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 먹는 건강 식단이 여러가지 임신 합병증을 막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국립 아동보건·인간발달 연구소(NICHHD)의 장추이린(Cuilin Zhang) 박사 연구팀이 임신한 여성 1천9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도출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임신 8~13주차가 된 여성들에게 설문조사를 해 지난 3개월 동안의 식단을 평가하고 임신 16~22주에 한번 더 설문조사를 해 지난 24시간의 식사 내용을 자세하게 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한 식사 내용에 관한 정보를 토대로 미국 보건당국의 3가지 식단(대체 건강식단 지수, 대체 지중해식 식단, 고혈압 식단)에 따라 점수를 부여했다.
이 3가지 식단은 모두 적색육, 가공육, 설탕 첨가 음료가 적고 통곡물, 채소, 과일, 콩류, 견과류가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임신을 한 시점부터 임신 2분기(28주) 사이에 이 3가지 식단 중 하나를 지켜 섭취하면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자간전증(임신중독증)) 같은 임신 합병증과 조산 위헙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영양학회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