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3분 알바' 모집..."1분에 100만원"
오뚜기가 이색 아르바이트를 선보인다.오뚜기는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과 3분 일하고 300만원 상당의 당근머니를 받을 수 있는 '오뚜기×당근 3분 알바'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3분 알바는 오뚜기를 대표하는 제품 '오뚜기 3분 요리'애서 모티브를 얻은 이색 알바로, '3분 요리알바', '3분 캠퍼스투어' 두 가지 콘셉트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3분 안에 오뚜기 3분 요리 간편식 제품과 여러 가지 소스, 식재료를 선택해 자신만의 특별한 요리를 만들면 된다.참여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2주간 당근 애플리케이션(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내면 된다. 알바생은 총 5명을 선발하며, 선정된 이들은 9월 8일 서울 강남구 오뚜기 쿠킹 체험 공간 '오키친스튜디오'에서 각자의 레시피로 3분 요리를 만들면 체험비 300만원을 당근머니로 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이달 26일 개별 안내한다.3분 요리 푸드트럭 캠퍼스 투어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페이지에 올라온 전국 대학교 가운데 인기 투표수가 가장 많은 10개 캠퍼스를 선정, 오뚜기 3분 요리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이 학교에 방문한다.학교별 투표는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당근 앱을 통해 진행된다. 오뚜기는 선정된 10개 대학교에 9~10월 중 방문해 3분 요리를 활용한 간식을 만들고, '3분'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3분 요리의 뛰어난 맛과 편의성을 색다른 방식으로 알리기 위해 3분 알바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5 10:39:31
일급 '100만원'짜리 시구 알바? '깜짝' 이벤트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와 시타를 하고 100만원을 받는 이색 일일 아르바이트 공고가 올라왔다.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이달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이글스-LG트윈스 경기의 시구자와 시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땅볼을 던지거나 헛스윙을 해도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주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혜택도 준다.잡코리아에서 시구자 모집을, 알바몬 플랫폼에서 시타자 모집을 각각 진행한다. 각 플랫폼에 접속해 '잡코리아x한화이글스 일급 100만원 시구 사원 모집', '알바몬x한화이글스 일급 100만원 시타 알바 모집' 공고를 클릭해 접수하면 된다. 지원 시 본인만의 특별한 지원 동기 등을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선발 결과는 14일 개별 안내하고 홈페이지에도 게시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03 10:40:23
"너무 맛있어요~" 배민, 리뷰조작업체 고소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음식점으로부터 돈을 받고 리뷰를 조작한 업체를 고소하는 등 부정행위에 강경 대응한다고 30일 밝혔다. 리뷰 조작은 음식점 측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애플리케이션(앱)에 거짓으로 후기를 작성하는 행위를 뜻한다. 실제로 음식을 주문한 것처럼 속여, 음식점에 유리한 내용의 후기를 쓰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는 식이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리뷰 조작 업체가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배민 ID를 다수 사들인 뒤 허위 리뷰를 작성한 사례를 확인하고 관련 업체를 고소한 바 있다. 배민은 조작 의심 리뷰를 찾기 위해 지난 2020년 11월에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지난 2021년 11월 실시간 모니터링에 인공지능(AI) 탐지 모델을 적용하고, 지난 1월에는 탐지 모델을 고도화했다. 아울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에서 신용카드,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을 현금화하는 일명 '깡'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깡 거래는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통해 허위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액수를 지급받는 금융 범죄다. 이원재 우아한형제들 서비스위험관리실장은 "리뷰를 조작하는 업자는 물론이고 비양심적 행위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30 17:25:01
2만원짜리 하객 알바에 식권 없다? "도둑놈 심보네"
