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는 3회 씻고, 도마는 물에 끓이고"...식중독 예방 요령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무더운 여름철 음식점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식재료 세척법과 조리법, 조리기구 소독 요령 등을 공개했다.식약처는 우선 가열 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간 담근 뒤 수돗물로 세 번 이상 세척할 것을 당부했다. 100ppm은 4% 농도 염소 소독액을 약 400배 희석한 수준을 뜻한다. 소독제 0.1ℓ(종이컵 반 컵)와 물 40ℓ를 섞으면 된다.또 음식점에서 냉장고에 육류를 보관할 때는 핏물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야 한다. 달걀과 다짐육, 생닭, 냉동 패티 등은 속이 전부 익도록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살모넬라균 등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완전히 익히면 예방할 수 있다.식약처는 음식점에서 쓰는 칼·도마는 육류, 채소,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며, 위생을 위해 열탕 소독과 살균·소독제를 활용한 세척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각 가정에서도 음식점에서 포장해 온 음식이나 배달한 음식은 상온에 보관하지 말고 바로 섭취해야 안전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1 15:20:57
"달걀 만지면 꼭 손 씻으세요" 살모넬라균 주의
여름철 발병률이 높아지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위생적인 조리 환경과 손 씻기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살모넬라로 인해 식중독은 주로 6~9월에 집중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131건) 중 67%(88건)는 이 시기에 발생한다. 원인 식품은 주로 달걀지단, 달걀말이 등 달걀을 사용한 조리식품이었다.살모넬라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달걀을 만진 뒤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달걀을 만졌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조리기구를 만질 경우, 교차오염으로 인해 식중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달걀은 조리할 만큼 덜어 사용하고, 나머지는 소분하여 냉장 보관 해야 한다. 마트에서 달걀을 구입할 때는 껍질이 깨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12시간에서 약 3일간의 잠복기를 지나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수일 내에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유아, 노약자 등은 항생제 투여 등 의약품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살모넬라균 감염은 열에 약하므로 가열·조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따라서 달걀을 조리할 때는 가급적 전부 익혀 먹고, 조리에 사용한 기구는 생선, 육류, 채소 등 식자재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또한 완성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상온에 두지 말고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0 14:19:06
“아이들 음식 닿는 곳” 어린이집 식판 위생관리 강화
최근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 급식소에서 식기를 전문업체로부터 대여·세척해 쓰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들 대여 업체에 대한 위생관리 지침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식판 등 세척·대여업체는 식품위생법상 영업 등록이 필요 없는 자유업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일반음식점 등에 적용되는 식품위생법상의 위생관리 규정을 대부분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업체가 식판 등 기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세척 공정별 위생관리법, 세척 적정성 확인을 위한 검사 방법, 시설과 종업원 등의 위생 관리방안을 담았다.이번 지침은 업체들이 식판 등 기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이번 지침은 권고적 효력을 가지기 때문에 식판 위생 상태가 불량할 때 과태료 처분을 하는 것 외에는 지침을 미준수해도 업체에 행정처분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키즈맘 김주미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08 13:14:37
학교·유치원 급식소 등 27곳 '위생불량' 판정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 식품 안전 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 3만4천23곳을 점검한 결과, 학교·유치원 내 집단급식소, 위탁급식업체 등 27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식약처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진행한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곳은 집단급식소 14곳, 위탁급식업체 5곳, 급식소 대상 식품 공급업체 4곳,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3곳, 식품제조·가공업체 1곳이다.사례별로는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이 14건, 보존식 미보관 4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3건,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3건 등이었다.식약처는 관할 관청을 통해 적발된 업소에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며,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는 전담관리원이 상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파악한다.한편 식약처는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리식품 등 1천605건도 수거·검사했다. 지금까지 검사가 완료된 1천822건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12 09:50:06
"수영장 입구에 전기시설, 닭강정엔 식중독균" 지역축제 안전 실태는...
