.0%에서 9.2%로 1.5배 늘었고, 저체중 비율은 5.2%에서 7.2%로 1.4배가 됐다.조산아는 임신 37주가 채 되지 않았을때 출생한 아기를, 저체중 출생아는 배 속에 있던 기간과 상관 없이 출생 당시 체중이 2.5kg 미만인 경우를 뜻한다.우리나라 미숙아 비율이 증가한 이유로는 난임 시술 등을 통한 다태아 출생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출산아의 급격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태아 출생은 2011년 13만9천명에서 2021년 14만명으로 오히려 소폭 늘었는데, 2021년 다태아 중 조산·저체중 비율은 각각 66.6%, 59.9%에 달한다.보고서는 국내 미숙아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확한 통계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가 있으나 이는 부모의 출생신고에 기반하는 것이어서 제한이 있고, 모자보건법은 미숙아나 선천성이상아가 출생하면 보건소장에게 의료기관장이 보고하도록 했으나 누락이 많아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외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도 미숙아 관련 통계를 산출하고 있으나 의료 이용이
2023-03-27 11:15:26
임산부 10명 중 1명 경험...조산의 5대 징후
조산은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것을 말하는데, 최근 증가 추세에 있어 우리나라 임산부 10명 중 1명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산은 신생아 사망의 75% 정도를 차지하므로 예방 관리에 힘쓰고 미리 징후들을 알아두어 대비하는 것이 좋다.조산의 징후는 다음과 같다. 먼저 배 뭉침과 복통이 주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조산은 시기만 빠를 뿐 정상 분만과 똑같이 진행되는데, 임신 8개월 이후에 아랫배가 단단해지다가 다시 부드러워지는 상태가 계속될 수 있다. 또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통증이 있을 때는 조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 출혈이 생긴다. 양이나 시기에 관계 없이 임신부에게 출혈은 위험 신호다. 특히 임신 후기 출혈은 조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출혈이 있다면 질 부위를 씻지말고 패드만 착용한 채 빨리 병원으로 가도록 한다. 양수가 터지는 것도 조산의 징후일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소변처럼 따뜻한 물이 속옷을 적시거나 다리로 흘러내리면 양수가 터진 것이다. 대부분 양수가 터지면서 진통이 시작되므로 패드를 착용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도록 한다. 병원에 갈 때는 가까운 거리라도 차를 타고 가고, 누운 자세에서 허리를 높게 하고 되도록 배를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생리통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배의 팽창이 평소와 다른 느낌이거나 자궁구가 벌어지는 느낌이 있을 때 조산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이 줄어들지 않으면 병원에 가야한다. 갑자기 태동이 줄거나 오랫동안 느껴지지 않는 것도 위험하다. 배가 심하게 아프면서 태동이 줄어든 경우, 태아가 격렬하게 움직이다가 멈추
2022-11-24 17:00:03
CDC "임신 중 코로나 백신, 조산 위험과 관련 없다"
임신 중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CDC는 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냈다고 CNN방송 등이 전했다.CDC에 따르면 임신 2~3개월이 된 여성들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은 결과, 이들 여성의 조산(임신 37주 이전에 아이를 분만) 위험은 미접종 임신부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임신부의 백신 접종이 비정상적으로 작은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 또한 아니라고 연구진은 강조했다.CDC는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에 거쳐 임신부 4만6천7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자료에는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임신부 1만64명이 포함돼있다.CNN 방송은 "이번 발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임신부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신 연구 결과"라고 전했다.앞서 백신 접종을 받은 임신부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산 위험이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CDC와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이끈 예일대학교 헤더 립카인드 박사는 "백신을 맞이 않은 임신부가 오히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조산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권했다.또 임신부가 백신을 맞으면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돼 아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1-05 14:06:32
임신 후기, 조산 예방하는 생활법은?
