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방해한 학생 어디로? 내보낼 순 있지만...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한 고시가 시행됐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공간 지정 문제로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상담교사 특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일간 서울 지역 초등학교 9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분리 조치 공간으로 상담실을 지정한 경우가 19.8%(18건)이었다.하지만 이 중 절반(9건)은 상담 교사의 협조나 동의 없이 지정된 것으로 확인됐다.분리 조치 공간을 교장실이나 교감실 등 상담실이 아닌 공간으로 지정한 경우는 52.1%(50건)였고, 아직 정하지 못한 경우는 5%(5건)였다.상담교사들은 상담실로 수업 방해 학생을 보내면 다른 학생과의 상담에 방해가 된다는 입장이다. 또 해당 학생이 상담실로 분리됐을 때 상담 교사에서 화풀이하는 등 폭력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상담교사들은 "부장 회의에서 상담실을 수업 방해 학생 분리 공간으로 두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했으나, 교사들이 다수결로 정해 어쩔 수 없이 공간을 내주게 됐다"고 전했다.이 밖에 문제 학생 분리 공간이 지정되지 않았음에도, 상담실로 수업 방해 학생을 보내는 곳도 6.2%(6곳) 있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학교 구성원 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전교조 서울지부에 따르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 전문상담교사 A씨는 지난 4일 교장에게 학생 분리 공간을 상담실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면담을 요청했다가 오히려 교장에게 욕설을 듣고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서이초 교사 사망 후 교권 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수업 방해 학생을 분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가
2024-01-08 16:43:42
수업 시간에 떠들어 야단쳐…훈육vs학대
수업 중 떠드는 학생을 교실 앞으로 불러내 야단쳤다가 재판에 선 40대 교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항소2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울산 모 초등학교 담임교사인 A씨는 지난 2021년 수업 시간에 학생인 B군이 떠들자 B군을 앞으로 불러세워 놓고 학생들에게 "얘가 잘못한 점을 말해봐라"고 말하면서 야단을 쳤다. 또 친구와 다툰 학생 C군에겐 "선생님도 너희들 말 안들을 땐 몽둥이로 딱 때리고 싶다"며 "애가 버릇없게 하고 막 성질을 부려도 내버려 두신단 말이냐"며 혼내기도 했다. A씨는 이런 식으로 학생 5명에게 총 15회 걸쳐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일부 훈육행위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거나 다소 과도하다고 해서 '고의로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사는 A씨가 학생 잘못과 실수를 공공연하게 거론해 창피를 준 것이 정서적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A씨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교사의 적정한 지도와 훈계로 학생이 감정적인 상처를 입었다고 해서 교사에게 형사책임을 부과하는 것은 교사가 의무를 다한 것에 대한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므로 허용될 수 없다"면서 "지도와 훈계는 본질적으로 학생 생각과 행동에 대한 지적과 교정을 촉구하므로 학생이 감정적으로 상처를 받게 될 수 있으나, 이를 통해 교육제도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지도와 훈계는 학생이 사회 규범들을 익혀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2023-12-07 10:12:34
초등학교서 수업중 ‘딱밤’ 아동학대일까?
