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돈 쏟아 부었지만..." 초라한 '출산율' 성적표, 이유는?
저출산·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큰 비용을 투입하는 등 저출산 대책을 내놨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세계 각국이 앞다퉈 저출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백약이 무효'인 실정"이라고 평가했다.WSJ에 따르면 유럽은 출산시 부모들에게 15만 달러(약 2억원) 상당의 저리대출과 승합차 구매 보조금, 소득세 평생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보육 비용을 대폭 낮추고 휴가 기간을 늘려주거나 난임부부를 위한 시험관 아기 시술을 무료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 국가들도 있다.하지만 유엔 통계에 따르면 유럽 인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2050년께에 지금보다 4천만명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1월 기준 유럽연합(EU) 총인구가 4억4천920만명으로 집계됐는데, 불과 20여년 뒤에는 인구가 10% 넘게 감소한다는 것이다.WSJ는 "유럽과 한국, 싱가포르처럼 인구학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부모에게 후한 혜택을 줌으로써 이런 흐름을 밀어내려 했다"며 "그러나 거의 모든 연령대와 소득, 교육 수준에서 출산율 저하가 지속됐다"고 짚었다.이런 현실을 잘 보여주는 국가는 헝가리와 노르웨이다.헝가리는 계속된 인구 감소세로 국가소멸을 우려해 2000년대부터 일찌감치 대응에 나섰다. 현재는 무려 국내 총생산(GDP)의 5%가 넘는 예산을 저출산 대책에 투입하고 있다.이런 노력 덕분에 2021년에는 합계출산율이 1.6명까지 올랐지만, 이후 2년 연속 하락해 2023년 1.5명으로 줄었다.노르웨이
2024-10-15 17:08:54
청소년 정신 건강 해친다...WHO "스마트폰, 담배처럼 규제해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스마트폰이 청소년의 건강에 미치는 해악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각국이 스마트폰을 담배처럼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WHO 유럽지부의 국가 건강정책 시스템 책임자인 나타샤 아조파르디 무스카트와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스마트폰 사용으로 파생되는 문제적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가격 통제, 연령 제한, 금연구역 설정 등의 조치가 담배 규제에 효과적이었던 것처럼, 스마트폰 같은 휴대 기기의 유해한 사용을 억제하는 방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특정 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한 것처럼 "디지털 기기 사용의 적절한 장소가 어디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특정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장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달 발표된 WHO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 사이에서 중독 등으로 볼 수 있는 게임 및 소셜미디어(SNS) 행동이 늘어나고 있다.유럽과 중앙아시아, 캐나다에 거주하는 11~15세 28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여자 청소년의 13%, 남자 청소년의 9%는 SNS 사용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부정적인 결과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청소년의 12%는 문제성 게임에도 노출되어 있었다.특히 유럽에서는 SNS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SNS가 청소년의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유럽 차원의 첫 조사'를 계획하기도 했다.아조파르디 무스카트는 "증거를 수집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너무
2024-10-04 09:34:23
아마존에 많은 '오로푸치 바이러스', '이곳'에도 유입
유럽에서 '오로푸치 바이러스'(Oropouche virus)가 처음 발견됐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6∼7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스페인(12건), 이탈리아(5건), 독일(2건)에서 오로푸치열 감염 사례가 총 19건 확인됐다고 밝혔다.ECDC는 이들 사례 가운데 18건은 쿠바 여행 이력이, 1건은 브라질 여행 이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어 EU와 유럽경제지역(EEA) 내에는 주된 매개종인 깔따구(Culicoides paraensis)가 없어 유럽 내에서 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오로푸치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깔따구에게 물려 걸리는 오로푸치열은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백신이나 치료약이 별도로 없다.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과 증상이 유사하다. 사람 간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오로푸치열은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는 흔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올해 들어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페루, 쿠바 등 중남미 국가에서 80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ECDC는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임신부의 경우 감염 시 유산, 발달 문제, 태아 기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중남미 여행 시 주의를 당부했다. 바이러스가 태아·신생아에 미치는 정확한 상관관계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12 18:16:37
