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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난연제 노출, 조산 유발할 수 있다"

입력 2021-03-17 14:39:36 수정 2021-03-17 14: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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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조 등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는 불연성 난연제 '폴리브롬화 디페닐 에테르(PBDE: polybrominated diphenyl ether)'에 임신 중 노출되면 조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모건 펠티어 박사 연구팀이 임신 여성 3천500여 명의 혈액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6일 전했다.

조사에 참여한 3천 500여 명의 임산부 중 184명은 조산했다.

연구팀은 임신 첫 3개월 사이에 있는 산모의 PBDE(내연제) 혈중 수치를 기록했다. 거의 대부분이 검출 가능한 수준의 PBDE를 지니고 있었다.

연구팀은 PBDE 수치 정도에 따라 이들을 네 그룹으로 나누고 수치와 조산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PBDE 혈중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예상치 못한 조기 진통이 나타날 가능성이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BDE 수치가 4npm(밀리리터 당 나노그램) 이상인 그룹은 산모의 안전을 위해 제왕절개 분만 또는 유도 분만으로 조산할 가능성이 약 2배 높았다.

PBDE 혈중 수치가 4npm 이하인 그룹은 조산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임신 초기에 PBDE에 노출되면 출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PBDE는 임산부의 갑상선 손상을 유발하고 태아의 발달장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산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3-17 14:39:36 수정 2021-03-17 14:39:36

#조산 , #임신 ,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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