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한 방울'로 유방암 진단 가능..."5초 걸린다"
침 한 방울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검사 장치가 미국에서 개발됐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 대학 화학공학과 연구팀에 의해 이같은 장치가 등장했다. 이는 사람의 타액 속에 포함된 2가지 암 생물 표지를 통해 유방암을 진단하는 손바닥 만한 장치다.연구팀은 이 작은 장치에 부착된 시험지에 침 방울을 떨어뜨리면 5초 만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검사 결과는 세 종류로 '건강한 유방', '초기 유방암', '진행성 유방암'이다.암 생물 표지에 반응을 나타내는 특정 항체로 처리된 시험지에 타액 샘플이 떨어지면, 이 침 방울이 접촉한 부분에 전기 펄스가 보내지면서 암 생물 표지와 항체가 결합한다. 이어 전극 펄스의 출력 표시가 바퀴며 유방암 여부가 나타난다.연구진은 사람의 타액 21개 샘플을 이 장치로 실험해본 결과 건강한 유방 조직과 암 조직을 정확히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타액 샘플 속 유방암 생물 표지가 극소량이라도 검사 결과는 정확했다고 설명했다.시험지 가격은 몇 센트 밖에 되지 않고, 재사용이 가능한 휴대용 장치인 만큼 비용도 저렴하다. 특히 현재 유방암 진단에 사용되는 X선 촬영, 초음파 검사, MRI 등은 모두 검사 장비가 크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번 개발은 획기적이다. 다만 본격적인 상용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 연구소(AIP) 학술지 ‘진공 과학·기술 B’(Journal of Vacuum Science & Technology B) 최신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13 17:16:51
어린 자녀 둔 유방암 환자에게 "미안해 말아요, 엄마"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 중 유방암을 앓고 있는 경우 우울증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희정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 연구팀은 20∼45세에 유방암으로 진단된 환자 699명을 대상으로 자녀 여부와 육아 스트레스, 우울증 위험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중 499명은 12세 미만의 어린 자녀를 양육 중이었고, 200명은 자녀가 없었다. 연구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이들에게 우울증 위험 등을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자녀를 둔 유방암 환자는 자녀가 없는 환자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2.3배에 달하는 등 정서적으로 더 불안한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자녀들은 엄마의 유방암 진단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연구에 참여한 유방암 환자의 자녀들에게 행동평가척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서 발달 정도가 정상 범위에 머문 아이들이 87%였다. 일반적으로 84% 정도가 정상 범위에 속한다.김효원 교수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유방암 환자들은 암 치료에 전념하다 보니 보살펴줘야 할 자녀들을 더 잘 챙겨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어하는데, 환자의 유방암 진단과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는 큰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김희정 교수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상대적으로 좌절감이 심할 수밖에 없다"며 "환자들의 정서적 문제가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녀에 대한 미안함 대신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됐다.김경
2024-01-31 11:05:45
국내 연구진, 유방암 전이 억제하는 세포 발견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의 성장과 전이를 직접 조절하는 세포를 발견했다.UNIST(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박지영 교수팀은 유방암의 종양 미세환경에서 ‘암 연관 지방세포’가 유방암세포의 생존과 전이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처음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종양 미세환경은 종양이 존재하는 세포 환경을 말한다. 종양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지방세포는 암세포의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과 증식을 촉진하는 다양한 분비체를 제공할 수 있다. 연구팀은 유방암 종양 미세환경에서 발견된 암 연관 지방세포가 FAM3C라는 분비체를 조절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조절된 분비체는 유방암 종양 미세환경이 바뀌도록 유도해 가까이에 있는 유방암 세포의 생존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박지영 교수는 “유방암 초기에 FAM3C 분비체가 증가하면 암 연관 지방세포의 생존력이 증가하고 섬유화가 억제된다”며 “장기의 일부가 굳는 섬유화가 억제되면 다양한 분비체가 암세포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암세포의 생존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유방암이 말기로 들어서면 암 연관 지방세포는 다시 FAM3C 분비체 발현을 감소시킨다. 초기와는 반대로 암 연관 지방세포의 섬유화를 촉진한다.암 말기에 발생한 암 연관 지방세포는 섬유화를 통해 종양 미세환경을 더 경직되도록 변화시킨다. 이런 변화는 암세포가 더 쉽게 이동하고 침투할 수 있게 만들어 암의 전이를 촉진할 수 있다.연구팀은 암세포 억제를 위한 과정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유방암 초기 단계에서 암 연관 지방세포의 FAM3C 분비체를 억제하면 유방암의 성장과 전이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한
