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탯줄도 자른다...추가된 응급처치는?
앞으로는 119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가 늘어난다.산모의 응급 분만 시 탯줄을 자를 수 있고, 위급한 심정지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된다.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박순애 인수위원은 20일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19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인수위는 119 구급대원이 응급처치할 수 있는 14종의 경우를 21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늘어난 7종은 ▲ 심정지 추정 시 에피네프린 투여 ▲ 심인성 흉통 추정 시 12유도 심전도 측정 ▲ 중증 외상 추정 시 진통제 투여 ▲ 아나필락시스(급격한 알레르기 반응) 추정 시 에피네프린 투여 ▲ 응급 분만 시 탯줄 절단 ▲ 산소포화도 측정 ▲ 혈당 측정이다.박 위원은 "119 구급대가 이송하는 심·뇌혈관 환자는 해마다 지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구급대원들은 전문성과 비교해 법적 업무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그동안 현장에서 꼭 필요한 응급처치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인수위에 따르면 119 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 등 4대 중증 환자는 2017년 18만6천134명에서 2018년 24만1천717명, 2019년 26만7천698명, 2020년 27만8천466명으로 늘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4-20 13:52:33
거꾸로 나오던 태아, 구급차 내 응급처치로 무사 분만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6일 태아가 거꾸로 나오는 위급상황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28일 밝혔다. 강북소방서 119 구급대원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임산부는 진통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였고, 구급차에서 산모 상태를 확인했을 때 이미 태아의 다리가 먼저 나오면서 탯줄이 목을 압박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태아의 목과 탯줄 사이에 공간을 확보하고 흉부압박을 시행하면서 체온을 유지시키기 위해 분만포로 덮어 이송했고 병원 도착 즉시 수술실 의료진에 의해 분만이 완료되어 현장에서 아기 울음소리까지 확인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태아가 거꾸로 나올 경우 탯줄이 목에 감겨 질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분만에 해당한다”면서 “이럴 경우 하복부를 높게 유지시키는 등의 응급처치와 함께 신속히 이송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산모의 남편 정 씨(38세)에 따르면 “출산 예정일인 내년 1월 14일 보다 29일이나 빨리 진통이 시작됐고 아내가 분만 진통으로 의사표시도 못하는 상황이라 너무 당황스러워 119에 신고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거꾸로 나올 때만 해도 너무 놀라 어찌할 줄 몰랐는데 긴급한 상황에서도 차분한 대처로 아내와 아이의 생명을 구해준 119구급대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최근 3년간 구급차 내 출산은 2017년 1건, 2018년 2건, 2019년 2건 등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산모 이송도중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은 한 해에 두세 건씩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재 119구급
2020-12-30 09:30:01
"아이가 다쳤어요!" 상황별 응급 처치법
애들은 원래 다치면서 큰다고들 하지만, 막상 우리 아이 몸에 작은 상처라도 나게 되면 덜컥 가슴 졸이는게 되는 것이 부모 마음. 사고 상황별 응급 처치법을 알아두고 있으면 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 아이의 빠른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긁히거나 찔린 경우살이 긁히거나 베이는 경우는 흔하게 일어난다. 가볍게 베인 경우에는 다친 부위를 멸균 식염수나 흐르는 물로 씻어주고, 소독한 거즈로 물기를 닦아준다. 이후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등의 항생제 연고를 바른 후 상처에 밴드를 붙여주도록 한다. 단, 상처가 깊거나 출혈이 심하다면 외상부위를 씻지 않고 아동을 병원으로 데려가고, 필요시에는 119에 연락한다. 뾰족한 물건에 찔린 경우에는 깨끗한 수건으로 상처를 감싼 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만약 유리가 박힌 경우 무리하게 파편을 빼내다 보면 유리 끝이 부러져 피부 속에 남을 수가 있기 때문에 곧장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 부딪혀 몸에 멍이 들었을 때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떨어져 타박상을 입은 경우에는 환부를 흐르는 물에 닦아주며 개방형 상처의 여부를 확인한다. 만약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못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붓기나 통증이 심할 때는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 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준다. 부기가 가라앉고 멍 흔적만 남았다면 2~3일 정도 타박상 부위가 낫는지 지켜보도록 한다. ◎ 손가락이 문틈에 끼었을 때손가락이 문틈에 낀 경우 아이가 손가락을 잘 움직이지 못하거나 심하게 아파한다면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부목
2020-03-19 16: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