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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 어린이 많다" 유럽에서 '이 질환' 급증

입력 2024-01-24 11:24:39 수정 2024-01-24 11: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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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가 많아 작년 한 해 홍역 발병 사례가 전년 대비 45배 급증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 결과 지난해 집계된 유럽 내 홍역 감염 사례는 4만2천200건이다. 이는 2022년(941) 발생 건수의 45배에 달하는 숫자다.

이들 가운데 지난 1~10월 입원한 사람은 2만918명이었다.

유럽에서 발생한 전체 홍역 환자의 40%는 아동(1~4세)이었고, 약 20%는 성인이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1~10월 사이 1만 건의 사례를 보고해 유행 상황이 가장 심각했으며, 서유럽 국가 중에는 영국이 183건으로 가장 많은 사례를 나타냈다.

이처럼 홍역 환자가 급증한 데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홍역 예방 접종률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WHO에 따르면 2020~2022년 유럽 내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유아는 약 180만 명이나 된다.

WHO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예방접종 시스템에 큰 영향을 줬다. 그 결과 미접종 어린이와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늘었다"고 지적하며, "모든 국가가 홍역 발병을 신속히 감지하고 제때 대응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홍역은 재채기나 기침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구강 내 병변, 전신 발진이며,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확률은 90% 이상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1-24 11:24:39 수정 2024-01-24 11:32:47

#유럽 , #홍역 , #어린이 , #WHO ,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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