수업 중 학생에게 딱밤을 때렸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선 초등학교 교사에게 법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3단독은 아동학대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교사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울산 남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씨는 지난해 5월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양의 머리에 딱밤을 때렸다. 당시 A씨는 수학 문제를 채점한 뒤 틀린 문항 개수에 따라 학생들 머리에 딱밤을 때렸다. B양을 포함해 모두 8명의 학생이 글씨를 잘 보이지 않게 썼거나 문제를 적지 않았다는 이유로 A씨에게 딱밤을 맞았다. 이후 B양은 딱밤을 맞은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고 B양 부모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사건을 조사한 담당 공무원은 조사 결과서 격인 사례 개요서에 A씨의 행위를 “피해아동의 문제만을 지적해 낙인효과 및 놀라움, 수치심을 준 정서적 학대”고 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A씨는 수업시간에 학업 성취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딱밤을 때렸다”며 “학생들이 딱밤을 무섭게 받아 들였지만 강도는 약해 보이고 부모와 자식, 친구들 사이에서도 놀이 등을 하면서 벌칙으로 있을 수 있는 행위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04 16:48:12
수업 중에 '쿵' 쓰러진 중학생...초임 체육교사가 살려
충남의 한 중학교 체육 수업 중 심정지로 쓰러진 학생을 교사들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일 13시 59분 소방본부 상황실로 체육수업 도중 친구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황임을 직감한 상황실 소방대원은 즉시 신고자에게 교사와 통화하게 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교사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데 도움을 줬다. 당시 수업을 진행 중이던 안준필 교사는 학생들에게 119에 신고하고, 이순주 보건 교사에게 도움을 청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안 교사는 교육에서 배운 대로 쓰러진 학생을 똑바로 눕히고 기도를 확보했으며, 이 보건교사가 쓰러진 학생의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동안 구급대원과 통화를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안 교사는 임용된 지 두 달된 초임교사로, 위급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했다. 안 교사는 "군 시절과 교육청에서 받은 심폐소생술 수업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보건교사도 제세동기를 사용해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추가 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고, 신속한 조치 덕분에 학생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의식을 되찾았다. 학생은 지난달 17일 건강하게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의 부모는 충남교육청 누리집에 "담당 주치의가 '심정지 상태에서 이렇게 살아서 온 게 기적이다'라고 이야기 했다"며 "심정지 후 만 1일이 지나치지 않아 의식이 회복된 것은 모두 안준필 선생님과 이순주 보건선생님의 빠른 조치 덕분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02 09:56:56
"때리고 싶다" 아동학대로 법정 선 교사 '무죄'
수업 시간에 초등학생 제자를 교실 앞에 세워두고 야단쳤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법정에 선 40대 교사에 대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한 학생을 상대로 교사가 다소 과하게 훈육한 것에는 참작할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황형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울산 모 초등학교 담임교사인 A씨는 2021년 수업 시간에 학생인 B군이 떠들자 B군을 앞으로 불러세워 놓고 학생들에게 "얘가 잘못한 점을 말해봐라"고 말하면서 야단을 쳤다. 또 B군이 "공부방 수업 시간에 늦을 것 같다"며 정규 수업이 끝나는 시각보다 5분 일찍 하교할 수 있는지 물어보자 A씨는 B군 혼자 교실 청소를 하도록 시켰다. 친구와 다툰 학생 C군에겐 "선생님도 너희들 말 안들을 땐 몽둥이로 딱 때리고 싶다"며 "애가 버릇없게 하고 막 성질을 부려도 (부모님이) 내버려 두신단 말이냐"며 다그치기도 했다. A씨는 이런 식으로 학생 5명에게 총 15회에 걸쳐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 언행이 아동을 학대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A씨가 담임교사로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해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을 하거나 학교폭력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했던 일부 학생을상대로 야단을 친 것이라고 본 것이다. 훈육을 받은 일부 학생은 필기구로 다른 학생의 팔을 찌르는 등 문제행동을 했고, 학교폭력이 의심된다는 사실을 학부모로부터 전해 들은 상황에서 A씨 역시 재발 방지를 위해 학생을 단호하게 혼낼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A
2023-05-21 23:44:54
동료 폭행하고 수업 진행한 중학교 교사...경찰 수사
중학교 교사가 학교에서 동료 교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중학교 교사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A씨는 3일 오전 성북구 한 중학교 교무실에서 흉기를 들고 동료 교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교무부장이던 A씨는 사건 전날 피해 교사가 교무회의 시간에 문제를 제기하자 고성과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교사는 이를 학교에 알리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사건 당일 교무실에서 다른 교사를 모두 내보낸 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피해자는 이 일로 충격을 받고 병가를 냈지만 피의자는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3-11 09:00:03
등교시간 자율화, '엄마 아빠 출근하면...'