일당 2만원짜리 하객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본 누리꾼들이 적은 보수와 까다로운 조건 등을 지적하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공고된 하객 아르바이트 구인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구인 글을 올린 A씨(29)는 "4남매 중 첫째고, 4년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며 "대학교에 다니지 않고 직장 생활을 20세 때부터 하면서 점점 주변에 친한 친구들은 사라지고, 모임 같은 것도 하지 않다 보니 결혼식장에 부를 지인이 없어 하객을 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자격은 성별과 관계없이 20대면 가능하다. 우대사항으로는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 경험자 △친화력 좋은 자 △외모가 단정하고 깔끔한 자 등이다. 모집 기간은 이달 30일까지이며, △이름 △나이 △성별 △MBTI(성격 유형 검사) △전화번호를 기재해 A씨에게 메시지 보내면 된다. 면접을 본 뒤 하객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A씨는 "결혼식은 8월 27일 아니면 9월 3일 중 하루다. 예식 장소는 합격자한테 알려주겠다"고 적었다. 이어 "급여는 일급 2만원이다. 교통비는 포함돼있으나 식권은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식권은 줘야 하는 거 아니냐", "2만원 주면서 무슨 면접까지 보냐", "친구가 없는 이유를 알겠다", "도둑놈 심보다. 정장 드라이 값도 안 나오겠다", "바라는 게 너무 많다", "인간적으로 밥은 먹여줘야지", "10만원은 줘야 한다" 등 댓글을 남겼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06 10:07:12
"그냥 알바인줄"...일당 10만원짜리 일 하던 주부 징역형, 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일당 10만원을 받으며 유심 교체 및 관리 알바를 한 주부가 징역 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김동진 판사는 보이스피싱 조직 중계기 관리 업무에 가담해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부 왕모씨(34·여)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중국 국적을 가진 왕씨는 지난해 5월 중계기 관리책을 모집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알바 제안을 받고 범죄에 가담했다. 중계기 관리책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관리하는 콜센터를 통해 발신 번호가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휴대전화번호로 표시되도록 중계하는 역할을 한다. 왕씨는 일당 10만원을 받으며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대로 휴대전화에 유심을 꽂거나 교체하는 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왕씨 측은 이런 행위가 범죄인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왕씨가 타인 명의 휴대전화 10여대 및 유심칩 10여개를 택배로 배송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유심 교체 행위를 반복해 일을 진행한 점을 들어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고도의 점조직으로 행해지는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죄로서 사회적 해악이 큰 종류의 범죄에 해당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왕씨가 5년여의 국내 체류 기간동안 전과가 없었다는 점, 범행으로 큰 이익을 취득하지 못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24 21:55:36
"두 달 누워 있으면 2500만원 줍니다" 무슨 알바길래?
유럽우주국이 우주에서 인체가 겪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하기로 한 인공 중력 특별 연구가 화제다. 유럽우주국(ESA)은 우주에서 인체가 경험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 중력을 이용한 침상 안정 및 사이클링 운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12명은 60일 동안 머리 쪽이 수평보다 6도 아래로 기울어진 침대에 누워 생활한다. 이들은 침대에 누운 채 자전거를 타거나 식사나 샤워, 화장실에 갈 때 항상 한쪽 어깨를 침대 메트리스에 댄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그 대가로 1만8000유로(한화 2564만원)를 받는다. ESA는 우주의 미세 중력 상태에서 인체가 겪는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사람이 계속 누워 있으면 혈액이 머리로 흐르고 근육과 뼈가 약해진다. 이는 우주의 미세 중력 환경에서 우주비행사들이 실제로 겪는 일이다.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겪는 신체 변화는 지구에서 노약자나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들의 근육과 뼈가 약해지는 것과 비슷하다. ESA는 "이번 실험과 같은 우주 연구 결과는 노인과 근골격계 질환, 골다공증 환자를 위해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5-26 10:23:09
"후기 쓰면 돈 줄게" 신종 사기수법은?