'70~80%는 무증상' 미·유럽 웨스트나일열 발생..."모기 조심"
미국, 유럽 지역에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웨스트나일열'이 발생해 해외 여행객의 주의가 당부 된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감염병은 중동, 미국, 동유럽,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에서 지속해서 발생했고, 지난 6일까지 미국 텍사스·네브래스카·네바다 주 등 24개 주에서 103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감염 시 70~80%에게는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전신 통증, 관절통, 구토, 설사, 발진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다만 감염된 사람 중 신경계 감염을 일으킨 경우 10% 치사율이 나타나므로 고령자, 만성질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감염된 사람의 수혈, 모유 수유 등으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한국에서는 2012년 해외 유입 감염 사례 이후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웨스트나일열의 매개 모기인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가 국내 서식 중이지만 감염 사례는 1건도 없다.웨스트나일열을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 해외여행 계획 시 '해외 감염병 NOW' 사이트에 방문해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밝은색 긴 옷, 모기장, 해열제 등 상비약을 챙겨야 한다.여행지에서는 외출 시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숙소에서는 창문 모기장 설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9 09:49:40
1~5월 가장 잘 팔린 '여행' 상품은?
엔저현상과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에 가장 잘 팔린 여행 상품은 일본이 아닌 유럽 여행 패키지인 것으로 나타났다.CJ온스타일은 올해 1월 1일부터 5월31일까지 여행 카테고리 매출이 약 35% 증가했다며 이 같은 결과를 25일 밝혔다.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여행지는(주문 수량 기준) 스페인·포르투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서유럽 패키지 포함), 이탈리아·스위스, 북유럽 여행도 높은 주문량을 기록했다.방송 1회당 주문액을 기준으로 보면 우유니별빛·마추픽추·이과수 폭포 등을 볼 수 있는 '중남미 5개국 투어'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1000만원대 고가의 가격에도 1000여건의 상담 문의가 들어왔다.유럽·중남미 국가로의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은 낮아진 가격 허들과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 항공사가 여름 성수기 한정 유럽 전세기를 운영해 비교적 저렴한 항공료를 제안하며, 여행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에 따라 중남미, 남프랑스 지역의 주목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CJ온스타일은 하반기에도 유럽 지역 여행, 중남미 등 장거리 여행 패키지 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스페인·포르투갈 지역은 오는 10월 대한항공의 리스본 직항 취항으로 더욱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이달 29일에는 '본김에 세계여행'에서 에어프레미아 항공을 이용해 합리적으로 갈 수 있는 북유럽 상품을, 30일에는 '꽃보다 여행'에서 아시아나 항공으로 떠나는 인기 유럽 여행지 특집전을 진행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5 12:01:40
"신생아에 치명적"...유럽도 '이 질환' 급증
유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백일해 환자가 유럽 전역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백일해 발병 사례가 6만건가량 보고됐다고 밝혔다.ECDC에 따르면 이는 2021, 2022년 집계된 전체 건수의 10배에 달한다. 특히 올해 1~3월 확인된 백일해 환자 수가 2012~2019년 연평균 집계 건수만큼 많았다.100일 간 기침(해·咳)을 한다는 뜻을 지닌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적인 기침이 대표 증상이다. 기침을 하다 구토나 무호흡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튄 침방울로 전파된다.ECDC는 6개월 미만 신생아가 백일해에 걸릴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낮은 예방 접종률과 추가 접종 누락, 코로나19 펜데믹에 의한 면역력 저하 등 여러 요인이 백일해 급증의 원인인 것으로 ECDC는 분석했다.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백신 접종은 생명을 구하고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각국 보건당국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해달라고 촉구했다.한편 한국 질병관리청도 최근 국내 백일해 환자가 급증했다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백일해 환자 수는 365명으로 같은 기간 11명 대비 33.2배 증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10 09:20:03