2일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A초등학교의 등교 시간은 오전 8시 50분까지이다. 1교시 수업 시작 시간도 8시 50분이다.지난해 1학기까지는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까지 등교한 뒤 수업을 시작했다.같은 해 7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한 뒤 개별 학교가 각각의 특성에 맞게 등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자 이 학교 교직원들은 등교 시간 변경에 나섰다.교직원들은 도척면이 도농복합지역으로 학부모 대부분이 타지역 직장에 근무하고, 일부는 농사를 지어 출근 시간이 상대적으로 이르다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등교 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앞서 교직원들이 학생들의 등교 시간으 조사한 결과 오전 8시 30분께 등교하는 학생이 가장 많다는 점도 반영됐다.등교 시간 변경을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도 반영해야 하는데 선택지를 두지 않고 선호하는 등교 시간을 물을 경우 의견을 모으기 어렵고, 그렇다고 갑자기 확 바꿀 경우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 8시 50분으로 변경하는 방안과 기존 9시를 유지하는 방안 등 두 가지를 제시하고 학생·학부모 의견을 물었다.그 결과 학생은 93.0%, 학부모는 85.1%가 8시 50분 등교에 표를 던졌다.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등교 시간을 변경했고 올해도 이어갈 방침이다.이 학교 교감은 "학부모들이 대부분 일찍 출근해 학생들도 학교에 일찍 나왔는데 그러면 차라리 일찍 수업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등교 시간을 바꿨다"며 "하교 시간은 같지만, 등교 시간을 앞당김으로써 얻게 된 시간을 중간 놀이 시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고작 10분 변경한 게 대수냐고 할 수 있지만 학교가 사정에 맞게 탄력
2023-03-02 11:37:55
"야 쟤 때려" 친구 때리게 한 교사, 판결에 불복?
수업 시간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자신이 맡은 학급 학생들을 시켜 급우를 때리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 받은 초등교사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최형철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충남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20년 1월 7일 자신이 담임 교사를 맡은 4학년 교실에서 수업 시간 중 떠든 B군을 교실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급우 15명에게 B군 등을 때리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같은 날 친구들이 의자에 뿌린 물을 닦기 위해 자신의 수건을 가져간 C군에게 욕설을 하며 실로폰 채로 머리를 때리고, 2019년 7월에는 D군이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접속 비밀번호를 틀렸다는 이유로 뒤통수를 때리는 등 학생들을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적용됐다.1심 재판부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는데, 2심에서는 1심 무죄가 선고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까지 유죄로 판단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량이 늘어났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학대로 아동들이 입은 신체적·정서적 피해가 작지 않음에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불만이 있는 듯한 언행을 했다"며 "다만 어느 정도 훈육 목적도 있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A씨는 이 사건으로 직위해제 됐지만, 지금까지 따로 징계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말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분할 계획"이라면서 "법률상 공무원은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처리된다"고 말했다.김주미
2023-02-09 10:25:25
친구 시켜 급우 때리게 한 초등교사..."수업 중 떠들어서"
수업 중 떠들었다는 이유로 같은 반 학생을 급우들을 시켜 때리게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최형철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와 준법운전 강의 수강도 각각 40시간씩 명령했다.충남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20년 1월 7일 자신이 담임을 맡은 4학년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떠든 B군을 교실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급우 15명에게 B군의 등을 때리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같은 날 친구들이 의자에 뿌린 물을 닦기 위해 자신의 수건을 가져간 C군에게 욕설을 하며 실로폰 채로 머리를 때리는 등 학생들에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가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학대로 인해 피해 아동들이 입은 신체적·정서적 피해가 작지 않음에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불만이 있는 듯한 언행을 했다"며 "다만 어느 정도 훈육 목적도 있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07 09:22:01
수업 중 교사에 총 쏜 美 6세 "엄마 총을 가방에..."
미국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수업 중에 교사를 총으로 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는 엄마가 구매한 권총을 가방에 넣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시의 스티브 드루 경찰서장은 9일(현지시간) 수사 브리핑에서 학생이 수업 중 총을 꺼내 교사를 겨냥한 뒤 발사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지난 6일 뉴포트뉴스시의 리치넥 초등학교 교실에서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사고가 아니다'라고만 밝혔으며 이날 처음으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경찰에 따르면 총격 전에 교사와 학생 간 물리적 다툼은 없었으며 다친 학생은 없었다.당시 교실에 있던 다른 학생의 부모는 "교사가 총을 압수하려고 하자 학생이 발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전했다.드루 서장은 학생이 사용한 총은 학생의 모친이 합법적으로 구매했으며 학생이 집에 있던 총을 백팩에 넣어 학교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다친 교사는 25세로 지역 병원에 입원했지만, 안정적인 상태다.드루 서장은 교사가 피격 뒤 학생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하는 등 여러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총격 뒤 학교 직원이 학생을 제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이 직원을 때리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이후 경찰차가 도착해 학생을 데려갔으며 학교는 이번 주 내내 폐쇄하기로 했다.사법 당국은 아직 학생에게 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으며 학생은 현재 법원 명령에 따라 시설에서 정신치료를 받고 있다.버지니아주 법은 6세를 성인처럼 재판받도록 하지 않으며 유죄 판결을 받는다고 해도 소년원에 보내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고 외신은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10 10:34:13
"월드컵 보고 쉬어" 교수님 '센스 만점' 조치는?