2024-01-04 16:21:20
유방암인데 시멘트 주입? 중국서 불법 치료하다 덜미
중국에서 의료인 자격증이 없는데 치료하여 유방암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범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방암 환자 겨드랑이에 시멘트를 주사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가 붙잡혔다. 지난 2021년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은 A씨는 지인에게서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암 치료를 전문으로 한다는 한의사 B씨를 소개받았다. A씨에게 B씨는 자신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약을 발명했다고 설명하며 그럴듯해 보이는 특허 문서와 수상 증명서, 여러 의료인 면허증 등을 모녀에게 보여줬다. B씨는 A씨에게 주기적으로 사혈침을 놓고 한약을 복용하게 했으며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비방”이라며 “겨드랑이에 석회를 섞은 시멘트 넣으면 암 덩어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치료비로 총 20만 위안(약 3700만원)을 지불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부작용으로 시술 부위가 곪아 터지는 등 고생하다가 지난 6월 사망했다. A씨의 딸은 “어머니는 그 지시를 따랐지만 두 달 동안 그렇게 하고 나니 피부가 곪아서 터졌다”며 “내가 따지자 A씨는 ‘자신은 의료 자격이 없다’고 인정하며 보여줬던 증명서와 서류는 온라인에서 수천 위안에 구매했다고 고백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B씨는 “나는 의료 행위를 한 게 아니라 건강 기능 식품을 판매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A씨의 딸은 B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경찰이 그를 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03 16:07:42
유방암 재발, 비만과 관련 있어
비만이 유방암 재발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종양 전문의 식스텐 하르보리 교수 연구팀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생존자 1만3230명을 6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단백질이 결합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를 발현하는 암으로, 이러한 유방암은 호르몬 치료만으로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생존자들은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추적 관찰 기간 중 1587명에게서 유방암이 재발했다. 이들 중 비만한 여성은 체중이 정상인 여성보다 유방암 재발률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심한 여성은 유방암 재발률이 32%나 높았다. 과체중 여성도 체중이 정상인 여성보다 재발 위험이 통계학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10% 높았다. 해당 연구는 비만이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유방암 생존자의 재발 위험을 높이는지 여부와 이유를 명확히 규명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비만은 약물 대사와 조직 내 분포에 변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23 12:33:02
김건희 여사, 00암 예방의달 행사 참석…무슨 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 장교숙소에서 열린 2023 핑크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지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유방암이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며 "저에게도 어린 딸을 남기고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가 있다"며 "유방암은 대단히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우리 모두는 이런 상황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정기 검진,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유방암 발생과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당부했다. 이어 "진심 어린 격려는 병마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며 "유방암 환우분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끊임없는 지원과 사랑을 보내야 한다"고 했다. 유방암은 유방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의 일종이다. 유방암은 흔히 두 가지로 나눠진다. 유관암과 소엽암이다. 유관암은 유방의 소엽에서 젖꼭지로 젖을 운반하는 얇은 튜브 모양의 관인 유관의 내막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시작한다. 다른 하나는 유방의 젖샘 즉 소엽에서 시작하는 소엽암이다. 유방암은 주로 여성에게 발병하지만 드물게 남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수술, 약물요법, 방사선 등이 유방암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환자의 연령과 폐경 여부, 종양의 크기, 겨드랑 림프절로의 전이 정도,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아울러 유방암의 예방과 조기 검진을 위해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매달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만 40세 이상 여성은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 및 의사의 임상 진찰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방암을 예방하거나 회피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다만
2023-10-16 15:18:45
국내 여성 유방암 진단 평균 나이는?