우리나라 산모 13명 중 1명은 조산을 경험한다. 조산이란 정상 임신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임신 20~37주 사이에 분만하는 것을 말한다. 조산으로 태어난 아기는 몸 속 주요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산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조산의 원인 조산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염색체나 심장 이상 등 태아에게 선천적 기형이 있을 경우에는 대부분 임신 초기에 유산이 되는데, 간혹 계속 자라다가 임신 후기에 조산하는 경우도 있다. 또 임신부가 고혈압성 질환이나 심장병, 신장병, 당뇨병, 폐렴 등의 지병을 앓고 있을 때도 태반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조기에 유산하거나 임신 후기에 조산할 수 있다. 전치태반이나 태반조기박리, 양수의 이상, 자궁 내 감염, 임신 중독증, 자궁경관 이상, 쌍둥이나 거대아를 임신한 경우에도 조산의 위험이 있다. 음주나 흡연 및 약물복용, 영양섭취불량, 비정상적인 체중 증가와 같은 생활 양식도 요인이 될 수 있다. ▲ 조산의 징후반복적이고 규칙적인 배 통증이 있다면 조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아랫배가 단단해지다가 부드럽게 되는 상태가 반복되거나 골반 및 하복부에서 생리통 같은 통증, 압박 증상, 요통 등이 규칙적으로 나타나면서 간격이 짧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임신 후기에 출혈이 있으면 질 부위를 씻지 말고 패드만 착용한 채 병원으로 빨리 가는 것이 좋다.양수가 터졌을 때도 재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소변처럼 따뜻한 물이 자기도 모르게 옷을 적시거나 흘러내리면 패드를 착용한 후에
2021-10-06 16:20:02
"임신 중 건강 식단이 합병증·조산 막는다"
임신 초기에 먹는 건강 식단이 여러가지 임신 합병증을 막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국립 아동보건·인간발달 연구소(NICHHD)의 장추이린(Cuilin Zhang) 박사 연구팀이 임신한 여성 1천9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도출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7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임신 8~13주차가 된 여성들에게 설문조사를 해 지난 3개월 동안의 식단을 평가하고 임신 16~22주에 한번 더 설문조사를 해 지난 24시간의 식사 내용을 자세하게 조사했다.연구팀은 조사한 식사 내용에 관한 정보를 토대로 미국 보건당국의 3가지 식단(대체 건강식단 지수, 대체 지중해식 식단, 고혈압 식단)에 따라 점수를 부여했다.이 3가지 식단은 모두 적색육, 가공육, 설탕 첨가 음료가 적고 통곡물, 채소, 과일, 콩류, 견과류가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임신을 한 시점부터 임신 2분기(28주) 사이에 이 3가지 식단 중 하나를 지켜 섭취하면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자간전증(임신중독증)) 같은 임신 합병증과 조산 위헙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영양학회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6-08 16:01:21
"일상 속 난연제 노출, 조산 유발할 수 있다"
플라스틱 제조 등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는 불연성 난연제 '폴리브롬화 디페닐 에테르(PBDE: polybrominated diphenyl ether)'에 임신 중 노출되면 조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모건 펠티어 박사 연구팀이 임신 여성 3천500여 명의 혈액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6일 전했다. ...
2021-03-17 14:39:36
조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수칙은?
조산은 임신 20주~37주 사이에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임신 기간은 보통 40주 전후로, 이 기간 내 자궁에서 태아의 성장 발육이 건강하게 이뤄진다. 만약 주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장기가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채로 아기가 태어나면 폐질환 등 여러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 조산 신호를 알아두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 조산의 원인 조산을 일으키는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 모체의 스트레스와 무리한 생활, 자궁경관 무력증, 전치태반, 자궁근종, 자궁지형, 태반 조기박리, 체질, 고령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음주나 흡연, 약물복용, 영양섭취 불량 등의 생활양식 역시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태아의 선천성 질병이나 발육 부진 등으로 조산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조산 징후 배가 자주 뭉치고 출혈 등이 나타날 경우 조산의 징후로 본다. 배 뭉침이 한 시간에 3~4회 이상 반복될 경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출혈은 태반 조기박리나 전치 태반이 의심되기 때문에 곧바로 내원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별다른 징후 없이 조기에 양막이 파수되는 경우도 있다. 따뜻하고 맑은 액체가 나오면 양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연락을 해야 한다. 이 밖에 아랫배가 단단해지면서 골반 및 하복부에 통증이 생기며, 그 간격이 짧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 조산 예방 생활 수칙 조산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예방법은 아직 없으나, 몇가지 생활 수칙을 지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배를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배를 압박하고 자극하는
2020-09-23 17:00:02
임산부 배뭉침·조기진통, '조산 가능성 신호' 의심
임산부는 주수 별 급격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한다. 태아가 무럭무럭 자라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신체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자궁은 태아 성장 여부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는 신체 기관으로 꼽힌다.임신 후 1~3개월은 초기, 4~7개월은 중기, 8~10개월은 후기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임신 7개월에 접어들면서 수시로 배가 당기고 뭉치는 증상을 경험한다. 이는 출산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태아가 성장해 나타나는 모체 신호라고 볼 수 있다.임산부 배뭉침 증상은 자궁이 커지면서 배가 불러 나타난다. 대부분 자궁 근육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가진통이라고도 부른다. 자궁은 신축성이 뛰어난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자궁이 커지면 반작용 힘을 야기해 배뭉침 증상을 겪는다.이러한 배뭉침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배뭉침 현상은 안정을 취할 경우 금방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30분 이상 안정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상 증세를 의심해야 한다. 자궁이 뱃속 태아를 강제로 밀어내려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배뭉침이 동반되면서 태동이 없는 경우, 배뭉침과 함께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는 곧 유산, 조산 가능성을 암시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특히 임신 37주 이전에 규칙적인 배뭉침이 나타나면서 자궁경부 변화가 있는 경우 조기진통으로 볼 수 있다. 조기진통 증상으로는 생리 때처럼 배뭉침을 느끼는 경우, 골반이 눌리고 처지는 느낌을 받는 경우, 허리 아래가 아픈 경우, 점액성 냉이 나타나는 경우 등이 있다.조기진통 주요 원인으로는 조기 양막 파수, 양수 또는 양
2019-02-25 11:57:21
미세먼지, 조산 위험 높인다
미세먼지가 조기 출산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미국 연구팀은 최근 지난 2010년 국가별 확정 통계가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출산의 실태에 대해 평가했다. 해당 연구에서 전 세계 1500만 건의 조산 가운데 최대 340만 건이 미세먼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적으로 조산의 20% 정도는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전체 조기출산 가운데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의 경우 4...
2017-03-17 1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