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전리품인가" 10개월 아기 인질, 석방 촉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10개월 된 아기의 가족이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연소 인질인 크피르 비바스는 지난달 7일 납치된 후 생애 5분의 1에 가까운 52일 간 억류된 채 지냈다.이날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일시휴전 닷새 사이에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60명 안에 크피르는 없었다.크피르는 엄마 쉬리(32), 아빠 야덴(34), 형 아리엘(4)과 함께 니르오즈에서 납치됐다.납치 당시 찍힌 영상과 사진 등을 보면 엄마 쉬리는 겁에 질린 채 담요 속에서 아이들을 꽉 잡고 있으며, 아빠 야덴은 다친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가 비바스 가족을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넘기면서 석방이 복잡해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가족이 다른 팔레스타인 단체에 납치돼 있지만, 이 가족의 안전은 하마스 책임이라고 말했다.군의 다른 대변인은 비바스 가족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있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오렌지색 풍선을 띄우며 비바스 가족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야덴의 친척인 에일론 케셰트는 기자들에게 "9개월 아기가 납치되는 이런 일은 전에 없다"며 "아기가 하마스의 적이냐"고 울분을 토했다.크피르와 아리엘의 고모인 오프리 비바스 레비는 조카들의 석방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우리에 대한 심리전의 하나인 것 같다"며 "그들이 아이들을 전리물로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크피르는 납치 당시 기어 다니기만 했지만, 이제는 물건을 잡고 서서 걸음을 떼는
2023-11-29 12:02:30
이스라엘, 4일 휴전 승인...여성·아동 인질 50명 석방 조건
이스라엘이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약 50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4일간의 휴전에 들어가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이스라엘은 교전 중지 기간이 끝나면 전쟁을 이어간다고 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번 협상으로 전쟁에 분수령이 찾아왔다.이스라엘 각료회의는 50명 인질들이 내용을 중심으로 카타르가 중재한 인질 석방과 임시 휴전안을 승인했다.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약 50명의 어린아이와 여성 등을 휴전 4일간 단계적으로 석방하기로 했으며, 추가로 인질 10명을 돌려보낼 때마다 휴전 기간을 1일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스라엘도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을 풀어주고 가자지구에 연료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이르면 23일부터 교전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여성들과 아이들로 이뤄진 50명 인질들이 4일 동안 석방될 것이며, 이 기간 중에 교전은 일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2 10:54:52
백린탄이 뭐길래..."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썼다"
이스라엘이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을 레바논 공격에 사용했단 주장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AI)는 이스라엘군이 이달 16일, 레바논 남부 두하이라 공습 당시 백린탄을 투하해 주택과 차량이 불에 타고 민간인 9명이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백린탄은 발화점이 낮은 백린에서 대량의 연기와 화염을 방출하도록 만든 무기로 연막탄이나 소이탄으로 쓰인다. 군인과 민간인 할 것 없이 투하 지점 근처에 널리 피해를 주는 무기다. 백린탄의 불꽃이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고 살더라도 감염이나 장기기능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국제앰네스티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시작한 뒤 백린탄을 쓴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달에도 3차례 다른 공격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증거를 수집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번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 근처 포대에 백린탄을 준비해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최근 AP통신의 해명 요구에 백린탄을 연막탄으로만 사용하고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백린탄을 사용할 수 있는 예외 사례를 두었는데, 그 사례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01 14:06:11
이스라엘·레바논 전역 여행경보 '3단계'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 수준을 '출국 권고'를 뜻하는 3단계로 격상했다. 외교부는 지난 20일 "이스라엘과 하마스·헤즈볼라 간 무력충돌이 격화돼 현지에서 우리 교민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일대 지역이 사실상 전시 상황에 돌입하자 8일 이스라엘 전역에 여행경보 2.5단계에 해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정부는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은 가능한 한 제3국 출국하고 신규 입국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주이스라엘대사관을 통해 육로 및 항공편을 이용한 출국을 안내해왔다. 정부는 그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역 및 가지지구 인근 5㎞ 내 구역에 각각 발령 중이던 4단계(여행금지)와 3단계(출국권고) 여행경보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에 거점을 둔 이슬람 무장조직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측과 무력충돌을 벌여 레바논 전역의 여행경보도 3단계로 조정했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 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 자제' ▲특별여행주의보 ▲3단계(적색경보) '출국 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 금지'로 나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20 10:16:01
"우리도 돕겠다" 日. 이스라엘 한국인 20명 수송 추진