한국인 여성암 중 1위인 유방암의 평균 진단 나이가 52.3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유방암학회는 2019년 중앙암등록시스템과 학회에 각각 등록된 유방암 신규 진단 환자 2만9729명의 진단 및 치료 양상을 기존 데이터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유방암 저널' 최근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2019년 기준 한국 여성의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 중 24.6%를 차지해 2016년 이후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 증가세는 국제 통계 수치와 비슷한 패턴으로, 그동안 역사적으로 발병률이 낮았던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방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게 학회의 분석이다. 학회는 "유방암 발병률 증가는 생활양식과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로 인한 조기 초경,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감소, 폐경의 고령화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연령대는 최소 15세부터 최고 98세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컸지만, 주로 40대(33.1%)·50대(29.6%)에 발병이 집중됐다. 학회는 유방암 검진의 활성화로 조기 진단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도 증가 추세로 확인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12 10:28:27
살찐 젊은 여성, '이 병' 위험도 높다
폐경 전 여성의 비만도가 높을수록 예후가 나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팀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유방암 환자의 체질량지수와 유전자 기반 재발 예측 점수(21-gene Recurrence Score)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일반적으로 폐경기 여성에게 비만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폐경 전에는 난소에서 정상적으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만, 폐경 후에는 주로 지방세포에 풍부한 아로마타제라는 효소에 의해 에스트로겐이 만들어진다.에스트로겐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유방암의 약 70%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견된다. 따라서 폐경 후 여성의 비만도가 높을수록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잘 생기고 예후도 불량한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국내 유방암 환자 중 젊은 환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폐경 전 여성의 비만도와 암 예후와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이를 위해 2010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완치 수술을 받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이면서 HER2 음성 유방암 환자인 2295명 중 45세 이하 환자 776명을 분석했다.연구진은 국내 환자의 비만 진단 기준인 체질량지수 25점을 기준으로 비만 그룹과 정상 그룹으로 나눠 이들의 온코타입Dx 점수를 비교했다. 젊은 여성의 경우 온코타입Dx 점수가 20점이 넘어가면 항암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비만 환자 그룹에서 20점 초과 비율은 45.5%로 정상체중 환자의 27.3%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안성
2022-12-20 14:16:02
'유방암 투병' 서정희, 밝은 근황..."내가 환갑이라니"
방송인 서정희가 근황을 전했다. 15일 서정희는 자신의 SNS에 "내가 환갑이라니"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서정희는 생일 케이크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딸 서동주와 함께 하고 있어 더욱 즐거운 모습이다.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가발을 벗고 드러낸 짧은 머리가 눈길을 끈다. 그는 항암 치료를 받으며 쓴 투병 일기를 대중에 공개하기도 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2-15 16:56:29
위 질환에 좋은 '이것', 유방암 예방까지?
장수식품 중 하나로 알려진 양배추는 위염이나 위궤양 등 각종 위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배추 속 함유된 비타민U가 손상된 세포 조직을 재생시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섬유질,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양배추는 각종 암 예방에도 좋은 식품이다. 특히 여성이라면 양배추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에 다르면 양배추를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일주일에 1회 섭취한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7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 속 인돌-3-카비놀 성분이 이상 세포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항암작용을 하는 것이다.미국 암학회(AACR)에서도 건강을 위해 양배추 먹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밖에도 양배추는 여러가지 효능을 자랑한다. 양배추의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피부를 탄력있게 만들어주며,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또한 빈혈을 개선시키고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양배추의 비타민 K성분은 관절염과 골다공증과 같은 뼈 관련 질환이 있을 때도 자주 섭취하면 좋다. 단, 양배추를 과량 섭취할 경우 배에 가스가 찰 수 있으므로 복부팽만감이 심하다면 양을 줄이거나 먹지 않도록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23 16:05:01