6일 새벽 4시에 열릴 브라질전을 앞뒀던 당시, 한 대학교 교수가 경기 당일 수 업을 온라인 강의로 변경하는 센스를 보여 화제가 됐다.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 대학교 교수님 센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 대학교 교수가 이날 학생들에게 올린 공지문이 갈무리돼있다.공지문의 제목은 '12월 6일 종강수업을 온라인 녹화 강의로 변경합니다'로, 교수는 "본래 대면수업으로 계획했으나 온라인 녹화 강의로 변경합니다"고 변경 사항을 전했다.이어 "당일 새벽 많은 학생이 월드컵 축구 중계를 보느라 등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취하는 조치이므로 양해 바란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한 학기 동안 모두 수고 많았다"고 덧붙였다.이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교수의 센스에 놀라워하며 부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기말고사 기간에 들어간 일부 대학생들과 종강한 대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이들은 "우리 회사도 어떻게 안 될까요?", "MZ세대에 특화된 교수님", "현명하다", "서로 윈윈이다", "배려심 넘친다", "교수님께서 2002세대라서 즐길 줄 아시는 거 아닐까?", "우리 교수님도 제발요!"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일각에서는 "교수 본인이 나오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니냐", "교수님이 학생 핑계 대는 게 아닐까", "사실 본인도 축구 보려고 하는 것" 등의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 경기는 한국시간 기준 6일 오전 4시에 시작돼 6시쯤 경기가 종료됐다.일부 축구팬들은 새벽 일찍 경기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회
2022-12-06 11:00:29
'010도 믿을 수 없다'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접근해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계좌를 털어가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50대 주부 A씨는 최근 '010'으로 시작되는 낯선 번호로 '엄마 나 휴대전화 액정 깨졌어'라는 문자를 한 통 받았다.A씨가 "아들 번호가 아닌데 누구세요"라고 답장을 보내자 상대방은 바로 "휴대전화가 고장났는데 수업이라 친구 전화로 문자 했어"라며 수리비 계산을 위해 통신사 앱을 다운로드 해달라고 부탁했다.마침 아들이 학교 수업을 듣는 시간이라 A씨는 의심하지 않고 상대방 문자로 온 앱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했다.하지만 해당 앱은 휴대전화 원격제어 앱으로, 설치가 완료된 후 보이스피싱 일당은 A씨의 개인정보와 계좌를 통해 돈을 갈취했다.이들은 앱을 통해 A씨의 은행 계좌에 있는 수백만원은 물론 A씨의 신상 정보를 도용해 상품권까지 구매했다.이처럼 '070'으로 시작되는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주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따.보이스피싱은 국제전화나 '070' 번호로 올 것이라 믿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신종 사기 수법이다. 경찰은 변작 중계기를 새로운 범행 수단으로 파악하고, 전국에서 동시에 집중 단속을 벌여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9천679대를 적발했다.8월부터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2차 단속에서도 비슷한 규모로 적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청 관계자는 "지속해서 단속하는데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변작 중계기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
2022-10-18 14:29:24
"어차피 못 듣죠?" 수업 중 청각장애 교사 비하한 중학생들
강원도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청각장애가 있는 교사에게 수업시간에 욕설을 하는 등 교권 침해가 일어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7일 해당 교사 A씨와 교육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 도내 한 중학교에서 학생 6명이 수업 도중 "(선생님은) 떠들어도 못 듣는다"고 말하면서 휘파람을 부는 등 소란을 피웠다.A씨는 여러 차례 조용하라고 당부했지만 이들은 계속 무시했고, 교사가 떠드는 학생 이름을 적자 책상을 치고 장애를 비하하는 발언과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그는 오른쪽 청력을 완전히 상실했고 왼쪽은 돌발성 난청을 겪는 등 청각장애를 갖고 있다.A씨는 이 일을 겪은 후 두통과 수면장애 등을 겪어 의료기관으로부터 2주간 안정을 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교육 당국은 6월 초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학생 6명에게 출석정지 10일과 봉사활동 조치를 내렸다.