일본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이스라엘에서 일본인을 수송하는 자위대 항공기에 현지 체류 한국인을 20명 정도 탑승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9일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지난 14일 한국 측이 자국민 대피를 위해 운항한 수송기에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탑승시켜 서울까지 대피시킨 것을 감안한 조치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지난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협의해, 자국민의 피난에 서로 협력할 방침을 확인했다. 신문은 자위대 항공기에 현지 체류 인원과 한국인을 탑승시켜도 일부 비어 있을 전망이어서 한국 이외의 외국인을 태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자위대 항공기는 현지시간 19일(한국시간 20일 새벽)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출발할 예정으로, 급유지를 몇 군데 거쳐 21일 새벽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9 13:31:14
日, 이스라엘 교민 구출한 韓에 '감동' 자국엔' 의문'
한국 정부가 파견한 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일본인 51명이 함께 구출되자 일본 내에서 감사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다카하시 고스케 디플로맷지 도쿄 특파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과 싱가포르 국민을 탑승시켜 준 한국 정부에게 솔직하게 감사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어 "일본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는 한 사람에 3만 엔(약 27만 원)이 드는 유료로 이마저도 두바이까지만이다"며 "수단, 이스라엘 등 일본인 구출에 계속 한국에 신세를 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 활동 방식에 계속해서 강한 의문이 남는다"고 꼬집었다. 구출 소식을 알린 교도통신 기사 댓글에는 "한국군과 정부의 판단이 빨랐다. 51명의 일본인은 한국에 도착해 안심했을 것이다", "신속한 대응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타국인데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소셜미디어(SNS) 엑스(구 트위터)에도 한국에 감사한다는 게시글이 올라고오 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얼마나 유연하고 우호적이며 인도적인지. 감사할 뿐이다"고 적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도 각각 한국 외교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우리 군은 이스라엘 교민 수송을 위해 지난 13일 대형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파견해 14일 우리나라 국민 163명과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을 태우고 안전하게 귀국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7 10:48:46
韓 무상 vs 日 3만엔…일본 정부 의견은?
이스라엘 출국을 희망하는 자국민에게 일본 정부가 3만엔(약 27만원)의 대피 비용을 받은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6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군용기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었는데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는 데는 3만엔을 내야 하는데 대응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전세기를 마련해 출국을 희망한 일본인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이송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앞서 한국인 163명과 함께 한국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서 대피하여 지난 14일 한국에 도착한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은 별다른 비용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이 수송기 탑승 희망 한국인을 제외하고도 좌석이 남아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한국 수송기는 무상이었는데 일본 정부 전세기는 1인당 3만엔을 내야 하는 데 대해 일본인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전세기를 이용한 수송이 여의찮은 경우를 대비해 자위대 거점이 있는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자위대 항공기를 보내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6 18:02:00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250여명 무사 출국...몇 명 남았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난 지 닷새쨰인 11일 오전 한국인 192명을 태운 대한항공 국적기가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머물던 단기 체류 국민 가운데 192명이 이날 오전 6시9분쯤 인천공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다른 단기 체류자 60여명은 육로를 통해 이스라엘을 벗어나 인근 요르단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재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 중 단기 체류자는 기존 480여명에서 230명으로 줄었으며, 남은 230여명 중에서도 30명 가량은 12일 터키항공 여객기를 타고 떠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나머지 단기 체류자들에 대해서도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외교부는 8일 오후부터 가자지구·서안지역 등을 제외한 이스라엘 전역에 내려져 있던 기존 '2단계'(여행자제) 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로 격상한 뒤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에게 "가능한 한 제3국으로 출국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가자지구(4단계·여행금지)와 서안지역 및 가자지구 인근 5㎞ 내(3단계·출국권고)에 대해선 기존 여행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 중에선 하마스의 공격 등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1 15:31:57
이스라엘 체류 국민 어디로?...대한항공, 귀국편 급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여파로 현지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이스라엘 체류 국민의 귀국을 위해 텔아이브발 인천행 귀국편을 운항 중이다. 10일부터 우리 관광객과 교민 일부가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스라엘 현지 체류객의 귀국을 돕기 위해 KE958편을 이스라엘 텔아이브로 보냈으며, 이 비행기는 10일(현지시각) 오후 1시45분 텔아비브에서 출발해 11일 오전 6시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에 장기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570여명이며, 여행객 360명도 현지에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무력 충돌로 인해 이번 주 운항 예정인 인천발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항공편(KE957) 3편을 모두 결항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0 15:11:07
'충격' 교장에 섬광수류탄 보낸 이스라엘 10대들, 어쩌다?