인터넷 쇼핑몰에 후기를 작성하면 돈을 준다고 꼬드겨 고액 상품을 결제하게 한 다음 돈을 주지 않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다.사기를 당한 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상품 후기만 작성해도 건당 3만~5만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처음엔 반신반의 했지만, 육아휴직 중 생활비라도 보태야겠단 생각으로 알바에 참여했다.알바 방식은 간단했다.발신자가 보내 준 주소의 인터넷 쇼핑몰을 누르면 물건을 구매하는 창으로 넘어갔다. 물건값을 입금하면 '배송이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이후 구매 후기를 작성하면 원금과 소액의 알바비가 입금됐다.일반적인 온라인 쇼핑 방식과 유사하지만 뚜렷한 차이는 상품을 실제 발송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초반에는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이유로 물건값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한 개에 십여만원 하던 상품은 몇 차례 거래를 하면서 수십만원까지 뛰었다.여러 거래를 마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입금 시간을 어긴 적이 없었기 때문에 A씨는 고가의 상품에도 후기를 작성했다.거래가 많고 상품 가격이 높을수록 높은 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하지만 손쉬운 알바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A씨가 수백만원 상당의 상품을 결제하고 후기를 작성하자, 발신자는 '은행 업무에 문제가 있다'라거나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등 핑계를 대며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뤘다.급기야 알바를 시작한 지 약 한 달이 지나자 발신자는 아예 연락을 끊었다.A씨가 마지막으로 결제한 상품값은 모두 900만원이 넘었다.경찰에 신고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은 자신과 같은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전국에 수십 명, 피해 금액은 수억원에 달한다는
2023-03-13 09:29:27
SNS로 알바 모집해 전국 털이…일본 열도 '발칵'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액 아르바이트를 모집한 후 일본 전역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는 신종 범죄가 일어나 일본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27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작년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20건 이상의 강도, 절도 사건에 동일 범죄단체가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일본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쓰유키 야스히로 일본 경찰청 장관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모자 검거가 중요하다"며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강도 사건의 공통점은 SNS로 고액 보수를 약속하는 '어둠의 아르바이트 실행역'을 모집 후, 이들에게 주택 또는 점포에 침입하도록 지시해 주인을 결박하고 금품을 빼앗게 하는 수법이다.일본 경찰은 '루피', '김' 등의 명칭으로 활동하는 '지시역'이 필리핀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각지 경찰은 10~30대인 실행역 30여 명을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에는 지난 19일 도쿄에서 발생한 강도 살인 사건 용의자도 포함돼 있다.경찰 당국은 지시역이 실행역을 교체하면서 각지에서 강도와 절도를 반복하는 것으로 보고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 주모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주모자는 '일당 100만엔(약 1천만 원)' 등 고액 보수를 조건으로 실행역을 모집했다.작년 11월 야마구치현에서 발생한 강도 미수 사건으로 체포된 20대 남성은 SNS에서 일당 100만엔 게시물을 보고 구인 담당자에게 전화했더니 '보수 100만 엔의 다타키'라는 설명을 들었다.이 남성은 인터넷 검색을
2023-01-27 16:24:24
'초단시간 근로' 알바 취업자 작년 최대...몇 명?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아르바이트 취업자가 지난해 약 158만명으로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근로시간이 1∼14시간인 취업자는 157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6만5천명 늘었다.전체 취업자(2천808만9천명)의 5.6%를 차지한다. 규모와 비중 모두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주휴수당, 퇴직금, 유급 연차휴가 등을 받을 수 없고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대상도 아니다.이 때문에 일부 고용주는 일부러 아르바이트 근로자 여러 명을 '쪼개기'로 고용하기도 한다. 양질의 일자리라고 보기는 어려운 셈이다.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2000년에는 43만6천명(2.1%)에 불과했으나 2005년 59만6천명(2.6%), 2010년 77만9천명(3.2%), 2015년 86만6천명(3.3%)으로 점차 늘었다.15시간 미만 취업자는 2012년을 제외하고는 매해 전년보다 늘었다.