지난해 열린 국내 지역축제에서 판매한 일부 식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고 전기 시설 관리가 부실한 등 축제장 위생·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5일 한국소비자원은 작년 7월부터 9월까지 열린 지역축제 10개소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조사가 시행된 10개소에서 조리 및 판매된 식품 30개 가운데 치킨·닭강정 등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됐다.또 조리·판매를 담당한 이들이 위생장갑이나 위생모, 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고 식품을 조리하거나 식기와 조리 도구, 식재료 폐기물 등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곳도 일부 포착됐다.소비자원은 야외 유동 인구가 많은 현장에서 대량으로 조리한 뒤 매대에 진열해 판매하는 식품은 위생적으로 보관하지 않으면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크다며,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조리 후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일부 축제장은 가스, 전기시설, LPG 충전 용기 등 안전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의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LPG 충전용기는 직사광선 또는 눈, 비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차양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조사 대상 축제장의 68개 업소 중 35개소는 차양을 미설치했다.축제장 내 설치된 배·분전반 43기 중 2기는 문이 개방된 채 방치돼있었고, 1기는 어린이의 이동이 잦은 수영장 입구에 설치돼 감전 위험이 있었다.또 10개소 중 무더위 쉼터를 연 곳은 4개소뿐이었고, 이 가운데 냉방시설을 갖춘 곳은 1개에 그쳤다. 행사장 내 공연장 중 장애인 양보석이 있거나 수어 통역을 제공한 곳은 각각 2개소에
2024-03-05 15:33:27
비행기 안 위생 상태는?..."식중독 세균 다수 검출"
항공기 위생 점검 결과, 항공기 8편 중 1편 꼴로 대장균과 비브리오, 살모넬라균 등 병원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항공기 승기검역을 진행해 기내 위생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결과 항공기 총 493편 중 58편에서 장독소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등 다수의 병원균이 나왔다. 승기검역은 해외에서 국내로 입항 후 검역관이 항공기 내 위생 상태를 조사하는 것으로, 가검물 채취 후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 코로나19(COVID-19) 검역에 집중하기 위해 2020년부터 올해 7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승기검역을 유예했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항공편 수가 급증하면서 질병관리청은 일부 항공편을 대상으로 7월31일부터 승기검역을 시범적으로 재개했다. 지난 3개월간 국제선 직항기 중 493편을 선정해 기내 가검물 채취 후 콜레라와 장내세균 10종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항공기 58편(11.8%)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검출된 병원균은 △장독소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세균성이질균 2건 △장출혈성대장균 1건 등이다. 이에 대한 조치사항으로 질병관리청은 병원균 검출 항공기의 해당 항공사로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공기 소독 협조를 요청했다. 기내 가검물 검사 결과, 특히 인천공항에서 총 222편의 항공편 중 22.1%인 49편의 항공편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는 탑승객이 오염된 식품과 식수를 섭취했을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대장균 검사항목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김해공항 5편, 대구공항 4편의 항공기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현
2023-11-28 09:56:13
中, 양고기 발골을 신체부위 '여기'로 '경악'
입으로 양고기를 손질하는 중국의 한 정육점이 소셜미디어에 소개됐다. 해당 정육점은 이 발골 기술이 전통 기법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다듬는 영상이 SNS상에 번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생 양갈비를 치아로 뜯고 있다. 이 남성은 "도구 대신 입을 사용하는 것이 더 빨리 뼈를 제거할 수 있는, 수십 년 된 전통 기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성은 또 전문가는 침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시장을 규제하는 지방 행정 공무원은 중국 매체 '지무 뉴스'(Jimu News)에 "해당 정육점은 조사받았고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팔로워를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무원은 또 "이것은 전통 기법이 아니다"라며 "아무도 입으로 생 양갈비를 바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생 당국은 과거부터 이어진 이러한 행위는 잘못된 것이라며 공중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상이 게재된 후 온라인상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우스운 얘기일 수 있지만 저렇게 발골 하는 사람이 건강이 염려스러울 정도다", "전통이라고 해서 저런한 행위가 덜 역겨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7 09:27:24
용인 원룸서도 '빈대' 나왔다..."흔적 발견"
경기 용인특례시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처인구의 한 원룸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 보건당국은 현장에서 빈대와 배설물 등 빈대서식 흔적을 발견했고, 전문방역업체를 통해 방역 소독작업을 시행했다. 시는 현재 시민들이 빈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 보건소 홈페이지 등에 빈대정보집을 게시하고 빈대예방 카드뉴스를 만들어 수시로 게시하고 있다. 또 숙박시설, 식품접객업소, 대형마트, 쇼핑센터, 전통시장, 병원, 급식소 등 소독의무대상시설 1600여 곳에 빈대의 특성과 예방법, 발견 시 방제방법을 전달하고 빈대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소는 빈대 의심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을 찾아 조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숙박·목욕업소 193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빈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방제 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특별 점검을 벌여 빈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15 15:42:08