"해외에선 거절, 우리나라엔 버젓이?" 리콜 제품 '들통'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리콜된 제품을 소비자원이 모니터링한 결과 473개 제품이 국내에 버젓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판매를 차단했다고 7일 밝혔다.해외에서 리콜됐지만, 국내에는 판매된 제품 중 유통기한이 확인된 것은 219개로, 중국산이 이 중 138개(6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된 해외 리콜 제품 473개 제품은 품목별로 음식료품이 113개(2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전·전자·통신기기 106개(22.4%), 아동·육아용품 70개(14.8%) 순으로 나타났다.리콜사유를 보면 음식료품은 유해 물질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함유가 69.9%,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제조 불량에 따른 고장, 발열·불꽃·발연, 감전 위험 등 전기적 요인이 원인이었다. 특히 아동·유아용품은 소형 부품 삼킴·질식 위험 등으로 인한 리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이에 더해 소비자원은 정식 수입사를 거쳐 해외 리콜 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했음에도, 구매대행 등 방법으로 재유통된 사례 513건을 적발해 시정했다고 밝혔다. 재유통 적발 사례 중 가전·전자·통신기기 품목이 125건(24.4%)으로 가장 많았다.소비자원은 2021년 쿠팡, 네이버 등 7개 사와 위해 제품 판매 차단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 작년에는 당근·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약했으며, 국내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를 만나 관련 협약을 제안하고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는 등 지속해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07 09:42:52
"미접종 어린이 많다" 유럽에서 '이 질환' 급증
유럽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가 많아 작년 한 해 홍역 발병 사례가 전년 대비 45배 급증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 결과 지난해 집계된 유럽 내 홍역 감염 사례는 4만2천200건이다. 이는 2022년(941) 발생 건수의 45배에 달하는 숫자다.이들 가운데 지난 1~10월 입원한 사람은 2만918명이었다.유럽에서 발생한 전체 홍역 환자의 40%는 아동(1~4세)이었고, 약 20%는 성인이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1~10월 사이 1만 건의 사례를 보고해 유행 상황이 가장 심각했으며, 서유럽 국가 중에는 영국이 183건으로 가장 많은 사례를 나타냈다.이처럼 홍역 환자가 급증한 데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홍역 예방 접종률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WHO에 따르면 2020~2022년 유럽 내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유아는 약 180만 명이나 된다.WHO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예방접종 시스템에 큰 영향을 줬다. 그 결과 미접종 어린이와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늘었다"고 지적하며, "모든 국가가 홍역 발병을 신속히 감지하고 제때 대응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홍역은 재채기나 기침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구강 내 병변, 전신 발진이며,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확률은 90% 이상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24 11:24:39
아로셀, 기초 9종 유럽 화장품 인증 취득…해외 진출 본격화
바이오 뷰티 브랜드 아로셀(AROCELL)이 해외 시장 진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아로셀은 회사의 주력 제품 9종이 유럽의 화장품 인증인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로셀이 CPNP 인증을 받은 제품은 ▲슈퍼파워마스크 ▲슈퍼파워크림 ▲링클솔루션아이크림 ▲슈퍼파워앰플 ▲슈퍼넥크림 ▲보툴케어 립마스크 ▲머그워트휩클렌저 ▲앰플패드 등 총 9개 제품이다. 아로셀은 바이오 성분 화장품을 전개하고 있는 안티에이징 전문 뷰티 브랜드다. 저분자 콜라겐과 제대혈 세포 배양액, 피부 투과형 보툴리눔 펩타이드 등 첨단 바이오 성분을 소재로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에 수출 중인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가파른 성장을 거듭 중이다.이번에 아로셀이 인증을 취득한 CPNP는 유럽의회와 유럽 화장품 협회에 의해 설립된 유럽연합의 화장품 온라인 등록 포털 사이트다. 이는 2009년 1223/2009/EC 유럽 화장품 규정이 채택된 이후,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제도로, EU에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은 CPNP의 인증 및 등록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CPNP에 등록된 화장품은 전 성분 물질 검토, 안전성 테스트, RP선정, 라벨제작, PIF 등록의 절차를 모두 통과한 제품이다. 특히 성분 검사는 제품에 함유된 각각의 성분 하나하나에 대하여 검토해야 하며, 6개월 이상의 미생물 검사와 제형 및 전 성분 안전성 테스트 등 엄격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전성분표에는 INCI명, CAS번호, 기능 및 함량(함량비)가 반드시 기재되어 있어야 한다. INCI(International Nomenclature Cometic Ingredient)는 국제 화장품 성분명을 뜻한다. 아
