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개학연기에 미세먼지까지…“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무기한 개학연기’ 발표로 주말 내내 학부모들의 혼란이 이어진 가운데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까지 겹치면서 지역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한유총은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으나 오늘(4일) 일부 유치원들의 개학 연기가 철회되면서 우려했던 ‘보육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당장 코앞의 입학 일을 앞두고 주말동안 마음을 졸였던 유치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사립 유치원의 일방적인 입학연기 통보에 대한 비난여론이 확산됐다. 대전 모 맘카페에서는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1미만으로 떨어진 이유가 있다”며 “아이를 이용해 제 배만 불리려는 탐욕스러운 유치원 원장들에 치가 떨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런 나라에서 이 아이를 낳아서 살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여러 생각이 든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주말에 자고 일어나니 ‘입학연기’ 단체 문자가 한통이 달랑 와있었다"는 포항 맘카페 회원은 “유치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마당에 아이를 안 보낼 수도 없고 너무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유치원에서 인성교육하면 뭐하냐”며 “교육자들 본인들의 인성부터 챙겨야 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유치원 사태와 더불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까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예정대로 아이를 유치원에 등원시킨 부모들도 걱정을 내려놓지 못했다. 4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
2019-03-04 17:40:09
유은혜, "유치원 개학연기는 불법 행위…즉각 철회하라"
오늘(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유치원 개학연기는 불법"이라며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유 장관은 한유총이 무기한 개학연기에 돌입한 첫날인 오늘 오전 8시 10분쯤 경기 용인교육지원청 3층 상황실을 방문해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연기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라며 "정부는 우리 아이들...
2019-03-04 09: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