학생들은 문답서를 통해 "선생님의 장애를 비하한 것을 정중하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A씨는 이번 사건을 장애인 교사의 약점을 잡고 놀리는 중대한 인권 침해 사안으로 판단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에 경종을 울려 재발을 막고자 형사고발을 결심하고 도 교육청에 교육활동 침해 사안으로 형사고발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도 교권보호위원회는 "해당 학생들의 언행은 모욕죄에 해당돼 형사 처벌 대상이 되지만, 이는 친고죄로 피해자 본인만 고소할 수 있다"고 심의했다.이어 해당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도록 권고했다.A씨는 "장애인 교사에 대한 인권·교권 침해는 처음이 아니다"며 "이 학교에 처음 왔을 때 일부 학부모가 장애인 교사가
2022-08-18 17:09:38
수학 성적 좌우하는 '이것'…"수업보다 중요"
수학과목 성적은 수업의 만족도나 분위기보다 학생의 '수업 태도'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상위권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중학교 2학년 때의 수업 태도가 고2까지 거의 바뀌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용석 성균관대학교 강사는 2020년 12월 한국수학교육학회지에 발표한 '수학수업 태도, 분위기, 만족도가 수학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단연구'에서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연구에는 2014년 중학교 2학년부터 2017년 고교 2학년까지 추적 조사한 학생 중 일반계 고교(일반고·특수목적고·자율형공립고·자율형사립고)에 진학한 2천133명을 분석한 서울교육종단연구 자료가 활용됐다.학업성취도를 평가할 때 사용되는 수직척도점수(수업내용, 시험 난이도 등이 매년 달라지는 점을 고려해 학생 성적을 통계화한 점수)를 바탕으로 상휘 31.7%의 2그룹(677명)과 나머지 68.3%가 속한 1그룹(1천456명)으로 나눠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그 결과 학생들의 성적은 '수업 태도', 즉 집중도, 예습·복습, 적극적 참여 여부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비해 수업 시간이 시끄러운지 등을 조사한 '수업 분위기'와, 수업이 흥미로운지 등을 나타내는 '수업 만족도'는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수학 수업 '태도'의 경우 5점 척도로 평가할 때, 상위권 학생들(2그룹)은 중2~고2까지 등락이 있었지만 그 폭이 0.1보다 적어서 사실상 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반면 중·하위권 학생들(1그룹)의 태도 점수는 중2~고2 시기에 지속해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수학 수업 '만족
2022-07-18 15:01:41
"수업 받고 100점 받았어요"...'후기 조작' 과외선생 적발
과외 교사를 학생과 연결해주는 사이트에 허위 후기를 조작한 30대 영어 강사가 덜미를 잡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과외 교사인 A씨는 자신에게 수업받은 학생이나 학부모인 척 가장해 2020년 9월부터 5개월간 과외 사이트에 16차례 허위 후기를 남겼다. A씨는 해당 사이트가 자체적으로 집계하는 '선생님 랭킹'에서 높은 순위에 오르려는 목적으로 범행을 실행했다.그는 해당 사이트에서 자신의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작성하는 후기에 "이렇게 관리까지 신경 쓰시는 선생님은 처음입니다", "일타 강사보다 수업을 더 잘하십니다", "경기고 다니는 남동생이 3주간 수업받고 기말고사에서 100점이 나왔습니다" 등의 허위 내용을 올렸다.또 "너무 무리하게 학생을 맡으시는 일이 없도록 선생님 검색에서 노출되지 않게끔 해주셨으면 한다", "수업 도중에 아이가 산만해질 수 있는 여지를 1초도 만들지 않으신다" 등 구체적인 상황 설정까지 했다.후기를 올릴 때 어머니나 동료 등의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자신의 신분을 숨겼고, 특히 어머니 전화번호를 이용해 실제 학부모와 상담을 나눈 것처럼 대화를 꾸며 '1인 2역'을 하기도 했다.A씨는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과외가 성사된 시늉을 하고, 과외비를 인상한 척하기도 한것으로 확인됐다.박 판사는 "피고인에게 유리한 허위의 과외 후기와 평판 등을 올려 피해 회사의 업무를 방해해 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또 "과외를 구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퍼트려 혼란을 초래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회사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
2022-06-27 11:41:35