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하다 바다로 떠밀려간 10대, '이 튜브' 타고 있었다
홍학 모양 튜브를 타고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바다로 떠밀려간 중학생이 구조됐다.13일 인천 영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튜브를 탄 채 표류하던 A군을 한 이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119구조대는 구조 보트와 제크스키를 급파해 신고가 들어온지 10여 분 만에 해수욕장에서 1km떨어진 바다로 나가 A군을 안전하게 구조했다.A군은 썰물 때 홍학 모양의 튜브를 타고 물에서 놀다가 조류와 바람에 휩쓸려 먼 해상까지 떠밀려 간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홍학튜브는 가운데 구멍이 뚫리지 않은 '보트형' 튜브로, 노를 젓거나 조류에 따라 움직이는 방식이다. 따라서 물에 발을 담그고 이동할 수 있는 튜브보다 조류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소방 관계자는 이같은 보트형 튜브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15 19:17:24
벌새 암컷, 수컷 괴롭힘 피하려 화려한 깃털 유지
벌새 암컷 중 일부는 수컷인 척 화려하게 위장해 수컷들로부터 받는 괴롭힘이나 공격을 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벌새는 암컷의 5마리 중 1마리 꼴로 수컷같은 화려한 깃털을 지니고 있는데, 이 모습이 부리로 쪼거나 몸을 부딪히는 등 수컷의 공격적 행동으로부터 안전하게 한다는 것이다.미국 워싱턴대학교의 생물학자 제이 포크 박사의 연구팀은 파나마 지역에 사는 벌새종인 흰목자코뱅(Florisuga mellivora)을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저널 발행사 '셀프레스'에 따르면 연구팀은 아직 성체가 되지 않은 청년기의 흰목자코뱅이 수컷과 비슷한 화려한 색의 깃털을 가진 것을 의아하게 여겨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조류는 대개 수컷의 구애가 잘 이뤄지도록 암컷보다 수컷에게 더 밝고 화려한 색의 깃털이 나는데, 암수가 분명해져 짝짓기가 가능한 성체가 되기 전까지는 청년기 수컷과 성체 암컷의 외모가 비슷하다.흰목자코뱅도 다른 조류처럼 수컷은 화려한 색, 암컷은 상대적으로 단조로운 색을 보이지만 수컷에 가까운 화려한 깃털을 암컷도 갖고 있다는 점이 확연히 다르다.'코넬조류학연구소'에서 이번 연구를 담당한 포크 박사는 "청년기에 있는 조류가 수컷과 같은 깃털을 갖는 것은 이례적이다"며, "무언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흰목자코뱅이 성체가 된 후에도 암컷 중 20%정도가 수컷처럼 화려한 깃털 색을 유지한다는 점에 특히 주목했다.이런 현상은 유전적일수도, 환경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암컷 흰목자코뱅이 공격을 피하려는 의도로 만들어낸 사
2021-08-28 14:5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