이스라엘 경찰이 교장 선생님에게 보내는 선물이라며 섬광 수류탄이 든 가방을 학교에 전달한 10대 2명을 체포했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중부 라믈라에 있는 한 고등학교 정문에서 10대 2명이 교장 선생님과 면담을 하겠다며 교정 진입을 시도했다.이들은 경비원의 제지로 학교에 들어갈 수 없게 되자, 교장 선생님에게 선물을 전달해달라며 가방 한 개를 경비원에게 건넸다.가방 안에서 섬광 수류탄을 발견한 경비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용의자들을 체포해 구금 상태로 조사를 하고 있다.경찰은 용의자들이 각각 15세와 17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성별과 학생인지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경찰은 이들이 가방 속에 넣어 학교에 두고 갔던 섬광 수류탄을 정밀 분석해 위험도를 확인한 뒤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다.섬광 수류탄은 밝은 빛과 소음을 이용해 상대를 무력화하는 무기로, 이스라엘에서는 경찰이 시위진압 등에 사용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20 10:22:47
20년 냉동보관한 난자로 출산한 여성...'폐경 방지 효과도'
이스라엘 국적의 한 40대 여성이 20년 동안 냉동 보관해온 자신의 난소를 이식한 뒤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을 통해 4일(현지시간) 보도됐다.히브리대 산부인과의 아리엘 레벨 교수는 츠비아라는 46세 여성이 20년간 냉동 보관한 난소의 일부를 이식해 최근 자연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레벨 교수에 따르면 츠비아 씨는 20대 중반에 암 진단을 받은 뒤, 화학적 항암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난자를 냉동 보존하기로 결정했다.당시 의료진은 공격적인 항암 치료 시 난소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고, 출산을 매우 중요시하는 독실한 유대교도인 그녀는 항암치료 후 출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오른쪽 난소를 절개해 냉동 보존했다.그 후 10년이 지나 암 치료에 성공한 츠비아 씨는 보관된 난소의 일부를 이식해 달라고 요청했고, 체외수정을 통해 첫 아이를 출산했다.몇 년 후 둘째를 원했던 츠비아 씨 부부는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그때는 기존에 이식해 놓은 난소가 더이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이에 따라 츠비아 씨는 냉동 보관된 남은 난소 조각을 다시 이식받았고, 이번에는 자연 임신에 성공해 건강한 딸을 낳을 수 있었다.레벨 교수는 "그녀는 20년간 냉동 보존된 난소 덕분에 45세 때 자연 임신하게 됐다"며 "나이가 들어서도 임신할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사실상 폐경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레벨 교수는 "그녀는 폐경을 거슬렀다. 보통의 경우 여성 호르몬 생산이 중단되면 폐경이 찾아온다. 그러나 건강한 난소가 돌아오면 월경이 다시 시작됨과 동시에 생식능력이 회
2022-10-05 10:37:02
이스라엘서 신종변이 발견…'오미크론+스텔스오미크론'
지금까지 보고된 적 없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이스라엘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스라엘 보건부는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2명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와 스텔스 오미크론이 결합한 새로운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보건부는 "이 변이는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라며 "감염자는 가벼운 발열과 두통, 근육 위축 증세를 보였지만 특별한 의료 대응이 필요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 코로나19 대응 책임자인 살만 자르카 박사는 군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이 변이가 감염자의 증세가 중증으로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진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보건부 최고행정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는 "새로운 변이는 이스라엘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3-17 10:40:03
머리 붙어 태어난 아기들...이스라엘서 샴쌍둥이 분리 성공
