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살 소녀, 재빠른 대처로 일산화탄소 중독된 부모 구해
미국에서 일가족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위험할 뻔한 상황에도 순발력을 발휘해 부모를 구한 9살 소녀의 이야기가 화제를 낳고 있다.3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제일린 바르보자 브랜당(9)의 가족은 지난달 28일 발생한 폭풍의 영향으로 전기가 끊겨, 약 사흘 간 발전기를 사용하던 중이었다.미국에서는 발전기를 출입문이나 창문, 환기구처럼 실내 공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로부터 최소 6m 이상 거리를 두고 보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혹시 모를 일산화탄소 누출에 대비해 일산화탄소 가스 경보기 설치를 권장한다.제일린의 일가족은 발전기 소음이 너무 큰 나머지 뒷문 근처에 세워 몇 분간 가동했고, 이후 전원을 끈 발전기를 집 안으로 들여놓았다.이것이 화근이 되었다.집 내부에 들여놓은 발전기에서 일산화탄소가 나온 것이다.제일린은 언론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기절해있었고 아버지가 비명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며 당시의 긴급한 상황을 떠올렸다.제일린의 부모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쓰러진 상태였다. 하지만 제일린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현장으로 달려가 아버지의 휴대폰을 집어들어 구조 요청을 하려 했다.아버지의 폰이 잠금상태였지만, 기지를 발휘해 휴대폰을 아버지 얼굴 앞에 갖다 대어 안면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다.아버지의 휴대전화로 신고에 성공한 제일린은 7살 동생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소녀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제일린의 재빠른 대처가 가족의 목숨을 구했다며 기특해했다.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일가족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당시 현장에서 측정된 일산화탄소 농도는 1천ppm이
2021-11-04 17:31:44
2017년 20대 체력, 부모 세대 보다 못해…국민체력실태조사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17년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989년부터 2년마다 실시되고 있는 '국민체력실태조사'는 체육 정책 입안을 위한 국가 차원의 조사 활동으로, 국민들의 체력 수준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조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과 한국체육대학교를 통해 19세 이상 전국 남녀 5200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체격과 체력 요인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2015년에 비해 대부분 체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 60대 초반까지 심혈관 질환이나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심폐지구력과 근력이 크게 향상됐다. 정부는 이와 같은 결과를 국민체육진흥 정책의 효과라고 진단했다. 심폐지구력을 측정하는 20m 왕복 오래달리기는 40대 초반 남자의 경우 2015년 30.3회에서 올해 36.7회로 21.1% 늘어났다. 50대 초반 여자는 2015년 15.9회에서 2017년 17.4회로 1.5회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근력 평가 기준인 악력은 30대 초반 남자가 2015년 42.7kg에서 2017년 46.5kg으로 3.8kg 올라갔으며, 30대 초반 여자는 2015년 25.7kg에서 26.6kg으로 0.9kg 향상됐다. 하지만 20대의 경우 2000년대 이후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지속적인 저하 추세를 보였다. 현재 20대와 부모 세대 20대(1989년)를 비교하면 키와 체중은 현재 20대가 증가했으나 남자는 유연성, 여성은 순발력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상대 근력도 기존 71.9%에서 60.4%로 낮아졌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필수적인 체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하겠다.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 서비스를
2018-02-14 13:3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