2024-01-11 16:31:45
석류? 수류탄? 음료 주문하려다 체포된 남성
포르투갈 리스본을 여행 중이던 한 외국인 관광객이 음료를 주문하려다 '석류'와 '수류탄' 이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유럽 각지에 테러에 대한 공포와 위기의식이 고조된 탓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아제르바이잔 출신 36세 남성은 지난달 27일 리스본의 한 식당에서 음료 주문을 시도했다. 그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석류에 대한 러시아어 단어를 번역한 뒤 포르투갈어로 문장을 써서 식당 직원에게 보여줬다. 그러나 직원은 이 남성이 "수류탄을 갖고 있다"고 쓴 것으로 이해하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식당 외부 주차장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무장 경찰관 5명이 출동해 이 남성에게 움직이지 말고 엎드리라고 명령한 뒤 손에 수갑을 채운다. 이 남성은 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은 그가 머물던 호텔 방도 수색했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리스본 경찰은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혹시 그의 이름이 있는지 확인했고, 대테러 부서에도 문의했으나 역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러시아어로 석류는 '그라나트', 수류탄은 '그라나타'로 유사해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이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06 10:18:44
브라이텍스, 유럽 최대 육아 박람회 ‘Kind+Jugend 2023’ 참가
글로벌 카시트 브랜드 브라이텍스가 9월 7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Kind+Jugend 2023’에 참가해 성료했다고 밝혔다. ‘Kind+Jugend 2023’은 전세계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세계 최대 유아용품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 브라이텍스는 플래그쉽 모델인 ▲듀얼픽스를 비롯하여, ▲어드밴스픽스 ▲키드픽스까지 전 라인업과 2024년 신제품 카시트를 선보였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Green Sense(그린센스)’ 컬렉션을 함께 소개했다. 브라이텍스는 내년 런칭을 앞둔 다채로운 신제품과 컬러를 비롯,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듀얼픽스 제품을 전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듀얼픽스 i-SIZE’는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한 카시트로, 기획부터 디자인, 테스트, 생산까지 모두 독일 현지에서 진행하여 높은 품질 뿐만 아니라 세계특허 ‘피벗링크 ISOFIX’ 기술 탑재, ‘와이드 스핀 디스크’로 안정적인 회전이 가능해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 이번 박람회에서 눈길을 끈 부문은 브라이텍스의 ‘Green Sense(그린센스)’ 프로젝트다. ‘그린센스’는 탄소 중립을 위해 친환경 공정으로 프리미엄 패브릭을 제작하여 카시트에 적용했다. 푹신한 쿠션감은 물론, 다이아몬드 패턴의 에어매쉬 소재로 편안하고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토들러 카시트인 ‘어드밴스픽스 i-SIZE’와 ‘키드픽스 i-SIZE’에서 해당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브라이텍스 마케팅 담당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아용품 박람회인 ‘Kind+Jugend 2023’에서 브라이텍스의 다양한 제품과 비전을 전시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된 신제품과 다양한 컬
2023-09-13 17:38:02
'신음하는 지구'...53도 폭염·홍수 "난리났다"
세계 전역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기온이 50도를 넘어간 살인적 더위가 나타났고, 북유럽 등지에서는 이례적인 폭우 현상으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거의 매일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각국 예보기관들은 10일, 11일 모두 바그다드의 낮 최고기온이 49도까지 치솟았으며, 12일부터는 50도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는 최근 낮 최고기온이 무려 53도까지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더운 도시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마이산, 디카프, 나자프 등 다른 여러 주에서도 5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발생했다. 이라크 안바르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지아드 타리크 박사는 하루에만 적어도 10∼15명의 일사병과 탈수 등 온열질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중동 산유국 대다수가 이라크와 비슷한 형편이라면서 "이미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로 꼽혔던 페르시아만 지역은 실외에 있는 것이 말 그대로 '죽음의 덫'이 되는 수준의 기온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부유한 국가들은 에어컨 등 냉방설비에 의존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대책이 되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에선 폭우로 상승한 수위를 이기지 못하고 인란데트주의 한 댐이 일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인란데트주를 가로지르는 글롬마강의 수위가 5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 3천명이 넘는 주민이 대