'엄마 손맛' 수제 식혜, 알고보니 싸구려 공장 식혜..."사장 돈독 올랐다"
한 과일 가게에서 팔던 '수제 식혜'가 공장용 제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가게 아르바이트생은 식혜에 붙은 비닐 라벨을 떼는 일을 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장 식혜 팔면서 수제 식혜라고 속인 업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A씨는 "집 근처 배달 과일가게에서 수제 식혜를 팔아 종종 사 먹었는데 다른 분 후기를 보니 집에서 만든 게 아닌 공장 식혜더라. 비닐 라벨을 제거하지 않고 그냥 보냈다가 들켰다"고 했다. 공장에서 제조되는 해당 식혜의 시중가는 4000원이지만, 문제의 가게에서는 그 2배인 8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같이 배달시키면 얻어먹던 여직원은 '요즘 다 그렇다. 내가 먹어보니 너무 달아서 공장 느낌 나던데 맛있다고 잘 먹길래 말 못 했다. 진짜 몰랐냐?'고 하더라"라며 "속아서 먹는 사람이 바보라는 식이라고 말해서 크게 화냈더니 절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고 욕하고 다닌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내 돈 주고 과일, 식혜 시킬 때마다 옆에서 잘 얻어먹더니 저러는 게 어이없었다"면서도 "그리고 이 업체 어디에 신고해야 하냐. 리뷰(논평) 보니 사과도 없이 게시 중단해 놓았다"고 전했다. 가게에서는 '옛날 전통 방식 그대로 제조하는 어머니의 맛 그대로, 수제 전통 식혜'를 500mL 4000원, 1.5L 8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단호박을 직접 갈아 만든 건강 단호박 식헤'는 각각 500원씩 더 비쌌다. 이 글을 본 누리꾼 B씨는 "세상 좁아서 소름 끼친다. 이거 이미 다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이라 보자마자 바로 알겠다. 제가 여기서 아르바이트했었고 저건 새 발의 피"라고 댓글을 달았다. B씨는 "식혜 (페트병) 비닐 까는 거 시키길래 사기
2023-10-16 11:26:38
싱크대 안에 대걸레가?...카페 위생관념 '논란'
최근 음식점, 카페 등의 위생 관리 문제가 잇따라 논란이 된 가운데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직원이 싱크대(설거지대)에서 대걸레를 세척하는 듯한 장면이 목격돼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페 싱크대에서 대걸레 빨고 있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쯤 동네 OOO 갔었는데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며 한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카페 유니폼을 입은 한 직원이 싱크대에서 대걸레 막대 부분을 손으로 쥐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만 해당 직원이 걸레를 세척하고 있는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깨끗하게 관리돼야 할 싱크대 위에 '걸레'가 올라갔다는 것 자체가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씨는 "그날 글 올렸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 싶어서 다시 올린다"며 "직원이든 아르바이트생이든 기본은 지키면서 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도 "본사에 글 써도 될 듯. 너무 심하다. 위생 관념이 저렇게 없다", "매니저가 없는 거냐", "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6월에도 한 프랜차이즈 카페 직원이 발 각질을 정리하던 손으로 커피를 제조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본사 측은 문제가 발생한 매장에 대해 위생 관리 인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이고 철저한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에 불편이 남으시지 않도록 후속 절차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23 17:29:33
유명 햄버거 브랜드 '또' 위생 논란? 이번엔...
유명 햄버거 제조업체가 또 위생 문제로 논란을 빚어 당국의 처벌을 받게 됐다. 1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집 근처 롯데리아 매장을 방문해 세트 메뉴 3개를 주문한 뒤 직원이 제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직원이 햄버거 빵의 마요네즈가 발려진 쪽이 바닥에 떨어졌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주워 다시 마요네즈를 바르고 야채와 패티 등을 얹어 제품을 만든 것이다. A씨가 잘못을 지적하자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거짓말까지 했다고 한다. 해당 직원은 고객의 강력한 항의로 쓰레기통을 뒤져서 버려진 빵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사과 후 다시 제품을 만들어 주었다. A씨는 전국에 1천개 넘는 매장을 둔 대기업이 개당 8천원짜리 햄버거를 판매하면서 위생관리를 엉망으로 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직원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업체 홈페이지에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업체의 사과에서도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지적이다. 점장과 본사의 고객센터 책임자 등이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죄송하다"고만 말해 형식적으로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직원이 햄버거를 만들면서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바닥에 떨어진 빵을 그대로 사용했다. 빵이 떨어지며 바닥에 묻은 마요네즈를 휴지로 닦기까지 했다. 화가 나서 '저기요 그러면 안 되지 않냐?'고 했다. 본사 고객센터도 매우 무성의하게 응대했다. 좋게 해결하고 싶었지만, 이런 사실을 공론화해 식품 위생의 경각심을 높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A씨가 홈페이지에 올린