머리가 붙은 채로 태어난 이스라엘의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이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NBC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이스라엘 남부 베에르세바의 소로카대학병원에서 50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머리가 붙은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아기들이 서로를 마주보게 됐다. 이들은 머리뼈와 피부가 붙었지만 뇌는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수술 후 보통사람과 같이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술을 진행한 소로카 병원 소아신경외과 국장인 미키 기디언 박사는 이스라엘 뉴스 사이트 이넷과 인터뷰에서 "희귀하고 복잡한 수술"이었다며 이스라엘 첫 분리 수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가족들과 함께 울고 웃는 순간이었다. 처음으로 가족이 아기를 따로 안아볼 수 있게 됐다"면서 "쌍둥이들이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수술은 신경외과, 성형외과, 소아 집중 치료, 뇌 영상촬영 등 여러 분야 전문의의 의견을 종합해 이뤄졌다. 또 샴쌍둥이 분리 경험이 있는 런던과 뉴욕 출신 전문의 2명도 수술에 참여했다. 이번에 분리 수술을 받은 샴쌍둥이는 지난해 8월 머리 뒤와 옆 부분이 붙은 채 태어났다. 의료진은 쌍둥이의 상태를 몇 달간 관찰하고, 수개월 간 수술 준비 기간을 거쳤다. 쌍둥이들은 수술 후 분리된 부위를 덮을 수 있도록 피부와 조직 확장제도 투여받았고 인공 뼈도 제작했다. 아기들은 수술 후 하루 정도 인공호흡기에 의존했으나 이틀째부터는 스스로 호흡이 가능해졌다고 의료진은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9-07 11:12:53
이스라엘 대법 "동성커플·미혼남 대리모 출산 금지는 위법"
이스라엘 대법원이 동성커플이나 비혼 남성의 대리모 출산을 금지시키는 현행 제도가 위법성을 가졌다며 폐지하라는 판결을 내렸다.11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부모가 되는 것을 막는 행위가 위법적이라며 정부는 6개월 이내에 관련 제도를 폐지하라고 명령했다.재판부는 특히 현행 법률상 '부모가 되려는 의지를 가진 자'의 인정 범위를 이성 커플과 싱글 여성은 물론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판결했다.현재 이스라엘에서는 이성애자 커플과 아기와 유전적으로 관련이 있는 미혼여성에게만 대리모를 통한 출산이 허용되고 있다.그러나 성소수자 단체 등은 이것이 위법이라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지난해 2월 동성 부부와 비혼 남성도 대리모를 통해 합법적으로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당시 대법원은 1년 이내에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주문했지만 정부 측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입법 실현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법 개정을 미뤄왔다.이에 대해 에스더 하유트 대법원장은 "정치적 개연성이 결여되었다는 것으로 심각한 기본권 침해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7-12 11:40:01
이스라엘, 학교 제외하고 실내서도 마스크 벗는다
코로나19 백신 우등국인 이스라엘이 15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화 지침도 해제한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율리 에델스테인 이스라엘 보건장관은 오는 15일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에델스타인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치료에 투입됐던 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하는 행사에서 "낮은 감염률이 계속 유지됨에 따라 보건부 고위 관리들과 협의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5개월 전 감염률이 최고일 때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이 넘었지만, 어제는 4명뿐이었다. 또 감염이 최고조일 때 중증 환자가 1천288명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37명뿐"이라고 말했다.에델스타인 장관은 "모든 경제활동이 재개된 상황에서 이런 성과가 나왔다는 점이 놀랍다"며 "예전에 기대할 수 없었던 상황이 현실이 되었다. 우리가 해냈다"고 덧붙였다.다만 아직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생활하는 학교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이스라엘의 12~15세 인구는 60만명이며, 현재까지 이 중 1만명이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또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출입국 통제도 계속 유지된다.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접종률은 섬나라 세이셸에 이어 전 세계 2위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6-07 09: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