2023-08-10 15:09:22
"우울증, 암 위험과 관계 없다"
우울증과 불안은 대체로 암 발생 위험과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흐로닝언(Groningen) 대학 메디컬센터의 로네케 타위욜 건강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분석에서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는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흐로닝언대 연구팀은 앞서 유럽과 캐나다 국제 연구진이 진행한 '사회심리적 요인과 암 발생' 공동연구로 확보된 자료를 메타 분석했다. 해당 자료에는 18개 동일 집단, 총 31만9천613명의 자료가 포함돼 있다. 이 중 암 환자는 2만5천803명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동일 집단 각각을 대상으로 콕스 회귀 분석 모델(Cox regression model)을 만들고 여기에서 얻어진 결과를 종합하는 2단계 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불안이 장차 암 발생 위험을 예고하는지를 분석했다. 대체로 우울증과 불안은 암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종류별로는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알코올 관련 암과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폐암과 흡연 관련 암 위험이 6~6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흡연, 음주, 체중 등 다른 위험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의 위험 증가 정도는 4~23%로 줄어들었다. 폐암 및 흡연 관련 암과의 연관성은 우울증, 불안과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7일 미국 암 학회(ACS) 학술지 '암'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10 10:31:17
모기향·살충제 '알레트린' 성분 논란, 왜?
환경부가 모기향과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물질인 '알레트린'의 안전성을 재검증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관리위원회'를 열고 알레트린에 대한 안전성을 재검증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알레트린은 지난 1949년 개발된 살충제 물질로 미국과 호주,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일형 모기향과 일부 전자모기향, 에어로졸 살충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앞서 관리위원회는 작년 12월 알레트린을 포함한 살생물 물질 48종의 안정성과 효과 등을 검증해 국내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유럽연합(EU) 소속 유럽화학물질청(ECHA)은 "알레트린 물질이 햇빛에 노출되면 나오는 분해산물이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용을 최종 불승인했다. 환경부는 ECHA에서 실시한 알레트린 광분해산물의 위해성 평가 방법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04 10:44:47
유럽도 '보복 관광'에 몸살..."임대료 폭등"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처음 돌아온 올 여름 휴가철에 '보복관광'을 나선 전 세계 관광객들로 인해 유럽의 주요 여행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시장조사기관 '데모스코피카'에 따르면 올해 이탈리아에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기록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6~9월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2019년 동기 대비 3.7% 많고, 10년 전에 비해 30% 늘어난 수준일 것으로 데모스코피카는 내다봤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 관광객이 코로나19로 여행이 불가능했던 2020~2022년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보복관광에 나섰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특히 중국은 올해 1월에야 자국민의 해외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한 만큼, 이번 여름과 가을에만 중국인 관광객 수백만 명이 유럽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처럼 몇 년 만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현지 사회가 달라진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적잖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포르토피노에서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한 자리에 오래 머물면서 통행에 문제가 생겨 현지인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일이 잦아졌다. 포르토피노 당국은 교통에 방해를 줄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강경책까지 도입했으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업체가 늘어나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현지인이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는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 실제 올해 5월 아테네 내 단기 임대 숙소 수는
2023-07-03 17:4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