'유방암 투병' 서정희, 혈뇨로 응급실행..."죽겠구나 싶어"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가 근황을 전했다. 7일 서정희는 자신의 SNS에 “변이 5분 간격으로 나왔는데, 피가 섞인 소변이다. 배가 애 나을 때처럼 뒤틀리고 통증이 심각했다. 식은땀이 났다.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 겨우 나온 소변이 시뻘건 피라니…. 10번 정도 혈뇨를 눴다. 마음이 착잡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이어 “‘병원에 씻고라도 가야지. 집에 못 오면 병실에서 쓸 물건도 챙겨야지’ 꾸역꾸역 보따리를 챙겨 병원 응급실로 갔다. 항암 치료의 연속이다. 몸이 무기력해질 때가 많다. 절제한 가슴은 가끔 꼬집어 보지만 별반 느낌이 없다. 그래도 놀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또 서정희는 “마음이 편하다. 어지간한 일엔 이제 놀라지도 않는다. 많이 달라졌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만약 변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변하지 않는다면 내심 마음에 들어서일 수도 있다. 진실로 변하고 싶다면 자신이 부족한 걸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부족을 진즉에 인정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응급실이 낯설지 않다. 들어오면 맘대로 나갈 수도 없다. 또 검사가 시작됐다. 혈관이 잘 보이지 않아 적어도 두세 번은 주삿바늘을 찔러야 한다. 주삿바늘을 여러 번 찌르며 미안해하는 간호사를 위로하곤 한다. ‘제가 원래 혈관이 잘 안 보여요. 괜찮아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금식 선포다. 예정된 순서다. 휴대전화에 글이나 써야겠다. 가발 안 쓴 머리카락 없는 사진을 보면서 기다리는 응급실이 내 집 같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2022-10-07 17:00:05
암 보험금 지급 1위 '유방암', 자가진단으로 골든타임 사수하자
한화생명이 지난 10년간 지급한 암 보험금 3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 비중이 가장 높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한화생명에 따르면 보험금 지급 건수가 가장 많은 암 질환 1위는 유방암(26%)이었다. 이어 갑상선암 22.5%, 대장암 10.7%, 위암 10.4%, 폐암 9.8%이었다. 이는 2019년 기준 국가 암 등록 통계의 암 발병 순위가 갑상선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인 것과 약간 다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 고객의 주 연령대가 40∼50대 여성 고객이라 이들의 보험금 청구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여성암 중 유방암 지급건수는 지난 2011년 5553건에서 2021년 1만1561건으로 2.1배 늘었고, 같은 기간 난소암은 1.9배, 자궁암은 2.4배 증가했다. 남성암의 경우 70대 이상 남성의 전립선암 보험금 지급 건수가 지난 2011년 66명에서 2021년 533명으로 8배가량 뛰었다. 유방암은 자가진단이 중요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매월 정기적으로 유방 자가진단을 실시할 경우 유방암의 70%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거울 앞에 서서 양팔을 늘어뜨리고 양쪽 유방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이때 유방의 양쪽 크기가 다른지와 가슴 피부에 주름이 잡혀 있는지 그리고 움푹 들어가는 부분은 없는지를 봐야 한다. 또한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다음으로 손을 깍지를 끼워 머리 위에 얹어 놓고 머리를 앞으로 내민다. 약간 앞으로 숙인 자세가 되었을 때 상체를 좌우로 30도씩 돌려가며 관찰한다. 이때는 양쪽 유두의 위치가 다른지와 유방에 깊이 파여진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다. 양손으로 허리를 짚은 상태에서 거울을 향해 팔과 어깨를 앞으로 내밀어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도 유방의 모
2022-09-13 13:57:20
체리, 중년의 '이 암'을 막아준다
새콤달콤한 맛의 붉은색 체리는 중년의 남녀에게 모두 좋은 과일이다. 중년이 되면 발병하기 쉬운 전립선암과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리 속 페릴릴알코올과 안토시아닌은 남성의 전립선암과 여성의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줄리아나 노라토 박사가 지난 2020년 기능성 식품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리에 함유된 페놀산, 안토시아닌이 정상적인 유방암 세포에 독성 없이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라토 박사는 다크 스위트 체리에 함유된 페놀산, 안토시아닌 등이 항산화 능력을 통해 항암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또한 2004년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 공동 연구팀은 페릴릴알코올이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막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엘라그산은 전립선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페릴릴알코올과 엘라그산은 스위트 체리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성분들이다. 이러한 스위트 체리의 성분들은 인체의 염증 생체지표물질 농도를 현저히 낮추어 심혈관 질환, 당뇨, 관절염,암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생과로 먹는 체리를 오래 두고 즐기려면 씨를 빼서 얼려두거나 설탕과 함께 졸여서 청을 만들어 두면 냉장고에서 3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냉동 체리는 샐러드나 요거트에 섞으면 체리 본연 맛을 즐길 수 있고 탄산음료나 우유를 부어서 갈아주면 건강한 체리 주스나 스무디가 된다. 체리청은 탄산수에 섞어 에이드로 즐기거나 각종 요리에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 씨
2022-08-24 15:03:30
'유방암 투병' 서정희, 가발 쓰고 아들과 성수동 데이트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가 아들을 공개했다. 서정희는 15일 자신의 SNS에 "저 남자는 누구냐고요? 알라바마 대학교 에서 임상심리학박사인 아들이예요, 멋진 박사님이 미국에서 저를보러 왔다갔어요"라며 "짧은 일정인데...바쁜데 컨디션이 좋아서 성수동 카페 구경시켜줬어요"라고 했다. 이어 "짧은 가발은 빅샘원장님이 선물해 주셨어요, 아프니까 사랑이 넘쳐 감당하기 힘드네요"라며 "요즘은 피드백 읽으며 감동받고 기도하고 감사하고 행복해요,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요"라고 알렸다.사진 속 서정희는 모자를 쓴 채 아들과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 3일 딸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방암 수술을 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6-15 17:33:31
'유방암' 투병 서정희..."가슴 절제, 현재 가발 써"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배우 서정희가 심경을 털어놨다. 서정희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보사진을 올리면서 "조용히 아무도 몰랐으면 했다. 그럴 수 없는 사람인데도 말이다"라며 "지난 몇 개월이 쏜날같이 지나갔다.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하기 전날 사진을 남기려 찍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는 가발을 쓰고 있다. 머리가 한올도 없는 제 모습 상상하시겠지요?"라고 말했다.서정희는 "지금은 유방전 절제 수술 후 항암치료 중이다. 예전보다 더 건강하고 씩씩하다"며 "저와 같이 고통을 겪으시는 많은 분들들도 넉넉히 이기시길 힘써 기도하겠다. 모두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현재 변호사인 딸 서동주가 간호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6-07 12:3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