특히 최근 몇 년간 증가세가 가팔랐다.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2018년(109만5천명·4.1%)에 전년 대비 13만5천명 늘어 100만명을 넘어섰고, 2019년(130만2천명·4.8%)에는 전년보다 20만7천명 급증했다.코로나19 유행으로 거리두기가 시작된 2020년(130만4천명·4.8%)엔 2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2021년(151만2천명·5.5%) 다시 20만8천명으로 증가 폭을 키웠다.지난해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분야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가 93만5천명이었다. 전년보다 4만4천명 늘어난 수준이다.도소매·숙박음식점업 분야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33만1천명으로 1만1천명 늘었다. 농림어업(14만4천명)에서는 1만6천명 늘었다.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시간 근
2023-01-12 10:09:13
"알바 했을 뿐인데 징역형"...보이스피싱 유인 주의
사회 초년생들을 상대로 '간단한 알바'라고 속인 뒤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으로 삼는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어 구직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은 A(20)씨는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판사님, 저는 정말 알바를 구한다고 해서 간 것 뿐이었어요. 담당 과장이라는 사람이 '채권 회수업무'라고 설명했다고요..."라며 항변했지만 서울동부지법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A씨는 징역 8개월을 선고 받았다.A씨의 어머니는 "사회초년생 아들이 일당 15만원을 준다는 구인광고를 보고 덥석 물었던 것"이라며 "피해 금액 7천600만원 중 절반 가까이 변제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수사당국에 따르면 이처럼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로부터 돈을 전달할 '현금 수거책'을 만드는 방법도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이전에는 '현금을 전달해달라'는 직접적인 요구를 했다면, 지금은 피싱 범죄가 많이 알려진 만큼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작업이 이뤄진다.간단한 서류 전달 아르바이트라며 구직자에게 서류 운반, 물건 대금, 채권 추심 등 간단하 업무를 하면 일당 10~15만원을 주겠다고 허위 광고를 한다. 실제 일을 시작한 수거책에게는 중요한 서류 전달 업무라고 속이고,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는 '노란색 서류 봉투 안에 현금을 넣으라'고 지시한다. 현금 수거책 본인도 수거책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범행이 진행된다는 것이다.또 화장품 유통업자의 도맷값, 동대문 의류상가의 옷값, 가락시장의 농수산물 물건값 등 현금이 많이 사용되는 곳에서 &
2022-07-04 09:48:43
"돈만 이체만 했는데..." 지능화된 중고거래 사기 주의
이달 10일부터 3일 동안 한 무역회사의 재택 알바를 했던 A(31)씨는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피소됐다는 사실을 알고 화들짝 놀랐다.그는 "자고 일어났더니 수많은 메시지와 전화가 와있었다"며 "한 번이라도 중고거래를 해봤다면 의심했을 법한 수많은 상황이 떠올랐다"고 말했다.A씨는 코로나로 직장을 잃은 후 '00무역'이라는 아이디로 단기알바 제안 메시지를 받았다. 주요 업무는 거래처에 발주한 금액을 이체하는 일이라고 했다.'00무역'이라는 곳의 직원은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부서가 생기면서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며 A씨를 회유했다.A씨는 일을 끝내고 며칠 뒤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피해자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고나서야 자신이 했던 일이 중고거래 사기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A씨가 나흘 간 발주처로 알고 돈을 받았던 사람들은 중고물품 구매사기 피해자들이었고 이들은 총 25명이었다. 이체한 금액은 2천800여만원에 달했다.대다수 피해자는 거래내역이 많고 사진 인증도 받아 의심 없이 돈을 입금했다고 말했다. 카메라, 명품가방 같은 고가의 물품을 사려다 피해를 본 사례도 있었으며, 피해 금액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다양했다.A씨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15일 무역회사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서울의 일선 경찰서 한 수사관은 21일 "주로 보이스피싱에서 쓰이던 '수거 알바'가 중고시장 사기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종류의 사기는 주범을 잡기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돼 피해회복도 어려운 편"이라고 말했다.이어 "수법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중고 시장 사기
2022-02-21 09:3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