2023-06-12 09:27:53
밀키트, 위생 괜찮았지만 표시사항 개선 필요해
가정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조리에 필요한 재료와 양념 등이 정량으로 준비되어 있는 밀키트의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조리하지 않고 먹는 채소와 쌈 등을 주재료로 하는 밀키트 16개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위생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제품 중 1개 제품만 자율적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밀키트는 농·축·수산물과 양념 등 규격화하기 어려운 재료들로 이루어져 영양성분을 표시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소비자가 한 끼 식사로 구입 및 섭취하는 제품인 만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조사대상 16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는 재료가 포함되어 제조·가공·유통 중의 위생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제품으로 위생지표 및 병원성 미생물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생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6개 제품은 유통기한, 식품유형 등 기본적인 표시정보를 누락하거나 외포장과 내포장의 원재료명을 다르게 표시해 개선이 필요하다. 밀키트는 식재료 간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개별 포장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나 일부 제품은 비닐포장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어 제품 생산 및 판매 과정에서 플라스틱 저감화 등 친환경에 대한 사업자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소비자에게는 부패·변질이 쉬운 밀키트 제품의 경우 개봉 후 최대한 빨리 섭취하고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0-04 10:44:14
여름철 달걀 위생관리 실태 점검, 그 결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달걀 취급 업체 945곳의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9곳을 적발해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여름철 달걀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시행된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주요 위반내용은 ▲서류 미보관 및 미작성 ▲종업원 자체위생 교육 미실시 ▲건강진단 미실시 등이다.특히 달걀 선별 및 포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식용란 선별포장 확인서의 발급 및 보관 여부를 집중점검해 미보관 업체 2곳과 식용란 거래 및 폐기 내역서를 작성하지 않은 2곳을 적발했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부터 가정용에서 업소용까지 확대 적용한 ‘달걀 선별 및 포장 유통제도’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해당 제도는 해썹(HACCP)을 적용하는 식용란선별포장업소에서 전문적으로 달걀을 선별하여 세척과 건조, 살균을 거쳐 포장한 후 유통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17 15:11:06
식약처, 김밥·분식 등 배달음식 집중점검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김밥을 비롯한 분식류 배달음식점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점검 대상은 김밥, 떡볶이 등 분식을 판매하는 배달음식점 중 최근 2년간 점검이력이 없거나, 식중독 발생 또는 부적합 이력이 있는 음식점 약 1천730여곳이다. 위생 취급 기준과 원료 보관기준을 준수하는지, 유통기한이 지켜진 원료를 사용하는지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또 조리된 음식을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도 진행한다.식약처는 지난해부터 배달음식점을 집중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는 1분기 중화요리, 2분기 족발·보쌈업체를 점검했다. 지금까지 총 2만1천344곳의 배달음식점을 점검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191곳을 적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03 10:40:51
"접착제통에 넓적 당면이..." 마라탕집 위생 논란
여름 더위에도 마라탕의 인기는 여전한 가운데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인 '넓적 당면'의 충격적인 보관 상태가 공개돼 누리꾼의 비판을 사고 있다.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라탕을 먹지 마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글 작성자 A씨는 이날 배달 요금을 아끼려 집 근처에 마라탕을 포장하러 갔다. 그런데 가게 한 쪽에 수상한 타일접착제 통이 놓여 있어 들여다봤더니 넓적 당면이 들어 있었다.넓적 당면을 가득 담은 통은 찌든 때가 낀 세면대 아래쪽에 놓여 있었고, 세면대에는 호스와 수세미, 까맣게 물든 것으로 보이는 비누도 함께 놓여 있었다. 또 주변에 각종 청소도구가 있어 음식을 보관할 장소로 적합하지 않았다.또 넓적 당면을 담은 통은 화장실이나 다용도실 벽면 등에 타일을 붙일 때 사용하는 접착제 통이었다. 세척을 했다 해도 고객 입장에서는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통이었다.그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마라탕 배달전문점"이라며 "타일 접착제 통에 있는 거 건자재 아니다. 넓적 당면"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구청에 신고할 예정이고, (넓적 당면을 봤지만) 아무 소리 안 하고 가게를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님이 보는 앞에 저러고 덩그러니 놓아뒀다. 저게 보기 좋냐"고 분개했다.누리꾼들은 "사진 보고 공사장인 줄 알았는데 음식점이냐", "진짜 당면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발암물질 들어있던 곳에 음식 넣는 게 말이 되냐", "통 얼마나 한다고 저걸 식품 보관용으로 재활용하냐", "주변이 깨끗했어도 충격적인데 더러워서 거부감 든다", "실리콘 남은 거 청소해놓은 줄 알
2022-07-19 11: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